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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0 14:50:52

러시아군 vs 자위대

VS놀이 | 가상 군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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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방군 자위대
1. 개요2. 소련 붕괴 이전3. 자위대의 강점4. 러시아군의 강점5. 양국의 지형적 상황6. 미국의 개입 여부7. 기타 국가들의 입장8. 한국과 중국의 입장9. 결론10. 군별 분석11. 미디어12.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JvskyJS.jpg
러시아군 vs 자위대를 상정한 워게임
대한민국에서 한국군 vs 자위대 떡밥과 마찬가지로 일본에서 홋카이도쿠릴 열도를 둘러싸고 양국 간의 군사적인 대결을 상정한 떡밥 중 하나다. 국방비 순위로는 러시아가 3위, 일본이 9위이다.

이 떡밥은 냉전 초기인 1950년대 무렵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떡밥으로 당시에 주요 쟁점은 소련이 만약에 홋카이도를 침공하면 일본이 과연 방어가 가능하겠냐는 것이었다. 이는 당시 일본에서 가장 가능성 높은 안보 위협이었다. 대충 한국에서 북한, 아니 중국의 남침 시나리오가 차지하는 것과 유사한 위상이라 할 수 있다. 한국 내에서 구할 수 있는 관련 작품으로는 고바야시 모토후미가 소련 붕괴 직전을 배경으로 그린 배틀 오버 홋카이도[1]가 있다. 이는 자위대의 전략 전술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한 예로 해상자위대가 유독 대잠 전력을 중시하는 것이나, 홋카이도를 방어하는 북부방면대육상자위대의 주력으로 꼽히고 병력이나 장비의 질 면에서 타 방면대의 전력에 비해서 우월한 것도 모두 소련의 침공을 고려한 것이었다.

이 홋카이도에 대한 전면 침공 시나리오는 흥밋거리로 여전히 종종 이야기가 나오지만, 소련이 붕괴하고 냉전이 끝난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진 편이다. 이후에는 러일관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쿠릴 열도 분쟁 때문에 쿠릴 열도를 둘러싼 충돌 시나리오는 간간이 논의되고 있다.

쿠릴 열도를 자위대가 침공하는 것으로 가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상식적으로도 세계 2위 군사강국을 침공할 정신 나간 국가가 있을지 모르겠다. 심지어 1위인 미국마저도 핵전력 이외의 순수한 군사력은 러시아보다 전면적으로 우세할지언정 엄청난 인명피해와 경제적인 손실 때문에 러시아와의 전쟁은 주저하는 게 현실이다. 일례로 남오세티야 전쟁 당시딕 체니가 러시아와 전쟁 하자고 주장했을 때, 민주당은 말할 필요도 없고 당시에 대통령이었던 부시조차도 그것만은 안 된다고 말리고 공화당 대다수가 제정신이냐며 말렸다. 참고로 저 때의 공화당은 조지 워커 부시 정권 휘하의 네오콘들이 장악하고 있었음에도 저런 회의적인 반응이 나왔었다.

