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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19:36:42

동정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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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에서 ('눈보라 속의 로맨스' 편) 맛의 달인에서

1. 정의2. 현실3. 해당 케이스
3.1. 실존 인물3.2. 가상 인물
3.2.1. 동정혼인 것 같지만 동정혼이 아닌 경우

1. 정의

한마디로 불쌍해서 결혼해주는 것. 동정(2번 항목)의 상태에서 결혼한다는 뜻이 아니다.

말 그대로 상대를 동정하여 결혼한다고 해서 동정혼이라고 한다. 오로지 이 세상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사랑의 한 행위라고도 한다. 동정혼은 결혼의 사유가 동정에 있어야 한다. 상대의 능력이 본인에 비해 떨어져도 평범한 연애를 거쳤거나, 혹은 장래 투자 가능성을 점쳐 결혼한 건 이미 '동정'혼이 아니다.

예를 들어 누가 봐도 정말 한심한 사람 A가 있다고 치자. 그리고 A에게는 평소 가깝게 지내는 B가 있는데, 마음씨가 착해서 평소에 A가 좀 모자라거나 칠칠맞게 굴어도 뒷바라지도 해주며 지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사람은 혼자서는 안 될 것 같아."라고 생각하고, 결국 "이 사람은 나 없으면 안 돼."라는 결론까지 도출해서는 자신이 결혼해주는 것으로 해결해 버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내가 없으면 안 돼'가 먼저가 아니라 그 이전에 '반한다'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변태인 건 싫지만 그 사람이 변태인 건 좋다'와 똑같은 소리다.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들리지만 상대 입장에서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 것.

2. 현실

현실에서는 알파걸들이 자신보다 능력이 낮아보이는 남자와 결혼하는 동정혼의 사례가 간혹 존재한다고 한다. 다만 이 경우는 이유가 동정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이는 마초이즘처럼 고분고분한 남성을 원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한 알파걸들에 걸맞은 능력 있는 남자들이 젊고 예쁜 여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성공한 남자들은 미국서 말하는 소위 트로피 와이프, 즉 예쁘고, 젊고, 착한 부인을 원하지 뻣뻣하고 능력 있는 여자를 원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 그래서 결혼적령기의 남자가 여자보다 더 많다 하더라도[1] 알파걸들이 동정혼을 택할만한 요소가 적다. 정 선택을 한다 쳐도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인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능성을 기대하고 유망주를 고르는 쪽에 가깝다.

실제로는 거의 성립하기가 어렵다. 생물학적으로 보든 문화적으로 보든 보통 여성들은 상대 남성의 스펙과 능력을 아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애당초 여성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남성상을 한데 섞어서 튀어나온 클리셰가 백마 탄 왕자님이다. 게다가 몇 안되는 실제 사례를 보면 일반적인 부부 관계보다는 부모-자식 관계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요약하자면 모성애이성애가 융합한 묘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3. 해당 케이스

3.1. 실존 인물

3.2. 가상 인물

3.2.1. 동정혼인 것 같지만 동정혼이 아닌 경우


[1] 남녀의 자연성비는 105:100이라 남자가 더 많이 태어난다.[2] 사실 작가인 다나카 요시키마저 양 웬리 같은 인물은 여성팬이 없을 것이기에 작품에서라도 양 웬리 좋아하는 여자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작 양 웬리는 여성팬도 있다는게 함정[3] 사실 양 웬리가 프레데리카를 좋아하지 않은건 아니다. 단지 자신이 군인이라는 직업상 사람들을 수없이 죽이고 불행하게 하여 정작 자기 자신은 행복을 누려도 되는가에 의문을 가져 프러포즈를 하지 않고 있었을 뿐[4] 트래버스 법으로 인해 들인 심지어 율리안 민츠가 군인이 되지 않을 시 완납할 양육비 양만큼의 돈도 있을 정도[5] 실제로 작중 몽자 가족들은 몽자에게 전중을 두고 괜찮은 남자이니 잘해보라고 말했을 정도다. 심지어 시스콤인 남동생조차 전중을 직접 만나보고는 생각보다 괜찮은 남자라며 찬성했을 정도.[6] 다만 마티가 한심하기 되기 전부터 이미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기 때문에 완전한 동정혼이라고 보긴 애매하다. 한심한 게 계기가 되어서 결혼한게 아니라, 한심한 상태가 되었음에도 애정을 유지한 것.[7] 애초에 전 세계 모든 나라들이 전부 진구와 같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은퇴 후에 가만히 놀고 먹어도 어마무지한 연금으로 중산층 수준으로 먹고 살며 이들을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알아서 공무원 특채로 친히 모셔올 정도다. 경찰대학 출신 경무관 이상 경찰간부들과 소방대학 출신 소방준감 이상 소방간부들과 사관학교 출신 준장 이상 장군들 등이 은퇴하고 나면 정부에서 알아서 이들을 국회의원이나 지방의회의원으로 친히 모셔가는 그런 경우가 많듯이.[8] 단은 자수성가한 백만자가고 이사무 역시 잘나가는 프리랜서 카메라맨이다. 그런데 사실 지로 역시 재벌가 영애인 마리코를 차버리고 유우코와 이어졌으니 그게 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