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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1:44:16

올해의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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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의 사자성어 '도량발호(跳梁跋扈)'
1. 개요2. 역대 사자성어3. 희망의 사자성어·희망의 노래4. 부록: 희망의 사자성어/말 → 올해의 사자성어 비교5. 관련 문서

1. 개요

2001년부터 연말기획으로 교수신문에서 공표하는, 그 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 해당 연도에 대한민국에서 있었던 사건과 그 사건에 대한 한국인의 입장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교수신문 필진, 주요 일간지 칼럼 필진, 주요 학회장, 전국대학 교수(협의)회장 등 전국의 대학교 교수들을 상대로 교수신문이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를 해당 연도 12월에 발표한다.

2003년까지는 누구나 금방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유명한 사자성어를 선정했는데, 2004년부터 일반인에게 생소한 사자성어를 선정해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는다. 선정된 사자성어에 내포된 의미는 시의적절하지만 해당 사자성어 자체가 일상 생활에서 보기 어렵다는 것.사자성어 유감, 그들만의 사자성어

하지만, 반대로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가 이후에는 세간에서도 종종 쓰이는 점을 고려하면 유명하지 않던 사자성어를 발굴해주는 역할도 한다는 평가를 해줄 수도 있을 것이며, 오히려 일반인들만 잘 아는 사자성어만 선정하기에는 종류가 매우 한정적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더 적절할 수도 있다. 이러한 비판에 따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2014년에는 그나마 대중적으로 종종 사용되는 지록위마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되었다. 2015년 말의 혼용무도는 일상에서 쓰이지 않는 말이긴 하지만 직관적으로 이해가 빠르다는 점 때문인지 2016년까지도 언론에서 계속 오르내렸다.

아래 목록을 보면 알겠지만,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한 이래로,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의 사자성어만 선정됐다. 물론, 사자성어를 선정하는 이들이 지식인 계층인 교수들이며, 이들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고 개선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겠지만 말이다. 다만 2017년의 사자성어 파사현정(破邪顯正)의 경우 2012년의 희망의 사자성어로 선정되었다가 다시 선정된 것으로, 연말에 선정되는 성어로서는 17년만에 처음으로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는 성어가 되었다.

그 외에도 지나치게 국내 정치 이슈에 편중되어, 해외의 중요한 변화나 사태, 과학기술적 격변 등에 대해서는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한계점 역시 갖고 있다. 또한 정권에 따라 질타하는 정도가 크게 다른데, 이로 인해 정치적 편향성 문제 역시 제기되곤 한다.

2020년의 사자성어 아시타비(我是他非)의 경우는 내로남불을 한문으로 옮긴 성어로 사상 처음으로 신조어가 선정되었다. #

2024년의 사자성어 도량발호(跳梁跋扈)의 경우는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이 있기 직전에 끝난 것이라고 하여# 더욱 충격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2. 역대 사자성어

<rowcolor=#000> 연도 사자성어 출전 기사
2001 오리무중
(五里霧中)
어떠한 일의 진행에 대하여 예측할 수 없다[1] 후한서
〈장해열전〉
#
2002 이합집산
(離合集散)
일없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무위한 일을 하다[2] - #
2003 우왕좌왕
(右往左往)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을 종잡지 못하다[3] - #
2004 당동벌이
(黨同伐異)
(뜻이) 같은 자는 무리를 삼고 다른 자는 공격한다[4] 후한서
당고열전〉
#
2005 상화하택
(上火下澤)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다[5] 주역
〈화택규〉
#
2006 밀운불우
(密雲不雨)
구름은 빽빽한데 정작 비는 오지 않는 것처럼 여건은 조성되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다[6] 주역
〈풍천소축〉
#
2007 자기기인
(自欺欺人)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다[7] 이도전
주자어류》
#
2008 호질기의
(護疾忌醫)
문제가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꺼려 듣지 않다[8] 주돈이
《통서》
#
2009 방기곡경
(旁岐曲逕)
일을 정당하고 순탄하게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하다[9] 이이
《동호문답》
#
2010 장두노미
(藏頭露尾)[10]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11] 맹자
〈진심편〉
#
2011 엄이도종
(掩耳盜鐘)[12]
나쁜 일을 하고 남의 비난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13] 여씨춘추
〈자지편〉
#
2012 거세개탁
(擧世皆濁)[14]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다[15] 사기
굴원열전〉
#
2013 도행역시
(倒行逆施)[16]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다[17] 사기
오자서열전〉
#
2014 지록위마
(指鹿爲馬)[18]
진실과 거짓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속이다[19] 사기
진시황본기〉
#
2015 혼용무도
(昏庸無道)[20]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21] 논어
〈계씨편〉[22]
#
2016 군주민수
(君舟民水)[23]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24] 순자
〈왕제편〉
#
2017 파사현정
(破邪顯正)[25]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26] 길장
《삼론현의》
#
2018 임중도원
(任重道遠)[27]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28] 논어
〈태백편〉
#
2019 공명지조
(共命之鳥)[29]
목숨을 함께 하는 새[30] 아미타경 #
2020 아시타비
(我是他非)[31]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32] 신조어 내로남불[33] #
2021 묘서동처
(猫鼠同處)[34]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35] 구당서 #
2022 과이불개
(過而不改)[36]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37] 논어
〈위령공편〉
#
2023 견리망의
(見利忘義)[38]
이로움을 보느라 의로움을 잊었다[39] 장자
〈산목편〉
#
2024 도량발호
(跳梁跋扈)[40]
권력이나 세력을 제멋대로 부리며 함부로 날뛰는 행동이 만연하다[41] 장자
〈소요유〉