러시아군과 자위대와의 충돌 시나리오를 논할 때 러시아 태평양 함대와 일본 해상자위대 전체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 리스트 일본의 전체 주력수상함[2] 러시아의 전체 주력수상함[3]
아타고급 공고급 아키즈키급 다카나미급 무라사메급 하타카제급 아사기리급 키로프급 슬라바급 우달로이급 소브레멘니급 고르쉬코프급 그리고로비치급 스테레구시급
이지스 유무 이지스 이지스이지스이지스이지스이지스함 추정
길이 165.0M 161.0M 150.5M 151.0M 151.0M 150.0M 137.0M 252.0M 186.4M 163.0M 156.0M 135.0M 124.8M 104.5M
21.0M 21.0M 17.4M 17.4M 17.4M 16.4M 14.6M 28.5M 20.8M 19.3M 17.3M 16.4M 15.2M 11.6M
만재배수량 10,000톤 9,500톤 6,800톤 6,300톤 6,200톤 5,900톤 4,900톤 28,000톤 11,490톤 7,900톤 7.940톤 4,550톤 4,035톤 2,200톤
존재 2척 4척 4척 5척 9척 2척 8척 1척 3척 8척 1척 2척 3척 7척
2척오버홀 1척오버홀 1척오버홀
대함 미사일 90식x8 하푼x8 90식x8 90식x8 90식x8 하푼x8 하푼x8 그라니트x20 바잘트x16 [4] 모스킷x8 오닉스x16 오닉스x8 우란x8
대공 미사일[5] SM-2 SM-2ESSMx32기 ESSM ESSM SM-1 MR 시스패로우 8연장 S-300Fx96 S-300x64 SA-N-9x64 부크x12 S-400x32 부크x36 9M96E, 9M100X32 [6]
오사x40 오사x16 이글라X8
VLS 98셀 90셀 32셀 32셀 32셀 추정불가 추정불가 추정불가 추정불가 32셀/16셀[7] 36셀 12셀
CIWS 팰렁스x2 팰렁스x2 팰렁스x2 팰렁스x2 팰렁스x2 팰렁스x2 팰렁스x2 AK-630x8 AK-630x6 AK-630x4 AK-630x4 팔라시x2 카쉬탄X2 AK-630x2
주력 함포 127mmx1 127mmx1 127mmx1 127mmx1 76mmx1 127mmx1 76mmx1 100mmx2 130mmx1 100mmx2 130mmx2 130mmx1 100mmx1 100mmx1

이렇게만 보면 꽤 강력한 전력이지만,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현역 주력 수상함이 슬라바급 순양함 바랴그, 우달로이 I급 구축함 4척이지만 당장 맞상대해야 하는 제3호위대군의 아타고급 구축함 1척, 공고급 1척, 아키즈키급 1척, 무라사메급 3척과 다카나미급 1척보다 오히려 전력상 열세에 있다. 게다가 개전 수십시간 내로 당장 유사한 전력의 제4호위대군이 태평양 방면에서 홋카이도 방면으로 증원될 것이다. 수일 후에는 제1, 2 호위대군이 증원될 수 있다. 이렇듯 태평양에 배치된 수상함 전력면에서는 러시아군의 열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반면에 러시아군이 자위대를 상대로 우세를 점하는 부분도 있다. 태평양함대의 러시아 해군 잠수함은 20척에 달하며, 재래식 전쟁에서 직접 동원하기 어려운 보레이급 전략원잠 두 척과 델타 III급 전략원잠 세 척을 제외하더라도 3척의 오스카급 원잠[8], 4척의 아쿨라급 공격원잠, 8척의 킬로급 잠수함을 동원 가능하다. 총 18척의 재래식 잠수함을 운용하는 해자대 잠수함대에 숫적으론 약간 열세하지만 훨씬 빠르고 긴 시간을 움직일 수 있는 원잠 전력 9척은 명백한 작전상의 이점이 있다.

게다가 자위대는 전수방어 원칙에 강하게 묶여있다. 헌법 해석의 개정으로 집단적 자위권을 승인한다고 선제공격을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한 때문에 군사력 발전방향도 최대한 방어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보통 국가로 바꾸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일본 여론도 그렇고 국제적인 시선도 있어서 그것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일본이 설령 보통 국가가 된다해도 상황은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러시아에게 군사적 무력도발 같은 건 꿈도 못 꾸는 것과 비슷하다. 군사적 역량에서 차이가 그만큼 많이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홋카이도-쿠릴 열도 지역에서 자위대와 소련군/러시아군의 전투를 상정할 경우 자연히 소련군/러시아군이 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는 아래에서 볼 수 있듯 일본에서 이 소재를 다룬 매체들이 모두 이 구도를 택한 것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근데 애초에 자국을 침략군으로 그리기도 하나? 당장 한국만 봐도 북한이나 중국과의 전쟁을 다룬 매체에서도 상대가 먼저 도발부터 하고 시작하는데.

