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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1-14 10:42:48

사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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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역할과 성격4. 능력5. 기타6. 무기에 대해서


沙悟淨

1. 개요

삼장법사를 호위하는 세 요괴 중 하나며 세 번째 제자. 별명은 사화상 또는 사승(沙僧). 무기는 5048근에[1] 달하는 항요보장(선장(禪杖)).

외견은 시뻘건 머리카락에 덥수룩한 구레나룻 거무튀튀한 얼굴, 손에 물갈퀴를 지닌 수륙양용(?) 인간 또는 하천에 서식하는 물귀신이라는 설도 있다. 사형인 손오공저팔계가 각각 원숭이, 돼지의 요괴라 그런지 사오정도 어떤 동물을 기반으로 한 요괴라는 의견이 간간히 보이지만 전부 근거는 없다. 불꽃처럼 빛나는 눈동자,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를 지녔으며 9개의 해골로 만든 목걸이[2]를 차고 다닌다. 삼장법사의 세 제자 중에서 외형이 가장 인간에 가깝다.[3]

2. 배경

원래는 권렴대장이라는 이름으로 옥황상제를 호위하던 무관이었지만, 연회 때 실수로 보물잔을 깨트리는 바람에 벌을 받아 태형 800대를 맞고 지상으로 추방당했다. 그것도 모자라 주기적으로 보물잔을 깨트린 벌로 천상에서 가하는 형벌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참고로 비슷하게 천계에서 추방당한 저팔계는 환생을 하는데 실수로 돼지의 태내로 들어가는 바람에 돼지요괴로 태어났고, 사오정은 환생 없이 강제로 외모가 바뀌어버렸다.

그렇게 지상에 온 그는 유사하(流沙河)에 거처를 잡고 그 강을 건너려는 인간을 기습해 잡아먹으며 살다가 관세음보살과 만나 수계를 받고, 유사하에서 성씨를 따서 사오정이라는 법명을 받는다. 이후에는 삼장법사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4]

해골 목걸이는 삼장법사를 유사하 너머로 건네주기 위한 배로 쓰인 후[5] 사라졌지만, 상당수 삽화들이 유사하 이후의 에피소드에서도 해골 목걸이를 강조한다.[6][7]

여행이 끝나고 서천에 도착한 이후 석가여래에게 그동안의 공을 인정받아서 금신나한(金身羅漢)이라는 직책에 봉해진다.

3. 역할과 성격

충직하고 조용한 손오공 일행의 든든한 막내.

일행에서는 백마 다음으로 존재감이 없다. 평상시에 손오공과 저팔계는 늘 아웅다웅하고 삼장법사는 그들을 말리지만, 사오정은 가만히 듣거나 가끔 끼어들어 중재를 하고, 일행이 쉴 때면 말을 돌본다.[8] 싸움이 벌어지면 손오공은 선봉 역할이고 저팔계는 지원군 역할을 하지만, 사오정은 대부분의 경우 후방에 남아서 짐과 삼장법사를 지킨다. 달리 말하자면 사오정이 전선에 참가하거나 잡히면 그만큼 사태가 막장이라는 뜻이다.

난제가 생길 때 저팔계가 짐을 싸서 돌아가자고 선동하면, 사오정은 일행을 진정시킨다. 사오정마저 포기하고 짐을 싸자고 하면 삼장법사는 정말로 절망해서 울음을 터트릴 정도다.

