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름 | 루쥔(陆俊, Lù Jùn) |
국적 | [[중국| ]][[틀:국기| ]][[틀:국기| ]] |
민족 | 한족 |
출생 | 1959년 3월 19일 ([age(1959-03-10)]세) 베이징시 |
학력 | 베이징체육대학 |
활동기간 | 1990년대~2004년 |
2. 개요
중국의 국제 축구심판.3. 생애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주심을 맡은 적이 있다. 무엇보다도 2000년 전후로 석연치 않은 편파판정으로 축구팬들 사이에서 악명이 자자했다.1999년 마지막으로 열린 코리아컵에서 한국과 멕시코 전 주심으로 나왔는데, 시종일관 한국에만 불리하게 휘슬을 불었다. 박성배[1]가 페널티킥이 분명한 파울을 얻어냈지만 무시당했고, 멕시코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만 매우 관대하게 대응했다. 결국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설욕을 노렸던 한국은 1:1 무승부로 승점1점에 만족해야했다.
2002년 FIFA 월드컵에서 주심을 맡았는데 크로아티아와 멕시코 32강 본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석연찮은 판정을 연달아 내리면서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후 폴란드-미국 전 주심을 맡았는데, 이 경기도 미국에만 연달아 불리한 판정이 내려지면서 미국은 1:3으로 패배했다.
대한민국 입장에선 그래서 조1위로 16강에 올랐기에 득을 보긴 했다. 다만 그때 우리도 포르투갈을 이기고 있어서 폴란드의 승리가 딱히 득이 되진 않았다. 비겨도 16강 간다고 설렁설렁 하던 포르투갈만 피봤다. 오히려 이 경기 패배하면 16강 진출에 실패할 미국이 한국의 승리로 득을 보았다. 그리고 이 당시에는 미국에 불리한 판정이 있었다 해도 폴란드 팀이 실력과 투혼으로 미국에 3골을 넣어 3:0으로 앞섰기 때문에 정당한 승리를 거뒀고, 미국도 판정에 불이익이 있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16강에 통과했기 때문에 판정 논란은 별로 없었다. 다만 2002년 월드컵 끝난 이후의 이 심판의 행보는 후술하듯 변호의 여지가 없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한국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도 주심으로 나왔는데, 역시나 석연찮은 판정으로 막판에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줬다. 덕분에 설기현과 안정환의 골로 2:2로 팽팽하게 이어가던 한국은 브라질에 패했다.
2003년 A3 마쓰다 챔피언스컵대회에서도 석연찮은 판정을 보였다. 가시마 앤틀러스와 성남 일화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가시마는 이 경기에 무승부를 거두면 주빌로 이와타와 다롄 스더 경기의 결과와 관련없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역시나 그는 성남에만 불리한 판정을 일삼았고, 후반 35분 데니스 락티오노프[2]의 돌파를 가시마 수비수가 어깨를 잡아채 쓰러트렸음에도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관련기사
하지만 이보다 훨씬 심각했던 건 2004년 AFC 챔피언스리그. 4월 아챔 G조 본선에서 성남 일화-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경기에서 홈팀인 성남에만 불리한 판정을 남발했다. 이 경기에서 요코하마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는데도 아무런 제제가 없었고, 요코하마 소속이었던 유상철은 성남의 서혁수에게 보복 가격까지 했는데도 퇴장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후반 말미에 석연찮은 프리킥까지 요코하마에 내주면서 성남은 패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올라간 성남은 결승에서 중동깡패 알 이티하드를 만나 원정에서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문제는 2차전 홈경기, 주심이 루쥔이었다. 겉보기에는 성남 편을 들어주는 척 하면서 위험한 위치에서의 프리킥이나 코너킥 판정은 계속 알 이티아드의 손을 들어줬다. 이런 장난질에 성남 선수들은 크게 흔들렸고, 전반에 2실점, 후반에 3실점을 하면서 대참사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04년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했다. 물론 이미 여기저기서 잘못된 판정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었고, 국제 축구심판은 45세가 정년으로 정해져 있어서 2004년 국제심판에서 은퇴했다.
그렇게 사라지고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010년, 중국프로축구의 승부조작 혐의로 황준지에, 저우웨이신과 함께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 뇌물을 받고 판정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2012년 2월에 그는 범죄사실을 인정하고 13만 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그러다 2013년에 또 승부조작 문제로 체포되었다. 결국 석연찮은 판정은 다 의도가 있었던 것이었다.
사실 이 사람 뿐만 아니라 2000년을 전후로 해서 중국 심판들의 석연찮은 판정이 많았고, 명백한 오심도 상당했다. 대표적인 것이 1999년 수원과 부산[3]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나온 샤샤의 신의손 사건[4]이다.
[1] 당시 안정환과 함께 부산에서 뛰었던 인상파 스트라이커. 흑상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안정환이 너무 잘생긴 덕분에 손해를 많이 봤다. 나름대로 머리띠도 하고 멋을 부려봤지만 효과 無.[2] 이성남이란 이름으로 귀화한 선수 맞다.[3] 당시는 부산 대우 로얄즈.[4] 당시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는 방식이었고, 문제가 터진 그 경기는 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이 경기에서 샤샤는 대놓고 팔을 내밀어 골을 넣었다. 근데 당시 주심이던 순바우지에 주심은 그걸 보고도 씹었고, 제대로 분노한 부산아재들은 심판 죽인다고 한동안 난리를 피우기도 했다. 이 사건 때문에 샤샤는 맹활약을 하고도 안정환에게 시즌 MVP를 넘겨주었다. 중국 심판 중에서도 루쥔의 악명이 너무 큰 탓에 이 경기 당시의 주심이 루쥔이라고 잘못 알려진 적이 있기도 했는데, 이 당시 경기가 담긴 영상을 보면 순바우지에 주심이라고 언급이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