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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8 14:45:08

리키이시 토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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力石徹[1] / Tōru Rikiishi

1. 개요

내일의 죠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한국어 더빙판에선 야생마(MBC판 & 스펙트럼 DVD판)와 석동팔(대주미디어 DVD판)로 로컬라이징 되었다.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나카무라 슈세이(TVA), 호소카와 토시유키(극장판)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준(투니버스), 이상범(스펙트럼 DVD판), 서윤선(애니박스).

실사판 배우는 이세야 유스케.

2. 상세

주인공 야부키 죠의 절친이자 최대의 라이벌로 그의 인생에 크나큰 영향일 미친 인물이다. 작중 죠가 유일하게 제대로 패배를 인정하고, 최상의 컨디션이었던 죠를 의심의 여지 없이 이긴 유일한 사람. 애초에 체급부터가 다르다. 죠보다 나이도 더 많고[2] 키가 한참 차이나는 장신으로 제대로 따지면 죠보다 3단은 체급이 차이난다. 이들이 라이벌로서 붙을 수 있었던 건 프로 경기가 아니고 소년원에서의 경기였기 때문이다.

처음엔 소년원의 우편물 담당으로 탄게 단페이의 쪽지를 전해주며 다른 엑스트라들처럼 죠를 괴롭히는 인물로 등장, 그 후 바료 죠가 소년원에서 기르는 돼지를 타고 탈옥하려 하자 돌진하는 돼지들을 맨주먹으로 때려눕히고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던 죠를 무참히 짓밟는다. 그래도, 처음에는 죠를 우습게 보다가 죠의 오른손 잽을 얼굴에 맞고 코피를 줄줄 흐르고 깜짝 놀랐다. 물론 이후에는 죠를 한주먹에 얼굴에 꽂아 쓰러뜨리면서 "맨처음 오른손 잽은 그야말로 프로급 실력이었다. 하지만, 그 다음 공격들은 완전 애송이 수준이구나.왜 그런지 모르겠지만."라고 비꼬며 웃으면서 그냥 가버렸다.

사실 리키이시는 6회전 프로복서로 엄청난 실력을 지녔지만 자신을 야유하는 관객을 폭행하는 사건을 일으켜 소년원에 수감되어 있었다. 또한 밖에서 리키이시를 밀어주는 서포터는 시라키 요코와 그의 할아버지로, 리키이시는 요코를 아가씨라 부르며 따른다.

며칠 뒤, 소년원에 위문공연을 온 요코를 죠가 비난하자 분노해 다시 죠와 격돌하려 했으나 단페이의 제안과 요코의 수완으로 일주일 후 권투 시합으로 승부를 가리게 되고, 연습 때 보여준 황소도 때려잡는 괴력과 뛰어난 기술로 죠를 압도하나 방심한 사이 죠의 필살 크로스 카운터가 작렬, 더블 KO를 당한다.

이후 절차부심하여 다음 대회에서 죠와 결승전을 치르게 되지만 옛날에 탈옥하던 죠를 막은 것으로 인해 형이 줄어들어 결승전이 벌어지기 전에 출소하게 된다는 통보를 받은 리키이시는 죠와의 마지막 승부를 서두른다. 하지만 단페이와 요코가 죠와 리키이시 둘 모두 출소하여 프로선수가 되어 맞붙으면 된다고 말리자 납득하며 승부를 미룬다. 그러면서도 죠에게 단페이는 권투계에서의 평판이 나빠 죠를 프로선수로 만들 수 없을지도 못한다고 경고한다.