난폭하거나 개성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감정에 쉽사리 휘둘리기 쉬운 두 사형(師兄)인 손오공과 저팔계와 달리 사오정은 상당히 성격이 이성적(理性的)이여서 일행에 처한 정황을 상당히 잘 파악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손오공이 없으면 서천행 일행은 그야말로 죽도 밥도 안 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점. 통천하에서 저팔계가 실수를 가장해서 손오공(의 분신)을 물에 빠트리고 손오공 없이 서쪽으로 가자고 재촉하자, 사오정은 딱 부러지게 손오공이 가장 재간이 넓고 힘도 세니 손오공이 없다면 서천은 구경도 못할 거다, 저팔계가 손오공을 도로 찾아올 때까지 자기는 여기서 한 발짝도 더 나가지 않을 거라고 발언한다. 여행 후반부에 삼장법사를 지키던 저팔계와 사오정이 잡담하다 삼장법사가 요괴에게 납치당하자, 손오공이 화가 난 나머지 앞뒤 가리지 않고 저팔계와 사오정을 죽여 버리겠다고 여의봉을 들고 달려들 때는 좋은 말로 손오공을 달래어 팀킬을 방지하고, 그 지랄맞은 성격의 손오공에게 사과를 받아내기까지 한다. 또 가짜 손오공 육이미후 사건 때는 관세음보살, 손오공과 함께 진상을 파악하러 화과산으로 날아갈 때 구름 속도 차이로 손오공이 앞서가자 슬쩍 먼저 가서 속이려는 거 아니냐고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꼼꼼하고 세심한 면모도 보인다. 그래서인지 손오공이 파문당했을때, 손오공이 사오정더러 저팔계와 삼장법사를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런 이성적인 성격과는 달리 의외로 얄미운 면모를 보일 때가 있으니, 바로 저팔계를 놀릴 때다. 주로 손오공과 편을 먹고 저팔계를 놀리며 서유기의 유쾌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위에서 언급한 통천하 에피소드 직후에 진짜 손오공이 물에 빠지지 않았다고 크게 소리쳐 알리자, 사색이 된 저팔계가 얼음 바닥에 자빠져 보이지 않는 손오공에게 살려 달라고 싹싹 비는 동안 사오정은 웃음을 터트리며 어쩌자고 큰 형님 정도 되는 사람에게 그런 얕은 수작을 부렸냐, 이사형(二師兄)[9]은 이제 죽었다며 놀린다. 여인국에서 삼장법사와 저팔계가 자모하의 샘물을 마시고 잉태했을 때, 저팔계가 복통에 온갖 난리법석을 떨며 뒹구는 동안 옆에서 웃음보를 주체하지 못하며 그렇게 난리치면 아이가 잘못 들어 앉는다. 양수가 일찍 터질 수도 있다, 탯줄이 엉킬 수도 있다는 등 갖은 악담을 퍼붓는다. 아무리 그래도 남자가 애를 낳게 됐다고 사색이 되어 생전 처음 겪는 복통에 데굴데굴 구르는 판인데... 주자국에선 손오공이 저팔계를 골탕 먹이려는 걸 뻔히 알고서도 말리지 않았는데, 사오정이 방치한 장난질에 당한 저팔계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이를 부득부득 갈며 평소엔 깍듯이 모시던 손오공에게 육시럴 놈의 필마온 자식이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얼마나 놀리는지 그 민폐 덩어리 저팔계가 불쌍해 보일 정도.

