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8 19:08:40

레고 기차

1. 개요2. 상세3. 종류
3.1. RC 시리즈(2006-현재)
4. 부대 시설5. 시리즈6. 기타

1. 개요

레고가 출시하는 철도 모형 관련 제품들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레고 시스템 최고(Oldest)의 장수만세 시리즈로 그 위세가 뛰어난 타운 관련 제품들보다 12년 전에 나왔다. 초기에는 독자적인 시리즈였다가, 9V 말기 타운의 하위 시리즈인 월드 시티 시리즈부터 하위 제품군으로 분류되어 현재의 레고 시티 시리즈의 하위 제품군까지 이어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나 라이선스 시리즈에서도 동력을 제외한 기차들은 종종 출시되고 있다.

2. 상세

전기로 움직이며 출시할 때는 대개 기차를 세트로 해서 출시하고 부대시설을 따로 출시하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일반 철도 모형과는 다르게 레고의 가장 큰 특징인 플라스틱 블록으로 만들어진다는 점 때문에 원하는 디자인의 열차를 마음대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철도 동호인이 아니더라도 상당히 끌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단종된 모델은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기차는 모름지기 길면 길수록 멋있어지는 법인데다 차량기지나 건널목 등의 부대시설들도 있기 때문에 한번 빠지게 되면 많은 예산이 사용될 수 밖에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동력원에 따라 크게 전기 구동방식(4.5V, 12V, 9V)과 RC 방식으로 나뉜다. 전자는 가정용 전기코드로 유선으로 연결된 금속 레일을 통해 동차가 동력을 얻고 레귤레이터라고 부르는 컨트롤러를 통해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며, 후자는 동력을 배터리 박스안에 있는 건전지(충전지)로 얻으며 무선 리모콘을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동력 방식은 시대를 불문하고 동력집중식을 사용한다. 동력분산식을 재현하려면 객차에도 모터를 달아야 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그러나 모든 제품에 모터가 있는 것이 아니고, 재현 위주의 모델 등은 모터가 없었다. 대표적으로 기관차와 객차를 따로 출시하여 레고 기차 수집가들의 지갑을 비게 만든,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를 왕복하는 ATSF의 San Francisco Chief를 재현한 산타페 시리즈[1]가 있다. 물론 재현 위주의 모델들도 모터를 장착할 수 있도록 개조방법이 설명서에 나와 있다.[2]

레고에서 출시한 제품들 중 기차 시리즈 제품치고 인기가 없었거나 실패작으로 볼 수 있는 제품은 없을 정도이며[3], 단종 제품의 거래가격이 매우 비싼데 상자가 없는 중고 제품조차도 상자가 있는 다른 시리즈 제품들보다 매우 비싸다. 레고에서 손꼽히는 명작 제품들 중 하나인 해적선들조차도 인기나 거래가격에 있어서는 기차 시리즈를 상대로는 한 수 접어야 할 정도다.

3. 종류

  1. 4.5V(1966-1986) : 기관차 후방에 달린 배터리 칸[4]을 사용해 열차를 굴리는 방식이다. 출시 당시 레고보다 프라레일에 가까운 투박한 수준의 제품들이었다. 워낙 예전 시리즈이기 때문에 기억하고 즐기는 매니아들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2. 12V(1969-1987) : 12V 시리즈는 이후 시리즈와 확실히 구분을 할 수 있는데, 철길을 이루는 레일과 침목이 별개의 브릭이라 조립을 해서 사용한다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형태는 제3궤조집전식이라고 레일이 3개인데 그 중 중앙에 깔린 레일에서 동력을 받아 움직이는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 세대까진 프라레일처럼 바퀴의 마찰력 향상을 위해 레일 표면에 톱니가 있었다. 또한 12V 시리즈의 일부 모델은 공식 라이선스를 통해 붉은 DB 로고를 붙이고 출시되기도 했다. 1968년에는 레고 본사가 있는 빌룬에 당시 덴마크 국왕이었던 프레데리크 9세가 방문했는데, 레고는 다음 해인 1969년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었던 호루라기로 컨트롤이 가능한 12V 레고 기차를 프레데리크 9세에게 선물로 진상하기도 했다. 참고로 프레데리크 9세는 제품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이후 9V 시리즈부터는 모두 레일이 통짜로 나온다.
  3. 9V(1991-2007) : 레고 기차 시리즈를 대표하는 하위 시리즈다. 지금도 수려한 디자인과 브릭 수가 적절히 조화된 최고의 모델인 4558 제품을 필두로 많은 제품들이 출시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화물 차량[5], 철도용 제설차량[6]이나 세차기[7], 철도 보수관리 차량[8], 차량 기지[9], 9V 레일[10]과 컨트롤 세트[11] 등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독특한 제품들이 많았고 'My own train'이라는 철도 매니아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도 존재했다. 앞서 언급한 산타페와 BNSF[12] 등 미대륙 횡단철도의 디테일을 고스란히 재현한 제품들은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레고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동구매가 진행되는 등 직구 열기를 낳기도 하였다. 그러나 금속 레일[13]과 전선 피복의 부식 문제 등을 이유로 2004년까지 출시된 월드 시티의 하위 시리즈를 끝으로 9V 제품들은 단종된다. 9V 제품들까지는 레일과 맞닿는 동력 차체를 제외하고 기관차 엔진 안에 넣을 것이 없어서 꾸밀 수 있는 방법이 많았지만 RC 시리즈가 나오면서 배터리 박스와 무선 수신기가 기관차에 꽉 차게 되어 개조하는 방법이 어려워져서 이 제품들을 그리워하는 매니아들이 많다. 참고로 이 시리즈의 대표적인 디자이너는 토르벤 플라그보르(Torben Plagborg)와 예른 톰센(Jørn Thomsen)[14]이라는 사람이다.

