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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8 10:03:11

도박 중독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F63.0 (Pathological gambling)
ICD-11: 6C50 (Gambling disorder)
한국어도박 중독, 도박 장애, 병적 도박, 도박 탐닉, 도박 의존증
스페인어Ludopatía
일본어ギャンブル依存症
1. 개요2. 원인3. 활용4. 증상
4.1. 행동 및 성격의 변화4.2. 충동성4.3. 과몰입4.4. 최소화4.5. 결과 무시4.6. 특징4.7. 진행 과정
5. 도박에서의 승률6. 주의7. 폐해8. 해결 방안9. 관련 어록10. 여담11. 관련 문서12. 외부 링크

1. 개요

가정의 행복까지 베팅하진 마십시오. 과도한 도박만 불러오지 않습니다.
- 보건복지부 도박중독 광고대사.
과도한 게임은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해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휴식과 함께 책임질 수 있는 게임을 하십시오!
- 강원랜드 입장권에 적혀있는 중독방지 문구.

도박에 빠져서 자기 의지만으로는 도박을 멈추지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도박은 을 걸고 카지노 등의 게임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복권도 포함되며, 모바일 게임확률형 아이템까지도 포함하는 표현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일찌감치 공식적으로 인정한 정신질환이다.[1] 국제질병분류에서는 ICD-10의 F63.0(병적 도박)으로 분류되었으며, 2022년부터는 ICD-11에서 6C50(도박 장애)으로 재분류되었다. ICD-11에서는 도박장애를 주로 오프라인(6C50.0), 주로 온라인(6C50.1), 상세불명(6C50.Z)으로 세분화하여 분류한다.

정신질환인데다가 사기에 연루될 가능성도 높으므로 보험 가입 거절 사유에도 해당된다. 실제 사례 정신 의학에서는 '프로세스 과몰입'이라고도 한다. 일반인의 활성도를 테스트해보면 도박을 하거나 야동을 보는 등 자극적인 활동을 하면 도파민의 분비량이 증가하여 뇌가 평상시보다 더 활성화되므로 쾌락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도박 의존자는 도박을 할 때만 뇌 활성도가 높아지고 오히려 야동을 볼 때는 뇌가 평상시보다 낮은 활성도를 보인다. 도박 의존자는 도파민 자극에 의존한 상태인데 그 자극을 도박행위에서만 충족할 수 있다. 즉 도박을 할 때만 즐거움을 느끼며, 도박을 하지 않을 때는 즐거움을 거의 또는 전혀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도박 의존자가 도박을 끊는 건 매우 어렵다.

2. 원인

도박은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게임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불로소득이기 때문에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쉽게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은 강력한 본능이므로 도박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절제하기 어려워진다.

도박에서 돈을 딴 사람과 잃은 사람 모두 중독되기 쉽다. 돈을 딴 경우에는 더 많이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어서 도박을 계속 하고 싶어지며, 돈을 잃은 경우에는 '이번에는 딸 수 있을 테니 잃은 돈을 회복시켜야지' 하는 마음 때문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게 된다.

에 작용하는 호르몬의 영향도 굉장히 크다. 인간은 도박에서 승리할 경우, 또는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도파민 등 뇌내 마약이라 불리는 쾌락 호르몬이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분비되어 짜릿한 기쁨을 느끼게 된다. 도박 중독은 뇌가 과도한 도파민에 중독되는 것이다. 돈의 액수가 클수록 만족감도 더욱 크기 때문에 만족의 역치가 높아져서 도박이 아닌 일상에서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니 삶이 무료해지고, 즐거움을 얻기 위해 도박에 계속 손을 대게 된다.

도파민은 인간의 두뇌에서 생물학적인 욕망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 등 보다 고차원적인 욕망까지 포함하는 욕망이 충족될 때 분비되는 물질이다. 이는 인간의 뇌에는 생물이 생존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보상 체계'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체계는 굳이 보상이 나왔을 때만이 아니라 '보상이 나올 것을 기대하는 때'에도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되어 설렘을 느끼게 된다. 인간뿐만 아니라 지능이 높은 영장류들은 다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 원숭이를 이용한 슐츠의 실험에서, 실험자들은 시각적인 자극을 제시하고 몇 초 뒤에 먹이가 나오는 장치를 만들었다. 원숭이를 이 장치에 익숙하게 만든 다음, 중뇌의 도파민계 세포에 전극을 삽입하고 관찰했다. 실험 초기에는 먹이가 나왔을 때에만 도파민계가 활성화되었지만, 나중에는 시각 자극이 주어지는 순간에 이미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도박에 의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보상이 간헐적일 때 설렘과 짜릿함이 더 크고, 아슬아슬한 스릴감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비슷하게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서, 버튼을 누를 때마다 먹이가 나오는 장치 1과 버튼을 누르면 임의의 확률로 먹이가 나오는 장치 2를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는 먹이가 나오게 하다가 도중에 먹이의 공급을 끊었다. 원숭이는 버튼을 누를 때마다 먹이가 나오는 장치 1보다 임의의 확률로 먹이가 나오는 장치 2의 버튼을 더 오랫동안 눌러댔다. 언뜻 생각하면 이런 체계가 불합리할 지도 모르지만, 자연계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원시인이 핀 다음 과일이 열리는 나무를 발견했다고 하자. 이 자극이 각인되면 원시인은 다음에는 아직 나무에 과일이 열려 있지 않아도 꽃만 보고 '시각자극'의 연상으로 나무에 과일이 생길 것이라고 연상하게 되는 것이 학습의 열쇠다. 사자사냥할 때도 매번 가젤을 잡는 것은 아니며 연구에 의하면 오히려 실패할 때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간헐 효과가 없다면 성과 없는 행동에 쉽게 질려서 사냥을 그만두게 되고 사자는 굶어죽을 것이다. 성과가 없는 행동이라도 나중에 충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면 계속 시도하는게 생존에 더 유리했기 때문에 인류는 이런 식으로 진화를 해온 것이다.