사실 저팔계에 비하면 사오정은 손오공 말을 굉장히 잘 듣는다. 위의 가짜 손오공 사건 정도를 제외하면 손오공이랑 말다툼한 적도 별로 없으며, 서천행 후반부의 구령원성 에피소드에서는 일행이 모두 붙잡혔을 때 손오공이 요괴들에게 분풀이로 몰매를 엄청 맞자, 내가 형님 대신 백 대를 맞을 테니 그만하라고 외치기까지 할 정도다.[10] 손오공도 백골정 일로 처음 쫓겨났을 때는 사오정에게 팔계 말에 휘둘리지 말고 사부님을 잘 지키라는 당부를 하고, 삼청관 도사 편에서 스승님 몰래 도사들이 제사 지내는 음식 훔쳐먹으러 가자고 할 때도 사오정에게 먼저 말하는 걸 보면(저팔계는 자다가 음식 얘기를 듣고 벌떡 일어나 나는 안 데려가기냐고 따졌다) 은근히 저팔계보다 사오정을 더 믿을 만한 동생으로 여기고 예뻐하는지도 모른다. 손오공이 열받았을 때도 사오정이 말리면 곧 진정하는 장면도 몇 번 있는데, 사오정 성격이 침착한 편인 것도 있지만 손오공도 사오정 말은 좀더 들어주려는 경향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문학과지성사판 서유기에서 설명되는 바에 따르면 오승은 서유기에서는 사오정이 확실히 막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저팔계가 막내고 그가 둘째였다고 한다. 우선 세 명의 역할을 봐도 저팔계가 가장 막내에 가깝다. 손오공은 정찰, 사오정은 호위, 저팔계는 잡일을 담당하고 있는데, 덕분에 요괴랑 싸울 때가 아닌 평상시에 하는 일은 저팔계가 가장 많다. 셋이서 묵을 곳에 도착하거나 노숙을 할 때면 손오공은 그냥 쉬고 사오정은 삼장법사 시중만 좀 드는 반면 잠자리며 뭐며 이것저것 준비해놓는 건 저팔계가 전부 다 한다. 딱 막내 역할에 어울린다. 거기다 실제로 자신이 둘째면서도 일이 많을 때 '여행길에 나서면 막내가 제일 고생하는 법'이라며 투덜대는 장면도 나온다. 마지막에 서천에 도착해서도 사오정은 금신나한이 되는 반면 저팔계는 훨씬 급이 낮은 정단사자가 된다. 뭐 작 중에선 저팔계가 일행 중 가장 속세에 가깝고 서천행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나오지만 실제로는 연공서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굳이 둘의 순서가 바뀐 이유는 캐릭터성이 희미한 사오정보다 손오공과 확실하게 대비되는 성격/외모에 전투에서 활약도 많은 저팔계가 둘째로 나오는 게 더 어울린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상기 문학과지성사판 서유기의 해설에 따르면 사오정이 불살주의에 충실하다고 서술된다. 아닌게 아니라 작 중에서 서량여국 초입길에서 물을 잘못 마셔 남자의 몸으로 잉태를 하게 된 삼장법사와 저팔계 두 명의 병을 고치기 위해 낙태천 물을 떠서 가려는 손오공을 도우러 동행했을 때 손오공이 여의진선과 전투를 벌일 때에는 샘물입구를 지키는 도사는 팔을 항요보장으로 팔을 내리치긴 했지만 평소 적의 하수인만 보면 범태육골의 인간인지 아닌지 가리지 않고 전부 몰살시키는 경향이 있는 손오공이나 저팔계와는 달리 생명과는 상관이 없는 팔을 내리쳐서 쫓아내기만 했으며 물을 다 뜬 다음에는 여의진선과 끝장을 보려는 손오공에게도 '큰형님, 우리 이제 물도 다 떴으니 용서해주시구려'라는 말로 손오공을 데리고 나간다.[11]

4. 능력

무력은 저팔계와 엇비슷하다고 작중에서 여러번 언급되며, 실제 저팔계와의 연일 싸움도 무승부였다. 다만 싸움에 직접 뛰어든 횟수와, 그에 따라 전공 역시 저팔계 쪽이 확연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팔계는 겁쟁이에 민폐쟁이인데 비해서 사오정은 자신보다 훨씬 강한 손오공이나 스승인 삼장조차도 인정할 정도로 신중하고 생각이 깊은 관계로 작중에선 은근히 팔계보다 고평가 받는다. 세 형제가 모두 싸움에 뛰어들 경우 가장 먼저 지쳐 나가떨어지거나, 도망치거나 사로잡히는건 거의 대부분 저팔계일 정도. 손오공보다는 훨씬 아래지만 그래도 왕년에 옥황상제의 호위무관이었던 자라 마음 먹고 무술을 보이면 번쩍번쩍 빛이 난다고 묘사될 정도의 실력자. 손오공이 우리 짐은 사오정이 지켜야 한다고 부득부득 우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12]

지식 또한 출중하다. 삼장법사가 손오공과 불교의 이치에 대해 논하며 깨달은 게 많다고 손오공에게 감사를 표하자, 사오정이 웃으며 손오공이 빠트린 점을 이야기한다. 이에 삼장법사는 남은 의혹이 사라져 사오정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도술도 어느 정도는 부릴 수 있으며 삼청관 도사, 구령원성 에피소드에서 변신술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손오공이나 저팔계와는 달리 몇 가지까지 가능하다는 언급은 안 나온다.

