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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7 21:02:23

딜로포사우루스

딜로포사우루스
Dilopho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 dia.org/딜로포사우루스두개골화석2.jpg
학명 Dilophosaurus wetherilli
Welles, 1954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계통군 신수각류Neotheropoda
딜로포사우루스속Dilophosaur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딜로포사우루스 웨테릴리 (D. wetherilli)모식종
    Welles, 1954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딜로포사우루스복원도3.jpg
2020년에 재동정된 최신 볏 모양을 따르는 복원도

1. 개요2. 연구사
2.1. 볏의 모양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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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쥐라기 전기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하던 수각류 공룡. 속명은 '볏이 두 개인 도마뱀'이라는 뜻이다.

2. 연구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딜로포사우루스사람크기비교.jpg
사람과의 크기 비교.

최대 몸길이는 7m에 최대 몸무게는 650kg 정도 되는 중대형 수각류 공룡으로, 코엘로피시스과와 함께 가장 원시적인 수각류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코엘로피시스과보다 더 진보된 그룹으로 비정되어 네오케라토사우루스류와 경미류(테타누라)의 자매 분류군으로 여겨진다.

딜로포사우루스의 모식표본은 나바호족 출신 의원인 존 웨더릴(John Wetherill)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으며, 종명도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처음에는 메갈로사우루스의 한 종으로 분류되었다가 나중에 독특한 형태의 두개골 볏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1970년에 딜로포사우루스 웨더릴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되었다. 주둥이는 좁고 드라코베나토르처럼 위턱의 콧구멍 아래쪽 입가에 굴곡이 있었다. 치아 대부분이 앞면과 뒷면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었다. 앞발가락은 네 개였는데, 엄지는 짧지만 강하고 큰 발톱이 달려 있었고, 검지와 중지는 엄지보다 더 길었지만 더 작은 발톱이 달려 있었다. 약지는 퇴화한 흔적기관이었다. 또한 성장기의 딜로포사우루스는 1년에 30-35kg씩 체중이 늘면서 자랐다고 한다.

긴 이빨에 비해 잇몸 부분이 작은 것이 특징인데, 보기와는 달리 치근은 넓어서 치아 구조는 상당히 탄탄한 편. 다만 과거에는 치아가 무게가 있는 무언가를 물고 늘어지기엔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있었다. 이 때문에 학자들은 딜로포사우루스의 치아 구조와 턱힘이 너무 약해 이 수각류가 다른 공룡을 사냥하는 상위 포식자라기보다는 콘도르, 독수리처럼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는 부식성 동물이었을 것으로 보기도 하였다. 2005년의 연구에 따르면 딜로포사우루스는 견갑골과 거의 평행할 때까지 상완골을 뒤로 당길 수는 있었지만 수직 방향으로는 펼 수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고 팔꿈치 역시 완전히 구부리거나 펼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웰즈도 딜로포사우루스가 시체 청소부였을 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바호 카운티에서 추가 화석이 발견되고, 추가 연구 결과 강력한 턱과 앞발이 사냥에 적합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또한 같은 시기, 지역에서 딜로포사우루스를 제외한 다른 대형 육식동물 화석은 나오지 않았기에 이 녀석이 최상위 포식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로버트 T. 바커(Robert T. Bakker)와 폴(Paul)은 튼튼한 주둥이, 큰 치아 같은 점을 들어 딜로포사우루스가 강력한 포식자였다고 반박했다. 폴의 묘사에 따르면 딜로포사우루스는 먹잇감을 쫓을 때 캥거루처럼 꼬리를 뻣뻣하게 고정시킨 채 위아래로 흔들었을 것이라고 한다. 또 웰즈의 다른 분석에 따르면 딜로포사우루스의 앞다리는 강력하고 유연한 무기였으며, 잡기나 찢기, 서로 맞대기, 목 위로 2/3까지 도달하기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했다. 1990년 스티븐(Stephen)과 실비아 체르카스(Sylvia Czerkas)는 딜로포사우루스의 가볍고 약한 골반이 수생 생활에 대한 적응이었으며, 효율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력한 뒷다리는 딜로포사우루스의 생활환경이 물에만 제한되진 않았음을 시사한다.

2007년 밀너(Milner)와 제임스 커클랜드(James Kirkland)는 딜로포사우루스가 어식 동물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턱뼈의 끝부분이 측면으로 확장되어 이빨이 맞물리는 '로제트(rosette)' 구조가 존재하는데 이는 스피노사우루스과가비알과 유사한 구조다. 또 비강 개구부는 턱뼈 위로 되돌아가 있는데, 이는 스피노사우루스과처럼 수중 사냥 중에 콧구멍 안으로 물이 들어가는 걸 막아주었을 것이다. 또한 스피노사우루스과와 딜로포사우루스는 모두 물고기를 잡을 때 유용한 발달된 발톱과 긴 앞발을 가지고 있었다. 딜로포사우루스는 당시 유타주에서 애리조나, 네바다까지 아우르는 거대 호수였던 딕시 호수(Lake Dixie)에서 거주하면서 풍부한 양의 물고기나 같이 공존한 더 작은 공룡들인 스쿠텔로사우루스스켈리도사우루스, 사라사우루스, 안키사우루스 등을 사냥했을 것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Dilophosaurus_wetherilli.jpg
물가에 앉아있는 딜로포사우루스.