문제는 인류의 신체와 호르몬 분비 메커니즘은 원시인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현대인은 '수학적 확률'이라는 복잡한 보상 체계와 원시인 수준을 초월하는 거대한 화폐 경제에 기반한 도박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도박 중독은 매우 큰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돈이 너무 많아서 삶이 무료해진 나머지 도박에 중독되는 사람들도 많다. 화려한 삶이 일상이 되면 점차 질리고 즐거움에 무뎌지므로 매우 자극적인 활동인 도박에 빠져들기 쉽기 때문. 그래서 카지노의 주 고객은 부유층이며, 한국에 비해 복권 당첨금이 훨씬 높은 서양 선진국에서는 복권 1등 당첨자들이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순식간에 빈털터리가 되는 일이 적지 않게 일어난다.

주변인으로 인해 도박에 빠지는 경우도 많은데, 친구나 동료, 친인척 중에 도박 좋아하는 사람을 보곤 구경하다가 빠져들거나 좋은 경험 한번 해본답시고, 재미삼아서 푼돈 걸어봤다가 대박이 나자 위험한 자신감이 생겨나서 도박에 빠지기도 하며, 심지어는 유흥업소 종사자들중 자기 단골손님 따라서 카지노에 갔다가 도박 중독에 걸려버리는 경우도 많다.

도박 중독자의 성비는 남성이 훨씬 많다. 그 이유는 남성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인한 과도한 자신감의 영향이 크다. 대체로 여성의 뇌보다 남성의 뇌가 긍정적 사고 기능이 강하기 때문에 남성들은 도박 등 확률에 따라 이득과 손해가 결정되는 무언가를 할 때 손해보다는 이득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또한 대규모 도박장들이 대부분 유명 관광지에 있다는 것도 한몫한다.[2]

3. 활용

대부분의 도박이 이러한 간헐 효과에 기대고 있다. 현실에서 가장 알기 쉬운 활용예는 파칭코다.[3] 파칭코는 개점 초기에는 손님들을 많이 끌어모으기 위해 손님들에게 돈을 퍼주도록 당첨 확률을 높게 세팅해 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손님이 모르도록 당첨 확률을 점차 줄여나가는데, 당첨률이 높았던 개점 초기의 파칭코를 기억하는 손님들은 돈을 많이 땄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당첨률이 줄어들고 나서도 파칭코 게임을 쉽게 끊지 못한다고 한다.그럼 신장개업한 곳만 돌아다니면 되는거 아닌가?[4]

다른 얘기로 도박 의존의 무서움을 잘 나타내는 격언으로 "도박꾼은 손을 잘라도 발가락으로 도박하고, 발을 자르면 입으로 도박한다"가 있는데, 관련 통계나 조사 등이 거의 없는 옛날부터 이런 말이 전해져오는 것을 보면 도박 의존자의 갱생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5] 이처럼 도박의존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어렵고 또한 대부분의 도박문제가 재정적인 문제를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박문제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다른 중독 문제 보다 크다.

여타 중독 증세들과 마찬가지로 재발의 위험이 무척 큰 것도 이 질병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오랜기간동안 단도박(도밖 끊기)에 성공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주변 환경이나 인물들에 의해 다시 도박에 손을 대는 경우가 매우 잦다.

실제 돈이 아닌 게임머니를 사용하는 확률형 아이템도 넓은 의미에서 도박에 포함된다.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확률에 기반한 장비 획득 및 성장 가능 시스템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도박에 대한 성공 심리를 부추기는 낮은 확률로 대성공하는 장비 강화 시스템을 제공하다가, 게임머니를 투자하면 확률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결정되고 현금을 투자하면 100% 확률로 성공하는 아이템을 판매하여 어마어마한 매출을 달성했던 대표적인 예가 던전앤파이터의 그 유명한 키리의 약속과 믿음 이벤트였고,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큐브 및 대부분의 장비 강화 시스템 모두 아주 낮은 확률로 높은 등급을 얻을 수 있는 도박 장치 중 하나다.[6]

이후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자 랜덤박스라는 사행성 짙은 시스템이 창궐했으며, 한정기간 동안만 획득 가능한 캐릭터를 출시한 후 뽑기를 유도하고, 그 캐릭터를 모두 모으려면 게임머니를 계속 소비하게 만든다.[7] 게임머니가 부족해지면 돈으로 게임머니를 구매하는 속칭 '현질'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용해서 이용자들의 과금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등급 캐릭터들의 매우 멋지고 예쁜 외형, 고등급 캐릭터 뽑기 성공 시 화려한 연출이 나오는 것도 모두 소유욕과 기대 심리를 부추기고 유저에게 쾌감을 주기 위한 장치들이다. 소위 가챠라고 불리는 이 랜덤박스 시스템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로 악명높으며, 일본과 한국 모두 정부에서 랜덤박스 관련 규제를 내놓았을 때 게이머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했을 정도다.

4. 증상

4.1. 행동 및 성격의 변화

  1. 거짓말을 자주 함.
  2. 평소에 비해 비밀이 많아지며 사생활에 지나치게 민감해짐.
  3. 화를 잘 내며 감정 조절이 어려워짐.
  4. 불안해하거나 우울해하는 모습을 자주 보임.
  5. 평소에 비해 복권을 자주 구매함.[8]
  6. 용돈이나 생활비 등을 지나치게 많이 요구함.
  7. 명품 등 고가의 물건들이 갑작스럽게 늘어남.

4.2. 충동성

  1. 도박을 하려는 욕구 증가.
  2. 부정적인 결과라도 도박을 그만두지 못함.
  3. 잃은 돈을 회복하려고 큰 돈을 걸음.
  4. 도박 시간과 도박에 쓸 돈을 정하지 않음.
  5. 돈을 따면 그만두지 못함.

4.3. 과몰입

  1. 도박의 빈도와 시간 증가.
  2. 도박에 지나친 관심.
  3. 시간이 나면 항상 도박을 함.

4.4. 최소화

  1. 이긴 것만 이야기함.
  2. 다음에는 이길 수 있다. 막연한 미래의 확신을 이야기 하고 상대방에게 투자를 설득
  3. 수학적 확률을 근거로 상대방에게 지나친 설득[9]
  4. 자신이 투자해서 잃은 액수를 파악 못함. 도박에 실패해서 잃은 양을 안 보려고 함

4.5. 결과 무시

  1. 모든 돈을 도박에 씀.[10]
  2. 도박으로 재산을 고갈시킴.[11]
  3. 도박으로 인한 돈 부족으로 남에게 의존함.[12]
  4. 도박으로 잃은 돈을 다시 얻으려고 범죄도 마다하지 않음.
  5. 도박 외에는 관심이 없음.

