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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2:20

라이트 노벨/미디어 믹스

라이트 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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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과 쉽게 미디어 믹스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일본에서는 이 장르가 등장하기 전부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소설화가 널리 퍼져 있었다는 점에서 보면 라이트 노벨이 다른 분야와의 미디어 믹스를 쉽게 시도할 수 있었던 것도 당연한 일이다.

만화나 게임의 소설판은 라이트 노벨의 기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본래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을 소설판으로 만드는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했는데, 나중에는 역으로 소설이 먼저 나오고 소설을 중심으로 미디어 믹스가 전개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2. 만화판

라이트 노벨 시장이 정체, 쇠퇴한 2010년대 후반 이후 주목받아 위상이 올라간 미디어 믹스로 2020년대 이후에는 후술하겠지만 만화판이 서적판 수익을 뛰어넘으면서 원작 홍보용에서 벗어나 사실상 라노벨 시장의 본체가 되어버린 주객전도 상황이다.

라노벨 코믹스화는 2010년대 이전에도 활발했지만, 원작 홍보용인데다 굳이 라노벨 코믹스를 보지 않아도 걸출한 다른 일본 만화가 존재했기 때문에 오덕계에서는 애니메이션판만큼 주목받지 못했고 인지도와 위상도 극히 낮았다. 일례로 인기 라노벨 제로의 사역마의 코믹스판은 7권으로 조기종결되었으며 팬덤의 평가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일본 웹코믹 시장이 성장하면서 덩달아 라노벨 원작 웹코믹의 수요도 폭증하고 웹코믹의 대중화로 접근성도 높아지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비대면 문화가 일본에서도 활성화되면서 일본 만화계가 수혜를 받은 덕분에 라노벨 미디어 믹스 하면 애니화만 떠올리는 국내 오덕계의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2020년대 이후 대다수 라이트 노벨 작품 수입은 애니화되는 극소수의 인기작을 제외하면 원작 서적판이 아닌 만화판에서 발생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라노벨 출판사인 알파폴리스의 수익 대부분이 라노벨 서적이 아닌 만화판에서 발생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 또한 2010년대 중반 이후 인기 라이트 노벨인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약사의 혼잣말의 누계 판매량에도 과거와는 달리 코믹스가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일본식 이세계물을 라노벨이 아닌 코믹스로 접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일 정도로 라노벨의 만화화는 2020년대 이후에 단순한 원작 홍보용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비즈니스 모델로 완전히 정착되었다. 이 라노벨 원작 코믹스의 인기가 2010년대 후반 이후 쇠퇴해가는 라노벨 시장을 사실상 홀로 지탱하고 있다. 2020년대 이후에는 아예 서적화는 건너뛰고 코믹스화를 먼저 하거나, 서적판 발매는 중단되었지만 코믹스 연재는 계속되는 라노벨도 있을 정도로 코믹스가 라노벨 시장의 본체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일본 웹코믹으로 발매되는 라노벨 원작 코믹스의 히트가 지속되면서 2020년대 이후 국내 오덕계에서는 일본 만화계가 일본식 이세계물에 잠식되었다는 편견이 종종 보이는데, 이 라노벨 원작 코믹스가 폭증하면서 그러한 인식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3. 애니메이션판

2000년 이후에는 라이트 노벨 원작 애니메이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출판사에서 애니화 기획을 진행하는 경우는 각 출판사의 인기작(혹은 인기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거금을 투자하여 제작을 진행한다. 투자한 만큼 원작을 팔아서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거라는 의도로 진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애니화가 되면 본래 잘 팔리던 작품이 2~3배가량 판매량이 올라가니 원작만 받쳐주면 해볼 만한 투자. 쉽게 말해 애니메이션을 홍보물 삼는 것이다. 다만, 작가나 원래 팬 입장에서는 애니화를 '화전 농법' 취급하며 꺼리는 분위기도 있다. 반짝 높아진 인기가 애니 종료 이후로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로 인해 인기를 나락으로 끌어내는 경우가 왕왕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묘사가 자세히 담긴 작품이 여동생만 있으면 돼.라는 작품이다.
꼭 출판사에서 기획을 진행하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애니메이션 제작사 측에서 기획을 반입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중견 작가 정도되면 심심치 않게 제안이 들어오는 모양. 어차피 어느 쪽에서 먼저 기획을 진행하든 본격적인 이야기가 되면 제작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기 때문에 출판사가 상당액을 투자하는 것은 같다.

다만 2010년대 후반 이후에는 상술하듯 라이트 노벨 애니화 빈도가 감소하였다. 대신 코믹스판이 과거보다 더욱 활성화되었다.

4. 라이트 노벨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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