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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31 19:13:31

랜디 존슨/전성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랜디 존슨
1. 개요
1.1. 주요 기록1.2. 매체의 평가
2. 그렉 매덕스와의 비교3. 2연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자와의 비교4. 4년간 3회 사이 영 상 수상자들과의 비교5. 2010년대 투수들과의 비교6. 기타 2연속 사이 영 상 수상자들과의 비교7. 21세기 최고의 이닝이터와의 비교

[clearfix]

1. 개요

랜디의 전성기는 일반적으로 좌완 투수 중 최고의 전성기로 평가되며, 실제로 2010년대 투수인 커쇼, 벌랜더, 슈어저, 디그롬, 그레인키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뛰어나고[1] 야구 역사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전성기이자 천하의 그렉 매덕스의 4년 연속 사이영 시즌과 비교가 되는 시즌이다.

특히 4년 연속 사이 영 상을 수상한 최전성기 4년(1999~2002)은 스테로이드 시대에 옆동네 페드로와 함께 인간계를 아득히 초월한 성적을 찍었는데 139선발 1030이닝 81승 27패 ERA 2.48 1417K bWAR 38.1 fWAR 37.6으로 이를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35선발 258이닝 20승 7패 ERA 2.48 354K bWAR 9.5 fWAR 9.4다.[2] 특히 탈삼진 개수가 그야말로 경이로움 그 자체인데 커쇼가 데뷔한 2008년부터 2014년까지의 탈삼진 개수가 1445개인데 랜디는 커쇼가 7년동안 잡아낸 삼진 개수와 비슷한 탈삼진 개수를 4시즌만에 잡아버린 셈이다.[3]

이 시기 존슨은 페드로와 함께 최고의 투수였고 동시에 투타 합쳐서 배리 본즈 다음가는 2위로 페드로와 함께 언급되었으며, 매덕스/클레멘스를 포함한[4] 다른 투수들과는 어느 정도 다른 레벨에 있음이 수치상 명백했다. 이렇게 4년동안 그것도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 친화 구장인 체이스 필드에서 사람같지 않은 성적을 찍었던지라 메이저리그 역사상 페드로의 전성기와 비교가 성립하는 몇 안 되는 투수였다.

랜디 존슨의 디백스 시절은 라이브볼 역대 최고의 투수 전성기 다섯 손가락 안에 그 어떠한 이견조차 없이 반드시 들어간다. 또한 역대 좌완투수 전성기 목록에서 클레이튼 커쇼나 샌디 코팩스도 가볍게 압살하는 성적이며, 다른 선수의 경우엔 진지하게 이걸 5년만 하더라도 충분히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성적이다.

1.1. 주요 기록

파일:external/blogfiles11.naver.net/사본_-uuku_0019657.jpg
파일:external/a.espncdn.com/0518randy_johnson.jpg
역대 양대리그 노히트 달성자

그야말로 리그 MVP를 제외한 투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예는 다 누렸다.[19] 올스타전 10회 출전은 덤.

1.2. 매체의 평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22년 11월 17일 사이영상 수상자들의 수상 시즌 성적을 1위부터 124위까지 매겼다. 여기서 2001년 랜디가 5위, 2002년 랜디가 9위, 1999년 랜디가 13위, 2000년 랜디가 14위, 1995년 랜디가 25위를 차지했다.출처 좌완 투수로 범위를 한정한다면 2001년 랜디는 1위, 2002년 랜디는 4위, 1999년 랜디는 6위, 2000년 랜디는 7위, 1995년 랜디는 10위에 해당한다.

2022년 2월 1일 ESPN은 Top 100 MLB players of all time에서 랜디를 24위에 선정했다. 좌완 투수 가운데는 1위에 해당한다.출처

2020년 10월 31일 미국의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랜디를 라이브볼 선발투수 랭킹 3위에 선정했다. 좌완 투수로써는 가장 높은 순위다.출처

2. 그렉 매덕스와의 비교

리그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투수에게 주는 상이 사이 영 상이니만큼 랜디와 함께 4연속 사이 영 상을 수상한 매덕스의 임팩트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2연속 수상자는 매랜 외에 9명이 있지만[20] 3연속 수상자는 매랜 외에는 단 한 명도 없다. 그 정도로 매랜의 임팩트는 위대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4연속으로 사이 영 상을 수상한 1992~1995년 매덕스의 4년과 1999~2002년 랜디의 4년을 비교해본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1999~2002년
랜디
지표 1992~1995년
매덕스
1,030 이닝 946.2
139선발
81승27패
(75%)
승패(승률) 124선발
75승29패
(72%)
2.48
(187)
ERA
(ERA+)
1.98
(202)
2.53 FIP 2.54
1.044 WHIP .953
1,417/288 K/BB 733/176
12.4(34.5K%)
2.5(7BB%)
K/9(K%)
BB/9(BB%)
7(19.9K%)
1.7(4.8BB%)
6.9
0.9
H/9
HR/9
6.9
0.3
.211 피안타율 .212
.275 피출루율 .256
.337 피장타율 .281
.612 피OPS .537
23.8 WPA 25.4
38.1 bWAR 33.1
37.6 fWAR 29.9
두 투수의 스타일을 위 표로 단번에 요약할 수 있다. 랜디는 지옥에서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로 사람같지 않은 탈삼진 머신인 반면 매덕스는 역대 최고의 투심 패스트볼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을 극단적으로 최저치로 끌어내린 땅볼 유도형 투수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매덕스의 1994~1995년은 파업으로 시즌이 단축되어 누적에서 손해를 매우 크게 봤기 때문에 랜디가 선발기회와 이닝, 승수는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다. ERA(+)는 매덕스가 극한의 제구력을 바탕으로 앞서나가지만 FIP에서는 오히려 랜디가 미세한 차이로 앞서는데 이는 매덕스가 볼넷과 피홈런을 극단적으로 최저치로 줄이지만 안타를 많이 내주고 탈삼진 능력이 랜디보다 2배 정도 딸리기 때문이다. 피안타율은 랜디의 승이지만 볼넷 관련 지표가 매덕스의 압승이다 보니 이 둘을 포함하는 WHIP, 피출루율 수치는 매덕스의 승이다. 게다가 랜디와 같은 탈삼진형 투수는 삼진을 많이 잡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자주 꽂아넣게 되고 이는 장타ㆍ홈런 허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따라서 피장타율ㆍ피OPS는 매덕스의 승이다. 종합 스탯인 WAR에서는 그야말로 랜디가 무지막지한 수치를 찍고 있다. bWAR 산정 기준인 RA9의 경우 매덕스의 승[랜: 2.86/매:2.24]이지만 bWAR이 랜디가 앞서는 것은 매덕스가 1994~1995년에 파업으로 인해 누적에서 손해를 매우 크게 봤기 때문이다. fWAR은 파업 단축을 고려하더라도 FIP가 랜디의 승이니 앞자리 숫자부터가 다르다. 다른 세이버 지표를 보면 WPA(승리 확률 기여도)는 매덕스의 승이지만 표에는 없는 상황별 기대득점인 RE:24는 누적 성적인지라 랜디의 승[랜: 246.6/매: 232]이다.

3. 2연속 트리플 크라운 달성자와의 비교

트리플 크라운이란 것이 다승ㆍERAㆍ탈삼진에서 모두 1위를 해야하니 만큼 1번 달성하기도 쉽지 않다. 그런데 이를 여러번 달성한 자들이 있고, 2년 연속 달성자는 1915~1916년의 피트 알렉산더, 1930~1931년의 레프티 그로브, 1965~1966년의 샌디 코팩스, 1997~1998년의 로저 클레멘스가 있다. 일단 코팩스는 4년 중 3번 사이 영 상을 탄 케이스이기도 하니 후술하고, 피트 알렉산더는 데드볼 시대의 선수이고 레프티 그로브는 라이브볼 시대 초창기의 선수였다보니 보통 클레멘스와 많이 비교되긴 했지만 이 넷 가운데에서도 데드볼 시대의 선수라 비교가 어려운 피트 알렉산더[21]를 제외하면 전부 랜디의 전성기가 비슷하거나 우위를 점한다.