4.6. 특징

  1. 도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함.
  2. 베팅 금액이 늘어나고 도박의 빈도가 증가함.
  3. 도박으로 인하여 돈을 빌림.
  4. 한 번에 큰 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함.
  5. 도박을 그만 둘 수 있다고 생각함.
  6. 도박을 하는 것을 숨김.
  7. 도박을 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빠짐.
  8. 도박을 좋아함.
  9. 감정 기복이 시시때때로 매우 심해짐.

4.7. 진행 과정

  1. 승리 단계
    우연히 시작한 도박에서의 승리는 도박에 대한 환상에 빠지게 한다.
  2. 패배 단계
    도박이 점점 잘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계속 도박을 하려고 한다. 돈을 잃으면 다음 판에는 반드시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도박 배팅액이 증가하고 부채가 늘어난다.
  3. 절망 단계
    점차 도박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이혼, 소송 연루 등이 발생한다.
  4. 포기 단계
    도박으로 인하여 가정 파탄, 약물(마약) 남용 등 다른 문제나 정신질환까지 발생한다.

흔히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동전으로 시작해서 지폐로, 지폐에서 수표로, 수표에서 문서[13]로, 문서가 다 떨어지면 지인까지 끌어들였다가 최종적으로 장기매매까지 간다고 하는데, 도박 의존증은 개인의 재산 수준이나 거는 돈의 규모와는 무관하다.

예를 들어서 재벌이 아무리 도박에 빠져서 억 단위의 돈을 탕진한다 한들 자산 규모가 원체 크기 때문에 이런 재산적 손해를 미미하게 여기거나, 되레 막대한 자산이라는 뒷심을 믿기 때문에 도박으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고자 크게 걸어서 크게 딴 끝에 재산이 증가하는 사람들조차 도박 의존을 피할 수는 없다. 재벌들은 즐거움을 느끼는 역치가 매우 높아서 일상 속에서는 즐거움을 잘 느끼지 못하고 큰 돈을 건 도박처럼 자극적인 경험을 해야 즐거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에 비해 도박에 더 깊게 의존한다. 포기 단계에 이르지 않을 뿐이지, 승리와 손실 단계를 왔다갔다 하면서 어쩌다 이길 때의 그 희열을 벗어나지 못하고 도박의 늪에 빠지기 쉽다. 때문에 소위 타짜라고 불리는 도박꾼[14]들이 가장 호구로 선호하는 부류가 이런 부유층이다.[15]

반면 소득 수준이 평범하거나 빚 내서 도박하는 사람은 도박으로 돈을 뜯어내도 집이나 재산 등을 모두 현금화시켜서 받아내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자신이 큰 돈을 따면 상대방은 큰 돈을 잃은 것이므로 화가 난 상대방에게 폭행 등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 또한 그들은 돈을 따는 것보다 딴 돈을 수월하게 들고 나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돈을 따면 딴 돈의 일부를 잃은 사람들에게 거저 주는 '개평'으로 주변 분위기를 진정시킨다. 즉, 평범한 호구를 털어서 큰 돈을 따 봤자 온전히 다 가져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몇 억 정도는 우습게 여기는 부유한 호구는 이런 손실을 별로 개의치 않기 때문에, 보복당할 일도 없고 따낸 돈도 온전히 가져갈 수 있다.

5. 도박에서의 승률

도박에서의 승률은 일반적인 승률과는 조금 다르다. 도박에서 승률이라 함은 자신이 이길 확률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건 돈 중에서 얼마나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댓값을 일컫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100원을 걸었을 때 평균 5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면 승률이 50%라고 하며, 60원을 돌려받을 기댓값이 있다면 60%, 120원을 돌려받을 기댓값이 있다면 120%가 되는 것이다. 로또 같은 복권의 승률은 약 50%이고 슬롯머신과 같은 카지노 기계들의 승률은 법으로 약 95-98%로 정해져 있다. 위의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도박에서의 승률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높게 나타난다.

'승률이 높은데도 패가망신 하는 까닭이 뭐냐? / 승률이 99.999%여도 고객은 손해를 보고 카지노 업주 측이 최종 승자로 남는 까닭이 뭐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는데, 카지노에서 한 번만 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1보다 작은 숫자를 계속 곱해보라. 한 번 할 때마다 2%씩 잃는 구조에서, 100번을 시도하면 원금의 13.2%(0.98100)만 남는다. 즉, 승률이 아무리 높아도 100%가 되지 않으면, 손실이 누적되어서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구조가 돼버린다. 신장개업한 도박장은 고객을 많이 끌어모으기 위해 승률이 100%를 넘도록 설정된 경우도 있지만[16] 그 상태를 장기간 유지하면 도박장 측에서 손해를 보기 때문에 업주가 기기를 서서히 조작하여 승률을 점점 낮추며, 운이 매우 좋거나 실력이 뛰어나서 돈을 많이 따는 경우에는 그 고객을 블랙리스트에 등록하여 출입을 금지시킨다. 그러므로 도박은 시도를 많이 할수록 승산이 떨어진다.[17]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보자. 도박중독자들은 자신이 투자한 만큼 실패한 확률을 깎는다고 믿는 것이 보통인데, 그렇다면 그들이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어보자. 도박사의 오류를 현실에 적용하여 모든 도박 중독자가 바라는 조건대로 자신이 투자한 돈 만큼 돌아오게끔 가상의 슬롯머신을 만들어 보자.

이 가상의 슬롯머신의 라인 당 배팅액은 만원. 슬롯 라인은 세개, 돈을 베팅할 수 있는 줄은 대각선까지 합해 다섯줄이다. 이 슬롯머신은 1/2확률이면 두번째에는 반드시 당첨이 된다. 다만 카지노에서도 거의 손실이 확정적인 상황이나 다름 없으니 다음과 같은 조건을 건다.

베팅 한번당 한 줄만 당첨되며, 한번 베팅할 때 라인 한개에만 돈을 걸 시 당첨 확률은 원래 확률의 x 20%가 된다는 것. 당첨 조건은 세개만 제한해두는 조건을 내세운다. 대신 배당금은 1배, 2배, 그리고 192배. 그리고 이때 1배 당첨은 확률 50%, 2배 당첨은 33%, 그리고 192배가 2% 라 공언해 둔다.