쿠릴 열도 근처에 배치된 전력만을 기준으로 자위대 VS 러시아군을 전제하면 확실히 러시아군의 열세가 맞다. 현재 쿠릴 열도에는 러시아 육군 유일의 사단 편제를 가진 제18포병사단과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 부대의 장비가 2010년대 들어와서야 비로소 교체되기 시작했기 때문. 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일본도 홋카이도에 배치된 병력만을 기준으로 삼아줘야 공평한 일일 것이다. 애초에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쿠릴 열도도 커버하지 못할 정도로 일본과 멀리 떨어져 있는게 아니다 보니

2. 소련 붕괴 이전

3. 자위대의 강점

4. 러시아군의 강점

5. 양국의 지형적 상황

냉전 동안 일본소련군사할린에서 출발해서 홋카이도로 상륙하고, 홋카이도를 점령하고 다시 혼슈에 상륙해서 도호쿠 지방으로 남진해온다는 시나리오를 가정했고, 대 소련 방어체계는 이러한 상황을 염두에 놓고 짜여져 있다. 자위대가 가진 대부분의 기갑 전력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홋카이도에 몰려 있는데, 이는 냉전 시대부터 홋카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던 소련의 기갑 전력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상륙작전은 해상수송을 거쳐야 하므로 해상수송의 안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해상보급선은 그 길이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적 항공기나 잠수함 등의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늘어난다. 냉전 당시 소련군은 미 태평양함대에 맞서 일본 혼슈 해안에 교두보를 구축하고 해상보급로를 유지할 역량이 없었다. 소련군이 상륙할 수 있는 지점은 상대적으로 보급선이 짧고 소련 연안과 인접해 대규모 지상 발진 항공기, 수상함, 잠수함, 지대함 미사일 전력 등을 중첩해 미 해군의 진입을 거부하고 수송로를 지킬 가능성이 있는 홋카이도에 한정됐다. 게다가 상륙지점이 멀어지면 후속제대가 해상에서 감수해야 할 위험은 물론 후속제대 투입까지의 소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상륙 1파가 교두보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교두보를 강화하고 전과를 확대할 후속제대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도 없다. 홋카이도에 자위대 전력이 집중된 이유는 이것이다.

현재의 러시아군은 일본 혼슈 해안에 상륙할 능력이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낮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길어진 해상수송로 전체를 방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가능성이 있다면 홋카이도인 것은 냉전기와 매한가지라는 뜻이다.

러시아군 태평양함대가 혼슈 상륙에 성공한다고 해도 육상자위대의 저항을 무너뜨릴 확률도 높지 않다.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상륙함은 엘리게이터급 LST 한 척과 2,000톤급 LST 세 척, 상륙정 한 척에 불과한데, 고작 이 정도로는 혼슈의 육상자위대 전력이 아무리 보병 위주라고 해도 전략적 성공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소련군의 2차대전기 상륙작전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상작전와 협조된 측방 상륙작전이 아닌 상륙교두보 구축시 소련군은 가급적 가까운 거리의 상륙지점을 택했다. 두 차례나 감행된 케르치 반도에서의 상륙작전이 대표적이다. 만약 소위 "작전기동군"적인 상륙작전이 실존했다면 왜 크림반도의 목 부분에 상륙하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러시아는 애초에 해군 보병(해병대)이 아니라 공수군에 집중한 편제와 국방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해군 상륙전력이 일본 해안으로 와서 홋카이도와 혼슈를 점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보다 러시아 공군이 일본 영공 장악 후 공수군이 하늘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더 타당하다.

