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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0 23:24:49

드루드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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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상3. 모형4. 예측 결과
4.1. 운동 방정식4.2. 옴의 법칙

1. 개요

1900년에 폴 드루드 (Paul Drude) 가 제안한 금속전자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모형이다.

드루드 모형은 핀볼에 비유할 수 있다. 핀볼에서 구슬은 여러 가지 장애물에 부딪히면서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형태의 움직임을 보인다. 이때 구슬은 전자, 여러 가지 장애물은 금속 이온, 기울어진 테이블에 의한 중력은 전자에 작용하는 전자기력으로 생각하면 된다. 완전한 자유전자 모델에서는 전자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지만 드루드 모델에서는 전자의 바다에 장애물들이 존재한다. 전자들은 이 장애물(금속 이온)에 부딪히면서 속도가 변하고 여러 가지 현상들을 설명할 수 있다.

2. 발상

19세기에 제시된 존 돌턴의 모형에서 원자는 단순한 입자였을 뿐이다. 그러나 1897년에 조지프 존 톰슨의 음극선관 실험으로부터 음전하를 띄는 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드루드는 이러한 전자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기체라면 어떨까? 하는 가정 하에 이론을 전개했다.

또한 금속이 전기적으로 중성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전자와 반대 전하를 가지는 양이온이 존재할 것이라 쉽게 도출해낼 수 있다. 드루드는 전자들이 금속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다가, 일정 확률로 양이온에 충돌하는 운동을 한다고 보았고, 아래 4개의 가정을 통해 단순화된 모델로 물리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3. 모형

파일:drdmd.png
간단한 드루드 모델의 그림. +로 표시한 오렌지색 원은 금속 이온을 나타내고 파란색 원은 전자를 나타낸다. 금속 이온을 제외한 부분은 전자의 바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자는 자유롭게 이동하다가 금속 이온에 부딪히고 속도가 줄어 들었다가 전기장에 의해 가속되고 다시 금속 이온에 부딪히면서 이동한다.

4. 예측 결과

4.1. 운동 방정식

전자의 시간에 따른 평균 운동량을 [math(\mathbf{p}(t))]라고 하자. 이때 [math(\mathrm{d}t)]만큼의 시간이 흐르면, 전자가 충돌해서 평균 운동량이 [math(\mathbf{0})]이 될 확률은 [math(\mathrm{d}t/\tau)]이다. 따라서 충돌을 하지 않을 확률은 [math(1-\mathrm{d}t/\tau)]이며, 이 경우 외부 힘 [math(\mathbf{F})]가 작용하여 뉴턴의 운동법칙을 따라서 [math(\mathrm{d} \mathbf{p} = \mathbf{F} \mathrm{d}t)]만큼의 충격량을 받는다. 이를 수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mathbf{p}(t+\mathrm{d}t) = \left(1 - {\mathrm{d}t \over \tau}\right) \left(\mathbf{p}(t) + \mathbf{F} \mathrm{d}t \right) + {\mathrm{d}t \over \tau} \mathbf{0} \end{aligned} )]

이 식을 [math(\mathrm{d}t)]를 0으로 보내는 극한에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rac{\mathrm{d}\mathbf{p}}{\mathrm{d}t} = \frac{\mathbf{p}(t+\mathrm{d}t) - \mathbf{p}(t)}{\mathrm{d}t} = \mathbf{F} - \frac{\mathbf{p}(t)}{\tau} \end{aligned} )]

이때 외력 [math(\mathbf{F})]는 로런츠 힘이고, 다음과 같이 쓸 수 있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rac{\mathrm{d}\mathbf{p}}{\mathrm{d}t} = -e \left( \mathbf{E} + \mathbf{v} \times \mathbf{B} \right) - \frac{\mathbf{p}(t)}{\tau} \end{aligned} )]

4.2. 옴의 법칙

외부에 전기장이 걸려 있는 경우 운동 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frac{\mathrm{d}\mathbf{p}}{\mathrm{d}t} = -e \mathbf{E} - \frac{\mathbf{p}(t)}{\tau} \end{aligned} )]

한편, 시간이 충분히 흐르면 운동량이 변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 [math(\mathrm{d}\mathbf{p} / \mathrm{d}t = \mathbf{0})]이다. 이러한 상태를 정상 상태(steady-state)라고 한다. 이때 전자의 평균 속도를 [math(\mathbf{v})]라고 하면, 정상 상태에서 전자의 운동량은 다음과 같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mathbf{p} = m \mathbf{v} = -e \tau \mathbf{E} \end{aligned} )]

따라서 전자의 개수 밀도를 [math(n)]이라고 하면, 물질에 흐르는 전류 밀도 [math(\mathbf{J})]는 다음과 같다.

[math(\displaystyle \begin{aligned} \mathbf{J} = - n e \mathbf{v} = \frac{n e^2 \tau}{m} \mathbf{E} \end{aligned} )]

즉, 드루드 모형에서 전류 밀도와 전기장은 비례한다. 이 비례 상수를 도전율() [math(\sigma)]라고 정의하면, [math(\mathbf{J} = \sigma \mathbf{E})]를 얻는다. 이것을 옴의 법칙이라고 한다.


[1] 여기서 충돌은 산란에 대비되는 뜻으로 사용하였으며, 두 입자 사이 상호작용이 무시할 정도로 작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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