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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16:32:17

레이디 디텍티브

1. 개요2. 상세3. 캐릭터
3.1. 엘리자베스 뉴턴(리지)3.2. 에드윈 화이트3.3. 찰스 그레이3.4. 레스트레이드3.5. 앤드루3.6. 제임스 모리어티3.7. 아치볼트 돌턴3.8. 마이크로프트 홈즈3.9. 제인
4. 그 외

1. 개요

Lizzie Newton: Victorian Mysteries[1]

월하의 동사무소를 쓴 전혜진과 2010년 36회 대원수퍼만화대상으로 데뷔한 이기하이슈에 연재한 추리물. 전 6권.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런던을 배경으로, 과학수사물화학덕후물에 가까워 보이지만 심령적인 요소 등이 배제되고 이론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면모를 부각한 창작추리만화. 내용이나 고증 면에서 꽤 정돈된 모습.

2. 상세

이과덕후로 소문난 스토리작가의 덕력 덕분인지 하늘을 찌를 듯한 이과덕후 만화를 만들어냈다는 평도 있다. 1권 본편에서는 실험실에서 마시 테스트를 사용하여 범인을 밝혀내더니, 후기에서는 그 내용의 분자식을 설명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2권에서는 암호학으로 본격 암호풀이물을 선보인 것까지는 좋았으나, 2권 발매기념이라며 스토리작가가 블로그에 암호문을 푸는 이벤트를 열었는데 그 암호문의 난이도가 꽤나 높아 사서 욕을 먹었다.

그림작가도 만만치않은 사람으로 보이는 게, 1권도 아닌 연재 예고 일러스트에서부터 시체가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컬러로 그려놓는 패기를 보였다.

이리저리 복선을 깔기는 했지만 다 회수하지 못해 블로그의 트리비아에서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완결 자체는 깔끔하게 났다.

3. 캐릭터

3.1. 엘리자베스 뉴턴(리지)

글래드스턴도 당해내지 못한 책덕후였던 뉴턴 변호사의 외동딸이자 천재작가. 현재 런던에서 가장 인기있는 남성잡지 중 하나인 "젠틀맨즈 오운"에 로지카 도첸스(Logica Docens)[2]라는 이름으로 추리소설을 연재하고 있다.

역사, 수학, 화학, 그리스어, 총포학 등에 정통해 있으나[3] 연애에는 무관심한 편.

3.2. 에드윈 화이트

구빈원 출신의 고아였으나, 뉴턴 변호사가 집에 데려와 고등교육을 받게 해주고 딸과 약혼시켰다. 이튼 스쿨과 킹스 칼리지를 졸업하고 "법정의 백색악마"라 불릴 만큼 탁월한 법정변호사가 되었다. 30연승이라는 기록을 남길 정도. 현재는 변호사를 휴업하고 집사[4]로 일하는데, "레이디와 집사는 금단의 관계"라며 리지에게 까이고 있다. 심지어 더 학벌 좋은 가정교사를 구해오라고 쫓겨나기도 한다. 그리고 진짜 구해오는데 레이디 킬러(...) 아치 선생.

검술 솜씨가 뛰어난데 대학 시절 펜싱 클럽 주장이었다고. 학생이었을 땐 그를 질투해 그의 출신을 비웃었지만, 변호사가 된 지금은 동문들의 자랑거리. 엘리자베스의 데뷔던트 때 앨버드 대공이 자기 문장이 새겨진 시계를 하사한 것과, 한참을 기다려 결혼한 것을 보면 신분에 대한 고민이 많다. 티아라 사건 해결로 빅토리아 여왕이 기사 작위를 내리려는데 엘리자베스가 거절할 정도였다.

3.3. 찰스 그레이

스코틀랜드 야드 최고의 민완형사이자 경감. 이런 류의 만화에 꼭 나오는, 탐정에게 사건을 들고오는 레스트레이드 역할. 전직 해군장교였고 애국심이 투철하다.

여자를 믿지 않는 성격이었으나 리지를 마음에 두는 것 같다. 후기에서 16년 뒤, 런던 경찰청장이 된 모습을 보인다.