3.1. 레프티 그로브

1930년대를 대표했던 레프티 그로브는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슈퍼 에이스로써 베이브 루스의 전성시대에 뛴 선수이자 역대 좌완 대투수 계보의 시초를 알린 선수였다. 그렇다면 좌완 투수 중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랜디의 2001~2002년의 최전성기 2년과 좌완 투수 계보의 시초인 그로브의 2연속 트리플 크라운 시즌을 비교해본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1930~1931년
그로브
509.2 이닝 579.2
69선발
45승11패
(80%)
승패(승률) 62선발
59승9패
(87%)
2.40
(192)
ERA
(ERA+)
2.30
(200)
2.40 FIP 2.74
1.020 WHIP 1.111
706/142 K/BB 384/122
12.5(34.8K%)
2.5(7BB%)
K/9(K%)
BB/9(BB%)
6.0(16.3K%)
1.9(5.2BB%)
6.7
0.8
H/9
HR/9
8.1
0.3
.206 피안타율 .238
.273 피출루율 .278
.328 피장타율 .319
.602 피OPS .598
12.3 WPA 21.6
20.9 bWAR 20.8
18.5 fWAR 15.5
일단 그로브의 시대가 분업화 이전의 시대인데도 선발 기회가 랜디보다 더 적었지만 이닝과 승수는 당연히 그로브가 많을 수밖에 없으니 넘어간다. 탈삼진형 투수인 랜디가 그만큼 안타를 적게 내줬지만 랜디같은 유형의 투수는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집어넣는 스타일이라 삼진을 잡지 못하면 그만큼 홈런과 볼넷을 내줄 확률이 올라간다. 랜디도 전성기때 이러했기에 볼넷과 홈런은 그로브보다 많이 내주었고 그러다보니 스테로이드 시대에 뛴 투수인데도 그로브보다 ERA(+)가 밀린다. WPA는 그로브가 너무나도 비정상적인 수치를 찍고 있긴 한데, 일단 WPA 자체는 1914년부터 나오기는 하지만 그로브의 시대에 WPA가 제대로 책정되지는 않았어서 넘어간다. 그러나 세이버메트릭스의 집대성인 WAR의 경우 랜디가 70이닝이나 부족한데도 오히려 앞서고 있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1930~1931년
그로브
54 ERA- 50
54 FIP- 67
75 WHIP+ 75
181
196
K/9+
K%+
179
195
74
80
BB/9+
BB%+
57
62
80 AVG+[A] 85
74 HR/9+ 55
위 조정 지표를 보면 ERA-는 그로브가 약간 앞서지만 FIP-는 랜디가 꽤 앞서고 있다. 탈삼진과 피안타는 랜디가 약간 앞서지만 랜디가 볼넷과 홈런에서 그로브에게 압도당하고 있다. 그래서 조정스탯에서는 그로브가 우위를 점한다고 볼 수 있으나 WAR이 랜디가 70이닝이 부족한데도 오히려 앞서고 있다. 따라서 비슷한 수준의 투수이지만 세이버메트릭스의 집대성인 WAR로 봤을 때는 랜디가 그로브보다 더 우수한 투수다.

3.2. 로저 클레멘스

페드로 이전의 2연속 사이 영 상 수상자이자 근래 2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던 로저 클레멘스는 원래도 최강자급 투수였지만 보스턴에서 버려지고 절치부심했으며 결정적으로 약물의 힘까지 더한 토론토에서의 2년은 더욱 특별하다. 여기서는 약물 얘기는 생략하고 성적만 보도록 하며 2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던 1997~1998년의 로저의 2년과 2001~2002년의 랜디의 최전성기 2년을 비교해본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1997~1998년
로저
509.2 이닝 498.2
69선발
45승11패
(80%)
승패(승률) 67선발
41승13패
(73%)
2.40
(192)
ERA
(ERA+)
2.33
(196)
2.40 FIP 2.44
1.020 WHIP 1.061
706/142 K/BB 563/156
12.5(34.8K%)
2.5(7BB%)
K/9(K%)
BB/9(BB%)
10.2(28.1K%)
2.9(7.8BB%)
6.7
0.8
H/9
HR/9
6.7
0.4
.206 피안타율 .206
.273 피출루율 .275
.328 피장타율 .293
.602 피OPS .568
12.3 WPA 11.5
20.9 bWAR 20.1
18.5 fWAR 18.9
로저의 성적을 보면 환상적이란 말이 어울린다. 일단 랜디의 탈삼진 능력과 볼넷 억제 능력이 로저보다 더욱 뛰어남은 수치상 명백하다. 안타 관련 스탯은 로저와 랜디가 동률이고 랜디가 출루 억제가 잘 되다 보니 피출루율에서는 랜디의 승이지만 그만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자주 집어넣으며 장타와 홈런을 많이 내주면서 피장타율은 로저의 승이며 둘을 합한 피OPS에서는 로저의 승이다. ERA(+)는 홈런을 적게 내주며 실점을 최소화한 로저의 우위지만 FIP는 볼넷을 줄이고 삼진을 많이 잡아낸 랜디의 우위다. fWAR 산정 기준인 FIP는 랜디가 더 나은데 fWAR에서는 로저가 0.4 더 높고, 반대로 bWAR 산정 기준인 RA9의 경우 로저의 승[랜: 2.68/로: 2.58]이고 누적 성적인 RE:24 역시 이닝이 적은 로저의 승[랜: 125.2/로:132.7]인데 bWAR은 11이닝을 더 먹은 랜디가 0.8 더 높다.
로저는 2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하기 이전에도 보스턴 시절에 2연속 사이 영 상을 수상한 전적이 있다. 2연속 트리플 크라운 시기는 아니지만 약물 없이 2연속 사이영상을 타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1986~1987년의 로저의 2년과 1999~2000년의 랜디의 2년과도 비교해보자. 역시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사실 로저의 1990~1992년이 1986~1987년보다 더 낫지만 1991년만 사이 영 상을 수상했으므로 논외로 한다.)
1999~2000년
랜디
지표 1986~1987년
로저
520.1 이닝 535.2
70선발
36승16패
(69%)
승패(승률) 69선발
44승13패
(77%)
2.56
(183)
ERA
(ERA+)
2.74
(160)
2.65 FIP 2.86
1.067 WHIP 1.077
711/146 K/BB 494/150
12.3(34.2K%)
2.5(7BB%)
K/9(K%)
BB/9(BB%)
8.3(22.9K%)
2.5(7BB%)
7.1
0.9
H/9
HR/9
7.2
0.7
.216 피안타율 .217
.276 피출루율 .275
.345 피장타율 .328
.621 피OPS .604
11.6 WPA 11
17.2 bWAR 18.2
19.1 fWAR 15.5
15.2이닝을 더 뛴 로저가 더 많은 승수를 따냈다. 일단 랜디의 탈삼진 능력이 로저보다 뛰어남은 수치상 명백하다. 게다가 안타와 볼넷을 적게 내주면서 이 둘을 합한 수치인 WHIP는 랜디의 승이지만 피출루율은 몸에 맞는 공을 많이 내준 랜디가 근소하게 밀린다. 또한 탈삼진형 투수들이 다 그렇듯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자주 집어넣게 되고 삼진을 잡지 못하는 상대에게는 그만큼 홈런을 많이 내주었다. 따라서 피장타율이 로저의 승이니 당연히 피OPS도 로저의 승이다. 이렇게 홈런을 많이 내준 랜디이지만 ERA(+)와 FIP는 모두 앞서고 있다. 종합 스탯인 WAR의 경우 bWAR 산출 기준인 RA9이 로저의 승[랜: 3.03/로: 2.97]이니 bWAR은 로저가 1 더 높고, fWAR 산출 기준인 FIP는 랜디의 승이라 랜디가 이닝이 적은데도 크게 앞선다. 다른 지표를 보면 WPA가 랜디의 승이고 누적 성적인 RE:24는 이닝이 적은 랜디의 승이다.[랜: 121.4/로: 110.7]

