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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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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C3E94> 창립 <colbgcolor=#fff> 2000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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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사설철도 시기2.2. 런던여객운수공사의 설립, 공영화2.3. 국유화, 런던대중교통관리국으로의 전환2.4. 1962년부터 2000년까지2.5. 2000년, TfL의 성립과 그 이후
3. 하는 일4. 요금
4.1. 철도4.2. 버스 & 트램4.3.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구 에미레이트 에어 라인)
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영국 런던의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시정부 산하의 기관. 홈페이지

2. 역사

2.1. 사설철도 시기

영국 최초, 세계 최초로 지어진 지하철 노선인 메트로폴리탄선은 원래 사철로 시작하였고, 이후로도 런던 내부의 지하철망은 여러 터미널역을 소유한 간선철도 운영사들과의 이해관계, 부동산 이권 등과 복잡하게 맞물려 사철 회사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혼돈기를 겪었다. 이 당시에는 지하철 노선간의 경쟁도 존재했는데, 그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현재 서클선이 된 런던 순환선이었다. 사우스 켄싱턴과 알드게이트 사이의 구간은 메트로폴리탄 철도가, 이외의 구간은 메트로폴리탄 디스트릭트 철도로 시공 주체와 소유권자가 나뉘었고, 이 둘이 각각 내선과 외선순환을 분할해 운영하다 보니 서로 승차권 호환이 되지 않았다. 그 정도면 모를까, 반대 방향 열차를 타면 목적지에 더 빨리 닿을 승객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등, 상당히 야비한 경쟁이 벌어졌다.

그나마 런던 지하전기철도회사[UERL]가 설립되어 여러 노선을 인수했다[2]. UERL은 소유한 노선들끼리는 무료 환승을 실시했고, 1908년에는 런던 철도교통의 다른 축이었던 메트로폴리탄 철도와도 협약을 맺어 언더그라운드라는 단일 브랜드 하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2.2. 런던여객운수공사의 설립, 공영화

UERL의 주도 하에 런던에 난잡하게 들어서던 지하철도를 통제할 주체가 탄생했지만, 사기업인 이상 공공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보다는 이익을 쫓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어 1920년대 초부터 노동당 다수였던 런던 시정부 주도로 다수의 규제안이 발표되었고, 1929년 총리직도 노동당에게 넘어가며[3] 본격적으로 공영화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1933년에 관련 법안이 통과되었고, 런던여객운수공사[LPTB]가 설립되어 UERL과 메트로폴리탄 철도를 계승하였다. 공사의 이사회는 대표이사를 포함하여 총 7명으로 구성되었다. 이사회의 구성원은 런던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금융사 연합, 변호사협회, 세무사협회의 합의에 의해 선출되었다.

LPTB는 지하철 이외에도 각 기초자치단체나 사기업에 의해 관리되어 철도보다 더한 혼란상을 보여주던 트램, 트롤리버스 등을 흡수하여 통합된 관리체계에 놓았다. 이때의 브랜드명은 London Transport였으며, 2000년 TfL의 설립 전까지 쭉 사용되었다.

2.3. 국유화, 런던대중교통관리국으로의 전환

1948년에는 노동당의 클레멘트 애틀리 내각이 주도한 철도 국유화에 따라 LPTB가 해소되었고, 국가대중교통위원회의 감독을 받는 런던대중교통관리국[LTE]으로 전환되었다. 영국국유철도와 같은 감독체계였다.

