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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30 17:20:50

동방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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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프로젝트의 경찰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코토히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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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단어의 유래3. 사건의 경과4. 결론5. 범인의 정체6. 범인의 사망7. 여담

1. 개요

東方警察

이 단어는 2013년 이후 2010년대 동방 프로젝트함대 컬렉션 팬덤 사이에서 일련의 사건이 벌어진 시기에 일본 인터넷에서 주로 쓰였으며,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후 일본에서 2015년에 궁도경찰(弓道警察)[1]이라는 말이 퍼지며 의미가 크게 바뀌어 이하의 의미가 되었고, 사용되는 분야도 확장되어 '○○경찰(○○警察)'이라는 표현이 다양한 곳에서 쓰이게 되었다.예시: 감자경찰(じゃがいも警察),[3] 기모노경찰(着物警察),[4] 자숙경찰(自粛警察),[5] 우마뾰이경찰(うまぴょい警察)

정작 '○○경찰'이라는 표현의 유래가 된 동방 프로젝트에서는 팬덤이 한참 전에 이미 원작이 아니라 2차 창작 위주로 돌아갔기 때문에 단어의 의미가 변화하고나서는 용법이 안 맞게 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2. 단어의 유래

2012년경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모바마스)가 한창 유행할 무렵 동방 프로젝트의 팬아트를 그리던 동인작가들 중 상당수가 모바마스의 팬아트를 그리기 시작했고 개중에는 동방 프로젝트의 온리전에까지 모바마스의 책을 들고 나오는 작가들도 나타났다. 대부분의 온리전이 규정상 타 작품에 대한 책을 파는 것도 허용하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다른 곳에서 팔다가 남은 책을 처분하기 용이하게 만들어 주는 용도였는데 상기한 몇몇 작가들이 동방쪽 작품은 구간으로, 모바마스 작품은 신간에다 포스터까지 걸어 놓으면서 동방 온리전에서 대대적으로 모바마스의 책을 팔았고 이것이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예의나 도덕적인 면에서 좀 아니지 않느냐는 식으로 동방계쪽에서 문제시되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케이온!이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가 유행할 무렵에도 몇 번 언급되었다.

[ 동방경찰 어원 만화 ]
||<width=350><nopad>파일:동방경찰 어원 만화 1.jpg||<width=350><nopad>파일:동방경찰 어원 만화 2.jpg||
(1컷) 이벤트 당일
(2컷) 앗
(3컷) 동방경찰이다!!
(1컷) 이녀석입니다
(2컷) 네놈인가...
예대제에서 모바마스를 배포하고 있는 모양인 것 같군
인간 쓰레기가...
(3컷) 그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4컷) ...확실히
모바마스는 놓여 있지 않은 것 같군
파일:동방경찰 어원 만화 3.jpg파일:동방경찰 어원 만화 4.jpg
(1컷) 보, 보세요
아무 것도 없잖습니까!
이제 괜찮은 거죠
저도 회장 준비는 했다구요...
잠깐
(2컷) 그 스마트폰을 보여줘 봐
엣, 그건...
(3컷) 모바마스는 단순 소지도 처형 대상인 걸 당연히 알고 있겠지...
(4컷) 그, 그만 둬...
그 반응 아무래도 빙고인 것 같군...
(1컷) (윳쿠리가 나와 있다)
(2컷) ...
네놈
윳쿠리 학대파냐고...
(3컷) 슬슬 개장입니다...
아, 아아...
(4컷) 젠장...
(5컷) (맨 위의 동방 책 밑에 가려져 있던 모바마스 책이 드러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익명게시판-후타바를 이용하던 한 동인 작가(ふぁっ熊)가 제10회 하쿠레이 신사 예대제(2013년 5월 26일) 이후인 5월 29일에 이것을 풍자한 만화를 그렸는데(@), 이 만화로 인해 '동방경찰'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6]

