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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08:04:38

이바라키도지

파일:Chinese_dragon_asset_heraldry.svg.png 동아시아상상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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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전설
2.1. 귀신의 팔
3. 대중문화 속의 이바라키도지4. 관련 문서

1. 설명

일본의 전설에 나오는 오니(鬼). 헤이안 시대, 교토에 출몰했다고 전해진다. 여기서 이바라키는 관동의 이바라키현이 아닌 오사카의 이바라키시이다.

이바라키도지는 지금의 일본 교토와 단바노쿠니(丹波國) 국경의 오에산(大江山, 또는 大枝山)에 살았다고 전하는 귀신 중 하나이며 유명한 일본삼대악귀 중 하나인 슈텐도지의 부하였다. 현재 생존시 대략 5,000세 가량으로 슈텐도지와 비슷하다.

탄생설화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인데, 에치고노쿠니(越後國) 고시군(古志郡)의 산 속에 있는 가루이자와(軽井沢) 태생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기도 하고, 세쓰노쿠니(摂津国)의 부마쓰노사토(富松の里) 또는 미즈오(水尾) 출신이라는 설도 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여러 설화가 전해진다.

2. 전설

활약 시기에 대해서는 슈텐도지와 일치한다. 이바라키도지가 자라자 슈텐도지와 마찬가지로 미소년이 되어 수많은 여성에게 구혼을 받았고, 그리하여 이를 걱정한 이바라키도지의 어머니가 그를 야히코 신사(弥彦神社)에 맡기게 되었다. 그런데 이바라키도지가 친가로 돌아갔을 때 어머니가 행리 안에 숨겨놓은 피로 쓴 연애편지(血塗の恋文)를 발견하였고, 그 피를 손가락에 뭍혀 핥자 이바라키도지는 귀신이 되어 대들보를 타고 가 하후(破風)를 부수어 도망쳐버렸다. 이 때 쯤에 슈텐도지도 연애편지를 태울 때에 나온 연기를 쐬어 귀신이 되었다. 그 둘은 의기투합하여 주변 마을을 덮치며 큰 피해를 입히고 있었는데 그 소문을 들은 어머니가 이바라키도지가 어릴 적 입던 배냇저고리를 가지고 가자 이바라키도지는 어릴 적의 추억이 되살아나 두 번 다시 이 땅을 밟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후 교토로 갔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이바라키도지는 미즈오 마을의 태생이지만, 16개월의 난산 끝에 태어났을 때에는 이미 이빨이 나 있고 걸어다녔으며 형형한 눈초리로 어머니를 바라봤다고 한다. 이에 충격으로 그의 어머니가 사망하고, 그의 아버지는 귀신과도 같은 아들을 감당하지 못하여 이바라키(茨木) 구스가미(九頭神)의 모리치카(森近)에 있는 이발소 앞에 버렸다. 아이가 없었던 이발소의 부부는 이바라키도지를 자신들의 아이로 삼았다. 이바라키도지는 하루가 다르게 자랐고 금방 체격도 힘도 성인의 그것을 능가해버려 이발소의 부부조차 그를 감당하기 힘들어했다. 그러나 부부는 이발소의 일을 이바라키도지에게 가르쳐 그를 침착한 성품으로 만들기로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이바라키도지는 면도칼로 손님의 얼굴에 상처를 냈고, 당황해서 손가락에 묻은 피를 핥은 그는 곧 그 맛에 중독되어버렸다. 이후 일부러 손님의 얼굴에 상처를 내기 시작하였다. 부부는 이를 알고 그를 혼냈고 이에 낙담해 가까운 오가와의 다리에 기대고 앉아 있었는데, 이 때 수면의 비치는 자신의 얼굴이 완전히 귀신이 되어버린 것을 알고 도망쳐 단바산(丹波の山)에 눌러살았다. 그 후 슈텐도지와 만나 그의 하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 다리는 이바라키도지가 얼굴을 본 다리(茨木童子貌見橋)로 알려져 있으며 오사카 이바라키시에 현존한다.

그 외에도 가베나와군(川邊郡)의 토착 부족의 아이였지만 태어날 때부터 송곳니가 나고 머리카락이 길고 눈빛이 형형하며 성인보다 힘이 쎄어 일족은 이 아이를 두려워 해 이바라키 마을의 근처에 버리고 슈텐도지가 주워 키웠다고도 한다.