4. 4년간 3회 사이 영 상 수상자들과의 비교

매랜 외에는 4연속은커녕 3연속 사이영상 수상자마저 한 명도 없다. 하지만 4년간 3개의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선수는 페드로, 코팩스, 커쇼, 파머 등 4명이다. 이들의 임팩트도 말할 필요가 없는데 랜디의 4년과 페드로, 코팩스, 커쇼, 파머의 4년을 비교한다.

이들의 흠으로는 균등하게 뛰어난 4년을 보낸 랜디와 달리 이들의 4년 중 2년차[23] 성적이 다른 3년에 비해 비교적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외계인 성적을 찍은 페드로는 랜디와 비슷하거나 더 앞서는 영역에 있다. 코팩스에게는 클래식 스탯은 압도적으로 밀리지만 세이버 스탯으로는 랜디가 더 우수하고, 커쇼의 경우 비율 스탯에 한해서어느 정도 비빌 수 있지만 세이버 스탯으로는 랜디가 여유롭게 앞서버린다. 이들 중 가장 성적이 딸리는 파머의 경우 조정 작업 없이도 거의 대부분 랜디가 여유롭게 앞서버린다. 또한 랜디의 엄청난 누적은 이들이 절대 범접할 수가 없기에 이들은 누적으로는 절대 랜디에게 비견이 안 되고, 이들 중 가장 성적이 딸리는 커쇼와 파머는 순수 임팩트로도 절대 랜디에게 비견이 안 된다.

4.1. 페드로 마르티네즈

페드로의 전성기야구 역사상 최고로 평가받으며 그 어느 투수와도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이거나 그에 준한다.[24] 페드로의 다른 3년에는 랜디가 다소 달린다고 볼 수도 있지만, 페드로의 1998년이 다른 3년에 비해 비교적 평범한 시즌이었기 때문에 균등한 4년을 보낸 랜디와 비교가 성립한다. 두 투수는 스테로이드 시대에 각자의 리그를 초토화시켰다는 공통점이 있으니 페드로의 4년과 랜디의 4년을 비교한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1999~2002년
랜디
지표 1997~2000년
페드로
1,030 이닝 905.1
139선발
81승
27패
(75.0%)
승패(승률) 122선발
77승25패
(75.5%)
2.48
(187)
ERA
(ERA+)
2.16
(219)
2.53 FIP 2.36
1.044 WHIP .925
1,417/288 K/BB 1,153/203
12.4(34.5K%)
2.5(7BB%)
K/9(K%)
BB/9(BB%)
11.5(32.5K%)
2.0(5.7BB%)
6.9
0.9
H/9
HR/9
6.3
0.7
.211 피안타율 .194
.275 피출루율 .248
.337 피장타율 .294
.612 피OPS .542
23.8 WPA 26.3
38.1 bWAR 37.7
37.6 fWAR 35.3
기본적인 내구도 차이인지 랜디가 17회의 선발 기회와 124.2이닝이라는 큰 차이로 앞서고 거기에 랜디의 탈삼진 능력이 페드로보다 뛰어남은 수치상 명백하다. 그런데 더 우수한 탈삼진 능력을 갖고도 정작 FIP는 더 높은데 이는 홈런과 볼넷을 많이 내주기 때문이다. 랜디가 더 좋은 탈삼진 능력을 가졌음에도 피안타ㆍ출루와 관련된 지표에서 전부 밀리는 것은, 페드로에 비해서 삼진을 못 잡으면 출루를 막지 못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종합 스탯인 WAR의 경우 산정 기준인 FIP와 RA9[랜: 2.86/페: 2.46] 모두 페드로가 낫고 누적 성적인 RE:24 역시 페드로가 이닝이 적은데도 승[랜: 246.6/페: 263.3]이며 WPA(승리 확률 기여도) 역시 페드로의 승이지만 랜디는 4년간 17번, 매년 4번 더 뛰면서 최종적인 WAR에서 페드로보다 조금 높은 정도를 기록하였다.

4.2. 샌디 코팩스

분업화 이전 시대에 당대 최고의 임팩트를 자랑한 코팩스는 마지막 4년(1963~1966년)이 그 이전 성적에 비해 월등히 좋아지는 바람에 누적 승수가 고작 165승에 그쳤는데도 명예의 전당에 첫 턴으로 들어갔다. 1963년 MVP에 3번의 사이 영 상은 모두 만장일치이자 모두 트리플 크라운이었을 정도로 당대 코팩스의 임팩트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그렇다면 코팩스의 4년과 랜디의 4년을 비교해본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1999~2002년
랜디
지표 1963~1966년
코팩스
1,030 이닝 1,192.2
139선발
81승27패
(75%)
승패(승률) 153선발
97승
27패
(78%)
2.48
(187)
ERA
(ERA+)
1.86
(172)
2.53 FIP 1.97
1.044 WHIP .909
1,417/288 K/BB 1,228/259
12.4(34.5K%)
2.5(7BB%)
K/9(K%)
BB/9(BB%)
9.5(26.4K%)
2.0(5.6BB%)
6.9
0.9
H/9
HR/9
6.2
0.6
.211 피안타율 .191
.275 피출루율 .237
.337 피장타율 .281
.612 피OPS .518
23.8 WPA 29.9
38.1 bWAR 36.3
37.6 fWAR 34.3
기본적으로 코팩스는 분업화 이전의 선수이기 때문에 아무리 랜디가 탈인간급 이닝이터가 되어봤자 코팩스가 이닝과 선발 기회가 당연히 많을 수밖에 없다. 랜디가 사람아닌 탈삼진 능력을 갖춘지라 탈삼진 관련 지표는 랜디가 앞선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조정 스탯인 ERA+에서는 랜디가 15라는 수치 차이로 앞선다. 하지만 조정 작업을 거치지 않은 클래식 스탯은 모든 지표에서 코팩스가 앞서고 있다. 원인은 랜디는 스테로이드 시대에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 친화 구장인 체이스 필드에서 뛰었고, 코팩스는 극한의 투고타저 시대에 리그 최고 수준의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연히 투고타저 시대에 투수 친화구장에서 뛴 코팩스가 좋은 성적을 쌓기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랜디가 뛰던 1999~2002년에 내셔널리그 평균 ERA는 각각 4.57-4.64-4.36-4.11로 평균 4.42였다. 반면 코팩스의 4년에서 가장 높았던 때는 1966년(3.61)이었고 4년 평균이 3.49였다. 이 0.93의 차이는 코팩스의 ERA가 0.68점이 낮은데도 ERA+에서 랜디가 앞서는 원인이다. 1963년의 코팩스는 1.88ERA를 찍고도 ERA+로는 겨우 159였지만 랜디의 1999년은 0.6점 높은 2.48로 184였다. 1966년 코팩스는 1.73ERA에 ERA+는 190이었고 2002년 랜디는 2.32ERA에 ERA+가 195였다. 랜디의 ERA가 0.69 밀리는데 ERA+를 5 앞선다는 것은 비슷한 ERA+ 수치로도 코팩스의 시대보다 랜디의 시대에 ERA를 낮추기 훨씬 어렵다는 뜻이다. 따라서 랜디가 코팩스보다 극단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뛰었다는 것이 증명된다.