{{{#!folding 《원문》
また、一部で話題が出ておりました「オンリーイベント」の定義でありますが、大⑨州東方祭におきましては 「東方作品をひとつ以上扱うこと」というスタンスで運営してきております。それ以外には、頒布禁止品はありますが ジャンルによる規制は行っておりません。
東方好きな方が、それ以外のジャンルを好きであってはいけない道理はありませんし、即売会を通じて いろんな他のジャンルを知ることが出来たのなら、それはある意味交流会としての即売会では理想形であると考えています。
即売会はサークル様が好きな作品を布教していただく機会でありますし、そのチャンスを潰すつもりもありません。 そこはお互いの暗黙の了解。我々はこれからもこのスタンスを変えていく必要はないと考えています。}}}
《번역》
또, 일부에서 화제가 나오고 있던 「온리 이벤트」의 정의입니다만, 대⑨주동방제에 있어서는 「동방 작품을 하나 이상 취급하는 것」이라고 하는 스탠스로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는, 배포 금지품은 있습니다만 장르에 의한 규제는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방을 좋아하는 분이 그 이외의 장르를 좋아해서는 안 되는 도리는 없고, 즉매회를 통해 여러가지 다른 장르를 알 수 있었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교류회로서의 즉매회에서는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즉매회는 서클님이 좋아하는 작품을 포교해 주실 기회이기도 하며, 그 찬스를 망칠 생각도 없습니다. 거기는 서로의 암묵의 양해. 우리는 앞으로도 이 자세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3년 9월 26일, 동방 온리전 주최측의 트윗. #1, #2, #3.
또한 후술할 문제의 온리전 사태에 대해서도 그런 식으로 일부 불편해하는 풍조에 대해서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온리전 주최측 입장이 발표되기도 했다.

3. 사건의 경과

이후 2013년 6월경 함대 컬렉션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언제나 그랬듯 동방 프로젝트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그리던 몇몇 작가들이 다시 함대 컬렉션의 캐릭터를 그리기 시작했고 또 다시 동방 온리전에서 대대적으로 칸코레 동인지를 파는 사례가 생겨났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었으며 여기까지는 예전에도 몇 번이고 있어왔던 패턴 그대로였다.

그러던 중 2013년 9월에 열렸던 동방 프로젝트 온리전에서 한 작가가 동방 신간이 완성되지 않아서 이번 이벤트에는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가 마음의 변동이 있었는지 칸코레 신간을 들고 와서 팔았다.

이 작가는 익명게시판-후타바에서 나름대로 인지도가 있었던 동인 작가였다. 당시 후타바의 동방 게시판은 2013년 6월부터 매일매일 이간질종자들이 몰려와서 칸코레가 동방을 몰락시키고 말 것이다, ZUN의 최후가 다가온다 따위의 글을 도배했기 때문에 동프빠들의 칸코레에 대한 인상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악성도배가 최고조에 달했던 7월 말에는 게시판 이용자들이 동방게시판에서 '칸코레'를 금지어로 지정해 달라고 관리자에게 애원할 지경이었다. 이에 대해선 하술된 "범인의 정체" 문단 참조. 거기에 2013년 7월에는 동방 원드로 갈취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시기에 후타바 채널에서 잘 알려진 작가가 동방 프로젝트 온리전에서 함대 컬렉션 동인지를 발매하자 후타바의 동방 프로젝트 악성 팬들은 이 작가의 뒷담화를 하였으며 트위터에서 몇몇 동인 작가들이 작가의 행동을 비판하였다.

이 와중에 상기한 '동방경찰'이란 단어가 후타바 채널 동방게시판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동방경찰이란 단어가 나온 만화의 작가가 후타바 이용자였고 만화의 내용과 당시의 상황이 흡사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만화를 보면 알겠지만 원래 동방경찰이란 단어는 '동방 온리전에서 다른 작품의 동인지를 판매한 작가를 비판하는 풍조 혹은 그러한 사람들'을 의미하는 단어였지 알려진 대로 '동방에서 칸코레로 갈아탄 작가를 테러하는 집단'이란 의미가 아니다.

뒷담화가 가라앉은 지 얼마 후 익명의 SNS에 '동방을 배신하고 칸코레로 갈아탄 작가 리스트'라는 것이 올라왔는데 누가 업로드한 것인지도 알 수 없고, 리스트의 내용 자체도 pixiv 눈팅만 잠깐 하다 보면 발로도 만들 수 있는 의심쩍은 물건이다. 대한민국으로 치면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네이버 블로그에 '배신자 리스트'라는 제목의 포스팅 꼴랑 하나만 올라온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글이 올라온 지 3시간만에 마토메 사이트에 재빠르게 올라왔고 이 리스트가 여기저기로 막 퍼져 버렸다. [칸코레][동방]칸코레에 간 동방 작가(@), 그에 대한 반응.