그러니 192배에 당첨 되기 위해선 매 회마다 5만원씩 돈을 걸기만 하면 되고, 고작 48번만 슬롯을 돌리면 무조건 192배가 당첨된다. (도박사의 오류가 사실이라 가정할 경우)

매 회차당 손실액은 5만원. 1배와 2배는 자주 당첨 될 것이다. 만원, 이만원 보상을 계속 받아낸다. 딱 매 순간만 보면 그다지 큰 손실이 나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모든 라인에 배팅하였고 다른 라인들은 모두 꽝이 나왔으니 1배 당첨엔 4만원의 손해를 보게 되고, 2배엔 3만원의 손해를 본 상황이다.

계속 돈을 넣어보자. 47회차 24회는 4만원 손실을, 12회는 3만원 손실을, 나머지 23회는 5만원의 손실을 입어 235만원을 써서 총 187만원의 손실이 나고 수중에 남는 돈은 48만원이다. 그리고 48회차에 192배에 당첨되었다.

5만원을 더 투자하여 당첨 되었으니 수중에 남는 돈 43만원에, 192배의 배당금인 192만원을 더하면 수중에 남는 돈은 235만원. 그럼 48번 배팅에서 5만원을 잃은 것 이다. 카지노가 엄청나게 괜찮은 조건을 내세운 것 같지만, 몇백번, 몇천번 게임을 돌려봤자 수중의 돈이 전부 털리면 털렸지 절대로 이득을 볼 수가 없다.

확률을 현실과 다르게 아주 넉넉하게 주었음에도 결과가 이런데, 실제 카지노 확률은 지금 설정한 값 보다 더 낮다는 건 그만큼 본전 찾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단 뜻이다. 도박꾼의 실패가 누적된다 치더라도 돈을 벌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란 얘기다. 도박사의 오류를 현실에 적용해 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이런 오류로 이득을 보는 건 결국 카지노 업주다. 약 천 명의 고객이 이 슬롯 머신으로 48번 베팅하여 5만원을 손실봤다면, 카지노 업주는 아무런 손해 없이 5000만원을 벌게 된다.

이 오류를 적용하지 않은 실제 상황에 같은 슬롯머신이 존재한다 가정하면, 업주 입장에선 천명이 레버를 돌리고 기계 중 절반이 1배 당첨에 걸리면 그 한번으로 4천5백만원을 벌어들인다. 그리고 기계 중 1/3이 2배 당첨에 걸리면 4329만원을 벌어들인다. 48회에 업주가 벌어들이는 돈은 회차당 4천4백만원 돈이니 벌써 21억 1천만원. 그 중 48회 중 운 좋은 20명이 192배에 당첨되어 3840만원을 지불하면 업주는 48회당 확정적으로 20억 7천을 벌어들이게 되고, 업주만큼은 확실하게 이 확률값 대로 수익을 거두게 된다.

확률이란 건 그 확률 만큼의 횟수가 누적되어 다음 기회에 되는 확률을 높이는 개념이 아니다. 2%의 확률로 당첨된다면 돈을 49번 잃고 50번째 돌렸을 때 무조건 당첨되는 게 아니라, 매 회차마다 레버를 돌린 1000명 중 평균 20명 정도에게만 행운이 돌아간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결국 이런 확률이 확실하게 유의미 한 입장은 도박판을 만드는 사람이고, 시스템이 이렇기 때문에 도박판을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그 어떤 누가 당첨되든 신경 쓸 이유가 전혀 없다. 카지노에서는 절대로 기대값이 업주에게 불리한 도박은 하지 않는다.

6. 주의

도박의 늪은 꼭 카드나 마작패가 동원되지 않는다고 안 빠지는 건 아니다. 가위바위보나 단순한 초등학교 수학놀이로도 충분히 도박을 할 수 있다. 도박은 추상적인 것이고, 실체는 논리적인 이론에 더 가깝다. 제 아무리 도박에 빠지지 않겠다 다짐을 하거나 카지노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특정 수익이나 대가에 현혹되어 자신의 모든걸 다 걸고 인생을 파탄낼 수 있을만한 시스템은 도처에 널려있다. 어지간한 사기 수법, 사이비 종교 등에 희생자에게 조금씩 대가를 베풀어주고 이에 의존시켜 이익을 뽑아내는 형태의 범죄는 그 유형이 무척 다양하고, 일반인으로서 그걸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사이비 종교로 예를 들어보자. 독거 노인이나 우울증에 빠진 외로운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도하며 그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환대를 베풀어 주고 검증이 불가능한 천국 등 좋은 사후세계를 약속한다.(승리) 전도사들은 그 애정의 대가로 처음엔 돈이나 노동력을 조금씩 요구한다. 한동안 돈과 노동력의 대가로 애정으로 돌아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아무리 돈이나 노동력을 바쳐도 정성이 부족하다는 식의 대답이 돌아온다. (손실) 하지만 간헐적으로 애정이 돌아오기 때문에 정말 자신의 책임이라 믿게 되면서 직장에는 사표를 쓰거나 자기 자산을 팔기도 하고, 사채 등을 쓰면서까지 책임을 진다. 당연히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간의 관계는 최악으로 이르게 되고(포기) 돌아갈 곳이 없어진 희생자들은 평생 사이비 종교에 의탁하며 전도를 반복한다.(절망)

여기에 든 예시들은 매우 단편적인 예시다. 어떤 범죄든 응용이 가능하다. 효도관광등을 미끼로 독거노인들에게 가짜 약을 치료제, 치매 치료제 등으로 속여서 파는 경우도 있고, 큰 수익이 나는 범죄 등에 청소년을 끌어들이면서 고 수익을 챙겨주어 범죄 자체에 물들일 수도 있다. 이런 도박 의존 원리를 사용한 범죄들의 특징은 사기꾼과 시스템을 완전하게 믿게 만들고 희생자를 의존하게 유도한다는 점에 있다. 대가가 꼭 금전적일 필요는 없다. 위의 예시처럼 애정같은, 돈으로는 얻기 힘든 추상적인 것을 주는 경우도 있고, 지위나 권력이 될 수도 있다. 그 대가가 처음엔 상상하기 힘들만큼 크지만 어느 분기를 시작으로 그 만한 대가가 돌아오지 않는다. 정말 순수한 도박보다도 더 대가가 안돌아 올 수 있지만 사기꾼의 말을 믿는 것 말곤 확률을 측정할 방법 따위는 없다. 그렇게 반복적으로 대가를 몇번이나 반복적으로 얻은 희생자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보이더라도 모든 피해를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고 가해자나 시스템을 의심하지 않으려 노력하게 된다. 때에 따라선 끝까지 지지하며 믿어주기도 하면서. 이에 대한 보답으로 사기꾼들도 적절히 희망을 약속하면서 희생자들의 인생을 조금씩 파탄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수렁에 빠진 사람은 어지간한 방법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끝을 보거나, 죽을 때까지 사기꾼에게 이득을 챙겨주는 일을 반복하게 된다. 도박 의존과 완벽하게 같은 시스템으로 인생을 파탄내는 것이다.