팬그래프 닷컴에서는 레퍼런스의 ERA+와 비슷하게 각 스탯들을 리그 평균과 비교하여 만들어둔 스탯들이 있다. 이 정도로 극단적인 환경 차이가 나는 기록들을 비교할 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으니 그 스탯들을 참고한다.
1999~2002년
랜디
지표 1963~1966년
코팩스
54 ERA- 58
55 FIP- 65
74 WHIP+ 72
182
198
K/9+
K%+
159
171
70
76
BB/9+
BB%+
70
75
81 AVG+[A] 76
77 HR/9+ 72
탈삼진형 투수인 랜디가 탈삼진 관련 지표만 앞서나갈 뿐 출루ㆍ장타 지표에서는 코팩스에게 다 밀린다. 그런데 기본적인 조정 스탯인 ERA-와 FIP-에서는 출루와 장타 관련 지표가 다 밀리는데도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으로 커버치면서 모두 랜디가 앞서고 있다. 또한 결정적으로 세이버메트릭스의 집대성인 WAR 역시 무려 162.2이닝이나 부족한데도 오히려 앞서고 있다. 누적 성적인 RE:24 역시 이닝이 적은 랜디의 승[랜: 246.6/코:230.5]이다. 매체의 평가에서도 랜디가 코팩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랜디가 코팩스보다 더 우수한 투수라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4.3. 클레이튼 커쇼

커쇼의 전성기2010년대 최고로 평가받으며 2010년대 이후의 그 어느 현역 투수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수준이거나 비슷한 수준에 놓이며 야구 역사상으로도 랜디 본인을 포함해서 페드로, 매덕스, 코팩스 정도를 제외하면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최상위 수준에 놓인다.[26] 특히나 분업화가 매우 심해져서 누적을 쌓기 힘들어진 2010년대에 4년간 3개의 사이 영 상에 2011년 트리플 크라운, 2014년[27] MVP를 타먹었고 WAR 지표도 분업화가 심해진 2010년대를 감안하면 4년간 충분히 초월적인 수치를 찍었을 정도로 커쇼의 임팩트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그렇다면 한때 지구 최강의 투수로 불렸던 커쇼의 4년과 빅 유닛 랜디의 4년을 비교해보자.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1999~2002년
랜디
지표 2011~2014년
커쇼
1,030 이닝 895.1
139선발
81승
27패
(75%)
승패(승률) 126선발
72승26패
(73%)
2.48
(187)
ERA
(ERA+)
2.11
(172)
2.53 FIP 2.41
1.044 WHIP .946
1,417/288 K/BB 948/200
12.4(34.5K%)
2.5(7BB%)
K/9(K%)
BB/9(BB%)
9.5(27.3K%)
2.0(5.8BB%)
6.9
0.9
H/9
HR/9
6.5
0.5
.211 피안타율 .202
.275 피출루율 .251
.337 피장타율 .297
.612 피OPS .548
23.8 WPA 17.6
38.1 bWAR 29
37.6 fWAR 28.5
랜디가 원체 탈인간급 이닝이터와 탈삼진 머신이었던지라 이닝과 탈삼진에서는 당연히 랜디가 완벽하게 앞설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조정 스탯인 ERA+ 역시 15라는 수치 차이로 앞선다. 하지만 조정 작업을 거치지 않은 모든 클래식 스탯은 커쇼가 앞서고 있다. 이는 코팩스 항목에서 전술했듯 랜디가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 친화 구장인 체이스 필드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반면 커쇼는 리그 최고의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뛰었다. 게다가 랜디의 시대는 스테로이드 시대인 반면 커쇼의 시대는 랜디보다 분업화가 심해진 것을 감안해도 투고타저 시대다. 그러면 당연히 커쇼가 더 좋은 성적을 찍을 수밖에 없다.

랜디가 뛰던 1999~2002년에 내셔널리그 평균 ERA는 각각 4.57-4.64-4.36-4.11로 평균 4.42였다. 반면 커쇼가 뛰던 2011~2014년에 내셔널리그 평균 ERA는 3.94-4.01-3.87-3.74로 평균이 3.89였다. 이 0.53의 차이는 커쇼의 ERA가 0.37점이 낮은데도 ERA+에서 랜디가 앞서는 원인이다. 2011년의 커쇼는 2.28ERA를 찍고도 ERA+로는 겨우 161였지만 랜디의 1999년은 0.2점 높은 2.48로 184였다. ERA+가 비슷한 연도의 커쇼와 랜디의 ERA를 살펴보면 2013년 커쇼는 1.83ERA에 ERA+는 194였고 2002년 랜디는 2.32ERA에 ERA+가 195였다. 랜디의 ERA가 0.49 밀리는데 ERA+를 1 앞선다는 것은 같은 ERA+ 수치로도 커쇼의 시대보다 랜디의 시대에 ERA를 낮추기가 더 어렵다는 뜻이다. 따라서 랜디가 커쇼보다 더 불리한 환경에서 뛰었다는 것이 증명된다.

커쇼 역시 대표적인 투고타저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만큼 코팩스의 항목처럼 이를 감안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팬그래프의 조정 스탯들을 참고한다.
1999~2002년
랜디
지표 2011~2014년
커쇼
54 ERA- 58
55 FIP- 63
74 WHIP+ 73
182
198
K/9+
K%+
126
138
70
76
BB/9+
BB%+
66
72
81 AVG+[A] 80
77 HR/9+ 57
탈삼진형 투수인 랜디가 탈삼진 관련 지표만 앞서나갈 뿐 출루ㆍ장타 관련 지표에서는 커쇼에게 다 밀린다. 그런데 기본적인 조정 스탯인 ERA-와 FIP-에서는 랜디가 출루와 장타 관련 지표가 밀리는데도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으로 커버치면서 모두 앞서고 있다. 거기에 WPAㆍWAR은 확실한 랜디의 압승이다. 누적 성적인 RE:24 역시 랜디가 무지막지한 수치로 크게 앞선다.[랜: 246.6/커: 169.8] 따라서 커쇼가 비율 스탯에 있어서는 랜디에게 어느 정도 비빌 수 있지만, 랜디의 4년이 우위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4.4. 짐 파머

먼저 짐 파머의 위대함을 알아보자. 짐 파머의 4년이 4명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떨어져서 그렇지 파머는 오리올스 역사상 최고의 대투수이며 20년동안 수많은 부상에 맞서 싸우면서 팀의 6번 리그 우승과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였다. 또한 1970년대 최저 ERA(2.58)과 최다승(186승)을 기록한 1970년대 최고의 투수 중 하나다. 또한 아메리칸 리그 최초의 2연속 사이 영 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렇게나 위대한 투수인데 임팩트가 간과되는 원인은 인지도와 스타성이 4명 가운데 가장 떨어지는 투수이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 있다.