후일의 전승은 슈텐도지와 일치하는데, 많은 귀신을 이끌고는 오에산을 거점으로 자주 교토에 출몰해서 젊은 귀족의 부인들을 납치해 곁에서 시중들게 하거나 칼로 잘라 생으로 먹어 치웠다고 한다. 너무나도 심한 악행을 일삼는 그를 보다 못한 천황의 명으로, 라이코(賴光)라는 별명으로 불린 미나모토노 요리미츠를 주인으로 하여 와타나베노 츠나, 사카타노 킨토키, 우스이 사다미츠(碓井貞光, 954~1051), 우라베노 스에타케(卜部季武)의 '요리미츠 사천왕'에 의해 토벌대가 결성되어 결국 퇴치되었다. 이 때 이바라키도지는 와타나베노 츠나와 싸우고 있다가 슈텐도지가 토벌되는 것을 보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여 퇴각,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한다.

슈텐도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이바라키도지가 여자 귀신으로 슈텐도지의 연인이었다는 설이나, 슈텐도지의 아들이었다는 설이 전해진다.

2.1. 귀신의 팔

그 후의 이야기가 바로 '귀신의 팔' 전승이다. 오에산 토벌 후 와타나베노 츠나는 호리카와(堀川)에 놓여있는 이치조모도리 다리(条戻橋)를 지나고 있었다. 이 때 젊은 미녀가 곤란해하고 있었기에 와타나베노 츠나는 그녀를 말에 태워주었다. 그런데 그녀가 돌연 귀신의 모습이 되어 와타나베노 츠나를 죽이려하였고, 와타나베노 츠나는 당황하지 않고 그의 검인 명검 히게키리(髭切)로 그녀의 팔을 잘라내었는데 바로 이 여인이 이바라키도지였다.칼 이름이 참 절묘하다. 이발소 출신인 오니를 벤 칼 이름이 면도기라니츠나는 이 팔을 미나모토노 요리미츠에게 보여줬고, 그는 이를 음양사(아베노 세이메이라는 설이 있다)에게 상담하였는데, 그는 "반드시 이바라키도지가 팔을 찾으러 올 것이니 7일간 집을 봉하여 아무도 집에 들이지 말라."고 하였다. 그리고 6일간 이바라키도지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츠나의 집에 침입하려 하였지만 인왕경이나 부적의 힘으로 침입할 수 없었다.

마침내 7일째 밤이 되었는데, 마침 세츠노쿠니에서 와타나베노 츠나의 큰어머니인 마시바(真柴, 양어머니 혹은 할머니라는 설도 있다)가 찾아와 츠나의 저택에 찾아왔다. 츠나는 사정을 이야기하여 결코 큰어머니를 저택에 들이려 하지 않았으나, 연로한 큰어머니는 '어렸을 적에 소중히 기른 보답이 이러한 처사인가.'라고 한탄하여 츠나는 어쩔 수 없이 큰어머니를 저택에 들였다. 저택에 들어온 그의 큰어머니는 귀신의 팔을 보고싶다고 하였고, 츠나는 이를 허락하였다.문단속보다 더 중요한 걸 소홀히 했다 그런데 그의 큰어머니는 팔을 보자마자 그것을 가로 채 귀신의 모습으로 변하였다. 그리고는 큰 바람과 함께 하늘의 저 멀리로 사라졌다고 한다. 그의 큰어머니는 바로 이바라키도지가 변신한 모습이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의 앞부분은 하시히메의 그것과 거의 같은데, 아마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오에산의 귀신 퇴치 후 라쇼몬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요리미츠 사천왕이 주연 중 담력시험을 하기로 하였고, 와타나베노 츠나의 차례에 라쇼몬에서 귀신이 나와 그와 싸웠고, 결국 그의 팔을 잘라냈는데 이 귀신이 이바라키도지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경우에 팔을 되찾는 이야기는 거의 같다.

가마쿠라 시대의 설화집인 십훈초(十訓抄)와 인세이기(院政期)의 설화집 강담초(江談抄), 헤이안 후기 시인인 오에노 마사후사(大江匡房)가 지은 본조신선전(本朝神仙伝) 등에는 이 라쇼몬의 귀신이 헤이안 시대의 역사가이자 시인인 미야코노 요시카(834~879)의 시구에 감탄하며 답가를 했다는 전승도 있다.

팔을 되찾은 후의 이바라키도지의 행방은 확실하지 않다. 셋츠에 전해지는 민화에는 친가에 돌아갔으나 다시 쫓겨난 이야기 등이 전해진다.

3. 대중문화 속의 이바라키도지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