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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13:48:27

소련군 vs 자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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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놀이 | 가상 군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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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군 일본 자위대
파일:8LLXZyz.png
사진은 워게임: 레드 드래곤의 소련의 일본 침공을 다룬 캠페인 '나로드나야 산을 오르라'

1. 개요2. 제2차 세계 대전 시기3. 냉전 시기
3.1. 자위대의 강점3.2. 소련군의 강점3.3. 주변국의 개입 여부3.4. 결론
4. 미디어5. 관련 문서

1. 개요

러시아군 vs 자위대 문서에서 서술하였듯이 이 떡밥은 무려 냉전시기때부터 이어온, 좀더 길게 잡으면 2차대전부터 시작된 떡밥으로 일본의 냉전 내 주 안보위협은 소련의 남하였고 소련이 홋카이도를 침공할 때 일본이 방어를 할 수 있는가가 주 관점이다. 얼추 일본 내에서의 위상으로 따지면 한국군과 북한군의 대결정도와 같다. 관련 작품으로는 상술한 워게임: 레드 드래곤고바야시 모토후미의 작품들이 있다.

2.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냉전시기에만 일본이 소련에게 안보위협을 느꼈던 것은 아니다. 당장 2차 세계대전 이전에도 일본 제국의 지배를 받는 만주국소련의 지배를 받는 몽골 인민 공화국의 국경 분쟁이 있었으며, 이것이 잘 알려진 할힌골 전투이다. 할힌골 전투 이전으로는 당시 일본제국이 지배하고 있던 조선과 만주국, 그리고 소련의 극동 경계에서 벌어진 하산 호 전투가 있다. 전부 다 소련이 “승리”했으나, 총합 교전비는 대략 1대1로 전략적 승리에 가까웠다. 그 뒤에는 1945년 종전 직전의 만주 작전이 있으며 이때는 이미 일본이 워낙 망해가던 시기였던지라 관동군 대부분이 항복한다.

대체로 육군은 소련이 막강하고, 해군은 일본이 우세하며, 공군은 비등하거나 소련이 약간 우세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물론 소련도 방대한 영해를 방어하기 위해 강한 해군력이 필요했지만, 혁명 동안 조선 인프라가 막장이 되어 해외의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 26 순양함 등의 대형함을 건조했고, 그나마 자력건조한 프로젝트 7형 구축함은 그 수가 여전히 부족했고, 전함들은 강구트급 전함과 같은 1차대전기의 물건들뿐이었다.

그러나 육군은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소련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막장으로 유명한 치하와 전차 쇼크의 상징 T-34의 대결만으로도 이미 안 봐도 비디오. 거기다가 소련엔 일본 전차에 비해 절대우위를 차지하는 중전차인 KV 전차나 IS 시리즈도 있었다. 소련이 일본 본토에 상륙만 한다면(물론 그 전에 해군에 막힐 가능성이 높지만) 소련 전차들의 특징인 높은 기동력으로 단숨에 점령 가능할 것이다. 미국이 일본 군항에 기뢰 깔고 유보트들마냥 잠수함들을 배치해놓고 일본 해군을 갈아먹으면 소련군은 부담 없이 만주에서 사할린으로, 사할린에서 홋카이도로 진격할 것이다.

3. 냉전 시기

종전 후 소련이 초강대국으로 떠오르면서 안 그래도 압도적이였던 군사력 차이는 냉전기에 들어서 더욱 현격해졌다. 당시 일본의 최대의 위협은 소련이였고, 만일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 되기라도 하면 일본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였다.

우선 냉전 초기를 기준으로 본다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소련 육군의 상대가 안 됐다. 전후 최초의 자국산 주력 전차인 61식 전차는 시대에 너무 뒤떨어진 물건이였고, 온갖 기계적 결함과 성능 부족으로 육자대에서도 애물단지로 악명이 높았다. 공격력과 방어력도 최악인 것이 61식 전차는 철도 수송을 위해 중량을 과도하게 줄인 결과 방어력이 그야말로 반토막이 나버렸다. 더불어 2차 대전 중반 때나 유행하던 볼트 접합식 장갑을 채택해 안정성 또한 개판이였다. 61식 전차가 등장한 1960년대에는 이미 서방들은 105mm 강선포를 장착한 2세대 전차를 일선에 배치해두고 있었고 소련에서는 관통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킨 115mm 활강포를 장착한 T-62를 양산 배치하고 있던 시기였다. 시대에도 뒤쳐지는데 비슷한 다른 1세대 전차들하고 비교해도 성능 면에서도 열악함 그 자체였다. 만일 소련 육군이 T-54/55, T-62를 끌고 와 일본에 상륙한다면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다.