일본 혼슈 지역내로 전략폭격기를 즉각 투입한다는 주장 역시 그리 간단치는 않다. 방공망이 완전히 제압되지 않은 지역에서 전략폭격기를 투입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남오세티야 전쟁에서 Tu-22M 백파이어가 격추당하면서 입증됐다. 일본은 조지아보다 훨씬 탄탄한 방공망을 보유한 국가다. 장거리 SAM인 패트리어트만 한국 공군 보유 수량의 세 배에 가깝다. 여기에 철매-II와 유사한 03식 中SAM 포대 15개까지 합치면 러시아라고 하더라도 제압은 쉽지 않을 것이다.

현실적인 러시아군과 자위대의 충돌 시나리오는 쿠릴 열도와 사할린, 홋카이도, 연해주 일대를 전장으로 대규모 해공중전 이라고 보는것이 타당하다.

다만 위의 상황대로 진행이 된다면 러시아의 강력한 항공력과 미사일 전력등을 볼 때 설사 러시아군의 혼슈 상륙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일본의 전력과 영토에 무시할 수 없는 출혈이 일어날 것이다.

6. 미국의 개입 여부

미국은 미일 상호방위조약에 따라서 당연히 우방인 일본 편을 들 가능성이 높지만, 이건 러시아가 선공했을 때 얘기고 일본이 무작정 쿠릴 열도 문제로 선공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러시아와 전면전, 특히 핵전쟁을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이 일본에게 압력을 넣어 무마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론 전쟁을 선포하는 쪽이 일본이라면 미국이 도와주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이렇게 전쟁이 벌어지면 중국도 러시아 편을 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은 중국과도 분쟁 중이기 때문에 일본 편을 들 이유도 없고 러시아와 중국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건 설사 이긴다 하더라도 피해가 어마어마할 것이다. [16] 더욱이 이라크 전쟁 처럼 억지스러운 명분이라도 있으면 모를까, 미국이 이런 명분도 안 서는 전쟁에 참여할 이유는 없다. 한국도 일본이 저질러온 짓들이 워낙 막장이라 직접적인 개입은 안 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이런 현대 러일전이 발생하게 된다면 지리적 특성상 전장 한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 입장에선 크든 작든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양보하는 조건으로 중국이 일본 편을 들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일본 입장에서 그럴 이유가 없어진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는 압력을 넣어 전면전을 막던가 만에 하나 일본이 전면전을 일으키면 미국은 일본을 버릴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이와 반대로 러시아가 일본을 선제공격하여 침략해올 경우엔 미국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자위대와 함께 침공해온 러시아군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엔 러시아군은 미군과 자위대 연합군에게 패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북한도 이 순간만큼은 중립국이 될 듯해 보인다. 북한은 은밀하게 러시아를 도와주다가 미국에게 처 맞을 가능성이 높고 한국 또한 세계 2위 군사력의 핵보유국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개입하다가 처맞으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6.25 전쟁을 통해 이득을 취했던 일본처럼 미일 연합에 미미한 도움을 주는 선에서 실리를 취하려 할 것이다.

7. 기타 국가들의 입장

유럽연합 및 유럽권 NATO 회원국들의 경우 만일 미국이 일본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미국의 우방국들인데다가 안 그래도 러시아를 아니꼽게 보고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에게 선전포고를 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적극적으로 가할 것이다. 영국의 경우 미국의 최우방국인 데다가 러시아와 사이가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미국, 일본 편에 참전해 러시아와 싸울 가능성이 있긴 하다. 물론 미국이 일본 편을 들어줄 경우 한정으로.