3.1. RC 시리즈(2006-현재)

RC 시리즈는 전기 구동으로 유선 조종 장치를 사용했던 지금까지의 시리즈와 다르게 적외선 무선 원격 조종기를 이용해 구동하는 방식이다. 이때부터 바퀴와 레일간의 마찰력 문제로 모터 유닛의 바퀴에 고무링이 씌워져서 나온다. 하지만 출시 초기에는 배터리 박스가 기관차 플레이트에 붙어 있어서 개조도 어려웠고 특히 시티 시리즈 7897 제품과 7898 제품은 기관차 부분을 완전히 통짜 브릭으로 처리하면서 불만사항이 많이 나왔다. 그래도 장점으로는 레일과 전선 피복의 부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 감전의 위험이 줄어든 점, 전기 코드가 없는 야외에서 작동이 용이한 점 등이 있다.

4. 부대 시설

부대 시설의 종류는 생각보다 좀 적은 편[16]이다. 아무래도 주인공은 기차이고 건물들은 다른 시리즈에도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대 시설 중에는 건널목이 많이 출시되었다. 시골풍의 무인 건널목부터 통제실이 있는 64×64 베이스플레이트가 있는 건널목 제품[17]까지 건널목이 있는 제품들만 수십 개가 넘어간다. 사실 건널목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현재까지 출시된 레일 중에서는 경사 레일이 없어서[18] 고가(viaduct)화를 하기가 쉽지 않으며, 도로레일 위나 밑으로 뚫자니 경사형 도로가 없어서 레일 위밑으로 도로를 뚫을 수가 없다. 참고로 시티 시리즈의 도로판 종류는 평면 도로밖에 없다.[19]
기차역은 오리지널 기차 시리즈 때부터 여객 기차와 화물 기차가 주기적으로 함께 출시될 때마다 같이 나오는 편이다. 시티 시리즈는 2014년에 60050 제품이 출시되었고 2017년 겨울에는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시리즈의 하위 시리즈인 윈터 시리즈로 출시된 10259 제품이 있다. 물론 갑자기 출시된 것은 아니고 2016년에 같은 시리즈에서 나온 10254 제품과 연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다. 기차역 플랫폼에 쓰기 위해서 보통 직선 레일 4개가 포함되어있다. 다만 2018년에 시티 시리즈에 기차 제품들이 출시되었음에도 기차역은 출시되지 않았다. 그 밖에도 자잘한 기차 정비 궤도 차량 등이 있는데, 요새는 따로 출시되기보다는 화물 기차 제품에 같이 포함된 추세다. 건널목도 RC 시리즈 출시된 이후에는 매우 간단화해서 기차 제품 안에 포함되어있다.

5. 시리즈

타운 제품군 외에 다른 시리즈에도 있다.