꼭 범죄만 해당하지도 않는다. 주식이나 코인, 복권 같은 합법적인 투자에 속하는 것 역시 성공하면 저절로 돈이 생기는 불로소득이기 때문에 의존성이 있어서 도박중독처럼 빠질 수 있다.[18] 게임확률형 아이템도 과도하게 빠져들 경우 게임머니를 구매하기 위해 지나친 과금을 하게 될 수 있다.

7. 폐해


일부 대중들은 음주운전, 마약과는 달리 도박을 그렇게까지 큰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경항이 크며 도박은 자기 자신만 망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기도 한다.[19] 하지만 도박 역시 남에게 분명한 피해를 끼치며, 사채 및 보증과 연결되어 있어서 마찬가지로 주변 사람들도 함께 막장으로 끌고 간다. 강원랜드스포츠토토 등 국가가 관리하는 합법 수준 도박도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은데[20], 고수익을 미끼로 최소한의 투명성조차 없는 불법 도박은 말할 것도 없다.

수중에 있는 현금에 저축한 돈까지 모조리 날리고나서 가망이 없어 도박을 끊는다면 그나마 은 없으니 좋게 끝난 편이다. 그나마 0% 상태에서 다시 시작할 수라도 있으니 말이다. 빚이 들어간 병적 도박은 병적이란 단어가 붙은 만큼 그 정도로 안 끝난다. 땡전 한 푼 없게 되면 여기저기서 대출을 받아 도박에 날리고, 자기 신용까지 바닥나면 몰래 가족 명의로 대출을 받으며 그것까지 모두 날린 뒤엔 모든 재산을 죄다 긁아모아 도박에 탕진하게 된다. 여기서 더 나가면 돈을 홈치는 등 범죄까지 저지르기도 한다. 옆에서 보면 바보짓이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한 방만 터지면 잃은 돈을 복구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도박에 계속 매달리면서 가족 친지 다 잃는 것.

사실상 여기까지 오면 당장 눈앞의 도박 자금만 만들 수 있다면 신용이든 가족이든 재산이든 뭐든 다 필요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도박 중독자들이 사채에 쉽게 손을 대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이들에게는 사채업자의 고금리, 불법 등의 위험성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로지 지금 당장 자신에게 돈을 제공할 수 있는 자금원으로만 비춰진다. 소위 말해 지금 당장 쌈짓돈만 어떻게든 손에 쥘 수 있다면 다 필요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증 도박중독자들은 가족에게 절연당하는 경우가 흔하며[21] 더 나아가 금전적인 피해를 이유로 법정까지 가기도 한다. 심지어 극단적인 경우 도박중독자인 가족이 사망하면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장례식도 안 치르는 경우가 생길 정도이다.[22] 도박으로 인한 피폐한 삶의 끝은 결국 쓸쓸한 최후인 셈이다.

물론 복권과 마찬가지로 도박에서 아무리 낮은 확률이라도 당첨이 되는 사람은 존재하며, 도박 의존자에게 그 기적의 '한방'이 터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한방'이 터져서 손해를 모두 복구하고 이득까지 보는 기적이 벌어졌다 해도 '도박을 더 해서 돈을 더 불려야지' 하는 욕심을 일으켜 벌어들인 이득을 모조리 다시 탕진하게 만드는 게 도박중독이다. 이걸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이 이 문서의 관련 어록에 있는 싱가포르의 도박 근절 캠페인의 "또 한탕 하러 갔어"라는 대사. 물론 만들어진 당시에는 독일에 베팅했다는 내용이라 비웃음을 샀지만... 여기까지 떨어진 사람이 사채에 손을 대는 건 순식간.

국내에서도 도박근절 공익광고에 의도는 카드에 체크카드를 같이 들어 패가망신을 은유했지만, 하필 패로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쥐고 있어 "저런 거면 전재산을 걸어야지."란 비웃음을 산 것이 있다.# 하지만 실제 저런 패를 쥔 사람이 저 한 방을 마지막으로 도박을 끊기보다는 한 방의 강렬한 경험 때문에 오히려 과도한 자신감이 생겨 도박의 늪에 더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이 비웃는 것처럼 마냥 인생 역전한다고는 보장할 수 없다. 실제 의료계에서도 초기에 크게 따는 소위 '빅윈(big win)'을 경험한 사람이 더 주의를 요하고, 이 때의 경험으로 지금은 잃고 있지만 언젠가 다 만회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를 노리고 사기 도박은 초반에는 일부려 져줘서 돈을 따는 맛을 느끼게 해주고, 그렇게 상대방이 도박의 늪에 빠지면 본격적으로 털어먹기도 한다. 광고가 처음부터 거기까지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싱가포르의 월드컵 광고나 한국의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 광고가 보기에 따라선 오히려 도박의 위험성을 더 의미심장하게 경고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환수하려는 사채업자들의 손에 걸려 폭행이나 살해를 당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재산을 절도하는 추가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설사 이런 사태까지는 이르지 않는다 해도 이미 그 전 단계에서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인생을 전부 말아먹고 나락으로 떨어져 비참한 최후를 맞는 게 현실. 상당수의 사채업자가 조폭 혹은 불법행위도 마다않는 악질 심부름센터와 연계되어 있다. 실제로 사채에 손대는 이들 태반이 도박과 관련있다. 사채관련 작품들만 봐도 작중 등장하는 채무자들 중 도박 의존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30% 이상이다.

간혹 지독할 정도의 의지와 주변인들의 사회적 도움으로 도박의 늪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엄청나게 오랜 세월 동안의 정신적 치료 및 도박과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격리[23]가 필수적이며 대부분은 그걸로도 도박을 끊지 못하고 빈털터리가 되거나 정신병원에서 일생을 마친다.