파머는 1973~1976년까지 4년간 3개의 사이영상을 수상할 정도로 1970년대에 보여줬던 임팩트는 그야말로 엄청났다. 그렇다면 파머의 4년과 랜디의 4년을 비교한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1999~2002년
랜디
지표 1973~1976년
파머
1,030 이닝 1,113
139선발
81승27패
(75%)
승패(승률) 141선발
74승45패
(62%)
2.48
(187)
ERA
(ERA+)
2.16
(141)
2.53 FIP 3.30
1.044 WHIP 1.128
1,417/288 K/BB 594/346
12.4(34.5K%)
2.5(7BB%)
K/9(K%)
BB/9(BB%)
4.8(13.2K%)
2.8(7.7BB%)
6.9
0.9
H/9
HR/9
7.4
0.5
.211 피안타율 .224
.275 피출루율 .286
.337 피장타율 .321
.612 피OPS .607
23.8 WPA 17.8
38.1 bWAR 22.6
37.6 fWAR 17.4
기본적으로 파머는 분업화 이전의 투수라 이닝과 선발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1974년에 부상과 부진으로 누적에서 손해를 보면서 압도적인 이닝이터였던 랜디와 이닝과 선발 기회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탈삼진형 투수인 랜디가 삼진을 많이 잡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자주 집어넣으면서 출루를 억제하다 보니 출루 억제가 안 되는 상대에게는 홈런과 장타를 많이 내주었다. 그래서 피출루율은 랜디의 승이지만 피장타율은 파머의 승이며 이 둘을 합한 수치인 피OPS에서도 파머의 승이다. ERA도 파머의 승이지만 상술했듯 랜디는 스테로이드 시대에 뛴 선수였고 파머의 시대는 아메리칸리그 평균 ERA가 3.75-3.63-3.71-3.51로 평균이 3.65인 투고타저 시대에 뛰었던 선수였다. 당연히 랜디가 ERA를 낮추기가 더 어려운 시대이므로 ERA+에서 파머에게 앞선다. 그리고 장타 허용을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으로 커버치며 FIP에서도 랜디가 압도적이다. 거기에 WPAㆍWAR은 확실한 랜디의 압승이다. 누적 성적인 RE:24 역시 이닝이 적은 랜디가 무참히 발라버린다.[랜: 246.6/파: 157.1] 결론적으로 분업화 이전에 1970년대를 지배한 파머의 4년보다 스테로이드 시대에 옆동네 페드로와 함께 사람 아닌 짓을 한 랜디의 4년이 훨씬 압도적이다.
파머 역시 대표적인 투고타저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만큼 이를 감안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팬그래프의 조정 스탯들을 참고한다.
1999~2002년
랜디
지표 1973~1976년
파머
54 ERA- 71
55 FIP- 92
74 WHIP+ 84
182
198
K/9+
K%+
98
103
70
76
BB/9+
BB%+
84
89
81 AVG+[A] 87
77 HR/9+ 79
그렇다. 랜디가 모든 지표에서 파머에게 앞선다. 클래식 스탯보다는 이 조정 스탯 보면 더욱 명확한 비교가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HR/9를 제외하면 너무나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5. 2010년대 투수들과의 비교

2010년대 투수 중에는 천하의 커쇼의 전성기에 그나마 비벼 볼 수 있을 정도의 무지막지한 피칭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다. 바로 벌랜더, 슈어저, 디그롬인데 그들의 전성기와 랜디의 전성기를 비교해본다.

이들은 2010년대 최고의 투수임에는 자명하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투수들이랑 비교해 보면 당연히 밀리는데, 4년간 3개의 사이 영 상을 수상한 커쇼만이 그나마 랜디의 4년과 비교가 성립하고 비율 스탯에 있어서 어느 정도는 비빌 수 있지만, 나머지는 랜디의 4년과 절대 비교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나마 비율스탯에서는 이들이 랜디에게 어느 정도 비벼 볼 수 있겠지만 조정 지표로는 당연히 랜디에게 밀리며 세이버 스탯으로는 랜디가 무지막지한 수치로 이들을 여유롭게 앞서버린다. 특히나 랜디는 스테로이드 시대에 최전성기를 맞았으니 이들이 랜디의 전성기와 비교하는 것은 랜디에게 엄청난 실례일 지경이다. 그리고 랜디의 엄청난 누적은 분업화 시대에 뛰고 있는 이들이 절대 범접할 수가 없기에 이들은 순수 임팩트나 누적으로나 절대 랜디에게 비견이 안 된다.

5.1. 저스틴 벌랜더

별명이 금강벌괴인 벌랜더의 최전성기는 아무래도 디트로이트 시절 2011~2012년일 것이다. 2011년 먼치킨 성적으로 사이영상+트리플 크라운+MVP를 타먹은 벌랜더는 2012년에도 2011년급은 아니지만 미친 활약을 이어가며 리그를 대표하는 이닝이터이자 슈퍼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커쇼가 원체 사람 아닌 짓을 해대는 바람에 커쇼에게 밀리지만 2010년대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디트로이트 시절 벌랜더의 2년과 1999~2000년의 랜디의 2년을 비교해본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1999~2000년
랜디
지표 2011~2012년
벌랜더
520.1 이닝 489.1
70선발
36승16패
(69%)
승패(승률) 67선발
41승13패
(73%)
2.56
(183)
ERA
(ERA+)
2.52
(166)
2.65 FIP 2.97
1.067 WHIP .987
711/146 K/BB 489/117
12.3(34.2K%)
2.5(7BB%)
K/9(K%)
BB/9(BB%)
9(25.4K%)
2.2(6.1BB%)
7.1
0.9
H/9
HR/9
6.7
0.8
.216 피안타율 .205
.276 피출루율 .256
.345 피장타율 .322
.621 피OPS .578
11.6 WPA 9.2
17.2 bWAR 16.7
19.1 fWAR 13.4
사람 아닌 이닝이터와 탈삼진 머신인 랜디가 그만큼 안타와 볼넷, 홈런을 많이 내줬기 때문에 타출장 관련 지표는 모두 벌랜더에게 밀린다. ERA에서도 랜디가 근소하게 밀리지만 벌랜더의 시대는 투고타저 시대고 랜디의 시대는 스테로이드 시대다. 당연히 벌랜더가 더 좋은 성적을 쌓기에 유리하므로 기본적인 조정 스탯인 ERA+는 랜디의 승이고, FIP 역시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앞세운 랜디의 승이다. 거기에 WPAㆍWAR은 확실한 랜디의 압승이다. 따라서 벌랜더가 어느 정도 비빌 수는 있지만, 랜디의 첫 2년이 우위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벌랜더는 휴스턴으로 가서 2018~2019년에 회춘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그렇다면 휴스턴 시절의 벌랜더의 2년과 랜디의 최전성기 2년(2001~2002)을 비교해보자.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2018~2019년
벌랜더
509.2 이닝 437
69선발
45승11패
(80%)
승패(승률) 68선발
38승15패
(71%)
2.40
(192)
ERA
(ERA+)
2.55
(172)
2.40 FIP 3.03
1.020 WHIP .851
706/142 K/BB 590/79
12.5(34.8K%)
2.5(7BB%)
K/9(K%)
BB/9(BB%)
12.2(35.1K%)
1.6(4.7BB%)
6.7
0.8
H/9
HR/9
6.0
1.3
.206 피안타율 .186
.273 피출루율 .230
.328 피장타율 .360
.602 피OPS .590
12.3 WPA 10.8
20.9 bWAR 13.7
18.5 fWAR 13
휴스턴 시절의 벌랜더는 디트로이트와는 다르게 초장부터 삼진을 많이 잡기 위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스타일이라 안타와 볼넷 억제를 미친 듯이 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만큼 홈런을 많이 내주면서 피장타율에서 랜디가 앞서며 피출루율이 벌랜더의 승이니 이 둘을 합한 피OPS는 벌랜더의 승이다. 그리고 랜디가 사람같지 않은 이닝이팅을 해대면서 그만큼 많은 타자와 승부하다보니 K/9는 랜디가 앞서지만 K%에서는 벌랜더에게 밀린다. 다른 지표를 보면 탈삼진은 닥 랜디고 기본 스탯인 ERA(+)와 FIP에서도 랜디가 앞선다. 거기에 승리 기여도에서도 여전히 7.2/5.5 차이나는 랜디의 압승이다. 따라서 출루 허용에서의 결점을 다른 스탯으로 만회하는 랜디의 우위다.

