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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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부대(독일어: Osttruppen/영어: Eastern Legions)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국방군 소속으로 운용한 군단들이다. 주로 우크라이나나 캅카스 같은 소련 치하의 지역에서 온 지원병들로 구성되었으며 전부 육군에 배치됐다. 노르망디의 한국인으로 알려진 인물도 이 동방부대 소속으로 추측된다.
2. 창설
동방부대는 크게 동방군단(Ostlegion)과 동방대대(Ostbataillon)로 나뉘었다. 동방대대는 대부분 소련군의 포로들로 이루어졌으며, 동방군단은 점령지의 지원병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들은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캅카스인, 타타르인, 코사크인들 등 다양한 민족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돌프 히틀러는 이들을 어느 정도 신뢰하면서도 불신했다.이들은 국방군과 같은 브레스트이글이 달린 독일 국방군 군복을 입었지만 계급장의 디자인이 달랐다.[3] 전용 계급장은 대위까지만 존재했는데, 어차피 대다수의 동방부대는 본부에서 파견된 독일 장교들이 지휘관으로 있었으므로 동방부대원에게 고위 계급을 부여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전쟁 후반으로 갈 수록 물자 부족으로 인해 이런 복장규정 따위는 잘 지켜지지 않고 부대마크만 유지한 채 국방군 계급장을 혼용하는 경우도 잦았다.
3. 동방대대
동방대대는 주로 소련군의 전쟁포로를 끌어모아 만들어졌다. 이들은 다른 국방군 소속 대대들로 들어갔으며 주로 동부전선이나 발칸 전선에서 싸웠다. 이들 중 몇몇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 당시 서방 연합군에 맞서 싸웠다.4. 동방군단
동방군단은 점령지의 특정 민족 사이에서 지원병을 뽑아서 만들었다.부대명 | 부대마크 | 설명 |
러시아 해방군 | 문서 참고. | |
투르키스탄 군단 | 투르크멘인, 카자흐인, 우즈벡인들처럼 중앙아시아인들로 이루어진 34개의 대대. 나치 독일은 튀르크인들을 아리아인보다 열등하다고 여겼지만 동부전선에서 인력이 부족하자 튀르크인들의 반 러시아 감정을 이용해 지원병을 모았다. 이들은 주로 유고슬라비아와 이탈리아에서 싸웠다. | |
우크라이나 해방군 |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로 이루어진 5만명 정도 크기의 군단. 우크라이나를 소련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싸웠다. 소련인들에겐 무장친위대만큼 잔악하기로 유명했다. 일종의 정신적 후신이라 볼 수 있는 아조프 연대의 초기 부대마크가 이 마크와 비슷하다. 국방군 소속 외에도 우크라이나인 부대로 무장친위대 산하의 제14무장척탄병사단이 있었다. | |
조지아 군단 | 조지아 독립을 위해 창설된 군단으로, 크기는 대대 14개. 나치 독일은 조지아인을 아리아인으로 여겼으며 다른 민족들보다 대우를 잘해줬다. 하지만 히틀러는 갈수록 조지아인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는데, 스탈린이 조지아인이고 또 조지아에서 친 소련 세력들이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결국 네덜란드에서 텍셀 봉기을 일으켜 나치에 완강히 저항하였고 가담자들은 사후 연합군으로 인정받았다. | |
아르메니아 군단 | 아르메니아인으로 구성된 11개 대대 크기의 군단. | |
아제르바이잔 군단 | 아제르바이잔인이 주축이 된 군단. 이들은 실제 전투 수행 능력은 형편없었지만 대신 바르샤바 봉기에 투입되어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마구잡이 전쟁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평가가 좋지 못했다. | |
제1 카자크 기마부대 | 돈 카자크인들로 이루어진 부대. 이들은 크로아티아로 투입됐으며 빨치산과 민간인들 상대로 전쟁범죄를 많이 저질러 카자크의 잔혹성을 보여줬다. | |
캅카스 무슬림 군단 | 체르케스인, 압하스인, 다게스탄 제민족, 체첸인, 인구시인, 레즈긴인, 카라차이인, 발카르인 전쟁포로와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8개의 대대 | |
북캅카스/산악 캅카스 군단 | 1942년 2월 19일 위의 캅카스 무슬림 군단에서 분리되어 떨어져 나온 별개의 군단. 이슬람을 믿는 캅카스 민족들 말고도 오세트인, 쿠르드인, 탈리시인등 다양한 민족들로 구성되었다. 주로 노르망디, 네덜란드와 이탈리아에서 전투했다. | |
크림 군단 | 크림 타타르인들로 구성된 2개의 대대. | |
이델-우랄 군단 | 7개 대대 크기의 군단. 주축은 볼가 타타르인들이었지만 이 외에도 바시키르인, 추바시인, 마리인, 우드무르트인, 모르드바인등 볼가 강 일대에 거주하는 다양한 민족들이 참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