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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8:38:45

땡땡이

자체휴강에서 넘어옴
1. 무단지각자ㆍ무단결석자ㆍ비행 청소년을 뜻하는 은어
1.1. 관련 문서
2. 물방울무늬3. 악기의 일종이자 어린이용 장난감4. 중답지 못한 중

1. 무단지각자ㆍ무단결석자ㆍ비행 청소년을 뜻하는 은어

주로 "땡땡이(를) 치다"는 표현으로 사용한다. '농땡이', '농띠'라고도 부른다. 대학생의 경우 자체휴강이라고도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학교에서의 결석보다는 의무로부터의 일탈을 의미하는 넓은 뜻으로 활용하는 말이지만 주로 학생들과 어른들이 많이 쓰는 말이다 보니 공부와 일을 안 한다는 뜻보다 수업과 업무에 이유없이 빠지며 남들에게 온갖 사고를 치고 다니며 비행을 저지르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흔히 째다라는 동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라도 일부 지역에서 이같은 행동을 빠구리 친다고 한다. 해당 문서로.

직장인들의 무단결근, 학생들의 무단결석, 무단외출과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은어는 대체로 고등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대학생들이 강의를 듣지 않고 놀러 나갈 때 자주 활용되는 편이다. 그러나 학교와 학원을 무단으로 빠지는 일부 초등학생·중학생ㆍ고등학생들에게도 자주 쓰이는 편이다.

땡땡이를 치는 주요 원인은 하기 싫은데 교사들과 학부모가 강제로 시키니 억지로 하다가 조금이라도 자유시간을 얻기 위함이다. 가령 고등학교야간자율학습은 2000년대 중ㆍ후반만 해도 학생 의사는 묻지도 않고 교사들의 주도[1]로 강제로 참여하도록 유도했던지라 하기 싫은 학생까지 억지로 붙잡아 두고 체벌ㆍ불호령과 함께 야간자율학습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야간자율학습 쉬는 시간을 틈타 교사들 몰래 학교를 빠져 나오다가 걸려 체벌을 받는 학생이 많았다. 이게 아니라도 학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2] 공휴일과 방학을 제외하고[3] 무조건 매일 나와야 하다 보니 학교가기 싫은 학생에겐 땡땡이의 유혹에 빠질 수 밖에 없다. 학원도 마찬가지인데 학교와 달리 맘에 안 들면 끊을 수 있지만 부모님이 강제적으로 보낸 거라면 그저 어쩔 수 없이 다니게 되니 땡땡이를 생각하게 된다.

당연하겠지만 땡땡이를 치는 것은 좋지 못하며 그 기간이 길거나 빈도가 높으면 더욱 그렇다. 초, 중, 고등학생은 교사들[4] 및 다른 학생, 학부모들에게 찍히고 무단결석 일수가 많아지면 징계를 받으며 정학, 심하면 유급을 당하거나 퇴학으로 쫓겨날 수도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생활통지표, 중간·기말고사 성적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도 기록되며 영구보관되어 성인이 되면 땅 치고 후회할 수도 있다.[5] 학원(초ㆍ중ㆍ고 대상)에서도 땡땡이를 치다간 담당 강사는 물론 주변 강사들, 학생들, 학부모들한테 흉보이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퇴원으로 추방당할 수 있다.

대학생은 성인이기 때문에 결석을 해도 혼내는 일은 거의 없으나[6] 그만큼 출석 점수가 깎이면서 학점이 낮아지게 되고 심하면 해당 과목에서 F학점이 뜨게 되며[7] 비싼 등록금[8]을 헛되게 날려먹게 된다. 학원일 경우 괜히 비싼 학원비만 헛되게 날려먹게 될 것이다. 본가에 우편으로 통지되면 출학처럼 가족ㆍ친척ㆍ외척ㆍ이웃 등 다른 사람들에게 안 좋게 찍혀서 얼굴 들기도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땡땡이를 쳤다고 무작정 혼내지 말고 왜 땡땡이를 치는 지에 대해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야 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는 게 바람직한 방식이다.[9][10] 예를 들어 부모의 욕심으로 자녀가 원하지 않는 교육시설에 강제로 보내서 땡땡이를 치는 것이라면 이는 당연히 부모의 잘못이다. 하루 빨리 끊어주고, 다니기 싫은 학원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자녀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학교의 경우 초등학생들은 땡땡이를 치는 경우가 아주 드물고, 중학생들은 드문드문 보이며, 고등학생들은 면학분위기가 웬만큼 좋은 학교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고3의 경우 수능 이전에는 학원 등에서 공부를 할 목적으로 땡땡이를 치며 수능 이후에는 해방감으로 인해 땡땡이를 치는 학생의 비율이 급증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무단지각, 무단조퇴, 무단결과도 땡땡이에 포함된다. 보통 무단조퇴 > 무단결과 > 무단지각 순으로 나쁘게 보는 편이다. 물론 몇 분 지각하거나 수업에 늦게 들어온 정도는 아니고 1개 교시 이상을 통째로 들어오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땡땡이를 치면 출석부에 쌍동그라미(◎)가 그려진다.[11][12] 당연히 조회ㆍ종례 때 들어오는 담임 선생님이 보는 순간, 체벌을 당하게 되며 학부모를 불러내서 학생과 같이 혼내기도 한다.