5. 기타

한일에서는 사오정이라는 법명이 많이 쓰이지만, 원작 및 중화권에서는 사승 혹은 사화상이라는 별명이 자주 쓰이는 편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저팔계도 별명이고, 법명은 저오능, 본명은 저강렵이다.

저팔계를 놀릴 땐 죽이 잘 맞아서 그런지, 아니면 성격이 차분하고 묵묵히 제 할 일을 수행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손오공에게서 상당한 신뢰를 받는다. 상기한 대로 눈이 뒤집혀 두 아우를 때려 죽이겠다고 날뛰었을 땐 사오정의 말을 듣고 화를 푼다. 제새국에선 손오공과 저팔계가 궁궐로 불려가 사은을 받게 되자 사오정이 자기도 데려가 달라고 하는데, 손오공은 사오정에게 절간에 남아 우리 짐을 지키라고 답한다. 이건 사오정을 싫어해서 취한 매정한 조치가 아니라, 사오정을 그만큼 믿기에 한 말이다. 네가 아니라면 우리 재산은 누가 지키냐는 식.

일본에서는 "물의 요괴"라는 점 때문에 캇파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13] 한국 또한 일본의 영향으로 캇파처럼 묘사하는 경우가 예전엔 있었다. 그러나 1980~2000년대 이후 허영만날아라 슈퍼보드의 성공 이후로는 사오정(날아라 슈퍼보드) 묘사가 더 유명해졌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사오정은 "거적데기 뒤집어쓰고 뽕망치 휘두르는 캐릭터"가 되었다.

다만 원전에서의 사오정도 물요괴인 것은 맞다. 여기에 대해서는 유사하가 물이 아닌 모래가 흐르는 강이라는 주장이 있었으나, 이는 유사하(流沙河)의 한자 뜻풀이만 보고 원전의 맥락을 살피지 않은 주장[14]이다. 유사하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모래가 흐르는 강'이라는 뜻은 맞으나, 정말 글자 그대로 물 대신 모래가 흐르는 강이라는 의미인지, 황하처럼 물에 모래가 심하게 섞인 강이라는 의미인지, 혹은 그저 강 이름에 불과한지는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원전에서는 '원래 유사하에 살던 사오정이 헤엄을 잘 치는 것은 당연하다'는 언급이 나오고, 나중에 나오는 통천하라는 큰 강에서도 사오정이 옛날에 살던 유사하가 생각난다고 언급한다. 거기다 유사하에 살 무렵엔 '강에 살면서 접근하는 이가 있으면 튀어나와 잡아먹는 요괴'노릇을 하고 있었으니 물요괴라고 해도 틀린 건 아니다. 심지어 본토인 중국의 만화가 천웨이동이나 대만 만화가 채지충의 만화에서도 물요괴로 묘사된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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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서유기를 어드벤처 게임으로 만든 손오공 탐험기에서도 물 요괴로 나온다.

예외로 이말년 서유기에서는 모래 강에 사는 요괴로 그려진다. 여기서도 환생 후 요괴가 된 사연이 참 기구한데, 사막 근처에 사는 유목민 부부의 아들로 환생했지만,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태어나 평소 하던대로 으리를 강조하다 깜짝 놀란 부모가 밖으로 집어 던지는 바람에 유사하에 빠지게 된 것. 중국에서의 설정은 험상궂은 얼굴, 대머리, 그리고 붉은색의 호랑이 수염. 삼국지수호지에 떨어트려도 위화감이 없을 얼굴이다.[16]

고우영의 서유기에서는 원전처럼 옥황상제의 보물잔을 깼는데, 여기서는 술에 취해서 그걸 깨트렸고 그러고도 새로 사면 된다면서 주정을 부리다가 하계로 떨어졌다는 설정이다. 처음 등장할 때는 머리칼과 수염이 북슬북슬하게 기른 험악한 인상이지만, 제자로 받아들이면서 머리와 수염을 싹 다 깎아 대머리가 된다. 혀 꼬부라진 말투인데 예를 들자면 - "그래요"를 "클래요"로 발음하며 여기에 영어도 섞어서 쓴다.

