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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15:58:57

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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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목록
3.1. 고사성어가 아닌 것
4. 한자 성어를 많이 사용하는 캐릭터5. 관련 문서6. 외부 링크

1. 개요

고사성어()는 고사에서 유래된 한자어 관용어를 말한다. '고사'란 유래가 있는 옛날의 일로 주로 전근대의 중국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일을 가리키고, '성어'는 옛사람들이 만들어낸 관용어를 가리킨다. 단어 길이는 네 글자가 가장 많지만 짧으면 두 자(예: [ruby(完,ruby=완)][ruby(璧,ruby=벽)])부터 길면 열두 자(예 : [ruby(知,ruby=지)][ruby(命,ruby=명)][ruby(者,ruby=자)][ruby(不,ruby=불)][ruby(怨,ruby=원)][ruby(天,ruby=천)][ruby(知,ruby=지)][ruby(己,ruby=기)][ruby(者,ruby=자)][ruby(不,ruby=불)][ruby(怨,ruby=원)][ruby(人,ruby=인)])나 된다. 속담과 용법이 같으나 언어적으로 그 형태는 다른데, 고사성어는 관용단어인 반면 속담은 관용문구다. 물론 고사성어가 한문에서는 문장이 되는 경우가 많으나, 한국어 안에서는 엄연히 하나의 고사성어 전체가 한 단어처럼 쓰이고 있다.

2. 설명

고사성어의 상당수는 전국 시대에 생겨났다. 제자백가들이 위정자들을 상대로 유세하면서 역사적 일화를 근거로 들며 설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제자백가나 위정자들 본인도 온갖 드라마틱한 사건들을 겪으며 다양한 일화들을 만들어냈다. 이 사건들이 한데 모여 관용어처럼 쓰이면서 오늘날의 고사성어 중 상당수를 이루게 되었다. 때문에 정작 금문이나 춘추 시대에 성립된 텍스트에서는 고사성어가 잘 발견되지 않는다.

운문을 맞추기 위해 한자 4글자로 이루어진 단어가 많다. 그래서 한자 4개가 모인 말이라고 해서 '사자성어(四字成語)'라고 하기도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고사성어와 사자성어는 다른 것이다. 고사성어는 역사에 대한 일을 알고 있어야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지만, 사자성어는 한자 4개만 모이 이루어진 단어라면 전부 사자성어이다. 그래서 고사성어지만 사자성어는 아닌 단어도 있고, 반대로 사자성어지만 고사성어는 아닌 단어도 있다. 고사성어의 대부분이 사자성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둘이 같은 말은 결코 아니다.

다음과 같이 간략히 설명할 수 있다.
* 한자성어: 한자로 이루어진 성어로 우화 등의 비유나 교훈, 그 외에 고전 문헌에서 유래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말.
* 예) 당랑거철: '사마귀가 수레에게 앞발을 들고 덤빈다'라는 뜻으로 《장자(莊子)》에 나오는 우화에서 유래.
* 고사성어: 한자 성어 중, 옛이야기(故事)에서 유래한 의미를 함축한 말.
* 예) 삼고초려: 촉한유비가 남양(南陽)에 은거하고 있던 제갈량의 초가로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고사'에서 유래.
* 사자성어: 한자 성어 중 한자 네 글자(四字)로 이루어진 말.
따라서 고사에서 유래되지 않고, 한자를 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는 고사성어라고 볼 수 없다. 다음과 같은 경우를 보자.
예) 고사성어, 주차 금지, 전보산대, 일타쌍피, 부귀영화, ...
이런 경우는 한자성어보다 더 상위 범주인 한자어에 해당된다. '고사성어'라는 말 자체도 한자어에 해당한다. 신조어가 많지만 두세 자 정도인 한자어 중에는 오래전부터 관용적 용법으로 쓰인 표현도 많이 있다. 다만 명확한 고사나 출전이 없기에 고사성어 또는 한자 성어라고 하지 않을 뿐이다.

무엇보다도 네 글자가 아닌 고사성어[1]도 흔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헷갈림을 줄일 수 있다. 이는 고사성어의 '사'가 '일 事'를 쓰지만 '숫자 四'로 많이들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보통 중국역사신화, 문학 등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많고, 현재도 중국어로 읽는다면 고사성어 그 자체가 문장인 것들도 많다. 대한민국 고유의 고사성어도 존재한다. 같은 의미이지만 중국과 대한민국에서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속담을 한문으로 번역한 성어, 즉 한자 성어도 많다.(속담 문서 참조) 서양에서도 역시 신화, 종교, 역사 등에서 유래한 표현들이 많으며 격언, 명언으로 인용되는 경우도 자주 있다.