3.4. 레스트레이드

레고같이 생긴 런던 경시청의 순경. 3권에서 경감이 그를 "레스트레이드"라고 부른다. 귀엽고 등신대 사이즈이며 손도 레고 손이고 모자를 벗으면 레고 머리의 돌출부도 있다. 어머님도 레고이시다 뭐라 설명하기 어렵지만 닥치고 귀여운 캐릭터. 3권에서는 용감하게 용의자를 체포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후기에서는 16년 뒤, 프링글스 콧수염을 달고 나온다.

3.5. 앤드루

"젠틀맨즈 오운"을 발행하는 Kenneth & Son 출판사의 오너이자 편집장. 경감의 사촌이다. 리지는 그의 이름을 줄여 ARK라고 부르곤 한다. [5] 프랑스 덕후로, 빅토르 위고의 사인을 받으러 노르망디까지 간다.

3.6. 제임스 모리어티

2권에 등장하는 미소년...인데 셜록홈즈 시리즈에 나오는 그 제임스 모리어티다. 1권 후기에 따르면 1864년에 홈즈는 아직 초등학생 나이라고 하니, 그보다 나이 많은 10대면 적당한 수준.[6]

3.7. 아치볼트 돌턴

이튼 스쿨을 졸업하고 킹스 칼리지 법학부를 졸업할 뻔 했으나 졸업 직전 학장 사모님을 건드려 퇴학당한 이후로[7] 대학진학 준비 전문 가정교사 노릇을 하고 있다. 여자를 밝히는 레이디 킬러이나 흑발에 성숙한 누님들을 좋아해서 리지에게는 흥미가 없는데다 학창시절을 두고 "소도미의 낙원"이라고 부르며 에드윈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리는 것으로 보아 바이인 듯(...)

체스 실력이 뛰어나 학창시절 체스 챔피언이었다. 나중에 앤드루의 회사에서 프랑스 문학을 번역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야한 게 아닌 작품이 그의 번역을 거치며 문제작이 되지만(...) 이 책들이 앤드루가 좋아하는 지루한 프랑스 소설과 철학책의 적자를 단숨에 메워준다고 한다.

3.8. 마이크로프트 홈즈

셜록홈즈에 나오는 그 마이크로프트 홈즈 맞다. 원작 설정을 따라 작가가 중학생 때 이것저것 덧붙인 설정대로 탄생한 인물.

킹스 칼리지의 학생으로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조지 부울[8] 교수에게 인정받고 오거스터스 드모르간[9] 교수의 제자가 되었다. 머리가 너무 뛰어나 생각을 말이 따라잡지 못하는 타입으로, 자신의 이해를 따라올 정도의 상대가 아니면 겁을 먹고 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필담이 능숙하다. 홈즈 형제 답게 리지를 처음 보자마자 그녀가 로지카 도첸스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3.9. 제인

리지의 메이드. 레이디답지 않은 리지의 행동에 걱정이 많다. 앤드루가 데려온 잡지사 직원과 서로 눈이 맞는다.
스포일러
사실은 바로 젊은 시절의 허드슨 부인이었다. 앤드루의 잡지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편과 사별한 후 친분이 있는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하숙생을 소개해 준다. 리지를 모셨기 때문에 셜록이 자기가 구상한 직업을 설명하는 걸 바로 맞혀 당황하게 만든다. 그리고 방에서 총을 쏘는 기행에 경악한다.

4. 그 외

* 업데이트가 잘되는 것 같진 않지만 트위터 봇이 있다. 로지카 도첸스 트위터 현재 해당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뜬다. (150826기준)

[1] 미국 정발 제목[2] 강단논리학이라는 뜻.[3] 사건 현장에서 주운 총알을 보고 바로 엔필드 머스킷에서 발사된 사실을 알아냈다.[4] 당당하고 깔끔한 면모에 대귀족의 고용인 같다고. 그러나 스스로 박쥐라고 일컫으면서도 정보 수집에 능하다.[5] 시드노벨 편집자 이도경의 별명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6] 보통 셜록 홈즈가 1854년이라고 추측하니 이때 셜록은 10살, 마이크로프트는 17살일 것이다.[7] 그래서 졸업이 아니라 수료다.[8] 부울 대수의 그 조지 부울이다.[9] 드모르간의 법칙의 그 드 모르간. 레이디 디텍티브에서 욕을 먹었으면서도 꼭 수학네타를 넣는 작가의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