대표적인 사례로 경찰 겸 가수 이호 씨가 재미 삼아 들른 카지노에서 바카라로 1000만 원을 딴 후 도박에 중독되었고, 파면된 후에도 계속 도박을 하다가 결국 전 재산을 잃어 무료급식으로 간신히 끼니를 해결하고 자살 시도까지 할 정도로 인생이 망가져 버렸다. 그러고도 도박을 끊지 못해서 자녀에게 받은 용돈의 대부분을 도박에 쓰고 있으며 2024년에는 강원랜드 앞에서 출입금지 조치를 해제해 달라는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즉, 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은 사람들도 '큰 돈을 따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므로 도박이 계속 눈에 아른거려 끊기가 매우 어렵다.

도박중독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중 극단적인 사건으로 2004년 자신의 친자식을 자녀가 없는 부부에게 수백만원을 받고 인신매매로 팔아넘긴 아버지의 사례가 있다. 도박 때문에 돈에 완전히 눈이 멀어 부모로써의 도리까지 저버리게 된 것이다. 이 후 그 사실이 발각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어 조사를 받았다. 사건 전말을 보면 재미삼아 시작한 경마가 화근이 되어 다니던 직장도 퇴사하고 심지어 배우자의 산후조리비와 방세까지 도박에 탕진해 이혼당한 남성이 정신 못차리고 도박중독자로 살다가 옆방에 사는 할머니를 통해 자녀없는 부부를 소개받곤 친자식을 팔아넘긴 뒤 친자식을 팔아넘기며 받은 돈의 대부분을 역시 도박에 탕진한 것이었다. 그러던 중 몇년 후 아이의 양부모가 사업실패로 채권자들한테 쫓기는 신세가 되자 아이를 보육원에 맡겼는데 아이가 이중호적이라서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드러난 것. 친자식을 팔아넘긴건 1998년쯤이었으나 몇년 후에야 드러났으며, 친자식을 팔아넘긴 도박중독자는 노숙자 상태로 체포되었는데 양부모는 아이를 키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아이의 생부인 그 도박중독자는 사실상 훈방조치만 받고 풀려났으나, 그 또한 죄책감으로 인해 아이를 키울수 없다고 한데다, 아이의 생모는 이미 재혼한 상태라 결국 보육원에서 자라게된 아이만 불행해진 셈이다.

카산드라의 이하진 작가가 본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웹툰 도박중독자의 가족에서 도박중독자와 그 가족들이 겪는 불행이 잘 묘사되어 있다. 작가가 블로그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작중에서 만악의 근원으로 등장하는 작가의 시동생은 주식을 하다 실패해서 시댁의 돈을 죄다 날린 전적이 있었는데, 결국 2017년에는 불법 장기매매에까지 손을 댔다가 잡혀들어갔다고 한다. 작가의 블로그나 저 만화를 보면 금전적인 문제뿐 아니라 다른 쪽으로도 엄청나게 파멸적인 상황이 계속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강원랜드에는 쪽박걸이라고 불리는 여성들이 있는데, 이들의 특징은 바로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개중엔 원래 유흥업소 종사자였던 사람이 단골 손님과 친해져서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카지노까지 따라갔다가 자신이 도박에 빠지는 경우도 있고, 매춘부로 일한적이 없는 여자가 도박에 빠진뒤 도박자금 버는 방법으로 매춘을 하기 시작한 경우도 있다.

부자들 중에서도 특히 복권 1등 당첨자 등 졸부들이 몰락하는 루트중엔 도박에 빠져서 몰락하는 케이스들이 많으며, 심지어는 사기꾼 중 체포된 이후 피해자들이 돈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이미 도박에 탕진했다면서 배째라는 입장으로 나왔고, 결국 피해자들은 돈을 되찾지 못했다는 사례들이 많다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따라서 합법으로든 불법으로든 거액의 돈을 손에 넣었다가 도박의 유혹에 빠지면 한순간에 거액의 돈을 잃기 쉽고 도박 처벌 수위가 높은 이유는 자신만의 파멸에서 끝나지 않고, 이에 따라 부수적으로 생기는 범죄를 막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24]

8. 해결 방안

자신이 정한 도박액수의 한도 룰을 따르는 인내심과 금욕이 필요하며, 도박으로 일확천금을 따려는 생각은 하지 말자. 도박은 결과적으로는 제로섬 게임일 뿐이며, 설령 대박이 터진다 해도 오래 가지 못한다. 그 외에도 다른 취미를 통해서 도박과 거리를 두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도 도박 중독자들 중에서 도박으로 돈을 많이 벌어서 부자가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설령 번다 해도 얼마 가지 못해 탕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박 안 해 본 사람을 마치 인생 헛살았거나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놀 줄 모르는 재미없는 사람 혹은 도박 경험 없는 척하는 사람인 것처럼 얘기하는 등 도박을 농담 소재로 삼지 않는 게 좋다. 특히 가족의 도박으로 인해 집이 파산하는 등 트라우마가 있는 이들 중에선 발끈할 수도 있듯이 도박 얘기를 희화화해서는 안 된다.

만에 하나 이미 도박으로 인해서 재산 같은 걸 다 잃었다면, 사채를 쓰거나 도박으로 돈을 벌어서 재산을 회복할 생각은 하지 말자. 차라리, 파산 신청을 한 다음 차근차근 도박 중독을 해결하고 새출발을 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물론,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사채로 인해서 목숨을 잃거나[25] 빚만 쌓이는 것보다는 낫다.

도박뿐만 아니라 자신이 평소에 얻지 못한 큰 대가를 받는 일이라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애정을 잘 받지 못한 사람일수록 잘 걸려들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더라 하더라도 고수익이나 지위 등에 대한 욕심이 있을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라면 최대한 이야기 들어주고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은 가능하지만 그런 것도 한계는 있다. 정당한 노력 없이 대가를 얻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조건 경계부터 하는 것이 좋고, 그런 정황인지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게 도박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최선의 길이다.