5.2. 맥스 슈어저

천하의 커쇼 다음 2연속 사이 영 상 수상자는 2016~2017년의 슈어저가 있다. 워싱턴에서 최전성기를 구가하며 2010년대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라선 슈어저의 2년과 랜디의 2년을 비교한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2016~2017년
슈어저
509.2 이닝 429
69선발
45승11패
(80%)
승패(승률) 65선발
36승13패
(73%)
2.40
(192)
ERA
(ERA+)
2.75
(159)
2.40 FIP 3.08
1.020 WHIP .937
706/142 K/BB 552/111
12.5(34.8K%)
2.5(7BB%)
K/9(K%)
BB/9(BB%)
11.6(32.8K%)
2.3(6.6BB%)
6.7
0.8
H/9
HR/9
6.1
1.1
.206 피안타율 .189
.273 피출루율 .251
.328 피장타율 .344
.602 피OPS .594
12.3 WPA 8.7
20.9 bWAR 13.4
18.5 fWAR 12.1
탈삼진형 투수인 슈어저가 삼진을 많이 잡기 위해 안타와 볼넷을 억제했지만 그만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자주 집어넣었고 홈런을 많이 내주면서 피장타율에서 랜디가 앞선다. 피출루율이 슈어저의 승이니 둘을 합한 피OPS에서는 슈어저의 승이다. 다른 지표를 보면 탈삼진은 당연히 닥 랜디고 기본 스탯인 ERA(+)와 FIP에서도 랜디가 앞선다. 거기에 WPAㆍWAR은 확실한 랜디의 압승이다. 따라서 출루 허용에서의 결점을 다른 스탯으로 만회하는 랜디의 우위다.
슈어저는 워싱턴으로 오기 이전에도 디트로이트 시절 2013년에 각성하며 사이 영 상을 수상하고 2014년에도 2013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며 1차 전성기를 맞았다. 그렇다면 디트로이트 시절의 슈어저의 2년과 1999~2000년까지의 랜디의 2년을 비교한다. 역시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1999~2000년
랜디
지표 2013~2014년
슈어저
520.1 이닝 434.2
70선발
36승16패
(69%)
승패(승률) 65선발
39승8패
(83%)
2.56
(183)
ERA
(ERA+)
3.02
(133)
2.65 FIP 2.79
1.067 WHIP 1.074
711/146 K/BB 492/119
12.3(34.2K%)
2.5(7BB%)
K/9(K%)
BB/9(BB%)
10.2(28.3K%)
2.5(6.8BB%)
7.1
0.9
H/9
HR/9
7.2
0.7
.216 피안타율 .219
.276 피출루율 .275
.345 피장타율 .349
.621 피OPS .624
11.6 WPA 7.1
17.2 bWAR 12.2
19.1 fWAR 11.5
슈어저가 더 적은 선발기회로도 많은 승을 따냈다. 일단 랜디의 탈삼진 능력이 슈어저보다 뛰어남은 수치상 명백하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자주 집어넣으면서 안타 억제를 잘했지만 삼진을 잡지 못하는 상대에게는 그만큼 볼넷과 홈런을 많이 내주었다. 안타 억제를 잘했지만 볼넷 억제가 딸리니 이 둘을 포함한 WHIP는 랜디가 앞서지만 정작 피출루율은 슈어저가 0.001 더 앞선다. 이유는 랜디가 몸에 맞는 공을 많이 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홈런을 랜디가 많이 내주었지만 정작 홈런을 제외한 실점과 관련된 스탯은 모두 랜디가 앞선다. 승리 기여도에서는 여전히 5/7.6이나 차이나는 랜디의 압승이다. 따라서 볼넷과 홈런을 제외한 모든 지표를 앞서는 랜디의 첫 2년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다.

5.3. 제이콥 디그롬

슈어저 다음 2연속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그롬은 타선의 무능함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지만 역대급 2년으로써 수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많은 찬양을 받아왔다. 디그롬의 2년과 랜디의 2년을 비교한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2018~2019년
디그롬
509.2 이닝 421
69선발
45승11패
(80%)
승패(승률) 64선발
21승17패
(55%)
2.40
(192)
ERA
(ERA+)
2.05
(189)
2.40 FIP 2.32
1.020 WHIP .941
706/142 K/BB 524/90
12.5(34.8K%)
2.5(7BB%)
K/9(K%)
BB/9(BB%)
11.2(32K%)
1.9(5.5BB%)
6.7
0.8
H/9
HR/9
6.5
0.6
.206 피안타율 .201
.273 피출루율 .250
.328 피장타율 .300
.602 피OPS .550
12.3 WPA 10.7
20.9 bWAR 16.7
18.5 fWAR 16
사람 아닌 이닝이터와 탈삼진 머신인 랜디가 그만큼 안타와 홈런, 볼넷을 많이 내주면서 타출장 관련 지표는 모두 디그롬에게 밀린다. 그러는 바람에 FIP에서도 디그롬에게 밀리며 ERA 역시 닥 디그롬이다. 그런데 스테로이드 시대에 전성기를 맞은 랜디가 ERA+에서 오히려 디그롬에게 더 앞서고 있으며 결정적으로 디그롬이 추앙받는 가장 큰 이유인 WAR에서 랜디가 그야말로 무지막지한 수치를 찍고 있다. 디그롬이 앞서는 지표가 꽤 있지만 이는 미세한 차이이거나 조정 지표로는 랜디에게 밀리며 종합 스탯인 WAR이 이닝 차이를 감안해도 차이가 크다. 따라서 디그롬이 어느 정도 비빌 수는 있지만, 랜디의 2년이 우위임을 부정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6. 기타 2연속 사이 영 상 수상자들과의 비교

기타 2연속 사이 영 상 수상자는 디트로이트의 간판 투수였던 데니 맥클레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엄청난 스타성을 자랑했던 팀 린스컴이 있다. 이 두 투수의 2년과 랜디의 최전성기 2년(2001~2002년)과도 비교해보자.

이들의 경우에도 최고의 임팩트를 자랑한 투수임에는 자명하나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투수들이랑 비교해 보면 당연히 밀리는데, 투고타저 시대에 전성기를 맞은 이들과 달리 랜디는 스테로이드 시대에 전성기를 맞았으므로 이들이 랜디와 비교하는 것은 랜디에게 엄청난 실례일 지경이다. 랜디에게 앞선다는 클래식 지표도 조정 작업을 거치면 당연히 랜디가 이들을 압살한다. 그리고 이들의 누적은 랜디의 엄청난 누적에 압도적으로 밀리기에 이들 역시 순수 임팩트나 누적으로나 절대 랜디에게 비견이 안 된다.