61식의 처참한 실패로 또 다시 바로 후계 신형 전차를 개발에 착수하고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제작한 2세대급 74식 전차를 내놓게 된다. 이 전차는 당시 나토 규격인 로열 오드넌스 L7 105mm 강선포를 장착하고 자세 제어가 가능한 유압식 현가장치와 사격통제시스템, 레이저거리 측정기로 당시 기준으로도 세계적인 성능의 전차였다. 그리고 볼트 접합 장갑 대신 용접식 전면 경사장갑과 주조 포탑 장갑으로 방어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61식 전차에 비해 많은 면에서 성능이 개선됐다. 하지만 역시나 61식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폭이 좁은 일본의 철도 환경을 고려해 중량을 경량화시켜 차체 방어력은 형편없었고 이미 74식이 배치되기도 전인 1973년, 소련에서는 3세대급 T-72가 배치되면서 육자대는 또 다시 화력 열세에 놓이게 된다. T-72는 강력한 125mm 대구경 활강포로 일본의 모든 기갑장비들을 격파할 수 있었고 자동장전장치를 탑재해 서방 입장에선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였다.

일본은 소련의 사할린 섬과 가장 가까운 홋카이도 방면에 육상자위대 전력을 집중적으로 배치시켰다. 홋카이도가 소련군에게 무너진다면 그 다음은 본토이자 수도인 도쿄가 위치한 혼슈 섬이 타깃이였기에 홋카이도는 최후의 보루였다. 이곳에서 지상전이 벌어진다면 육상자위대는 그야말로 참패를 당하게 된다. 1세대인 61식 전차와 2세대 74식 전차가 주력이였던 육자대의 기갑 전력은 소련에 비해 매우 열세이다. 소련 육군의 주력 전차 T-72는 개량을 거쳐 3세대급으로 거듭났지만 자위대의 전차들은 개량 또한 전무했기에 성능 면에서도 뒤쳐졌다.

빈약한 육군력을 커버하기 위해 자위대는 해상 전력과 항공 전력을 우선적으로 증강시켜 소련의 위협에 대비했다. 옆나라 대한민국에서 F-4 팬텀을 도입하자 일본은 미국에게 항의까지 하면서 팬텀기를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라이센스 생산해 전력화한다. 당시로 하여금 F-4도 최강의 전투기였고 그만큼 미국이 수출을 꺼리던 기종이였다. 그러나 1976년 소련 공군 소속 빅토르 벨렌코 중위가 MiG-25를 몰고 일본으로 귀순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때 일본의 방공 체계가 생각보다 허술한 것이 드러나면서 1981년 항공자위대는 베스트셀러 전투기 F-15를 도입하게 된다. 제식명칭은 F-15J. 마찬가지로 미쓰비시 라이센스다.

3.1. 자위대의 강점


하지만 주변국들의 개입이나 지원이 없다고 가정하에 있는 문서이기에 미군의 지원은 없다고 봐야 한다.

3.2. 소련군의 강점

3.3. 주변국의 개입 여부

일단 냉전기에 소-일 간의 전쟁이 벌어졌다면 국지전 수준이 아닌 세계 대전이 발발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NATO vs WTO 와 소련, 중국, 북한 vs 미국, 일본, 한국이 된다. 전자의 경우 해당 시나리오에서는 고려할 필요도 없는데 추가적인 변수로는 영연방 국가가 존재한다. 인도는 제3세계에 속했으나 사회주의권에도 속해있었고 중국과는 아예 전쟁을 치렀다. 베트남의 경우도 비슷하니 이 둘을 제외한다면 공산권 국가에게 도움을 줄 나라는 아시아 권에서는 캄보디아, 미얀마 , 라오스, 몽골 등의 친 사회주의 노선 계열 국가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 등 자본주의 계열을 원조해줄 나라는 크게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대만, 태국 정도밖에 없으며 그외 미국과 상호방위조약 및 군수품 제공 협정을 맺은 태평양 군도 국가가 존재한다.[3]