미국이 일본의 편을 들지 않는다면 나 몰라라 외면해버릴 가능성이 크다. 우선 러시아는 유럽에 가스 및 여러 에너지 수출로 아직도 비중이 있기에 경제적 제재를 하자면 유럽 나라들도 같이 죽어보자라는 투로 사이좋게 피해를 당하자면 그러겠지만. 그러나, 이것도 가능성이라든지 여러 모로 생각하는 것이지, 러시아가 당해도 쉽게 당할 게 아니며 미국도 러시아와 정말 전면전으로 싸울 뜻을 가지기 어렵다든지 여러 주변 사정을 봐야 한다. 무엇보다 러시아도 바보는 아니며 무기 기술이라든지 여러 지원을 빌미로 제3세계 나라들을 끌어들인다든지 어찌될지 누구도 모른다. 영국이 사이가 나쁘다고 해도 미국과 일본과 같이 총력을 다해 전쟁을 벌일 가능성은 그리 없다. 러시아군이 이 세 나라가 죽기살기로 싸우자면 이기기야 하겠지만 그만큼 피해 규모에 대해서 단기간에 피해 없이 이길 수 있을까?

8. 한국과 중국의 입장

전쟁이 터지면 한국의 입장에선 그닥 좋은 것은 없다.

중국이야 걸리적거리는 친미국가 일본을 남의 손을 이용해 약화시킬수 있다는 점에선 나름 이득이 있을 것이다. 다만 일본이 어떻게 되든 나름 강력한 국력을 보유한 한국이란 존재가 있기 때문에 서태평양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다.

9. 결론

현 자위대는 실전 경험이 없어서 작전 수행이 서툴고(2021년 아프가니스탄 파병 작전에서도 기밀을 유지 못해서 작전을 실패했다), 그 넓은 영토와 어머어마한 추위를 상대로 무려 러시아 육군을 격파하면서 유의미하게 진격할 있을리가 만무하다. 일본의 육상자위대는 국지전과 본토방위 위주로 구성된 육상전력이며 비단 러시아 상대가 아니더라도 전면전 레벨의 상륙작전을 수행할 역량 자체가 부족하다. 자국의 도서방위와 본격적인 적지에서의 상륙작전은 차원이 다르다.

양자가 서로에게 결정타를 내는것은 쉽지않다. 일단 수상함 전력은 일본 근처에 배치된 러시아군에 비해 자위대가 전력상 우위에 있다. 그러나 태평양에 배치되어 있는 러시아 해군의 잠수함은 그 특성상 강력한 대잠전력을 갖춰도 완벽히 방어가능한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러시아의 강력한 공격원잠은 충분한 해상전에서의 변수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러시아의 잠수함들은 잠대함 미사일을 비롯한 대함공격력 또한 갖추고 있으므로 해상자위대의 수상함 전력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여기에 지상의 미사일 기지와 러시아의 장거리 폭격기에서의 대함미사일 전력까지 추가되면 더더욱 그렇다.

또한 공자대에게 극동의 러시아 공군은 전력상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다. 다만 러시아군은 자위대보다 우세한 타격능력을 이용하여 공군기지등을 타격해 공자대를 방해할 수 있으며 공자대는 자위대라는 특성상 지상공격역량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지상 고가치목표에 대한 타격력은 심히 제한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이득을 취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다만 러시아군이 아예 타 지역에서 해공군력을 끌고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며 이러면 자위대 단독으로 감당하기에는 다소 힘들어질 것이다.

비대칭 전력에서는 러시아군이 확고하게 우위에 있다. 장거리 투사능력에서 일본은 자위대 특성상 아예 전력이 없다시피하다가 2020년대 들어서야 도서방위용이라는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도서 방위용 고속 활공탄도서 방위용 대함 미사일을 개발하고는 있으나 한계가 명확하며 핵 전력에선 당연히 비교도 안되고,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일본은 거의 궤멸 수준의 손실을 입고 패전할 것이다. 일본의 요격능력은 북한 수준의 핵미사일까지는 어느정도 요격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 미국의 MD를 돌파하는 걸 목표로 전력화된 러시아의 초음속 + 고기동 + MIRV 미사일을 감당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만 핵전쟁 수준까지 간다면 사실상 두 나라간의 문제를 아득히 뛰어넘어버리니 논외.

