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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22:46:44

동문서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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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형3. 그 외

1. 개요

한자성어
西
동쪽 동 물을 문 서쪽 서 답할 답

문자 그대로 해석하자면 동쪽에 대해 물어봤는데 서쪽에 대해 답한다는 뜻으로, 그만큼 묻는 말에 전혀 관계도 없고 논지에서 벗어난 엉뚱한 대답을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1] [2]

영미권에서는 보다 전문적인 용어로 'Non-sequitur[3]'이라고 하지만, 저 단어는 논리학에서 자주 등장한다. 동문서답을 논리학의 오류 추론에서 일컫는 경우가 바로 논점일탈의 오류.

2. 유형

동문서답이란 말이 통하는 경우는 대개 세 가지다.
물론 동문서답으로 대답을 회피하다가는 자기 말에 책임도 못 지는 사람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으며, 주변에서도 자기 말에 책임도 못 지고 불리하면 끝까지 대답을 회피하는 쓰레기로 낙인이 찍혀서 매장당하기 쉽다. 그러니 불리한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을 회피할 게 아닌 자기가 틀린 것에 대해선 그깟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인정 안 하고 끝까지 대답을 회피하다가 낙인이 찍혀 매장당할 게 아니라 인정할 건 솔직하게 인정하도록 하자.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끝까지 대답을 회피하다가 정말로 험한 꼴을 당하는 수가 있다. 끝까지 대답을 회피하는 모습에 상대방들이 질리는 걸 넘어 아예 열 받게 되기도 하는 건 덤.

3. 그 외



[1] 고서에 기록된 게 전혀 없는 한자성어이므로 사자성어다.[2] 간혹 동쪽으로 가는 길을 묻는데 서쪽으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틀린 해석은 아니다.[3] 라틴어로 맞지 않거나 따라오지 못한다는 뜻. '아다리가 안 맞다'라는 표현과 비슷한 의미이다.[4] 정확히 말하면 정치인이나 권력자들 중 대놓고 동문서답을 하는 사람들과 논점을 흐리는 고도의 정치화술을 구사하는 이들은 확 차이가 난다. 후자의 경우 질문자의 질문에 대한 표면적인 답변을 하는 것처럼 하다가도 듣는 사람이 이상하다고 느낄 새도 없이 자연스럽게 자기가 얘기하고자 하는 주제로 넘어가는 경우인데, 당연히 유려한 말솜씨와 명석한 머리, 카리스마가 있어서 인터뷰어를 압도하는 존재감이 있어야 한다. 전자의 경우 너는 지껄어라 나는 말하련다는 식으로 질문에 상관없이 그냥 자기가 말하고 싶은 말을 하는 케이스. 전자의 대표적인 예가 자기 잘못은 교묘히 숨기는 능구렁이 화법으로 유명한 빌 클린턴이고 후자의 대표적인 예가 도널드 트럼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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