한국의 경우 KDX 사업이 90년대 시작되고 그 전까지는 포항급, 울산급을 주축으로 한 연안 해군에 불과한데다 육군도 K1A1 등의 고성능이 아닌, 상대적으로 밀리는 성능의 K1이 주력이었을 정도이니 일본-소련간의 전쟁에서 지원은 커녕 자국 방위에 더 힘을 쏟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중국의 경우 1970년에 핵개발에 성공함으로 본격적인 핵 보유국의 지위를 획득하였다. 일본의 항공-우주 관련 기술은 나름대로 발전했으나 패망함으로써 미사일 등의 일부 무기는 보유가 불가능하다. 허나 중국의 재래식 전력 상당수는 기술적인 문제로 최근에 들어서야 겨우 위협적인 수준으로 올라왔다.[4] 그 상당수가 최첨단이며 보유 대수도 얼마없는 냉전기라면 어떨까?

항공력 뿐만이 아니라 해상력 부문에서도 중국 쪽은 크게 기대할 수가 없다. 애초에 중국 공군은 문화대혁명으로 냉전 당시 J-8이 주력 기체였다.


결론은 주변국의 개입이 있다고 한들 이들 국가는 서로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없다는 이야기고 소련을 제외하고 이들끼리 상정한다면 한미일 측이 재래식 전력에서 우위에 있지만 소련까지 포함하면 그것을 장담하기 힘들다.

사실 재래식 전력만을 비교하자면 이렇다는 이야기고 핵을 사용하면 또 얘긴 달라진다.

3.4. 결론

현대의 자위대 단독으로도 소련군을 이기기는 절대 불가능. 일본은 해군이 매우 강력하지만 육군은 처참한 수준으로 약하기 때문에 만약 소련군이 본토에 상륙한다면 바로 수도인 도쿄까지 점령 당하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미군, 더 나가면 한국군이 지원을 올 수도 있으므로 이게 변수가 될 것이다.

만약 진짜 전쟁이 난다면 일본은 홋카이도 더 나아가 혼슈 북부지역까지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만주 작전 당시 소련은 홋카이도를 먹기 직전까지 갔다가 취소된적도 있었다.

4. 미디어

이를 다루는 미디어는 무척 많이 있다. 소련(혹은 러시아)와의 전쟁은 사실 러일전쟁 이후 쇼와 시대부터 내려온 유구한 떡밥이며, 상대적으로 밀리터리물 창작이 자유로운 일본에서는 꽤 자주 나오기도 하다. 그리고 위에 적혀 있는 요인대로 일본이 지는 스토리도 일본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

1970년대 한국에도 번역 소개된 '일본 또 다시 항복하다'(...)라는 작품에서는 유럽에서의 전쟁 때문에 벌어진 일본과 소련간의 전쟁에서 일본은 핵으로 공격당한. 주일미군은 소련의 상륙을 막고자 역시 일본에 핵을 쏜다.[5]

80년대 소련의 중거리 핵무기 증강에 맞추어 일본에서는 소련의 핵이 일본에 떨어지는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를 발표한 적이 있다.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만화 '배틀 오버 홋카이도'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암살 음모 후 벌어진 소련의 홋카이도 점령 작전을 그리고 있다. 도입부에서 붉은 광장 전승기념일 퍼레이드에 참가한 고르바초프를 사열받던 전차가 포격으로 날려버려 고르바초프가 생사불명이 된다. 그 직후 소련군의 서독 침공으로 미국과 나토가 유럽 전선에 묶인 사이에 소련군이 홋카이도에 기습 상륙하여 전쟁이 벌어진다. 초기에는 소련군이 승승장구한다. 자위대를 밀어붙이는 김에 화학무기까지 날리는 건 덤. 하지만 후속제대가 바다 위에서 해자 수상함, 잠수함과 공자 공대함 공격기, 지대함 미사일 사이트의 협격에 걸려 궤멸하면서 상황이 반전된다. 증원이 부족한 상륙군은 제1공정단의 수직포위와 있는 거 없는 거 모조리 긁어모은[6] 자위대 기갑부대의 반격에 패배 위기에 몰린다. 그러나 소련 지상군을 섬멸하기 직전에 자위대에 전투중지 명령이 떨어진다. 말도 안 되는 명령에 분노하던 통합막료장은 생사불명이라던 고르바초프가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TV 뉴스를 보고 진상을 파악한다. 이 모든 게 일본의 국력을 반토막내자는데 합의한 소련과 미국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던 것이다. 영원한 말썽꾼 나카무라가 여기서는 개념찬 전차병으로 출연한다. 소련군에게 테러를 시도하다 붙잡힌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우리는 애국지사이니 군인 대우를 해달라"라고 주장하다 바로 총살당하는 장면이 나온다. 군법으로선 최고형인 총살형으로 처형 당했으니 일단 군인 대우이기는 한데(...) 즉결처분에 가까운지라...

