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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14:57:26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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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중요성3. 발음 오류의 원인
3.1. 특정 음운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함3.2. 연속적인 발음이 어려움3.3. 언어/방언 체계 차이

1. 개요

발음(, pronunciation)이란 말(언어)이나 단어를 소리내는 방식, 또는 소리내는 행위를 말한다.

음성(phone)이나 음소(phoneme)와는 다소 다르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음'(sound)은 내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음들을 범언어적 속성에 따라 분류한 것이 음성이며, 음소는 음성들 가운데 개별 언어 사용자들이 인식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언어학에서는 개개인의 발화 습관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발음'이라는 개념보다는 '음성', '음소' 등의 개념을 더 자주 사용한다. 반대로 언어교육학에서는 '음성', '음소'보다 '발음'의 개념을 더 중시하여 차이를 보인다.

2. 중요성

언어는 발음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발음을 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든 매우 중요하다.

같은 철자로 된 로마자 단어여도 언어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다르다. 예를 들어 남성 성기를 의미하는 penis프랑스어에서는 /penis/로 읽지만, 영어에서는 /ˈpiːnɪs/로 읽는다. Germanic는 영어에서 /dʒɜːrmænɪk/이라고 읽지만 독일어 식으로 읽으면 /ɡɛʁˈmaːnɪk/이 된다.

특히 영어의 경우 공용어기 때문에 여러나라에서 널리 쓰이는 만큼, 국적이 각기 다른,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용자들 간에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경우 영어 발음이 달라 종종 이해가 힘든 경우가 생기곤 한다. 모국어 액센트가 너무 강한편보다는 표준 발음에 가까운 편이 수월하게 소통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학술적으로 학계에서는 이런 모호함을 줄이기 위해 국제음성기호 IPA나 모음사각도 등을 사용한다.

발음은 습관의 영역이기 때문에, 화자의 출신지 혹은 거주지에서 사용되는 언어 생활을 강하게 반영한다. 역사적으로 간첩은 이를 역이용해 외국어를 현지인에 준하는 수준으로 배워 적국에 섞여 들어가 현지인과 어울리며 정보를 탈취해 왔고, 방첩기관은 이를 또 역이용해 조금이라도 어색한 발음 습관을 보이는 이를 잡아다 취조하거나, 고문하거나, 경우에 따라 즉결처분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첩보전은 구약성서에서도 '십볼렛' 이야기로 나타날 만큼 오래된 것이었지만, 국가 간 인적 교류와 탐색전이 활발해진 19~20세기에 특히 빈번하게 일어났다.[1] 사람들은 발음 습관이 자칫 삶과 죽음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해질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외국어 학습 시 발음의 중요성이 의사소통에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강조되었던 시기가 있었다.[2]

2020년대까지도 세계 곳곳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언어학적 프로파일링(linguistic profiling)을 통해 상대방의 출신 지역이나 민족 배경 등을 파악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 많으며, 이는 다민족국가인 미국에서 특히 심하다. 한국에서도 20세기 말까지 한국어 발음 하나 때문에 지방 방언 화자가 북한 간첩으로 오인받아 경찰에게 잡혀 곤욕을 치른 사례가 여럿 있었으며, 여기에 질려버린 언중이 대한민국 표준어를 배우게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3. 발음 오류의 원인

3.1. 특정 음운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함

가장 대표적이며 흔한 사례로 'ㅅ, ㅈ'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ㄷ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꽤나 많다.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말하자면 이는 구개음화와 반대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ㅅ, ㅈ, ㄹ' 발음을 어려워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로 '혀짤배기', 그리고 그런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혀가 짧다'가 있다. 그런데 'ㅅ, ㅈ, ㄹ' 발음이 안 되는 것은 실제로는 대부분 혀가 짧아서 그런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혀를 연결하는 '설소대'가 짧은 경우도 있고, 혀를 움직이는 것에 제약이 있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모든 'ㄱ'을 'ㅈ'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구개음화로 위 사례와 정반대다. 두시탈출 컬투쇼에 나온 사연 중 용배라는 친구가 ㄱ을 ㅈ으로 발음하여 지우개를 지우로 발음한다고 지우재라는 별명으로 놀림받았는데 이에 단단히 화가 난 용배가 친구들에게 "이 재새찌야!"라며 욕했고, 그 날 이후로 용배의 별명은 재새찌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통 자음에 많이 적용이 되나 이는 사실 모음에도 적용이 된다.