이 리스트는 상기한 동방경찰이란 단어의 의미를 작성자가 멋대로 왜곡한 데다 목록에 올라온 작가들의 기준이 엉망진창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후타바 동방 게시판에서 자주 거론되는 동인 작가들을 대충 짜깁기한 리스트였다. 이것이 '동프빠 놈들이 이런 리스트까지 만들어 가면서 동인작가들을 못살게 굴고 있다'는 식으로 퍼져나가고 동인작가들 사이에서도 '왜 우리가 칸코레 그린다고 욕을 먹어야 하냐'는 식으로 동방에 대한 반발 여론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상기된 동방경찰 만화가 언급되면서 '동방경찰은 실존하고 있다', '동방경찰이 작가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식으로 이상하게 이야기가 꼬이면서 사건이 커져 버렸다.

{{{#!folding 《원문》
ZUN: えっ? 何で東方と艦これが対立している話になっているの? じゃあ、戦艦のキャラだして勝手にコラボしていこうかなーw #1
ZUN: 角川からの仕事に影響するのでやめ(笑) #2
ZUN: |-`).。oO(でもマジで艦これと東方の相性は良いと思っているので、積極的に組み合わせて二次創作していこうぜー #3

ZUN: まあなんだ。簡単に言うことはよそと喧嘩するな、位かな。東方内だけで喧嘩するのは大いに結構ですが #4
사람A: そもそもの発端として一部のサークルが東方のオンリーイベントにて艦これの新刊やグッズを販売したという事例があり、これが問題視され話が誤って広まり今に至るのですが、オンリーイベントにて別ジャンルを頒布する行為についてはどうお考えになりますでしょうか? #5
ZUN: ほうほう、オンリーイベントでも、別に一冊でもそのジャンルの作品があれば、ほかジャンルを出しても良いんじゃなかったっけ? だから特に問題ないと思います。まあ、それが客層に合うかどうかはまた別だと思いますが #6
사람A: 正確に説明いたしますと、既刊には東方の本を持ってきていたが、新刊は艦これでポスターも艦これの物を掲示していたというサークルが問題視されております。既刊が別ジャンルでも新刊が東方本であったサークルや、複数の新刊の中に東方本も含まれているサークルは騒がれていません。 #7
ZUN: 新刊無いのね。それはイベント主催者判断で善し悪しを決めて貰いたいです。僕や参加者では無く #8}}}
《번역》
ZUN: 어? 어째서 동방과 칸코레가 대립하고 있는 이야기가 되어 있는 거야? 그럼, 전함 캐릭터를 만들어서 마음대로 콜라보를 해볼까나~ㅋ
ZUN: 카도카와로부터의 일에 영향을 주니 그만(웃음)
ZUN: |-`).。oO( 그래도 정말로 칸코레와 동방의 상성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조합해서 2차 창작을 해보자구~

ZUN: 뭐랄까. 간단히 말해서 남들과 싸우지 마, 정도일까요. 동방 내에서만 싸우는 것은 크게 상관없습니다만
사람A: 원래의 발단으로서 일부 서클이 동방의 온리 이벤트에서 칸코레의 신간이나 굿즈를 판매한 사례가 있는데, 이것이 문제시되어 이야기가 잘못 퍼져 지금에 이르는 것입니다만, 온리 이벤트에서 다른 장르를 배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ZUN: 호오호오, 온리 이벤트라도, 딱히 한 권이라도 그 장르의 작품이 있으면, 다른 장르를 내도 되지 않았나? 그래서 특별히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것이 고객층에게 맞는지 아닌지는 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사람A: 정확하게 설명드리자면, 구간에는 동방의 책을 가지고 왔지만, 신간은 칸코레로 포스터도 칸코레의 것을 게시하고 있었다는 서클이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구간이 다른 장르라도 신간이 동방책이었던 서클이나, 여러 신간 중에 동방책도 포함되어 있는 서클은 시끄럽게 되고 있지 않습니다.
ZUN: 신간이 없는 거네. 그건 이벤트 주최자 판단으로 좋고 나쁨을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나 참가자가 아니라
2013년 9월 24일, ZUN의 트윗들.
사건이 트위터에서 너도나도 동방경찰을 입에 담는 지경까지 커져 버렸고 이게 ZUN의 눈에까지 띄었는지 ZUN은 '동방이랑 칸코레 싸우지 말고 서로 친하게 지냅시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ZUN 딴에는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뭔가 일이 커진 것 같으니까 급하게 수습에 들어간 것인 듯한데 되려 전후사정을 아무것도 모르던 ZUN이 동방과 칸코레의 싸움을 공인해 버린 셈이었다. 실제로는 저 후타바 채널의 동방 게시판 외에는 동방과 칸코레가 싸우기는 커녕 서로 딱히 관심도 없었다.