6.1. 데니 맥클레인

1968년의 맥클레인은 단일 시즌 31승을 거두며 전무후무한 아메리칸 리그 만장일치 MVP에 선정되었고 이듬해인 1969년에도 미친 활약을 이어가며 볼티모어 오리올스마이크 퀘이야와 함께 공동으로 사이 영 상을 수상했다. 맥클레인의 2년과 랜디의 2년을 비교해본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1968~1969년
맥클레인
509.2 이닝 661
69선발
41승11패
(80%)
승패(승률) 82선발
55승
15패
(78%)
2.40
(192)
ERA
(ERA+)
2.37
(142)
2.40 FIP 2.79
1.020 WHIP .997
706/142 K/BB 461/130
12.5(34.8K%)
2.5(7BB%)
K/9(K%)
BB/9(BB%)
6.3(17.8K%)
1.8(5BB%)
6.7
0.8
H/9
HR/9
7.2
0.8
.206 피안타율 .219
.273 피출루율 .260
.328 피장타율 .333
.602 피OPS .593
12.3 WPA 12.5
20.9 bWAR 15.5
18.5 fWAR 14.2
기본적으로 맥클레인은 분업화 이전의 투수이기 때문에 이닝과 선발 기회가 압도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 탈삼진 머신인 랜디가 삼진을 많이 잡기 위해 그만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자주 집어넣으면서 안타를 억제하다 보니 삼진을 잡지 못하는 상대에게는 그만큼 볼넷을 많이 내주었다. 그래서 WHIP와 피출루율은 맥클레인의 승이다. 그러나 HR/9가 동률이며 피장타율이 랜디의 승이다보니 이 둘을 합한 수치인 피OPS는 맥클레인의 승이다. ERA는 맥클레인이 근소하게 앞서지만 맥클레인의 시대는 아메리칸 리그 평균 ERA가 2.98-3.61로 평균이 3.30인 극한의 투고타저 시대였고 랜디의 2년은 스테로이드 시대였다. 당연히 맥클레인이 ERA를 낮추기 훨씬 유리한 시대이므로 ERA+는 랜디가 큰 차이로 앞선다. 또한 랜디가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과 안타 억제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FIP 역시 압도적으로 랜디가 앞선다. WPA는 맥클레인이 미세하게 앞서지만 모든 지표를 집대성한 WAR의 경우 랜디가 무려 151.1이닝이나 부족한데도 크게 앞선다. 누적 성적인 RE:24 역시 이닝이 적은 랜디가 무지막지한 수치로 크게 앞선다.[랜:125.2/맥:95.5] 결론적으로 볼넷 억제가 안 되는 결점을 다른 스탯으로 만회하는 랜디의 우위다.

맥클레인 역시 대표적인 투고타저에서 전성기를 맞이한 만큼 이를 감안하기 위한 참고 자료로 팬그래프의 조정 스탯들을 참고한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1968~1969년
맥클레인
54 ERA- 70
54 FIP- 79
75 WHIP+ 79
181
196
K/9+
K%+
108
115
74
80
BB/9+
BB%+
54
57
80 AVG+[A] 92
74 HR/9+ 102
보다시피 맥클레인이 볼넷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랜디에게 크게 밀린다. 위 클래식 지표보다는 이 조정 지표를 보면 더욱 명확한 비교가 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6.2. 팀 린스컴

2010년대는 아니지만 커쇼 이전에도 2008~2009년 2연속 사이 영 상을 수상한 팀 린스컴이 있었다. 간지나는 투구폼으로 탈삼진을 쓸어담고 영화 같은 스토리까지 가져 하얀 페드로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던 린스컴의 2년과 랜디의 2년을 비교한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2008~2009년
린스컴
509.2 이닝 452.1
69선발
41승11패
(80%)
승패(승률) 65선발
33승12패
(73%)
2.40
(192)
ERA
(ERA+)
2.55
(170)
2.40 FIP 2.48
1.020 WHIP 1.110
706/142 K/BB 526/152
12.5(34.8K%)
2.5(7BB%)
K/9(K%)
BB/9(BB%)
10.5(28.7K%)
3(8.3BB%)
6.7
0.8
H/9
HR/9
7.0
0.4
.206 피안타율 .214
.273 피출루율 .284
.328 피장타율 .303
.602 피OPS .587
12.3 WPA 9.8
20.9 bWAR 15.2
18.5 fWAR 14.7
사람아닌 이닝이터와 인간계를 완벽히 초월한 탈삼진 머신인 랜디가 안타와 볼넷 억제를 잘했지만 그만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집어넣었기 때문에 홈런을 많이 내주었다. 그래서 피장타율은 린스컴의 승이며 피출루율이 랜디의 승이니 이 둘을 합한 수치인 피OPS는 린스컴의 승이다. 그러나 나머지 지표는 누가봐도 랜디가 모두 앞서고 있으며 WPAㆍWAR 역시 확실한 랜디의 압승이다. 결론적으로 특이한 투구폼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린스컴의 2년보다 스테로이드 시대에 옆동네 페드로와 함께 리그를 씹어먹은 랜디의 2년이 훨씬 압도적이다.

7. 21세기 최고의 이닝이터와의 비교

기타 랜디와 비교해볼 대상으로는 21세기 최고의 이닝이터인 로이 할러데이가 있다. 할러데이는 누적 승수는 203승으로 다른 명전급 투수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투수 분업화가 심해진 21세기의 독보적인 이닝이터라는 상징성에서 세이버메트릭션에게 고평가받으며 명예의 전당에 첫 턴으로 들어갔다. 그는 토론토 시절 2002년부터 기량이 만개하고 대망의 2003년 사이 영 상을 수상하며 1차 전성기를 맞았다. 토론토 시절 할러데이의 2년과 1999~2000년의 랜디의 2년을 비교해본다.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한다.
1999~2000년
랜디
지표 2002~2003년
할러데이
520.1 이닝 505.1
70선발
36승16패
(69%)
승패(승률) 70선발
41승14패
(74%)
2.56
(183)
ERA
(ERA+)
3.10
(151)
2.65 FIP 3.11
1.067 WHIP 1.128
711/146 K/BB 372/94
12.3(34.2K%)
2.5(7BB%)
K/9(K%)
BB/9(BB%)
6.6(18K%)
1.7(4.6BB%)
7.1
0.9
H/9
HR/9
8.5
0.6
.216 피안타율 .246
.276 피출루율 .286
.345 피장타율 .363
.621 피OPS .648
11.6 WPA 8.3
17.2 bWAR 15.4
19.1 fWAR 13.8
동일한 선발 기회로 할러데이가 더 많은 승을 따냈다. 일단 할러데이의 볼넷 억제 능력이 랜디보다 뛰어남은 수치상 명백하다. 하지만 볼넷과 HR/9를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랜디에게 밀린다. 거기에 WPAㆍWAR은 확실한 랜디의 압승이다. 따라서 볼넷과 홈런을 제외한 모든 지표를 앞서는 랜디의 첫 2년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다.
할러데이는 필라델피아로 오기 이전 2008~2009년에 부활하면서 조짐이 보이더니 필라델피아로 와서 2010~2011년 회춘에 성공하며 2차 전성기를 맞았다. 2010년 사이 영 상 수상에 이어 2011년에는 2010년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며 트리플 크라운을 먹은 커쇼에 이어 사이영 2위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시절의 할러데이의 2년과 랜디의 최전성기 2년(2001~2002)을 비교한다. 역시 서로에게 우위인 지표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2001~2002년
랜디
지표 2010~2011년
할러데이
509.2 이닝 484.1
69선발
41승11패
(80%)
승패(승률) 65선발
40승16패
(71%)
2.40
(192)
ERA
(ERA+)
2.40
(165)
2.40 FIP 2.62
1.020 WHIP 1.041
706/142 K/BB 439/65
12.5(34.8K%)
2.5(7BB%)
K/9(K%)
BB/9(BB%)
8.2(22.8K%)
1.2(4.7BB%)
6.7
0.8
H/9
HR/9
8.2
0.6
.206 피안타율 .242
.273 피출루율 .270
.328 피장타율 .344
.602 피OPS .615
12.3 WPA 9.4
20.9 bWAR 17.3
18.5 fWAR 14.9
필라델피아 시절 할러데이의 성적은 토론토보다 더 환상적이다. 이 시기 역시 할러데이의 볼넷 억제 능력이 랜디보다 뛰어남은 수치상 명백하다. 랜디가 안타 억제를 기막히게 잘했지만 할러데이가 볼넷 억제를 기막히게 잘했으니 이 둘을 포함한 수치인 WHIP는 랜디의 승이지만 피출루율은 할러데이의 승이다. 그리고 탈삼진형 투수인 랜디가 그만큼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자주 집어넣었기 때문에 홈런을 많이 내줬지만 피장타율이 랜디의 승이니 앞의 피출루율을 합한 수치인 피OPS는 랜디의 승이다. 기본 스탯인 ERA는 할러데이와 동률이지만 랜디의 시대는 스테로이드 시대고 할러데이의 시대는 투고타저 시대다. 그러면 당연히 ERA+가 랜디가 앞설 수밖에 없다. FIP 역시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과 안타 억제 능력을 선보인 랜디의 승이고 승리 기여도는 여전히 3.6/3.6이나 차이 나는 랜디의 압승이다. 결론적으로 볼넷과 홈런을 제외한 모든 지표를 앞서는 랜디의 최전성기 2년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다.

