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mble strip
1. 개요
도로의 차선 등을 따라 울퉁불퉁한 홈을 파서, 차량이 강한 진동과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록 하는 설비. 한국의 도로공사 현업에서는 그루빙이라고 부른다.미국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미국 전역 도로 차선에 설치했다. 과속사고보다 치사율이 2.4배 높은 졸음운전 사고를 막기 위함이며, 차선을 벗어나면 요철이 만들어내는 소음과 진동으로 잠을 깨운다. 우리나라도 럼블스트립을 도입했지만, 일반국도까지 설치한 미국과 달리 아직 일부 고속도로만 설치한 실정이다.※
운전정숙성과 승차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터널과 톨게이트, 도로 갓길 등에서만 주로 쓰인다. 톨게이트 부분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사용되는 식이다. 털털거리고 시끄러워서 운전자에게 이미지가 안좋다.[A]
1.1. 종류
양각과 음각 시공이 있다. 음각 시공은 도로에 홈을 파서 운전자가 진동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며 콘크리트에서 자주 사용된다. 아스팔트에서 음각 시공을 하면 홈 주변이 빠르게 마모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양각 시공은 기존의 도로 위에 포장재를 덧대는 방식이며, 상대적으로 연약한 아스팔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공법이다. 횡방향, 종방향으로도 나뉜다. 횡방향 럼블 스트립보다 운전자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시선 유도에 유리한 종방향 럼블 스트립으로 바꾸는 추세다. [A]2. 노래하는 고속도로
도로 노면에 요철(럼블 스트립)을 정교하게 내어 차량이 지나갈 때 바퀴의 마찰음을 특정 주파수 영역대가 되도록 유도하여 음악이 들리도록 만든 것이다.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며, 급경사나 터널 등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하는 곳에 주로 설치된다. 영어로는 아스팔토폰(Asphaltophone), 일본어로는 멜로디로드(メロディーロード)라고 부른다.덴마크의 조각가 스틴 크라럽 젠슨(Steen Krarup Jensen)이 세계 최초로 고안하여 1995년 10월 질링(Gylling)이라는 도시에서 처음 적용되었다.[3][4]
국내에서는 2007년 10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도리JC 판교방향에 설치된 것이 최초이나, 야간에 귀신소리가 들린다는 주변 주민들이 민원이 많아 2010년 10월 폐지된 역사가 있다. 하기 사례 단락에 후술할 서산영덕고속도로 가장교도 비슷한 시기에 민원으로 폐지되었으나 2014년 9월부터 재설치되었다.
2.1. 사례
2.1.1. 고속도로
- 서산영덕고속도로 가장교(남상주IC인근) 당진방향(청주기점 73.2k): 동요 자전거
- 동해고속도로 오천5터널: 동요 아빠 힘내세요
-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 동요 반짝반짝 작은 별
-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조남JC 103.9k 지점 4차로:
동요 비행기[5] - 중앙고속도로 신림IC 부근: 장윤정의 어머나!
2.1.2. 기타도로
- 17번 국도 마래터널 (전라남도 여수시 엑스포대로) 하행선: 뱃고동 소리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진입로: 동요 산바람 강바람 어째서인지 단조로 편곡되어 원곡과 달리 매우 음울한 분위기이다. 게다가 이곳 근처가 강원랜드인데, 강원랜드에 들어간 사람들 대부분이 인생이 망가진 상태로 돌아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음울하다.
[A] ※[A] [3] 동북아 지역에선 한국은 음각형식으로, 일본은 양각형식으로 구간을 만든다. 유지보수는 음각이 양각보다 훨씬 주기가 긴 편인데 양각의 경우 차량바퀴가 닿을 때마다 더 빨리 닳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가 및 지역을 불문하고 노래하는 고속도로 구간을 새로 깔 땐 음각을 채택하는 편이다.[4] Steen Krarup Jensen이 만든 도로는 흔히들 생각하는 노래하는 도로가 아닌 단순히 소리가 나는 도로에 가깝다. https://youtu.be/ou-Xy5OI1kc 따라서 누가 최초로 럼블스트립을 이용하여 곡조를 연주했는지는 검증이 필요하다.[5] 현재는 도로 포장 공사 완료로 인하여 노래하는 고속도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