결국 이것이 트위터나 블로그 등으로 퍼져나가면서 동방 vs 칸코레로 사건이 커지고 심지어 가해자 동방과 피해자 칸코레라는 여론이 형성되기까지 했으며 동방은 동방 나름대로, 칸코레는 칸코레 나름대로 서로를 적대시하기 시작했다. 이 사건의 원인이자 시발점인 후타바 동방게시판은 이 사건 이후 완전히 칸코레와 척을 지게 되었으며 게시판에서 '경찰'이나 '칸코레'란 단어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키며 키배가 벌어지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동방경찰의 아지트가 후타바 동방 게시판이라는 루머가 퍼지면서 이를 접한 각종 트롤들이 동방게시판으로 몰려왔고 동방 게시판은 사건 당일부터 계속해서 개판 오분전 초상집 분위기가 되었다. 그나마 2014년 중반 이후에는 이용자와 글리젠이 감소하고 게시판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사건이 벌어지자 동방경찰 만화의 작가도 어이가 없었는지 "내가 만든 동방경찰은 그러한 의미의 단어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트위터로 해명했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

이후 2015년 2월경 상기 마토메블로그에서는 여전히 「포스트 동방」의 시대 ~칸코레가 동방을 대체한 이유~(@), 칸코레와 동방의 대립 구도(@), 「칸코레가 동방을 대체한 이유」가 너무나 의미불명인 건에 대해(@) 등의 글이 올라오는 등, 한번 시작된 팬덤간 갈등은 쉽게 소강되지 않았다.

4. 결론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방경찰이란 이름의 집단은 처음부터 없었다.[7] 가장 큰 원흉은 하술할 어떤 인물이지만, 그에 호응하여 조회수를 목적으로 정체불명의 저 리스트를 마구 선전한 마토메 사이트도 원인 제공자라고 할 수 있으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갈등에 동참한 인터넷 유저들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없다. 그리고 자세한 정황과 사태의 민감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섣부르게 개입하여 문제를 공인하고 크게 만들어 버린 ZUN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동방도 칸코레도 딱히 서로를 직접 적대시하고 있었던 게 아닌데 이상하게 문제가 꼬여 버렸다. 양측도 이런 상황에서 서로 얽혀 봤자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로서로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인 거지, 본격적으로 상대를 물어뜯고 싶어서 안달을 낸다든가 하는 건 아니었다.

이 사건 이후 장르를 갈아탄 동인 작가를 까는 건 동프빠 뿐이다 등의 주장이 여기저기서 나왔는데 이러한 현상은 예전부터 동인계에서 흔하던 악습으로 딱히 동방만의 문제는 아니다. 당장 동방 팬덤이 세력을 불리던 2005년~2009년에도 동방으로 갈아탄 동인작가를 다른 작품의 빠들이달빠 동인작가 누구누구가 동방에 타락했다고 까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그리고 이 사건 이후로도 비슷한 종류의 갈등이 여러 장르[8]에서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동방에서 칸코레로 넘어간 몇몇 작가들은 칸코레 2차 창작 규정을 무시하고 굿즈를 만든다든가, 칸코레 공식 코미컬라이즈 작가가 R-18 다키마쿠라를 만들어 팔아먹는 등 이쪽에서 또 거하게 문제를 일으켜 칸코레 팬들에게마저 욕을 먹었다. 원작 복붙만 아니면 뭐든 다 되는 경지인 자유도의 동방에 익숙한 사람들이 가이드라인이나 규정의 존재에 적응을 못 하고 벌인 일인 것 같다.

어째서인지 가해자 낙인이 찍혀 버린 동방은 이후 무슨 일만 생기면 죄다 동방경찰의 탓으로 몰리던 통에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을 정도였다. 한국, 일본을 가리지 않고 동프빠와 칸코레빠 사이에서 시비가 붙은 경우 십중팔구 '동방경찰이 나타났다!' 떠드는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이런 식으로 칸코레에서 뭔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동방 탓을 하는 인간들을 가리켜 '칸코레 헌병'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여기에 사태 파악을 못 하고 '동방경찰'이란 단어를 이용한 동인상품이나 이벤트를 만들어서 분위기를 흐리는 등 양쪽 진영에 기름을 끼얹는 동인서클들이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 사건으로 큰 손해를 본 후타바 동방게시판은 이런 동인서클이 나올 때마다 게시판 이용자들이 발광했다(...).