도박중독은 의지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정신질환으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1336(24시간 운영)으로 전화하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의 전문상담, 치료기관 연계, 위기개입 등 통합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국 14개 센터에서 무료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 관련 어록

도박꾼은 손을 못 쓰게 만들어도 발가락으로 도박하고, 발을 못 쓰게 만들면 입으로 도박한다.
- 속담
결과는요... 100%, 1000% 뻔합니다. 밑전을 찾기 위해서 돈을 빌리고, 그 돈마저 잃게 돼요.
- 황기순, <강연 100도씨> 강연 내용 中
노름 끊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알어? 타짜가 되기보다 열 배는 어려운 거야.
- 허영만, <타짜> 1부 中.
세상이 가능성으로 충만할 때, 그것을 무시하기란 힘든 일이다.
- 도스토예프스키[26]. 대문호는 도박조차 멋들어지게 표현한다
도박건에 계속 연루된 안지만 선수를 보면 제가 봤을 땐 어떤 수단을 써야 돼요.
- 이순철 해설위원, 주간야구 19회 中, 안지만의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에 대해서.[27]
"네 생각엔 누가 우승할 것 같아?"
"독일이 우승했으면 좋겠어."
"왜?"
"우리 아빠가 전 재산을 독일에 걸었거든..."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이전 싱가포르의 도박 근절 캠페인.
"네 아버지가 건 팀이겼는데 기분이 어때? 돈 돌려받았어?"
"아니. 또 한탕 하러 갔어."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이후 싱가포르의 도박 근절 캠페인.
사소한 벌레 싸움에 사람이 칼부림까지 하고 전재산을 걸어 일가를 알거지로 만드니 이 어찌 보통 일인가![28]
- 당안흠
Oh, come on Lis. No gambling story has a happy ending.
야, 리사. 도박에 해피 엔딩이 어딨어.
- 바트 심슨, 시즌 24 4화[29].
돈은 원래 노름꾼을 싫어해, 금방 왔다 금방 가지.
- 금비나
빠칭코에 빠지는 건 간단하다구요!
- 히노모토 스스무, 連ちゃんパパ [30]
미친 짓이야. 생각할 수록 미친 짓이야.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종이 부스러기에 한쪽은 1억을, 한쪽은 2천만과 손가락을 걸겠다는 거다. 틀림없이... 정상을 벗어나 있어. 그러나 쾌감은, 정말로 정신이 아득해지는 쾌감은 정상을 벗어나야만 얻을 수가 있네...! 카이지 군도 이미 그 사실은 알고 있을 게야.

다리를 끝까지 건너 살아남고, E카드의 승부에서 승리하고, 그 순간의 환희, 안도, 쾌감은 강렬했을 거야...! 죽음 직전의 생은 미칠 듯이 괴롭고 또한 그곳에서의 생환은 이 세상의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감미로운 법...! 압도적인 행복감이지. 카이지 군의 뇌는 이미 그 행복으로 불타버렸네... 틀림없이 앞으로의 카이지 군의 인생은... 그 쾌감을 계속해서 쫓는 인생이 될 걸세...!
- 효도 카즈타카, 도박묵시록 카이지 중. 도박중독의 원인과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했다.
완전 돌았군...!
대체 왜 하는 걸까...?
그야말로 파멸로 이어지는 어리석은 짓...,
도박을!
- 효도 카즈타카, 도박묵시록 카이지
바로 조금 전에 끓는 물을 들이켰는데도...... 나는 낫지 않더군......! 그 명언이 있잖아. '바보는 죽어야만 낫는다'는 말이 영락없이 잘 어울리는 천성이야. 아니지. 난 한 번 죽었으니까, 그 말인 즉슨... 죽어도 못 고쳐! 이 멍청함은 죽어도 못 고쳐! 낫지 않고 반복하는 거다! 사느냐 죽느냐 하는 도박을!
- 이토 카이지, 도박묵시록 카이지 중. 사기 도박을 증오하지만 그 자신도 답이 없는 도박중독자임을 자조하는 대사다.
월드컵은 단지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목숨을 걸거나 신세를 바꾸기 위한게 아닙니다.
- 심리치료사 차이쑹화, 카잔의 기적 이후 자살하는 중국의 도박중독자들이 늘어나자 방송에 나와서 내놓은 답변