다만 러시아군이 일본 본토를 넘어서 점령전을 성공할 가능성은 낮으며 둘 다 별 이득없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10. 군별 분석

11. 미디어

이를 다루는 매체는 무척 많이 있다.[17] 소련(혹은 러시아)와의 전쟁은 사실 러일전쟁 이후 실제로 벌어진적이 많았기 때문에 쇼와 시대부터 내려온 유구한 떡밥이며, 상대적으로 밀리터리물 창작이 자유로운 일본에서는 꽤 자주 나오기도 하다. 그리고 위에 적혀저 있는 요인대로 일본이 개박살나는 스토리도 일본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1970년대 당시 한국에 번역되어 소개되었던 '일본 또 다시 항복하다'(라는 작품에서는 유럽 지역에서의 전쟁 때문에 벌어진 일본과 소련과의 전쟁에서 일본은 핵으로 개박살이 난다. 주일미군은 소련의 일본 상륙을 막기 위해 역시 일본에 핵을 쏜다.(...)[18]

1980년대 당시 소련의 중거리 핵전력의 증강에 맞추어서 일본에서는 소련의 핵이 일본 본토에 떨어지는 경우를 상정한 여러 시나리오를 실제로 발표한 적이 있다.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만화 '배틀 오버 홋카이도'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암살 음모가 벌어진 후 소련의 홋카이도 점령 작전을 그리고 있다. 도입부에서 붉은 광장 전승기념일 퍼레이드에 참가한 고르바초프를 사열하던 전차가 포격으로 날라가 고르바초프가 생사불명이 되고, 그 직후 소련군의 서독 침공으로 미국과 나토가 유럽 전선에서 소련에 발이 묶인 사이에 소련군이 홋카이도에 기습 상륙하여 전쟁이 벌어진다. 초기에 소련군이 승승장구한다. 자위대를 밀어붙이는 김에 화학무기까지 날리는 건 덤. 하지만 후속제대가 바다 위에서 해자대의 수상함, 잠수함과 공자 공대함 공격기, 지대함 미사일 포대의 협격에 걸려 궤멸하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증원이 부족한 상륙군은 제1공정단의 수직포위와 있는 거 없는 거 모조리 긁어모은[19] 자위대 기갑부대의 반격에 패배할 위기에 몰린다. 그러나 소련 지상군을 섬멸하기 직전에 자위대에 전투중지 명령이 떨어진다. 말도 안 되는 명령에 분노하던 통합막료장은 생사불명이라던 고르바초프가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TV 뉴스를 보고 진상을 파악한다. 이 모든 게 일본의 국력을 반토막내자는데 합의한 소련과 미국이 짜고 친 고스톱이었던 것이다. 이전까지는 말썽꾼이었던 나카무라가 여기서는 개념찬 전차병으로 출연한다. 소련군에게 테러를 시도하다 붙잡힌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우리는 애국지사이니 군인 대우를 해달라"라고 주장하다 바로 총살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군법 최고형인 총살형으로 처형 당했으니 일단 군인 대우이기는 하다.

