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2:05:29

둥근해가 떴습니다

1. 개요2. 특징3. 가사
3.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둥근 해가 떴습니다3.2. 파일:일본 국기.svg 朝日を浴びて(아침 햇살을 맞으며)
4. 기타

1. 개요

작사 미상, 후쿠이 나오아키(福井直秋) 작곡의 한국 동요. 일본 곡을 바탕으로 8.15 광복 이후에 한국어 가사가 창작된 것으로 보인다.

2. 특징

작사자는 알 수 없으며, 과거 일본 제국라디오체조에 사용된 '朝日を浴びて'(아침 햇살을 맞으며)를 번안한 곡이다.

일본 제국의 라디오 체조는 1928년부터 식민지 조선에 도입되기 시작해 1937년에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는데, 8.15 광복 후에도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멜로디를 이용해 어린이들을 계몽시키기 위해 해당 가사를 창작해 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나 광복 직후에는 작곡가 인력도 부족했고, 계몽해야 하는 민중들이나 이들을 계몽하는 지식인들이나 서로에게 가장 잘 아는 곡조를 찾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용감한 수병, 군함행진곡 등의 일본군군가도 그렇게 물산장려가[1]로 유용되었다.

3. 가사

3.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둥근 해가 떴습니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제일 먼저 이를 닦자, 윗니 아랫니 닦자.
세수할 때는 깨끗이, 이쪽 저쪽 닦고[2]
머리 빗고 옷을 입고 거울을 봅니다.
꼭꼭 씹어 밥을 먹고 가방 메고 인사하고
유치원에 갑니다. 씩씩하게 갑니다.

이런 것도 있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를 '아침 해가 떴습니다'로 개사하여 부르기도 한다.

3.2. 파일:일본 국기.svg 朝日を浴びて(아침 햇살을 맞으며)


1939년 다케우치 요시코(武内俊子) 작사, 후쿠이 나오아키(福井直秋) 작곡.

총력전을 강조하는 군국주의적 분위기가 풍기는 탓에 현재는 불리지 않는다. 특히 2절은 동요가 아닌 군가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朝風そよそよ ラヂオは響く一、二、三
大人も子供も 輝く太陽仰いで
今 光と大氣に
湧き漲る 血潮よ
銃後の護りだ 我等の身體鍛へん
아침 바람 살랑살랑 라디오엔 울리는 하나, 둘, 셋
어른들도 아이들도 빛나는 햇살을 마주보며
지금 빛과 대기중에 솟아 넘쳐나는 혈기여
후방을 지키리라, 우리들의 체력단련으로

元氣は潑剌 ラヂオは響く街々
延せよ雙手を 勢ひ高く打ち振れ
それ 精神も朗らか
湧き漲る 力よ
興亞の劍だ 我等の腕を固めん
생기는 발랄하고 거리마다 울리는 라디오들
두손을 높이 뻗자 기세등등하게 휘두르자
지금 명랑한 정신 속에
솟아 넘쳐나는 힘들이여
대동아의 칼이로다 우리들의 솜씨를 굳게 하자.

草木も明るく ラヂオは響く村々
利鎌を持つ手に 斧振る腕にあはせて
胸 そらせよ 羽ばたけ
湧き漲る 希望よ
みどりの大地だ 我等の國を强めん
자연은 밝게 빛나고 마을마다 울리는 라디오들
낫들을 잡은 손과 도끼들을 들었던 손들마다
가슴 설레이는 날개짓에
넘쳐 흐르는 희망이여
녹색으로 물든 땅은 우리나라 힘을 키우리라.

晴れゆく海原 ラヂオは響く浦々
潮風白波 獲物は躍る舟端
いざ 拳りて 漕ぎ出せ
湧き漲る 歡喜よ
萬里の波濤に 我等の意氣を試さん
바다는 맑게 개고 부두마다 울리는 라디오들
바닷바람 흰 파도에 뱃머리엔 고기들이 춤춘다.
가자 어서어서 저어가자
넘쳐흐르는 환희여
만리의 파도들에 우리들의 의지를 시험하리라.

4. 기타



[1] 조선의 동포들아 이천만민아 두손들고 두팔들고 나오너라~~로 시작되는 노래. #[2] 이 부분을 의외로 이쪽 저쪽 꼭 닦고이쪽 저쪽 모두 닦고라고 잘못 아는 사람이 꽤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