테라다 카츠야가 그린 서유기전 대원왕이라는 작품에서는 머리 둘 달린 거대 물뱀을 타고 폼나게 나타나 삼장을 내놓지 않으면 강을 못 건너게 하겠다며 일행을 막아서나 손오공이랑 나눈 칼질에 삼장의 눈 가리개가 잘려 드러난 눈에 의해 마봉안 공격이 당한 상태에서 손오공한테 모가지가 뎅겅 잘리고 머리만 되살려져 머리카락이 짐짝에 묶여져 대롱대롱 다니는 눈물나는 형태로 등장한다. 비중도 사실상 말하는 정물 수준.

"SF 서유기"를 자처하는 스타징가에서도 사오정은 캇파로 묘사된다. 캐릭터 이름은 사 조고지만 타고 다니는 잠수정 이름이 "스타 캇파"이기 때문.

드래곤볼 해적판에선 크리링이 이 이름으로 쓰인다.[17]

마법천자문 샤오의 모티브도 사오정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오정 모에화 버전

6. 무기에 대해서

현대 창작물에서 사오정의 무기는 대부분 양끝에 날붙이가 달린 월아산 형태로 나오는데 따지고 보면 고증오류다.

원작에서 나오는 서술에 따르면 달의 계수나무 가지를 베어서 철심을 박았고, 겉에는 옥을 꿴 실을 단 지팡이로[18] 이름은 항요장(降妖杖). 항요보장 혹은 항요진보장이라고도 한다. 월아산처럼 날붙이가 달렸다는 언급은 어디에도 없으며[19], 정확한 길이는 나오지 않으나 곤봉 계열의 무기인 것은 분명하다. 길이와 굵기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하나, 원작에서는 해당 기능을 보여준 적은 없다. 사오정의 외모 묘사는 월아산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수호지의 노지심과 몹시 흡사한데, 이로 인해서 월아산을 사용한다는 이미지가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날아라 슈퍼보드의 사오정의 무기는 뿅망치로, 여러번 때리면 폭발한다.