6. 기타


[1] 제품 번호 : 10020, 10022, 10025[2] 대표적으로 10194, 10219, 10233, 10277 제품이 있다.[3] 거의 유일하게 혹평받은 제품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75217 제품 정도이며, 이조차도 다른 기차 제품들과 괴리감이 큰 제품인지라 애매하다.[4] 이 칸에는 스위치와 정지버튼이 달려 있다.[5] 제품 번호 : 4537[6] 제품 번호 : 4533[7] 제품 번호 : 4553[8] 제품 번호 : 4541, 4546[9] 제품 번호 : 10027, 이 제품은 월드 시티 시리즈의 독점 제품이었다.[10] 특히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레일 제품들에도 없는 십자형 레일이 출시되었다. 제품 번호는 4519다.[11] 제품 번호 : 4548, 이후 9V 레일 제품 4개(4515, 4519, 4520, 4531)와 함께 월드 시티 시리즈로 재출시되었다.[12] 제품 번호 : 10133, 10170[13] 철도모형과 같은 방식으로 금속 레일에 전류를 흘려보내서 기차의 금속 바퀴를 거쳐 모터를 작동하는 방식이다. 콘센트 접지가 불량하거나 젖은 손으로 작동중인 레일 표면을 만지면 전기가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14] 전자는 1990년대에 출시된 레고 기차 시리즈를 맡았고 후자는 199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레고 기차 시리즈를 맡고 있다.[15] 제품 번호 : 8878[16] 국내에서 미출시된 제품들이 많다.[17] 제품 번호 : 10128, 10027 제품과 마찬가지로 월드 시티 시리즈의 제품이었다.[18] 다만, 듀플로 시리즈와 협궤(일반적인 레일 사이의 스터드(둥글게 튀어나온 부분)가 4개라면 협궤에 있는 스터드는 2개다.)가 있는 제품들 중에서 경사 레일이 출시된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7199 제품과 프렌즈 시리즈 41130 제품이 있다. 당연히 광궤는 출시되지 않았다.[19] 다만 시티 시리즈의 전신인 시티 센터 시리즈 6600 제품에 고가 도로용 통짜 브릭이 있다.[20] 10173 제품을 리뉴얼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두 제품을 비교하면 너무 다르게 나왔다.[21] 이 하자때문에 자체적 전용 레일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레고 모노레일을 만드는 사례도 간혹 있다.[22]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타운 시리즈의 하위 시리즈인 공항 시리즈로 보기도 하며 따로 타운 시리즈의 모노레일 시리즈로 분류하기도 한다.[23] 이 영상 리뷰를 촬영한 유튜버는 전 코미디언 이상훈이다.[24] 국내 공식 출시 당시 이름은 고속여객열차다.[25] 이 사람은 1984년부터 1998년까지 레고 사에서 기차 시리즈 외에 타운 관련 제품들의 디자인을 맡았으며 은퇴 후에도 취미로 철도 모형을 모으고 있다.[26] 현재 이 구간에는 아셀라 익스프레스가 운행되고 있다.[27] 사소한 주의사항이 있는데, 재출시되면서 4군데를 구현하지 못했다. 첫 번째는 양갈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여자 미니피겨의 머리카락인데 이 머리카락 브릭은 미니피겨에 팔이 없는 1970년대부터 사용된 극초기형으로 1990년대에 단종되어서 부득이하게 그 자리를 1992년에 출시된 타운 시리즈의 하위 시리즈인 파라디사 시리즈와 함께 등장하기 시작한 포니테일 브릭으로 대체되었다. 상자 사진에서조차 수정(재촬영)을 하지 않아서[29] 참고로 양갈래 머리는 레고 샵 회원 한정 판매품인 852769 제품 Vintage Minifigure Collection Vol.5의 여자 미니피겨에서만 딱 한 번 복각되긴 했다. 두 번째 부분은 단발머리를 가지고 있는 여자 미니피겨의 머리카락으로 두 개의 여자 미니피겨 모두 검은색 머리카락이어야 하는데 하나만 갈색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설명서에서도 수정되지 않았다. 세 번째 부분은 좁은 창문 브릭으로 원제품이 흰색이었는데 재출시되면서 파란색으로 되었다. 이 부분도 역시 설명서에서도 수정되지 않았으며 마지막 부분은 기관차에 있는 대형 회색 문 브릭으로 원래 프린팅 브릭이었던 것이 재출시되면서 스티커로 대체되었다는 점이다. 사람에 따라서 이 부분들은 뒷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더해서 10002 제품은 설명서의 쪽수가 누락되어 인쇄된 부분이 있어서 따로 인쇄된 부분이 포함되어있다.[28] 제품 번호 : 4547, 마찬가지로 후에 레전드 시리즈로 10002 제품으로 재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