이 시기에 정부는 의욕적으로 런던의 대중교통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들을 실시했다. 런던 트램과 트롤리버스는 사라지고 새로 개발된 루트마스터로 운행되는 버스 노선들로 대체되었고, 지하철에도 신형 차량이 도입되고 이전부터 계속되던 전철화 노력이 결실을 맺어 증기 기관차가 완전히 퇴출되었으며, 일부 구간에는 복복선이 건설되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빅토리아선의 착공과 개통이었는데[6], 공사가 시작된 1960년 당시에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지어지는 완전 신규 노선이었고 새로운 공법도 많이 도입되었다. 지금의 런던 대중교통은 이때 완전히 형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2.4. 1962년부터 2000년까지

이후로도 런던의 대중교통 관리 주체는 여러 번 변경되었다. 1963년 신년을 기해 국가대중교통위원회가 해산되며 LTE는 교통장관에게 직접 보고하는 런던교통국[LTB]으로 변경되었으며, 1970년에는 5년 전 런던 대확장과 발맞춰 성립된 런던 광역자치정부에게로 공이 넘어가 다시 한 번 런던대중교통관리국의 이름을 쓰게 되었다. 1984년에는 런던 광역자치정부의 해산과 더불어 다시 중앙정부 밑으로 들어갔고, 런던지방교통공사[LRT]로 바뀌었다. LRT부터는 브랜딩에만 사용되던 원형 엠블럼이 공식 상징으로 격상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진다.

워털루 앤 시티선이 LRT 시기에 런던 지하철로 편입되었다. 1898년 개통 이후 해당 노선은 여러 민간 간선철도 운영사들을 거쳐[9] 1948년부터는 영국국유철도의 소유로 되어 있었는데, 민영화 과정에서 런던 지하철로 넘기는 것이 합의된 것이다. 1994년 LRT는 단돈 1파운드로 노선을 인수했으며, 지금의 런던 지하철 노선도는 이때 완성되었다.

1970년대를 거치며, 과거 런던의 수상운송 허브였다가 몰락하여 슬럼화되어버린 도클랜즈 지역에 대한 재개발 여론이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1987년에는 도클랜즈 경전철이 운행을 시작했다. 재개발 지역에 대한 신교통체계 도입은 계속되었고, 2000년 5월에는 런던 트램이 위성도시인[10] 크로이던의 내부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통되었다. 버스에 밀려 50년대 이후 런던에서 자취를 감췄던 트램의 부활이었다.

2.5. 2000년, TfL의 성립과 그 이후

일련의 정치적 과정을 거쳐, 1984년에 사라진 런던의 자치정부는 2000년에 그레이터런던 시정부[GLA]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의 소유였던 LRT는 사라지고, 당해 7월에 지금의 TfL이 만들어졌다.

더욱 든든해진 뒷배와 함께, TfL은 지하철과 연계될 수 있는 광역철도 운행으로도 범위를 넓히게 된다. 2001년에는 이를 위해 중앙정부 교통성과 "런던 크로스레일 링크"라는 조인트 벤처를 창설했으며, 2007년에는 실버링크 메트로의 운영권한을 일부 가져와 런던 오버그라운드를 런칭했다. 이후 3차례에 걸쳐 여러 내셔널 레일 노선들의 프랜차이즈권을 가져와 런던 교외를 둘러싸는 형태의 오버그라운드 노선망을 완성했다.

앞서 언급된 교통성과의 조인트 벤처는 이미 오래전부터 제시되어왔던 런던 광역급행철도망을 위한 것이었다. 2005년부터 계획이 시작된 첫 번째 노선은 2008년 허가를 받아 1년 후부터 런던 도심부 대심도터널 공사를 시작했고, 여러 사기업들의 운영권도 이관받으며 준비한 끝에 2022년 드디어 엘리자베스선이 완전 개통되었다.

도로교통 부문도 TfL의 설립 이후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2002년에는 2층버스를 도태시키고 굴절버스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 면적당 수송률이 2층버스보다 8.7%(...) 높고 전승후강을 채택해 승하차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 논거였다. 허나 여론은 런던의 상징과도 같은 루트마스터와 그 후계차종들의 퇴출을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도로 혼잡 유발과[12] 무임승차 등의 문제로 2006년 신규도입이 중단되어 2011년에는 모두 다른 지역으로 팔려나가거나 폐차되는 방식으로 사라졌다.