한자를 사용한 단어들이기에 '발음은 같지만 뜻이 다른 한자'를 대입해서 원래의 뜻과는 다른 새로운 단어를 창조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역인 것도 많지만 제법 말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러 재해석하여 인용한다. 거의 관용어로 굳어져서 사용되며 사람들이 어떤 일을 보았을 때 그와 관련된 고사성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예: 오월동주인 처지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따개비 한문숙어라는 학습만화가 사자성어 전파에 큰 역할을 했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부딪히는 한 가지 장벽이다. 위 네 언어들을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자 고급 수준의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를 구사하려면 넘어야 되는 벽 중 하나다. 고사성어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그 말이 만들어진 배경까지 알아두고 있어야 하는데, 이게 한자의 본고장인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된 말들이 많기 때문. 단순히 한자를 안다고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보니,[2] 한자까지 어느 정도 능숙하게 구사하는 외국인조차도 고사성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란 또 다른 노력이 요구된다. 이는 동양권 사람들이 서양권 언어를 배울 때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라틴어 표현을 어려워하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서양권 숙어도 그 숙어가 만들어진 배경을 알아두고 있어야 알기 쉬워지는 숙어가 많다. '다리나 부러져라!(Break a leg!)'가 '행운을 빈다(Good luck)'라는 뜻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테니.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반대의 의미.

또한 시대가 지남에 따라에 따라 고사성어가 생명력(통용력)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고사성어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옛사람들의 가치관이므로 시간이 지난 현재의 시대정신과 조화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러므로 고사성어라 해서 무작정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현대한국어에서의 일상대화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몰라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 현대일본어에서는 한국어에서보다는 많이 쓰이지만 역시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 편이고 어려운 고사성어가 쓰이지도 않는 편이다. 현대중국어에서는 봉건왕조 시절만큼 수시로 쓰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일상적으로 쓰이는 편이고 어려운[3] 고사성어도 쓰이며 원어민답게 한자 몇개를 바꿔서 의미를 바꿔 쓰는 경우도 흔하다. 고사성어를 모르면 중국 현대극 드라마의 대사를 이해하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이다.

공무원 시험에서 툭하면 등장하는데, 등장하기만 하면 오답률 톱을 찍는다.

3. 목록

3.1. 고사성어가 아닌 것

고사성어로 착각하기 쉬우나 아닌 단어 또는 고사성어처럼 줄임말로 만들어진 유행어.

20세기까지만 하더라도 일반에 한문 교양이 다소 남아있어서, "대마불사(大馬不死)", "복지부동(伏地不動)" 같은 유사 고사성어가 만들어지고 유행어가 되기도 했었으나, 오늘날의 한국어에서는 한자 어원이 더 이상 상식으로 작용하지 않게 됨에 따라 어원 회복성(resilience)이 사라지고 4자 형태의 비한자 성어들이 많이 생겼다.

내로남불, 할많하않, 자강두천 등을 모양만 사자성어인 유행어를 언론이나 방송에서 쓰이기도 한다고 비하할 여지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음운부의 표상성을 나타내는 아주 대표적인 예시로서 언어학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이다. 즉, 한국어에서 기능하는 성어 자체가 4음절이라는 표상체(template)에 구성어들을 끼워 넣는 작용으로 형성된다는 것이지 그 구성어의 어원은 무관하다는 의미이다. 또한 층위 혼동의 예시로도 사용될 수 있다. 특히 '마지노선'의 경우 각 음절은 한자에 대응되기 때문에 마치 한자에 기반한 고사성어로 혼동되는 것이다. 층위 혼동의 다른 예시로는 시소, 도대체 등이 있다. 각각 외래어와 한자어인데 고유어로 착각되는 것이다.


사실 한자 성어의 넓은 의미를 따져보면 강약약강, 검수완박, 권악징선, 삼한사온, 삼한사미, 신토불이, 이부망천, 여촌야도, 예송논쟁, 예토전생, 홍동백서, 어주구리는 여기에 해당된다고 할 수는 있다.

4. 한자 성어를 많이 사용하는 캐릭터

5. 관련 문서

6. 외부 링크


[1] 계륵, 모순, 등용문, 배수진, 동가식서가숙 등 은근히 많고 자주 쓰인다.[2] 여기서 한자 문화권 버프가 제대로 드러난다. 학교에서 어느 정도 가르쳐 주는지라 굳이 큰 노력 없이 일반적인 사자성어는 알아낼 수 있다.[3] 한국인 기준[4] 아시타비(,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라는 그럴싸한 신조어로 재창조되어 2020년 교수신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되긴 했다.[5] 영어로 쓰면 'Maginot Line'이다.[6] 魔之路線, 즉 마의 노선으로 착각하기 딱 좋은 어감이다.[7] 이론, 담론, 논쟁, 논문 등 논~론을 한자로 쓰는 사례가 많기 때문.[8] 물론 단순히 사자성어가 아닌 4자로 이루어진 단어 또는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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