3.2. 연속적인 발음이 어려움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장 공장장이다." "경찰청 철창살은 외철창살이고 검찰청 철창살은 쌍철창살이다."와 같은 잰말놀이형의 발음 연습 문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들, 즉 이 문장에 나오는 모든 음운을 발음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 문장을 소리내어 읽을 경우 대부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데, 이는 연속적인 발음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글자나 단어 하나하나를 끊어 읽어가며 또박또박 발음을 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면 된다. 연습이 충분히 되었다면 평소 자신이 말하는 속도로 문장을 발음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음운 변동 현상 또한 이와 관련이 있다. 이것도 정도가 심해지면 가끔 문제가 발생하는데, 방씨의 경우 이름이 ㄴ, ㄹ, ㅁ 등 ㅇ을 제외한 유성음으로 시작하면 박씨와 자주 혼동된다.

3.3. 언어/방언 체계 차이

이민자들이나 이주민들은 언어 체계 차이로 인해 발음을 어려워하는 불편함을 겪는 일이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영어 교육 열풍이 불었을 때 현대 한국어의 체계가 영어 발음을 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인식 때문에 어릴 때부터 영어 조기교육을 시키거나 어릴 때 혀 밑동 일부를 절개하는 시술을 하기까지 하는 일도 꽤나 자주 벌어졌었다.

그런데, 한국어 화자가 어려워하는 영어의 'r' 발음은 흔히들 오해하는 '혀를 소용돌이처럼 돌돌 마는 꼬부랑 발음'이 아닌, 혀를 약간 움츠리는 발음이다. 따라서 익숙하지만 않을 뿐 설소대가 짧아도 매우 쉽게 발음할 수 있다.[3] 한국어에 없는 영어 발음은 모두 혀 밑동이 짧아도 얼마든지 발음 가능하기 때문에 혀 밑동을 자르는 것은 매우 터무니 없는 일이다.

서로 다른 언어간 발음 습득이 어려운 것은 의 문제가 아니라, 두 언어 간 음성음소가 차이나기 때문이다. 각자의 언어는 의미 구분에만 필요한 최소한의 음성과 음소를 지니고 있다. 본인의 언어에서 사용되지 않는 음성과 음소를 발음하는 것은, 새로운 분야의 기술을 습득해 적응하는 것처럼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다른 언어를 배울 때 음성(=실질적인 발음)을 먼저 배운 다음 음소[4]를 습득하게 된다. 그래서 한국인이 영어의 [ɹ][5] 발음을 완벽하게 발음할 수 있게 되어도, [ɹ] 발음과 [l] 발음을 모두 한국어의 /ㄹ/ 음소로 인식하기 때문에, 영어의 /r/과 /l/ 음소의 구분이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발음을 완벽히 익힌 후에도 실수로 [ɹ] 발음과 [l] 발음을 헷갈리는 일이 잦다.

쉽게 말하자면 [ɹ]와 [l] 발음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더라도, 머릿속에서 [ɹ] 발음과 [l] 발음이 모두 /ㄹ/로 인식되면(즉, [ɹ] 발음과 [l] 발음이 그냥 /ㄹ/ 음소의 변형일 뿐이며 서로 구분이 없다고 인식되면) right와 light 모두 'ㄹight'일 뿐이게 된다. 그래서 'ㄹight'로 인식된 이 단어를 [ɹ]로 발음할지 [l]로 발음할지 헷갈리게 된다는 것이다.

완전히 다른 언어가 아니더라도 이는 지역별 사투리 등의 방언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 지역별 방언의 경우 단어 차이 뿐만 아니라 억양 차이, 발음 차이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1]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은 이 시대의 언어와 제스처를 통한 첩보전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2] 예컨대, 음운론의 영역을 벗어나서 음색, 변이음 등의 주제로 연구된 언어학 및 외국어 교육 관련 논문을 검색하다 보면 냉전 시기 미국이나 소련의 연구 자료가 많이 나온다.[3] 애초에 r 발음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설소대가 짧으면 3.1 문단처럼 한국어의 'ㄹ, ㅅ, ㅈ' 발음도 어렵다.[4] 의미가 구분되는 음성 단위[5] 영어의 r 발음을 나타내는 국제음성기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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