2008년에 보리스 존슨 당시 시장이 런던의 외곽을 순환하며 다른 노선과의 연계를 담당하는 급행버스체계의 필요성을 제시했는데, 이것이 사디크 칸에 의해 2023년 슈퍼루프 브랜드로 현실화된 것이 한 예시이다. 그 외에도 전기/하이브리드 버스의 도입, 도심 혼잡통행료 징수구역 확대와 그에 대응하기 위한 대중교통전용지구 신설 등이 이어지고 있다.

3. 하는 일

파일:external/www.actionsigns.co.uk/iconic_roundels.jpg
런던에서 타고 다니는 모든 교통수단을 관리, 감독한다. 이를테면등. 그런데 애석하게도 통합환승이라든가 이런 건 안 한다.

4. 요금

운임은 역마다 1~9까지 부여된 "Zone"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시내 중심부가 Zone 1이고 외곽이 Zone 9이다. 환승할인제도는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Price Cap이라는 일종의 '운임 상한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Zone 내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지불하지 않게 하는 제도이다. 관광객이 Oyster카드로 1존 포함 2존 내에서만 하루종일 지하철이나 버스를 아무리 많이 이용하더라도(예: 지하철 4번×£2.40=£9.60) 일일 상한액인 £7.40(2023년 기준) 이상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 Daily Cap 외에도 Weekly Cap라는 제도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한 주의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적용되는 운임 상한제라 할 수 있다.

4.1. 철도

런던 지하철, 도클랜즈 경전철, 런던 오버그라운드, 엘리자베스선, 템즈링크, 크로이든의 트램 그리고 런던내 내셔널 레일은 고정구간제이다. 도심부의 zone 1부터 런던시계 내 zone 6, 시계 밖의 zone 9 및 특수운임구간까지 있으며, 관광객이라면 히스로 공항 정도를 제외하면 웬만해서는 zone 3 밖으로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최악의 교통비를 자랑하는 런던답게 기본운임이 매우 크고 아름답다. 심지어 내셔널 레일(오버그라운드, TFL 레일 제외) 을 이용하는 경우 요금은 더 비싸다. (트레블카드는 요금이 똑같다.)[13]

과거 이 문서에 요금표가 작성되어 있었으나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삭제했다. 매년 운임이 조정되는 만큼 직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3년 기준으로 Zone 1 내에서 현금으로 승차하면 £6.70, 약 10,980원이다. 이 돈이면 한국에서는 경부선 무궁화호를 타고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14] 약 166.3km를 갈 수 있다! Oyster 카드를 사용하면 좀 낫긴 하지만 £2.70, 약 4,420원 정도 하고 수도권 전철 1호선 최북단 소요산역에서 신창역까지[15] 166.7km 정도 가고도 남을 돈이다.
다르게 말하면 교통비부터 살벌할 정도로 이 나라 물가가 심하게 창렬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4.2. 버스 & 트램

버스런던 트램은 단일 요금제를 시행한다. 교통카드(pay-as-you-go)는 1시간 이용에 £1.65이며(약 2,600원)[16] 현금 승차는 폐지되었다. 만약 버스와 트램만 하루종일 이용한다면, 아무리 많이 찍어도 2020년 기준 £4.95 이상으로는 빠지지 않는다.[17]

Travelcard 이용시 버스 이용에는 제한이 없지만, Travelcard에 Zone 3, 4, 5, 6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만 트램을 이용할 수 있다.

4.3.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 (구 에미레이트 에어 라인)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ExCeL과 O2 아레나를 연결하기 위해 에미레이트 항공의 스폰서를 받아 건설한 케이블카...인데 어째서인지 한강보다도 좁은 템스강 한번 건너는데 환승은 당연히 없고 요금이 매우 비싸다. 정말로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사이를 운행하며, 2013년 10월에 조사한 결과 1주간 5번 이상 오이스터를 찍고 탑승하는, 즉 통근 용도로 케이블카를 쓰는 승객이 무려 4명밖에 되지 않았다.