1.1. 관련 문서

2. 물방울무늬

주로 옷감에 쓰이는 물방울무늬(polka dot)를 뜻하는 단어며, , 반점을 뜻하는 일본어 땡땡(텐텐, 点々)에서 유래되었다.[13] 역시 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말 순화운동을 통해 쓰지 않는 것을 권장하지만 아직까지도 꽤 쓰인다.

반면 동그랗다 = 땡그랗다 등 동그라미를 땡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어 한국어라는 주장도 있다.

3. 악기의 일종이자 어린이용 장난감

파일:볼랑구.jpg

'땡땡이북'이라고도 한다. 손잡이가 달린 작은 북의 양쪽에 콩알만한 구슬을 매달아서 양손으로 손잡이를 밀어서 빠르게 돌리면 구슬이 서로 부딪치며 북소리가 나는 장난감 악기이다. 영어에서는 pellet drum이라고 부르며, 일본어에서는 でんでん太鼓(덴덴다이코)라고 부른다.

4. 중답지 못한 중

꽹과리를 치면서 동냥이나 다니는 중답지 못한 중. '땡땡이중' 또는 '땡중'이라고도 한다.


[1] 야자 참여율이 낮은 학급은 담임 선생님도 같이 찍혀서 부장교사, 교장, 교감으로부터 욕을 얻어먹었던 시절이다.[2] 심지어 과거에는 토요일까지 학교를 나왔다.[3] 일부 고등학교는 일요일은 물론이고 공휴일 자습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4] 특히 중·고등학교는 교시마다 교과 선생님들이 오게 되는데 출석부에 겹동그라미가 잔뜩 그려진 모습을 보면 당연히 해당 교과 선생님들은 물론 조회ㆍ종례하러 들어온 담임 선생님에게도 찍힐 수밖에 없다.[5] 초,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무기정학, 퇴학 대상이 아니다. 1945년생까지는 의무교육이 없었고 1988년생까지는 중학교 의무교육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6] 발표 등으로 그 학생이 반드시 수업에 있어야만 하는 경우, 면담 등이 예정되어 있었던 경우, 평소에 수업태도마저 불량한 경우라면 교수가 수업 끝나거나 연구실로 소환해서 혼내는 경우도 있다. 어떤 교수들은 내색을 하지 않다가 기말까지 끝나면 바로 F학점으로 푸대접하기도 한다.[7] 보통 15주 기준으로 4주 이상 결석 시 해당 과목은 F처리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칙으로 정해 뒀다.[8] 국·공립대학은 사립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저렴한 편이지만 전액 장학금 받고 학교 다니는 게 아니라면 결국 헛돈을 쓰는 셈이다.[9] 애초에 비싼 수업료를 내주는 것도 대부분 학부모들이다.(대학 등록금이라면 자식이 직접 알바로 벌어서 내기도 하지만) 그 많은 돈을 낸 만큼 자식이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랬는데 그런 자식이 수업이 아닌 엉뚱한 곳에서 딴 짓을 하니 부모의 입장에선 자식이 땡땡이를 하는 걸 가만히 두고 볼 수 있을까? 안 걸리려 해도 성적과 수업태도, 출결이 엉망이거나 담임 선생님이 해당 학생으로 하여끔 학부모를 강제로 끌고 와서 보여준다면 들통나기 십상이며 집에 끌려가서도 불호령과 생지옥을 맛보며 집에서도 파문당할 수 있다.[10] 대학에서 학사경고 대상자가 되어 학사경고장을 보낸 경우 관심학생으로 지정되어 지도교수님 면담, 수강학점 제한, 부모님 소환, 학사경고 대상자 학습지원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학사경고를 받은 횟수가 3회 이상이면 제적당한다.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학사경고 문서의 3번 항목을 참고하기 바란다.[11] 초등학교 생활통지표 등에서는 매우 잘함을 나타내는 기호로 쓰이는데 중ㆍ고등학교 출석부에서는 반대이다.[12] 무단지각이라면 쌍동그라미 위에 사선(/)이, 무단조퇴라면 엑스(X) 표시가 추가로 그려진다.[13] 같은 이유로 점 두 개로 된 기호인 :, 즉 콜론을 '땡땡'으로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