[1] 그나마 클레이튼 커쇼가 4년간 3개의 사이 영 상을 받아서 랜디의 4년과 비교가 성립하고 비율 스탯에 한해서는 어느 정도는 비빌 수 있는 투수지만 이마저도 랜디를 따라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며, 벌슈그디는 4년간 3개의 사이 영 상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비교가 절대 성립되지 않는다.[2] 2024년 기준 한 시즌 25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는 2011년 저스틴 벌랜더가 마지막이고, 350K 이상 잡아낸 투수는 랜디 이후 전무하다. 선발 투수의 평균 투구 이닝이 점점 줄어드는 현 추세를 봤을 때, 랜디의 4년은 불멸의 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3] 물론 커쇼는 데뷔 시즌부터고 랜디는 최전성기 4년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랜디의 대단함이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4] 1999~2003의 기록을 보면 랜디와 페드로가 각각 40.0-41.3의 fWAR을 기록했는데 3위인 마이크 무시나가 30.1에 불과했고, 매덕스와 클레멘스는 26.6-21.3의 fWAR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로 봐도 페드로(2.10)와 랜디(2.66)만 2점대였고 매덕스(3.24)/클레멘스(3.99) 등 나머지는 다 3점대였다.[5] 그렉 매덕스에 이은 역대 2번째이며 2024년 현재까지 마지막 기록이다. 이 둘을 제외하면 3년 연속 수상한 선수조차 없다.[6] 1위는 로저 클레멘스의 7회. 논란이 많은 2004년 사이 영 상의 결과가 랜디 존슨으로서는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7]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1999년 수상으로 각각 역대 두 번째와 세 번째(NL의 사이영상 발표가 며칠 더 빨랐다.) 양대리그 수상자가 된다. 참고로 2023년 기준으로 양대리그 수상자 명단은 일곱 명으로 게일로드 페리, 존슨, 페드로, 로저 클레멘스, 로이 할러데이, 맥스 슈어저, 블레이크 스넬.[8] 좌완투수 중에는 1위. 전체 1위는 5714개를 기록한 놀란 라이언.[9] 놀란 라이언과 타이 기록이지만 5시즌 연속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10] 1974년 놀란 라이언 383K, 1965년 샌디 코팩스 382K[11] 비율로 보면 더욱 충격적인게, 놀란 라이언은 326 이닝, 샌디 쿠팩스는 335.2 이닝을 던지고 나온 기록이지만, 랜디 존슨은 불과 249.2 이닝을 던지고 나온 기록이다.[12] 참고로 이 아저씨는 시애틀 시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19K를 잡아낸 적이 있다.[13] 의외로 사이 영, 짐 버닝, 놀란 라이언, 노모 히데오까지 포함하여 MLB 역사상 단 5명만 기록했을 정도의 진기록이기도 하다(바로 위 사진의 테드 브레이튼스테인의 경우 AL, NL 양대리그가 창설되는 중간에 존재했던 AA(American Association)리그에서 달성한 기록이 포함되어 논외로 취급된다).[14] 1위는 샌디 코팩스맷 케인의 14개.[15] 영상[16] 완투하면 생각나는 투수 중 한명인 그렉 매덕스의 통산 완투 기록이 109번인데, 존슨과 9개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그마저도 매덕스의 커리어가 1년 더 많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워낙 압도적인 탈삼진 기록에 묻혀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존슨은 현역 시절 리그 최정상급의 이닝이터이기도 했다.[17] 앞서 말한 매덕스의 경우 존슨보다 1년 먼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다.[18] 완투 현역 1위는 28회를 기록한 아담 웨인라이트로, 존슨의 기록의 4분의 1 수준이다.[19] 랜디 존슨의 최전성기였던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진 약물에 기댄 장타로 명성을 날리던 타자들이 리그를 지배했던 지독한 타고투저 시대였다. 가장 뛰어난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 상의 존재와 엄청난 성적을 올린 야수들이 넘쳐났다는 리그 상황에 더하여 가장 가치있는 선수는 일년에 선발이면 35경기 남짓, 불펜이라도 아무리 많이 나와봤자 80~90경기 내외 출전하는 투수가 아닌 매 경기 출전하는 Everyday Player여야 한다는 기자들의 보수적인 투표성향이 합쳐져 1992년 아메리칸리그 MVP 데니스 에커슬리를 마지막으로 2011년 아메리칸리그 MVP 저스틴 벌랜더가 나오기 전까지 19년간 양대리그 MVP는 야수들이 독식한다. 투고타저 시대로 접어든 2010년대 이후에도 투수가 MVP를 타려면 투수 성적도 뛰어나야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딱히 MVP를 줄만한 야수가 없어야 한다는 건 지금도 마찬가지라서 오타니 쇼헤이 같은 투타겸업 선수들을 제외하면 투수가 MVP를 타기는 쉽지 않다. 2022년 기준 투타겸업을 제외한 마지막 투수 MVP는 2014년의 클레이튼 커쇼이다.[20] 코팩스, 파머, 맥클레인, 로저, 페드로, 린스컴, 커쇼, 슈어저, 디그롬[21] 확실히 조정스탯은 랜디가 압도하긴 하지만, 이닝 차이로 bwar이 밀린다. 데드볼 시대라 fip같은 스탯은 제대로 책정되지 않기도 했고.[A] 피안타율. 레퍼런스는 BA/팬그래프는 AVG로 쓴다.[23] 1998 페드로, 1964 코팩스, 2012 커쇼, 1974 파머[24] 비벼 보려면 1968년 밥 깁슨, 1985년 드와이트 구든 정도는 갖고 와야 하는데 이마저도 페드로의 비교우위인 스탯이 많으며 투고타저에 기록한 두 시즌과 다르게 페드로는 스테로이드 시대에 기록했기 때문에 조정 스탯으로는 가볍게 압살해버린다.[A] 피안타율. 레퍼런스는 BA/팬그래프는 AVG로 쓴다.[26] 그나마 제이콥 디그롬의 2018~2019년이 커쇼의 전성기와 비견되지만 이마저도 비율 스탯에서는 커쇼에게 대부분의 지표에서 밀리며 세이버 스탯은 분명 디그롬이 조금 더 앞서지만 커쇼의 2014년이 부상으로 누적에서 손해를 본 시즌이라 33경기 풀타임으로 젠가해서 다시 계산해 보면 당연히 커쇼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27] 시즌 초반 대원근 부상으로 44일간 DL에 갔었는데도 이렇다.[A] 피안타율. 레퍼런스는 BA/팬그래프는 AVG로 쓴다.[A] 피안타율. 레퍼런스는 BA/팬그래프는 AVG로 쓴다.[A] 피안타율. 레퍼런스는 BA/팬그래프는 AVG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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