[1] 무려 3028.8kg 가량이다.[2] 순화해서 그냥 커다란 염주로 묘사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원래 내용대로라면 이 목걸이는 유사하에 있을 무렵에나 썼고 강을 건넌 뒤로는 사라졌다.[3] 쉽게 말해 구레나룻 수염을 덥수룩히 기르고 해골 9개로 만든 목걸이를 목에 차고 다니며 항요장으로 삼장법사의 짐을 지고 다니는 키가 큰 승려의 이미지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삼장법사의 세 제자 중 사오정이 가장 키가 크다. 제일 작은 건 손오공이다. 그러나 손오공은 변신술이 가능하기에 외모나 키가 별 의미가 없다.[4] 근데 어찌보면 이 부분 만큼은 사오정이 제일 막장이다. 마찬가지로 식인을 하던 저팔계는 관세음보살을 만난 뒤 스스로 '팔계'라는 규율을 지키며 육식도 하지 않고, 비록 아내를 강제로 가족들이랑 떨어뜨려놨다지만 어쨌든 농사나 지으면서 살았다. 백마도 원래 처형당할 예정이던 걸 관세음보살이 살려주자 이후 큰 사고 안 치고 기다리다가 배가 고프니 삼장법사가 원래 타던 백마만 습격해서 잡아먹고 도로 들어갔다. 근데 사오정은 관세음보살을 만나 사고치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을 들어놓고도 삼장법사 일행이 오자 대뜸 잡아먹으려고 달려들었다.[5] 가운데에 표주박을 놓자 순식간에 거대해졌고, 그걸 타고 쏜살같이 강을 건너자마자 가라앉았다고 한다.[6] 그리고 해골은 사실 전생의 삼장의 해골이란 떡밥이 있다. 전생의 삼장은 인도로 경전을 얻으러 갔으나, 그때마다 사오정에게 걸려 포식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다 몇 번의 환생 끝에 자신을 잡아먹은 요괴를 밑으로 들인 것이 된다. 그렇게 되면 현생의 연은 손오공이 가장 깊지만 전생부터 치면 사오정이 가장 큰 인연이 된다.[7] 하지만 오승은의 서유기에서는 이런 언급이 없고, 경을 가지러 가던 아홉 승려를 사오정이 한꺼번에 잡아먹고 남은 해골이라고 나온다. 원래 유사하는 거위 깃털이나 갈대조차 떠오르지 못하는 모래강인데 이 먹고 버린 해골들만은 둥둥 떠올랐고, 이걸 신기하게 여긴 사오정이 꿰어다 목걸이로 만들고 심심할 때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이렇게 몇 번이나 경을 가지러 가던 사람들을 잡아먹어서 소문이 나 삼장법사가 오지 않을까 걱정하자, 관세음보살님이 염려말라고 하고 해골 목걸이도 쓸 데가 있을 테니 잘 가지고 있으라고 한다. 즉 여기서는 그냥 경을 가지러 함께 가던 9명의 승려의 해골이다.[8] 원작에서는 역할분담이 확실해서 손오공은 평소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구름만 타고 있다가 싸움을 전담하며 저팔계는 일행 모두의 동계 하계 물자 모두에 해당하는 짐 거의 대부분을 지고 사오정은 간단한 봇짐을 차고서 삼장법사의 백마의 고삐를 끌며 삼장법사를 맨 뒤에서 호위하다가 일행이 쉬면 삼장법사의 간단한 식사시중을 드는 역할이라 하겠다.[9] 그래도 저팔계가 서열이 염연히 위이므로 사오정이 저팔계를 작중에서 부르는 존칭. 저팔계가 민폐를 끼치는 캐릭터긴 해도 사오정은 서열상 저팔계가 형이므로 핀잔을 주더라도 형이라고 존중은 해주는 착한 막내다.[10] 물론 손오공은 워낙에 금강불괴라 이놈들이 손이 아프도록 때려봤자 간지러워하지도 않았다.[11] 물론 이는 사오정을 평소 존중하는 손오공의 성향도 여의진선의 생명을 지속시키는 요인이 되었을 것이다.[12] 사오정은 워낙 조용하고 충직한 성격의 캐릭터이므로 다혈질인 손오공조차 사오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13] 이는 엄밀히 사오정의 이미지에 대해 일본 측에서 독자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한 예로 고전 게임중 하나인 서유항마록(차이나 게이트)에서도 (#) 사오정을 캇파로 그려놨다. 근데 캇파라는 묘사가 아주 틀렸다고 볼 수도 없는 게 중국에도 캇파와 비슷한 '해화상'이라는 요괴가 존재한다.[14] 다만 문학과지성사 판 해설에서는 사막을 걷는 고행을 하며 본 환영에 기원을 둔다고 분석한다.[15] 다만 그렇다고 속성(?)이 물인 건 아니다. 삼장법사 일행을 오행에 대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삼장법사는 토, 손오공은 화, 저팔계는 목, 사오정은 금, 백마가 수에 대입된다. 사실 백마가 원래부터 용왕의 아들이었고 해서 물에는 더 어울린다. 다른 경우에도 손오공은 금공, 저팔계는 목모, 사오정은 황파 또는 이토라고 부르는데 역시 물은 아니다.[16] 얼굴은 시커멓고 붉은 구레나룻 수염을 풍성하게 기른 험상궂은 이미지에 해당하지만 성격은 삼국지연의로 치면 조자룡과 같이 충직하고 합리적인 성격이다. 그래서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사고뭉치 저팔계보다 오히려 손오공의 신뢰를 더욱 받는 편이다.[17] 실제 사오정 포지션은 야무치이다. 그외에도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드래곤볼 캐릭터로는 저팔계는 오룡, 삼장법사는 부르마, 손오공은 손오공이다.[18] 서유기 22회[19] 영감대왕과 싸울 때 서로 그딴 무기나 쓰냐며 디스하는 장면에서는 항요보장이 방앗간 밀방망이 취급을 당하고, 천축국 옥화현 왕자들에게 무예를 가르쳐줄 때도 사오정이 가르쳐주는 무술은 '월아산 쓰는 법'이 아니라 '지팡이 쓰는 법'이라고 언급된다. 서천행 길에 월아산 쓰는 요괴가 나오면 그놈은 '월아산을 쓴다'고 명시가 되니 사오정의 항요장과 다른 무기인 것은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