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kedog: "게임을 무슨 게이처럼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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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용어로 레이드 게이(...)의 약자.2. 상세
즉석으로 사람을 모아 던전에 도전하는 막공과는 달리, 40,25명의 정규 공격대에 참여하여 장시간 공대던전을 공략하고 거기에 몰두하는 하드코어 플레이어들을 말한다.와우인벤에서는 '레이드 게이머'라고 주장하지만 원류는 디시인사이드 와갤에서 나온 말이다. 더 원류로 들어가면 Drakedog(용개)가 했던 말이 원조라고 알려져 있다. 그 외에 오리지널 당시 공대원 39명이 공대장 한명의 똥꼬를 열심히 핥아야 하기 때문에 게이라는 말이 붙었다는 설도 있다. 어쨌든 어원은 레이드게이의 약자.
오리지날 시절에 40인 공대들은 레이드가 아니면 공략할 수 없을정도의 난이도가 됐지만, 불타는 성전이후에는 25명,10명으로 줄어든 인원수와 애드온의 발달로 막공으로도 검은 사원등을 공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폐인과도 같은 순수 레게들의 수는 많이 줄은 편이다.
전장이나 투기장을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비하의 의미로 "레고"(레이드+고자 맞다.)라고 까인다. PvP를 위해서는 계급장과 탄력 장비 등 레이드와는 판이하게 다른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른바 레고 유저들은 이런 아이템을 갖추는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전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그저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딜딸질이나 하고 있는데다가 그마저도 순식간에 녹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은 전장 유저들에게는 그야말로 공공의 적 취급이다. 특히 어린이 주간 이벤트의 인생의 쓴 맛의 날이 되면 그것이 정점에 도달한다.
셋째로 십자군의 시험장 같은 별 움직임이 없는 상위 레이드 던전에서 쇼퍼로 참여하여 골드로 아이템을 맞추고, 현 리치 왕의 분노의 인스턴스 던전 진행 방식 상 그저 닥치고 광역기 난사밖에 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신의 직업과 보유한 스킬에 대한 이해도의 부족, 무엇보다도 컨트롤이 바닥 수준이기에 잔뼈 굵은 투기장 게이앞에서 어설픈 삽질을 푼 후 눈 깜짝할 새에 바닥에 눕는 건 일도 아니다. 싸우는 법은 아는 거냐며 연쇄 포풍까임이 일상다반사.
다른 의견으로는 공격대 던전 레이드가 처음 등장한 당시엔 에픽 아이템을 얻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화심이 공략되면서 비로소 에픽템을 둘둘 말은, 이른바 보라돌이(와우에선 에픽아이템의 색상은 보라색이다)가 등장하기 시작했던 것. 서구 문명권에서 보라색=게이의 상징색으로, 서양인들 사이에서 레이드에 매달리는 와우저들을 비하적 의미로 (보라색이나 쫓아다니는) raid gay라 불렸고, 이게 한국에 넘어와서 '레게'가 되었다고 보는 설이 있다.
2011년 중반 기준으로 보통 레게라고 하면 하드코어 레이드 게이머를 일컫는 말이 되었으며, 위에 언급한 '레고'와는 좀 다른 개념이 되었다. 하드 레게는 PVP 유저들이 레이드에 관심없는 것만큼이나 PvP에 대해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아예 안 하거나, 병행해도 제대로 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초에 레이드에서 초개념인인데 전장 와서 개판치는 사람 자체가 거의 없다. 전장에 와서 개판치는 사람은 레이드 와서도 개판치는 말 그대로 무개념 유저일 뿐이므로, 레게의 범주에 넣는 것이 무리라는 의견이 대다수. 대격변 레이드 컨텐츠가 리분에 비해 매우 하드해져서 레이드에서도 상위/하위 유저가 명확히 갈리게 되었고, 레이드가 하드한 만큼 PvP 유저들이 "AI랑 싸우는 그깟 수치놀음"이라고 비하할 수만은 없게 된 영향이 크다.
이후 레이드 유저들 간에도 격차가 생겼다. 적당히 레이드를 가는 사람과 신화 레이드를 가는 하드 레이드 게이머들이 생겼기 때문. 국민 신화팟이니 뭐니 라는 말이 생기긴 했지만 이는 평균 신화 레이드 막공 팟으로 보는 것이 맞지 진짜로 대다수의 와우 유저들이 가는 것으로 생각하면 착각일 뿐이다. 사실 레이드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사람들이 기피할 뿐더러[1] 게다가 신화 레이드는 명백한 상위 컨텐츠이며 다수의 와유저와는 거리감이 상당하기 때문.
[1] 때문에 쐐기돌이 나왔을 때 반응이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