후한서
양기열전〉
#

3. 희망의 사자성어·희망의 노래

2006년부터 교수신문에서 해당 연도의 연초에 '희망의 사자성어'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새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긍정적인 의미의 사자성어가 주로 선정된다. 연초에 선정된 희망의 사자성어와 연말에 선정된 올해의 사자성어를 비교하면 연초의 희망과 연말의 절망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2016년부터는 사자성어에서 '희망의 노래'로 바뀌었는데, 2018년부터는 선정하지 않았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용비어천가 2장의 이어지는 구절에서 따온 것을 보면 소재 고갈로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rowcolor=black> 연도 사자성어 출전 기사
2006 약팽소선
(若烹小鮮)
무엇이든 가만히 두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이다 노자
60장
#
2007 반구저기
(反求諸己)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남을 탓하지 않고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다 맹자
〈공손추편〉
#
2008 광풍제월
(光風霽月)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 송사
주돈이열전〉
#
2009 화이부동
(和而不同)
서로 조화를 이루나 같아지지는 않다 논어
자로편〉
#
2010 강구연월
(康衢煙月)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 열자
중니편〉
#
2011 민귀군경
(民貴君輕)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맹자
〈진심편〉
#
2012 파사현정
(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42] 길장
《삼론현의》
#
2013 제구포신
(除舊布新)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 춘추좌씨전
소공 17년
#
2014 전미개오
(轉迷開悟)
번뇌로 인한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을 깨닫는 마음에 이르다 - #
2015 정본청원
(正本淸源)
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 한서
〈형법지〉
#
2016 곶 됴코 여름 하나니 뿌리가 깊게 내린 나무가 꽃과 열매를 풍성하게 거둔다 용비어천가
2장
#
2017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아무리 가물어도 시내를 이루고 바다를 이룬다 용비어천가
2장
#

4. 부록: 희망의 사자성어/말 → 올해의 사자성어 비교

연도 희망의 사자성어(연초) 올해의 사자성어(연말)
2006년 약팽소선(若烹小鮮)
: 무엇이든 가만히 두면서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은 정치이다
밀운불우(密雲不雨)
: 여건은 조성되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함과 불만이 폭발할 것 같다
2007년 반구저기(反求諸己)
: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남을 탓하지 않고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다
자기기인(自欺欺人)
: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다
2008년 광풍제월(光風霽月)
: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
호질기의(護疾忌醫)
: 문제가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충고를 꺼려 듣지 않다
2009년 화이부동(和而不同)
: 서로 조화를 이루나 같아지지는 않다
방기곡경(旁岐曲逕)
: 일을 정당하고 순탄하게 하지 않고 그릇된 수단을 써서 억지로 하다
2010년 강구연월(康衢煙月)
: 태평한 세상의 평화로운 풍경
장두노미(藏頭露尾)
: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드러나 있다
2011년 민귀군경(民貴君輕)
: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엄이도종(掩耳盜鐘)
: 나쁜 일을 하고 남의 비난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
2012년 파사현정(破邪顯正)
: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거세개탁(擧世皆濁)
: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다
2013년 제구포신(除舊布新)
: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
도행역시(倒行逆施)
: 잘못된 길을 고집하거나 시대착오적으로 나쁜 일을 꾀하다
2014년 전미개오(轉迷開悟)
: 번뇌로 인한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을 깨닫는 마음에 이르다
지록위마(指鹿爲馬)
: 진실과 거짓을 제멋대로 조작하고 속이다
2015년 정본청원(正本淸源)
: 본을 바르게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
혼용무도(昏庸無道)
: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가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다
2016년 곶 됴코 여름 하나니
: 뿌리가 깊게 내린 나무가 꽃과 열매를 풍성하게 거둔다
군주민수(君舟民水)
: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
2017년 내히 이러 바라래 가나니
: 아무리 가물어도 시내를 이루고 바다를 이룬다
파사현정(破邪顯正)
: 그릇된 것을 깨뜨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