같은 작가의 초기 단편에서는 소련의 기동전도쿄가 점령되어 소련군에게 힘없이 항복하는 자위대를 그린 적도 있다. 그리고 이 단편의 증보판인 '레이드 온 도쿄'[20]에서는 소련군이 아예 일본 본토를 전면 침공하여 자위대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는 일본에서 공산당이 집권하여 미일안보조약을 폐기한 후 자위대가 쿠데타를 기도했으니 해체하겠다며 소련군을 일본에 끌어들이려 하는 것을 알게 된 자위대가 독단적으로 소련군에게 저항한다는 심히 병맛나는 설정이다. 그래서 '배틀 오버 홋카이도'과 달리 말 그대로 엉망인 자위대[21]를 묘사하고 있다. 고바야시 스타 시스템의 인원들이 총출동하는 이색적인 작품, 통합막료의장부터 배틀 오버 홋카이도에서 나온 사람과 동일인물이고, 사토 다이스케, 나카무라 등등 이 작품의 레귤러 멤버들이 '제2차 한국전쟁 육이오'처럼 다시 출연한다. 전쟁이 끝난 후 통합막료의장은 소련군에 항복하라는 공산당 출신 총리의 명을 거부한 죄로 강제 퇴역당하고, 사토 다이스케는 포로로 잡은 소련군을 사살하여 포로학살죄로 사형선고를 받는다는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이다.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서 1984년 미국과의 연합 훈련으로 소련의 심기를 건드리던 일본을 소련이 침공하는 미션이 있다. 소련측으로 플레이하며 미션 시작시에 이미 오사카까지 함락되어 있으며 남은 자위대 잔존병력과 주일미군, 한국해군과 본토의 증원 미군의 최후의 항전을 제압하는게 승리 목표. 플레이어 하기에 따라 증원 온 미군에게 오히려 역습당해 실패할 수도 있다.

12. 관련 문서


[1] 초록배매직스가 정발한 '사무라이 솔저'에 수록됐다.[2] 아부쿠마급, 하야부사급 제외, 대부분 훈련함으로 전용되었으며 퇴역직전인 하츠유키급 제외.[3] 일부 퇴역직전의 구축함과 대부분의 초계함, 고속정 등 자잘한 군함들은 제외.[4] 우달로이급 II 1척만 P-270 모스킷을 8발 장비함.[5] 대공미사일형 CIWS도 제외함[6] 초도함은 대공 미사일 대신 카쉬탄을 함수에 장비함.[7] 대지전용 VLS UKSK[8] 다섯 척 중 두 척은 2015년 현재 개수중이거나 개수 대기중이다.[9] 러시아 태평양 함대는 대략 총전력의 1/4 정도다. 주된 함대는 발트 함대와 북방 함대.[10] 이는 중요한 것이, 일본이 아무리 미국의 최우방 동맹국이고 핵우산의 두터운 방어망안에 있어도 그 미국조차 핵으로서 상대하면 국가존망을 각오해야할 상대가 러시아이기 때문이다. 잃을 게 많은 미국은 러시아를 재래식이 아닌 핵미사일을 동원한 전쟁에서는 오히려 더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다.[11] 그리고 러시아군은 Il-78 공중급유기를 19대 보유중이어서, 급유구만 있다면 언제든지 작전반경을 더 넓힐 수 있다.[12]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The Military Balance 2015, p.191[13] https://d1fmezig7cekam.cloudfront.net/VPP/Global/Flight/Airline%20Business/AB%20home/Edit/WorldAirForces2015.pdf[14] http://milidom.net/news/69891[15] 다만 비공식적으로 사정거리가 1000km 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16] 특히나 만약 중국이 러시아와 편 먹고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 한국도 좋든 싫든 전쟁에 참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계 대전 급의 전쟁이 동북 아시아에 일어나는데 지리적 특성상 그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은 아주, 아주 안 좋은 국가적 위기에 빠지게 된다.[17] 과거 vs놀이 문서가 많지 않았던 과거 엔하위키 시절부터 이 문서가 존재했던 이유다.[18] 어째서 소련이 아니라 일본에다 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작중에서 일본이 점령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차라리 일본 영토에 한정해서 상호 핵전쟁을 하는 게 나을 거라는 언급이 나온다. 즉 소련 본토에 쓰면 자기네들에게도 핵 날아오니 그나마 일본이 맞는 게 낫다는 이야기. 물론 소련은 사일로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타겟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19] 중간에 90식 전차를 잃은 주연들이 치장돼 있던 반응장갑 장착형 74식 전차를 몰고 다시 전투에 나선다.[20] '도쿄 워즈'라는 제목으로도 발매된 적이 있다.[21] 탈영병이 사망자보다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