이 사건 이후에 열린 코믹 마켓 85에서는 동방경찰 완장까지 굿즈로 나와 판매되었다.[9] 이후에도 동방경찰을 개그성 소재로 사용하는 동인서클이 나타났다. 그런데 판이 이렇게까지 커진 경위를 알고 있는 사람이 보면 개그 말고 뭘로 보일까?

참고로 코믹 마켓 85의 서클 경향을 조사한 결과 동방에서 칸코레로 넘어간 작가는 의외로 많지 않았다. C85에 참가한 칸코레 서클 중 대부분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등의 남성향 장르 쪽에서 넘어온 서클이었고 동방 출신 서클은 전체의 10% 정도였으며 동방쪽에서 칸코레로 넘어간 서클도 많게 잡아야 5%였다. 상기했듯이 원래부터 극소수의 유명한 서클의 문제가 발단이 되어 일어난 사건이었다.

사건의 발단이 된 장르가 다른 온리전에 칸코레 책을 들고오는 케이스는 이후에도 발생했으며 심지어 일본 최대의 '오리지널 장르' 이벤트인 코미티아(コミティア)에서마저 칸코레 책을 낸 서클이 나타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일단 저 서클 하나만 문제가 되었지만 일반 참가자 중 '칸코레 책을 구입했다'(@)든가, '칸코레 책이 많았다'는 증언자(@)[10]들도 있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5. 범인의 정체

동방경찰 사건의 원점인 '배신자 리스트'을 SNS에 올린 작성자는 '이터널 동방(エターナル東方)'이란 관종으로 심증이 굳어졌는데 그는 이 사건 이전부터 동인계의 수호자를 자칭하면서 온갖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던 후타바의 네임드 트롤이었으며 주로 특정 동인작가를 찍어서 온갖 말도 안 되는 음해를 하거나 작가의 이미지를 악화시키는 유언비어를 트위터에 퍼트리거나 작품간 팬덤을 이간질하는 마토메를 작성하는 것이 일과였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놓고 '후타바에서 매일 동방과 칸코레를 이간질하는 사람은 나다!'라는 트윗을 올렸는데 그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동방과 칸코레를 이간질해서 동인계에 큰 사건을 일으키고 싶다, 이간질이 너무 재미있어서 멈출 수 없다고 한다(...).

니코니코 대백과 이터널 동방 항목에 따르면 저작권 신고충이며 파칭코, 레즈비언[11], 동방을 좋아하며 게이, BL, 부녀자를 혐오하고 (자신 같은) 왕따가 싫다는 동족혐오 덕혐이라고 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어릴 적부터 왕따를 당해 사회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악화된 상태에서[12] 레즈비언(백합을 좋아하는지는 불명)이 좋아서 게이와 BL과 BL을 파는 부녀자를 혐오하는 성향이 심각하게 굳어진 것으로 보이며 동인작가의 니코동 생방송에서 일반인 얼굴이 나왔으니 초상권 침해라고 신고하는 과정에서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어 프리미엄에 가입할 수 없다'는 자폭을 해 버렸다. 아무리 오타쿠부녀자라도 제정신이 박혀 있으면 신상이 안 드러나게 몸을 사리는데 어지간히 사리분별이 안 된 것 같다.

이터널동방은 2013년 12월에 동방경찰 흉내내면서 모 유명 동인작가에게 시비걸다가 작가의 관계자에게 고소드립을 당하자 쩔쩔매는 추태를 트위터에서 보여줘서(...) 이전부터 그를 싫어하던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ZUN의 회사 동료[13]가 이터널동방의 굴욕을 트위터에서 언급할 정도였다.[14]

2014년 봄에는 칸코레 공식화가 시바후를 변태화가로 매도하는아주 틀린말은 아니지만 욕설 트웟을 시바후에게 보냈으나 다행히 시바후는 반응하지 않았다. 시바후빠들의 분노가 두렵지 않나보다

2014년 3월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쓴 칸코레 까는 글이 마토메사이트 야라온에 올라가면서 칸코레빠들에게 집중포화를 당하고 잠해 이후 트위터에 글이 안 올라왔다. 덕분에 4월 이후에는 후타바에 세워지는 칸코레 안티스레드가 줄어들었지만 대신 별의별 트집으로 동인 작가를 까는 스레드가 늘어났다.