5. 관련 문서


[1] 당시 9.11 테러가 발생하여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인해 한일월드컵을 1년 앞두고 한일관계가 큰 갈등을 겪는 등 혼란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2] 제16대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국민경선과 후보단일화, 미군 장갑차 여중생 압사 사건으로 인한 촛불시위, 한일월드컵 개최로 인한 많은 인파들의 열띤 응원을 반영한 걸로 보인다.[3]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치, 외교, 경제 정책의 혼선과 대구 지하철 참사의 충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4]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 및 심판과 수도이전 문제 등 정치권이 1년 내내 대립만 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5] 일본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면서 한일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고,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논란이 터지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졌으며, 인터넷 상에서 사이버폭력 문제가 대두된 시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6] 김대중 정부때부터 이어오던 남북 화해 무드가 북한의 핵실험으로 급격히 냉각되었고, 일본에서는 총리가 우리의 광복절날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서 한일갈등이 절정에 치달은 것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7] 신정아 학력조작 사기 사건과 17대 대선에서 당선된 이명박 후보의 BBK 논란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8] 이명박 정부 출범 후 한미 FTA 미국산 소고기 파동과 세계 금융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처 방식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9] 이명박 정부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인해 노무현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4대강 사업 강행,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등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10] 2위는 얽히고 설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뜻하는 반근착절(盤根錯節)이, 3위는 골육상쟁을 뜻하는 자두연기(煮豆燃萁), 4위는 안전할 때일수록 위기를 잊지말아야 한다는 뜻의 계우포상(繫于包桑), 5위는 이전보다 발전했지만 아직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뜻의 혹약재연(或躍在淵)이 선정되었다.[11] 정부의 민간인 사찰 논란, 천안함 침몰 사건 등에 대해 정부는 의혹을 해소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진실을 감추려는 모습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12] 2위는 늑대에게 양을 기르게 한다는 뜻의 여량목양(如狼牧羊)이, 3위는 갈림길이 많아 잃어버린 양을 찾지 못한다는 뜻의 다기망양(多岐亡羊)이 선정되었다.[13]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 통과,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매입 논란, 선관위 디도스 공격 논란 등을 두고 정부의 소통 부족과 독단적인 정책 강행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14] 2위는 나라를 다스리는 권력은 백성에게 있다라는 뜻의 대권재민(大權在民), 3위는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라는 뜻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이 선정되었다.[15]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매입에 대한 비리 논란,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바른 목소리를 내야 할 지식인과 교수들이 정치참여를 위해 파당적 언행을 일삼는 것, 수원 토막 살인 사건에서 경찰의 무능함이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 등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못해 혼탁해진 세상이 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16] 2위는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의미없는 싸움을 나타낸 와각지쟁(蝸角之爭), 3위는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힌다는 뜻의 이가난진(以假亂眞)이 선정되었다.[17]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미래 지향적 가치를 주문하는 국민의 바람과 다르게 과거로 회귀하려는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18] 2위는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춘다는 뜻의 삭족적리(削足適履)가 선정되었다.[19] 세월호 참사,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사건에서 온갖 거짓이 진실로 왜곡되고, 정부는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20] 2위는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는 뜻으로 사이비의 어원이 된 사시이비(似是而非)가, 3위는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고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뒷일을 생각하지 않는 상황을 반영한 갈택이어(竭澤而漁), 4위는 달걀을 쌓은 것 같이 위태로운 형국이라는 뜻의 위여누란(危如累卵), 5위는 판단력이 둔하여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의미인 각주구검(刻舟求劍)이 선정되었다.[21]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압력을 넣어 사퇴시키면서 삼권분립 원칙이 훼손된 것과, 메르스가 확산함에도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함,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22] 계씨편에 나오는 '천하무도(天下無道)'에 암군을 의미하는 혼군(昏君)과 용군(庸君)을 합친 '혼용'을 합쳤다.[23] 2위는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라는 뜻의 역천자망(逆天者亡), 3위는 작은 이슬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라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가 선정되었다.