2022년 에미레이트 항공의 스폰서십이 만료되고, 새 스폰서로 스웨덴의 IT기업 IFS가 선정되었다. IFS가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과 케이블카가 공중을 이동한다는 점을 이용하여 브랜드를 IFS Cloud Cable Car로 하였다.

흔히 The Dangleway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현금(Boarding Pass)[18] Oyster Frequent Flyer
어른 £6 £5 £17.00
어린이 £3 £2.50 -

5세 이하의 어린이는 어른 동반 시 무임. 2020년 현재 이 기본적인 운임 외에도 'Discovery Experience'라는 관광객을 위한 운임이 있다. 왕복 탑승+기념품 등을 포함하여 어른/어린이 £10.70/£6.20, Travelcard 제시 시 £8.40/£5. Frequent Flyer라는 1년권도 있으며, 기간 동안 10번 탑승할 수 있다.

5. 기타

지하철, 버스 노선이 자주 바뀐다. 특히 주말에는 버스 노선이 변경되거나, 지하철이 폐쇄되는 일이 매우 잦다. 여행을 가게 되면 꼭 TfL 홈페이지와 역 안에 걸린 안내문을 잘 확인해서 헬게이트를 체험하지 않도록 하자. 잘못하면 어느 순간 런던 반대편에 떨어지거나 10분 걸릴 거리를 한 시간동안 가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든지...

6. 관련 문서


[UERL] Underground Electric Railways Company of London[2] 당시 이 회사에 흡수된 노선은 베이커 스트리트-워털루 철도(Baker Street and Waterloo Railway, 현재의 베이컬루선), 채링 크로스-유스턴-햄스테드 철도(Charing Cross, Euston and Hampstead Railway, 현재 노던선의 일부), 그레이트 노던-피카딜리-브롬턴 철도(Great Northern, Picadilly and Brompton Railway, 현재 피카딜리선의 일부), 센트럴 런던 철도(Central London Railway, 현재 센트럴선)였고, 앞서 언급된 순환선 운영업체 중 하나였던 디스트릭트 철도(District Railway, 현재 디스트릭트선)은 1913년 자회사로 편입해 지배했다.[3] 대연정이었고, 총리 이외의 장관직들은 보수당이 다수 차지했지만 이들도 공영화에 반대하지 않았다.[LPTB] Lonodn Passenger Transport Board[LTE] London Transport Executive[6] 다만 LTE는 빅토리아선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사라졌다.[LTB] London Transport Board[LRT] London Regional Transport[9] 멀리서 기차를 타고 워털루까지 온 승객을 바로 런던 중심부로 꽂아주는 편의성을 탐낸 철도회사들이 손에 쥐고 놓지를 않았다.[10] 엄밀히 말하면 그레이터런던 안이라 다른 도시는 아니나, 생활권이 성남시 수준으로 분리되어 있다.[GLA] Greater London Authority[12] 런던 중심부의 도로는 로마 시대부터 1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무계획적으로 확장되고 굴절되며 발달했는데, 이 때문에 길이 굉장히 협소하고 직선화도 미비한데다 자전거도로도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때문에 회전이 날렵하고 도로 공간을 덜 점유하는, 건축으로 따지자면 건폐율이 낮고 용적율은 높은 2층버스가 살아남은 것이다. 이를 무시하고 도로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굴절버스를 도입하려 했으니 혼란은 당연했다.[13] 단, 템즈링크 도심 구간 같은 일부 내셔널 레일은 요금이 지하철과 같다.[14] 어른 기준 10,800원.[15] 어른, 교통카드 기준 4,200원.[16] 한번 태그시 1시간동안 무제한 탑승 가능. 즉 첫 탑승 이후 1시간 내에는 다른 버스를 타도 요금을 내지 않는다. 태그를 해도 0원이다.[17] 즉, 3시간 이상 이용시 추가 요금은 발생하지 않는다.[18] Travelcard가 있다면 Oyster 운임으로 탑승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