10. 여담

11. 관련 문서

12. 외부 링크



[1] 게임 중독은 정신질환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오랫동안 벌어지고 있지만, 도박 중독은 거의 찬반 없이 정신질환으로 인정하는 편이다.[2] 대표적으로 한국의 강원랜드하이원 리조트에 있으며, 외국의 도박장들도 대부분 유명 관광지에 있다. 대체로 여성들보다는 남성들이 여행을 더욱 좋아하므로 도박장을 접할 일도 더 많다.[3] 참고로 일본은 카지노가 전면 불법인 국가인데, 파칭코는 법적 예외를 두어 허용했다. 이 결과 파칭코에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이 도박중독자가 되어 인생의 파산을 맛보았으며, 이로 인해 일본의 도박중독 방지정책은 빚 좋은 개살구일 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4] 실제로 이런 점을 이용해서 개업한지 얼마 안된 파칭코 업소만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파칭코가 신장개업하면 첫 개장날 아침 줄서서 대기표까지 받아가며 기다리는 걸 볼 수 있다.[5] 프로 도박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타짜에서도 비슷한 의미를 가진 대사가 등장하는데, 그건 바로 "노름 끊는 건 타짜가 되는 것보다 100배 이상 어렵다"이다.[6] 이 게임은 하나의 장비를 강화하는데에만 무려 다섯 가지의 시스템을 이용해야하며, 모두 확률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있다. 다섯 가지의 강화 시스템 전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낮은 확률을 뚫고 도달해야만 한다.[7] 최근에는 아예 같은 캐릭터를 여러 차례 획득하면 해당 캐릭터의 레벨이 올라가는 시스템을 채용하는 게임이 많아졌다.[8] 잃은 돈을 회복시키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복권을 다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9] 이는 '도박사의 오류'라고 불리는 전형적인 인지왜곡으로, 이전 결과가 다음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잘못 믿는 것을 말한다.[10] 주로 월급을 받자마자 바로 도박장에 모든 월급을 쏟아 넣는다는 등의 행동이 이 수준에 해당된다.[11] 위 수준을 넘어 월급을 전부 탕진한 뒤 가지고 있던 예금, 적금, 비상금을 싹다 몰아넣는 수준에 해당된다. 더욱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컴퓨터, TV, 태블릿, 심지어는 휴대폰마저 팔고 싸구려폰(온라인 도박만 가능하면 OK)으로 갈아타는 경우도 있다.[12] 보유하고 있던 예금, 적금, 비상금마저 전부 소진한 뒤 비상금대출, 햇살론을 받고 탕진하면 지인이나 가족에게 손을 벌리거나, 그것마저 여의치 않으면 신용대출도 손을 벌린다. 더 나아가서 사채를 받아 도박을 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13] 부동산 문서나 자동차등록증과 같은 문서[14] 순우리말로 참꾼, 혹은 백지꾼이라고도 한다.[15] 물론 이런 사람들이라도 도박 중독에 빠지면 결말은 똑같다. 실제 카지노에 가보면 왕년에 괜찮은 중소~중견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였다가 도박으로 몰락한 사람들이 제법 존재하는걸 볼 수 있다. 드라마 카지노에도 도박의 늪에 빠져 200억에 달하는 재산을 다 날리고 빈털터리로 전락하는 인물이 묘사된다.[16] 그래서 일진들은 여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분증을 위조해서 신장개업한 도박장을 돌아다니며 돈을 딴다.[17] 사실 승률이 99%이라도 100원을 넣으면 1원을 잃고, 100만원을 넣으면 1만원을 잃는 구조다. 즉 승률 100% 이상이 아니면 처음부터 잃는다.[18] 하술한 다음 웹툰 '도박중독자의 가족'도 작가의 시동생이 주식에 빠져 온 가족을 수렁으로 빠뜨린 이야기다.[19] 참고로 유명인들이 불법 도박을 했을 때, '자기만 망하는 건데 무슨 죄냐?'고 실드치는 네티즌들의 댓글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불법도박에 연루된 연예인들의 경우 신정환처럼 거짓말을 하는 등 중대한 하자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쉽게 복귀하는 편이다.[20] 강원랜드는 말할 것도 없고, 도박보다는 여가처럼 여겨지는 경마경륜 중에서 중독 증세로 경제적인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많다.[21] 강원랜드 인근 사북에서 카지노 중독자들을 돕는 한 목사가 CBS 인터뷰에서 밝히길, 자신이 돌보던 도박중독자가 급히 수술을 해야 해서 보호자인 딸에게 전화를 했더니 “그 사람은 내 아버지로 생각 안 한지 오래 됐으니 나한테 전화하지 마세요”라며 단칼에 끊어버렸다고 한다.[22] 가족이 시신을 거부할 경우 시에서 장례를 치러주는데, 사망 다음 날 발인 후 화장을 한 뒤 무연고자 묘지나 납골당에 안치된다.[23] 강원랜드의 경우 이런 목적의 출입 제한 제도가 있다. 스스로 제한을 걸어야 해서 별 의미가 없는, 그야말로 카지노 폐쇄여론을 막기 위한 명분용이긴 하지만.[24] 이는 마약 등 다른 범죄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25] 사실, 빌린 돈을 갚지 않는다고 해서 사채업자가 채무자를 살해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사채업자 측이 흥신소 등에 의뢰하여 채무자의 지인들을 알아내 지인들에게 돈 빌린 인간이라고 소문을 내거나 심지어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이간질까지 하여 사회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며, 지속적인 정신적 압박을 주기 때문에 범죄자가 된 것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에 사채업자가 죽이지 않아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목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26] 젊은 시절 반차르 운동에 가담했다가 사형 선고를 받았는데, 그 때 머리에 두건까지 덮이고 총살형이 집행되기 직전에 특사를 받아 살아난다.(사실 차르 니콜라이 1세는 그를 실제로 사형시킬 생각은 없었으며 일부러 이런 식의 행동을 즐겼다고...) 이 사건은 그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이후로 단 1초도 소홀히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 후 평생 동안 집필과 도박에 열중한다. 여담으로 도박은 러시아 대문호들의 종특 비슷한 것이었다. 푸쉬킨, 톨스토이 등 당대 여러 러시아 대문호들이 트럼프를 비롯한 여러 도박에 환장했다.[27] 안지만은 얼마 못 가 삼성에서 계약 해지당했다.[28] 송나라 당시 학자이던 당안흠이 귀뚜라미 싸움 도박으로 온갖 살인에 파산이 벌어진 걸 두고 한탄한 말. 중국의 벌레 도박은 최소 수-당 시절부터 귀족들의 유희로 시작한 아주 유서 깊은(...) 도박으로 두실솔(斗蟋蟀)이라 불리는데, 두실솔(斗蟋蟀)에서 두(斗)는 싸울 투(鬪)의 이체자로 쓰인 것이며, 실솔(蟋蟀)은 귀뚜라미를 뜻한다. 권투처럼 체급별로 접시 위에서 귀뚜라미 끼리 싸움을 붙이며, 가격이 비싼 것은 한화로 수십만 원을 호가한다. 또 사람보다 더 잘 먹이거나, 그 귀뚜라미가 죽으면 무덤까지 만들어 준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도박용 귀뚜라미에 대한 민담들도 여럿 있다. 어떤 부부가 전재산을 들여 이런 귀뚜라미를 샀는데, 닭이 쪼아먹는 바람에 빈털터리가 되어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옛날 중국에서 연전연승의 귀뚜라미를 찻주전자에 넣고 다닌 남자가 있었는데 식당에서 종업원이 실수로 차를 부어 끔살당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찻주전자 뚜껑을 약간 비스듬하게 열어둔다고 한다.[29] 이 에피소드에서 리사는 호머가 크러스티를 고소해서 받은 돈을 모가 요즘 은행보다 포커 사이트가 더 안전하다고 해서 포커 사이트에 넣었는데, 바트가 그걸로 몇십달러 잃은걸 찾으려 인터넷 포커를 시작했는데, 몇백 배까지 불려 놓지만 결국 끝에서 패배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실 리사가 패배한 상대가 오빠인 바트였는데, 둘 다 미성년자라는게 들통나 원금 5천 달러를 제외하고는 전부 압수된 것. 심슨가족에서 가장 지적인 캐릭터인 리사심슨조차 도박중독을 피할 수 없었다.[30] 連ちゃんパパ의 주인공. 자신도 병적인 도박중독자이면서 다른 사람을 꼬드겨 도박중독으로 인생을 작살낸 뒤 사채업자에게 한다는 소리가 저거다. 저 다음에 사채업자가 스스무를 쓰레기 보는 듯한 눈을 하면서 '너도 참 악한 놈이구만'이라 대답하는 모습이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