[24] 박근혜 탄핵 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25] 2위는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이, 3위는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난다는 뜻의 수락석출(水落石出), 4위는 나라를 다시 일으킨다는 뜻의 재조산하(再造山河), 5위는 잘못된 모습을 벗고 몰라 볼 만큼 달라진다는 뜻의 환골탈태(換骨奪胎)가 선정되었다.[26]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27] 2위는 2006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적이 있는 밀운불우(密雲不雨), 3위는 성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는 뜻의 공재불사(功在不舍), 4위는 구름과 안개를 헤치고 푸른 하늘을 보다라는 뜻의 운무청천(雲霧靑天), 5위는 왼쪽을 바라보고 오른쪽을 돌아다 보다는 뜻의 좌고우면(左顧右眄)이 선정되었다.[28] 3차례에 걸쳐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 성과가 나왔지만 아직 주요 정책 및 개혁 추진이 지지부진한 현실과 산적한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29] 2위는 물고기의 눈과 진주가 서로 섞였다는 뜻으로 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여 있어 분간하기 힘든 상황을 나타낸 어목혼주(魚目混珠)가, 3위는 뿌리가 많이 내리고 마디가 이리저리 섞여있다는 뜻의 반근착절(盤根錯節), 4위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한다는 의미를 가진 지난이행(知難而行 ), 5위는 다른 사람의 의견은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오직 자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처사한다는 독행기시(獨行其是)가 선정되었다.[30] 공명조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한 쪽 머리가 죽으면 다른 쪽 머리도 죽게 된다. 조국 사태를 비롯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한국 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결국 공멸을 가져올 것이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31] 2위는 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의 후안무치(厚顔無恥), 3위는 신발을 신고 가려운 곳을 긁는다는 뜻의 격화소양(隔靴搔癢), 4위는 산이 겹치고 겹친 산중이라는 뜻으로 코로나 사태로 답답해진 현실을 반영한 첩첩산중(疊疊山中)이, 5위는 말라가는 샘에서 물고기가 서로 돕는다는 뜻인 천학지어(泉涸之魚)가 선정되었다.[32]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사이의 갈등과 진실공방, 여당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잇따른 성추문에 대한 당내의 부적절한 대응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타비가 선정되면서 당시 대유행하던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반영한 사자성어 첩첩산중(疊疊山中)이 밀려났다.[33] 신조어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34] 2위는 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피곤하다라는 뜻의 인곤마핍(人困馬乏), 3위는 자기 이익을 위해 개처럼 다툰다는 뜻의 이전투구(泥田鬪狗), 4위는 물에 빠진 칼의 위치를 배에다 표시를 해서 찾는 어리석은 자를 뜻하는 각주구검(刻舟求劍), 5위는 몹시 어렵고 위태로운 지경을 의미하는 백척간두(百尺竿頭), 6위는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심정으로 서민들의 삶을 보살펴야 한다는 유자입정(孺子入井)이 선정되었다.[35] 쥐를 잡아야 할 고양이가 쥐와 한 패가 되었다는 뜻으로, 관리·감독자와 범죄자가 부정 결탁해 나쁜 짓을 함께 저지르는 모습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다.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논란, 성남 대장동 특혜 의혹 등을 비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36] 2위는 잘못을 감추려 할수록 오히려 드러나게 된다는 욕개미창(欲蓋彌彰)이, 3위는 여러 알을 쌓아놓은 듯한 위태로움이라는 뜻의 누란지위(累卵之危), 4위는 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내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는 뜻의 문과수비(文過遂非), 5위는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되게 판단한다는 군맹무상(群盲撫象)이 선정되었다.[37]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러 실언으로 인한 논란과 이전 정부 탓하기, 그리고 2022년 중부권 폭우 사태, 이태원 압사 사고 등 여러 참사가 발생했음에도 반성 및 대응책 마련에 소극적인 정부를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38] 2위는 도둑이 오히려 매를 든다는 의미의 적반하장(賊反荷杖), 3위는 피리 불 줄도 모르는 자가 함부로 피리 부는 악사들 틈에 끼어 인원수를 채운다라는 뜻의 남우충수(濫竽充數)가 선정되었다.[39]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민생 대신 당리당략만을 추구하는 여야 정치인들, 출세와 권력을 위해 청문회에 나온 고위공직자 후보들의 비리 및 자녀 학폭 민낯이 드러난 것, 대통령 친인척 일가의 부동산 투기 논란, 그리고 전세사기, 전청조 사기 사건 같은 각종 사기 범죄와 아파트 부실공사, 자녀 과잉보호로 인한 학부모의 무리한 교권침해 등 눈 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다 의로움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사회의 현실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40] 2위는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뜻의 후안무치(厚顔無恥), 3위는 머리 크고 똑똑한 척하는 쥐 한 마리가 나라를 어지럽힌다는 뜻의 석서위려(碩鼠危旅)가 선정되었다.[41]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 및 비리 논란, 검찰 및 대통령의 모교 출신 정부·기관장의 권력 남용 논란, 일본의 반성없는 태도로 돌아온 대일 굴욕 외교, 정부의 경제 몰이해와 국민의 삶에 대한 무관심, 명태균·천공을 비롯한 도술인의 국정개입 논란,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팀의 충격적인 참패로 촉발된 대한축구협회장의 무능과 자리 보전 논란, 그리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의 폭로로 대한베드민턴협회와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계의 온갖 비리와 권력 남용이 드러난 것 등 지금도 나라 안에서 권력을 제멋대로 부리는 실태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설문조사는 12월 2일에 끝났으나 그 다음날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이 터지면서 도량발호가 더욱 충격적인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42] 2017년 연말 올해의 사자성어와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