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01:39:31

료멘스쿠나

[ruby(両面宿儺, ruby=りょうめんすくな)] (양면숙나)
파일:external/www.enku.jp/29.jpg

1. 개요2. 일본서기의 기술3. 현지의 전승4. 대중문화 속의 스쿠나5. 관련 문서

1. 개요

몸 하나에 얼굴 둘, 팔다리 총 네 개가 달린 거구의 일본 요괴.[1] 일본의 상고 시대인 닌토쿠 덴노 65년(서기 377년)에 히다 지방[2]에 나타났다고 전해진다.

2. 일본서기의 기술

六十五年 飛騨國有一人。曰宿儺。其為人,壹體有兩面。面各相背。頂合無項。各有手足。其有膝而無膕踵。力多以輕捷。左右佩劒,四手並用弓矢。是以,不随皇命。掠略人民爲樂。於是,遣和珥臣祖難波根子武振熊而誅之。

(닌토쿠 천황 재위) 65년에 히다국()에 스쿠나(宿)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몸이 하나인데 얼굴이 둘이었다. 얼굴은 각기 서로 등을 지고 있었으며, 정수리가 합쳐져 목덜미가 없었다. 그리고 각각 손발이 있었고, 무릎은 있는데 오금과 발뒤꿈치는 없었다. 또한 힘이 세고 민첩하여 좌우에 칼을 차고 네 손으로 화살을 사용하였다. 그래서 황명에 따르지 않으며 백성을 약탈하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이에 와니노오미()의 선조 나니와노네코 타게후루쿠마()를 파견하여 죽였다.
일본서기 2권 닌토쿠 천황조[3]
일본서기》의 기술에 따르면 료멘스쿠나는 히다 지방에서 나타나 조정을 등지고 백성을 괴롭히다가, 조정의 명을 받은 무사 타케후루쿠마(武振熊)에게 퇴치되었다. 정사라 할 수 있는 《일본서기》에는 료멘스쿠나가 딱히 거구라는 묘사는 없지만, 야담이나 전설에서는 료멘스쿠나를 18장()에 달하는 거대한 오니()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인도 신화아수라가 일본에 유입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3. 현지의 전승

그러나 현지, 즉 현재의 기후현에 속하는 히다 지방과 미노 지방에서는 료멘스쿠나에 대해 상반되는 전승이 전한다. 현지의 전설에 따르면 료멘스쿠나는 확실히 모습이 기이하긴 하지만 백성을 괴롭히는 요괴나 악당이 아니라 못된 을 퇴치하고 불교를 전파하는 등, 영웅으로 전해진다. 센고사()를 비롯해 기후현의 오래된 사찰에서는 료멘스쿠나를 개산()[4]으로 모신다.

4. 대중문화 속의 스쿠나

5. 관련 문서


[1] 이 요괴의 종을 오니라고 보기도 하고 귀신이라고도 보기도 한다. 자세한 건 아래 항목 참조.[2] 현재의 기후현 북부에 해당한다.[3] 동북아역사재단 번역, <<역주 일본서기 2>>, 2013, p46에서 인용하되, 일본 지명과 인명을 일본어 음역으로 바꾸었다.[4] 절을 세운 창립자를 가리키는 불교 용어.[5] 료멘스쿠나라 하면 보통 이쪽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