미국 유타주에서 딜로포사우루스가 앉았다 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그 화석의 골반뼈 끝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깃털처럼 보이는 흔적이 발견된 것을 근거로 딜로포사우루스를 포함한 원시 수각류에게도 깃털이 있지 않았나 하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다만 이에 회의적인 학자들은 그저 공룡이 깔고 앉은 식물이 눌린 자국이 남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에서 딜로포사우루스로 추정되는 수각류의 화석이 발견되어 시넨시스(D. sinensis)종으로 동정되었는데, 나중에 알고봤더니 이 공룡은 딜로포사우루스가 아니었다. 현재 이 수각류는 시노사우루스속에 통합된 상황이다. 또한 2015년 10월 SVP에서 딜로포사우루스 개체들 중 일부는 별도의 종일 가능성이 있다는 떡밥을 던졌다.

화석은 미국의 미국 자연사박물관과 블랜딩 공룡박물관, 북애리조나 박물관, 캘리포니아 대학교 고생물학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2.1. 볏의 모양

파일:external/images4.wikia.nocookie.net/Dilopho22.jpg
스쿠텔로사우루스를 가지고 서로 싸우는 딜로포사우루스 두 마리. 구식 볏 복원을 따르고 있다.

딜로포사우루스의 가장 큰 특징은 뼈로 된 볏 한 쌍이었다. 1950년대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화석이 처음으로 발견되었을 때 머리에 한 쌍의 볏이 있는게 확인되었으며 이 볏은 딜로포사우루스만의 특징으로 과시용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암수에 따라 볏의 크기가 다를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근거는 없다.[1] 2015년 10월 SVP에서 공개된 발표에 의하면 특유의 볏이 전상악골 위치까지 조금 더 앞쪽으로 뻗어있었다고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딜로포사우루스볏화석골격도.jpg
파일:89136_21525_2641딜로포최신.jpg

2020년 딜로포사우루스의 두개골 화석을 바탕으로 볏 모양이 재추정되었는데, 그 모습은 실로 놀라웠다. 딜로포사우루스의 커다란 볏 뒤에는 작은 뿔이 있는데, 문단 상단의 그림처럼 볏과 뿔이 따로 드러나 있던 것이 아니라 커다란 볏 뼈와 뿔 위로 연조직이 이어져 있던 것이었다.

3. 등장 매체

파일:external/i0.wp.com/cn2zb2ewujppcr6c44qx_1434029642.jpg

파일:Screenshot_20210108-011754_Gallery.jpg

파일:딜로포사우루스 최종 렌더링_프킹.png

[1] 아동용 도서에서는 볏이 암컷에게는 없고 수컷에게만 있었기에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는 데 썼다는 내용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근거는 없지만.[2] 공룡의 이름은 직접적으로 표기되지 않고, 기술 카드의 설명 란엔 그냥 목도리 공룡이라고만 표기되었다.[3] 참고로 이 게임은 1기부터 이미 목도리와 독이 없는, 고증에 맞는 딜로포사우루스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했었다. 즉 실제 딜로포와 쥬라기 공원 속 딜로포가 공존했던 것.[4] 게임 속 모델링의 크기가 실제 독도마뱀에 비해 훨씬 크게 보이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이건 실제 독도마뱀의 크기를 그대로 고증하면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공룡들에 비해 훨씬 작아서 눈에 띄지 않을 테니 게임적 허용으로 크기를 키운 것으로 봐야 할 듯하다. 같은 이유 때문에 힐러 담당 소환수인 아르케옵테릭스프테라노돈만큼이나 커다랗게 등장한다.[5] 일러스트가 딜로포사우루스로 그려져 있는 구판 카드를 게임기에 스캔해도 업데이트 이후의 독도마뱀이 등장한다. 카드에 인쇄된 코드가 신판과 동일하기 때문.[6] 여담으로 설정상 게임 내 개체는 아성체이며 성체가 되면 독을 뱉는 능력은 사라지지만 두뇌가 매우 발달된다고 한다. 크기도 실제 딜로포사우루스와 비슷해진다.[7] 작중에서는 신타르수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8] 로딩 중에 언급된다.[9] 위에 볏의 모양 문단의 3번째 딜로포사우루스 사진이 이 방송에 나왔던 장면 중 하나이다.[10] 극 중에선 암모사우루스로 불리는데, 해당 종은 현재 안키사우루스속에 통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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