그러나 2015년 1월 칸코레의 애니메이션판 방영이 시작되자 이터널동방과 패턴이 흡사한 트롤이 후타바에 출몰해서 양 작품의 팬들을 혈압 오르게 했다.

6. 범인의 사망

이 사건이 일어난 지 5년이 지난 2020년 11월 일러스트레이터 니시자키 아오이(西崎碧)의 소식에 따르면 이터널동방의 친구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이터널동방이) 같이 놀다가 심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부고를 전했다고 한다. 니시자키는 양쪽 팬에 분란을 일으킨 건 용서하기 어렵지만 니코동에서 2차 창작을 같이 보긴 했으니 공적으로 명복을 빈다는 뉘앙스의 글을 적었다.

다만 범인의 행적이 행적인 만큼 자칭 실친이 다중 계정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찌질열전이라는 선례가 있었기 때문에 동방 팬덤도 칸코레 팬덤도 아무도 안 믿었다.

정황상 이터널동방이 인터넷에서 설치지 않고 조용히 지내니까 더한 일은 없으리라 여겨졌으나 훗날 이터널동방과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윳쿠리 차번극 상표권 등록사건이라는 대형사고를 친 인물이 나타났다.

7. 여담



[1] 이것 역시 원본인 동방경찰과 마찬가지로 정말로 그러한 집단이 있는 것처럼 부풀려지며 과열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고.[2] 이런 태도에서 더 나아가 그 창작자가 얼마나 원작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혹은 애정을 갖고 있는지 확인(동인파락호 여부 판정)하려고 하기도 한다.[3] 중세 유럽풍의 배경을 가진 판타지 창작물에서 "왜 시대에 맞지 않는 감자가 등장하느냐"라는 지적을 하는 사람들. 중세경찰(中世警察)이라고 하기도 한다.[4] 기모노를 잘못 입으면 그것을 지적하거나 나아가 직접 고쳐주려고 하는 사람들.[5] 코로나19 사태 당시 휴업 '요청'에 응하지 않은 점포를 협박하는 등 각종 행위를 통해 자숙을 강요한 사람들. 파생형으로 마스크경찰(マスク警察)도 있다.[6] 함대 컬렉션이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2013년 6월부터이다.[7] 2013년 9월 26일에 올라온, 사건의 흐름을 정리한 만화(니코동 계정이 있어야 볼 수 있음). 처음엔 동방 온리전에서 다른 작품의 책을 낸 것에 대해 동방 팬덤과 칸코레 팬덤 모두 좋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어떤 인물이 '똥퍼들이 칸코레를 그리기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작가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괴롭히고 있다'고 선동하여, 정말로 싸우게 되었다는 내용이다.[8] 함대 컬렉션-벽람항로, 아이돌마스터-러브라이브[9] 제작자 왈, '이거 팔에 차고서 칸코레 부스 돌아다닙시다^^'라고.[10] 문제가 되자 원본 트윗은 삭제되었다. 코미티어가 무슨 이벤트인줄도 모르고 그냥 칸코레 서클이 대세인 것처럼 꾸며내려다가 대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있다(…).[11] 정작 일본 레즈비언들이 이 작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진 알 수 없다. 피해자들이 이 작자가 하고 싶은 것에 적응하는지 신경 쓸 의무가 없기 때문에 정리가 안 된 것도 있지만 분탕질에 희열을 느끼는 이상성애자가 많은 니코동에서 굳이 박제하지 않은 걸 보면 레즈비언들과 큰 접촉은 없다.[12] 후술하겠지만 욕설을 날리면 법적대응이 날아올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눈에 거슬린다! 욕한다!', '강하다! 도망친다!'는 단순하지만 안 좋은 사고방식이 굳은 나머지 이 이상 개심하지 못한 것 같다.[13] ZUN이 만든 주식회사 향림당의 직원이다...[14] 이터널동방은 ZUN에게 욕설 트윗을 날린 후 반응이 없자 자신이 이겼다고 정신승리를 시전한 전적이 있다.[15] 현재는 삭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