같은 작가의 초기 단편에서는 소련의 기동전도쿄가 점령되고 힘없이 항복하는 자위대를 그린 적도 있다. 그리고 이 단편의 증보판(...)인 '레이드 온 도쿄'[7]에서는 소련군이 아예 일본 본토를 전면 침공하여 자위대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는 일본에서 공산당이 집권하여 미일안보조약을 폐기한 후 자위대가 쿠데타를 기도했으니 해체하겠다며 소련군을 일본에 끌어들이려 하는 것을 알게 된 자위대가 독단적으로 소련군에 저항한다는 심히 병맛나는(...) 설정. 그래서 '배틀 오버 홋카이도'과 달리 말 그대로 엉망인 자위대[8]를 묘사하고 있다. 고바야시 스타 시스템의 인원들이 총출동하는 이색적인 작품, 통합막료의장부터 배틀 오버 홋카이도에서 나온 사람과 동일인물이고, 사토 다이스케, 나카무라 등등 이 작품의 레귤러 멤버들이 '제2차 한국전쟁 육이오'처럼 다시 출연한다. 저항군의 패배로 전쟁이 끝난 후 통합막료의장은 소련군에 항복하라는 공산당 출신 총리의 명을 거부한 죄로 강제퇴역당하고, 사토 다이스케는 포로로 잡은 소련군을 사살하여 포로학살죄로 사형선고를 받는다는 꿈도 희망도 없는 결말.

워게임: 레드 드래곤에서 1984년 미국과의 연합훈련으로 소련의 심기를 건드리던 일본을 소련이 침공하는 미션이 있다. 소련 측으로 플레이하며 미션 시작시 이미 오사카까지 함락되어 있으며 남은 자위대 잔존병력과 주일미군, 한국해군과 본토의 증원 미군의 최후의 항전을 즈려밟는 내용(...).

세계 정복자 4에서는 유럽 추축국 시나리오 마지막 라운드인 유럽재패에서 일본제국군이 소련군을 완전히 밀어붙인것으로 나온다. 아시아 시나리오에서도 소련군 vs 일본제국군 구도는 여러번 나온다.

5. 관련 문서



[1] 극동함대 배치 수상함은 그렇게 많지 않고, 이들은 7함대, 한국 해군, 한국 공군, 해상자위대, 항공자위대로부터 상륙함대를 방어해야 한다.[2] http://shaind.egloos.com/5779224[3] 실질적인 전력이 되기보다는 미군의 주둔지 노릇이나 했을 것이다. 중간보급기지와 폭격기용 비행장이 들어섰을 가능성이 크다.[4] 현재 중국군이 위험한 이유는 질보다는 양에 있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적당한 수준의 무기로 무장하고 괜찮은 수준의 훈련을 받은 병력이 무더기로 있다.[5] 어째서 소련이 아니라 일본에다 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작중에서 일본이 점령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차라리 일본 한정으로 상호 핵전쟁을 하는 게 나을 거라는 언급이 나온다. 즉 소련 본토에 쓰면 자기네들에게도 핵 날아오니 그나마 일본이 맞는 게 낫다는 이야기. 물론 소련은 사일로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타겟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6] 중간에 90식 전차를 잃은 주연들이 치장돼 있던 반응장갑 장착형 74식 전차를 몰고 다시 전투에 나선다.[7] '도쿄 워즈'라는 제목으로도 발매된 적이 있다.[8] 탈영병이 사망자보다 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