이후 출소하여 리키이시를 위한 체육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라키 짐에서 페더급 신인왕까지 거머쥐며 승승장구하지만 소년원에서 끝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죠와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었다. 울프와의 대결에서 직접 죠의 세컨드석에 가 쓰러진 죠를 깨우고, 승리한 죠에게 악수를 청하면서 "다음은 나다" 라고 말하며 죠와의 대결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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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이시는 죠와의 대결을 위해 감량을 하는 과정에서 굉장한 무리를 했다. 이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리키이시는 타고난 체격이 있어 2025년 기준 현대 복싱의 17체급으로 놓고 보면 라이트급(한계 체중 61.23㎏)이 베스트고 몸 관리를 소홀히 하면 웰터급(한계 체중 66.68㎏)까지 가는 일도 있었는데, 죠와 프로의 링에서 언제든 맞붙기 위해 일부러 3체급 아래인 페더급(한계 체중57.15㎏)에서 버티며 기다리고 있었고, 정식으로 대전 날짜기 잡히자 밴텀급(한계 체중 53.52㎏)인 죠에게 맞춰주기 위해 또다시 3체급 감량을 하는 심각할 정도의 무리수를 뒀다. 즉, 본래 체급에서 무려 6단계나 내리며 몸에도 맞지 않는 8kg 감량을 했으니 컨디션 및 건강이 제대로 망가진 것이다. 실제로 작중에서 리키이시는 이 지옥 같은 감량 때문에 굉장한 고생을 하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다른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혹여나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물을 마셔 감량에 실패하는 일이 터질 걸 대비해 체육관 지하에 있는 철문이 달린 창고 방에 스스로 자신을 가두고 자물쇠로 걸어 잠그는 강수를 두기까지 했다. 죠와의 대결을 상정한 필리핀 선수와의 페더급 전초전에서 고갈된 체력에도 불구하고 죠의 크로스 카운터를 대비한 어퍼컷과 스트레이트 전략을 보여주며 승리했지만, 무리한 감량으로 인해 연습 중에도 의사가 항상 붙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마침내 충동을 이기지 못해 방을 탈출하여 물을 마시려 하지만 요코의 말로 인해 이번에는 스스로의 의지로 욕구를 억제하며 죠와의 시합에 임하게 된다.

리키이시의 어퍼컷에 대항해 죠는 스웨이백을 극도로 훈련하여 대항하지만 결국 리키이시의 어퍼에 얻어맞은 죠는 노가드 전법을 버린 후 리키이시에 맞서지만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패배 직전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리키이시는 가볍게 맞은 죠의 펀치에 극한의 감량과 고갈된 체력으로 인해 다운되자 노가드 전법으로 죠를 상대하고 죠 또한 노가드 전법으로 양쪽 모두 천일수 상태에 돌입하며 3라운드 가까이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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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났구나, 모든 것이.
그리고 마지막 8라운드에서 관중의 도발에 의해 먼저 선제공격을 날린 죠의 펀치를 크로스 카운터에 이은 어퍼[3]로 물리쳐 승리를 거둔다. 경기에서 승리하고 난 후, 리키이시도 죠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쓰러지지만 죠는 리키이시가 너무 지쳐서 쓰러진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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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한 후 악수도 제대로 못하는 리키이시
그러나 죠가 락커 룸에 돌아간 직후 리키이시는 가혹한 감량과 죠의 펀치, 그리고 다운당했을 때 후두부에 받은 충격으로 인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하게 된다. 이 때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죠는 일어서지도 못한 채 알 수 없는 비명을 질러댔고, 요코는 충격으로 멘붕해 벤치에 쳐박혀 있었다. 애니에서는 마지막에 웃으면서 악수를 하려는 순간에 링에서 쓰러져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던 걸로 각색됐다.

만화의 초중반부에 사망하지만 리키이시의 죽음은 죠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어 한동안 권투를 떠나 방황한 다음, 다시 권투를 시작하지만 사람의 얼굴을 전력으로 치지 못하는 결함 선수가 되었으며, 나중에 이를 극복한 후에도 리키이시를 잊지 못해 체급을 올리지 않고 계속 감량하며 밴텀급에 머물러 있었다.[4][5]

3. 여담

그리고 훗날 몇몇 작품의 캐릭터 장례식이 거행되었으니 만화 캐릭터 장례식란 개념으론 최초이다.[7] 비슷한 시기의 베르사유의 장미오스칼 이후로 그리고 북두의 권의 권왕 라오우의 성혼식, 육신합체 갓마즈마그의 장례식이 열렸다.


[1] 리키시로 아는 경우도 있는데 리키시다. "리키"와 "이시"를 합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시의 "이"는 "키"를 "키이"로 늘린게 아니다. 완전히 개별 음절이다.[2] 몇살 차이인지 나오지는 않지만 대사와 소년원 내 묘사를 봐도 리키이시가 명백히 나이가 많다. 나이가 더 어렸던 죠는 리키이시가 죽고도 성장기가 끝나지 않아 계속 키가 자라는 것으로 나온다.[3]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죠의 마우스 피스가 천장까지 솟구쳐 오를 정도였다.[4] 작중에서 아직 성장기가 끝나지 않았던 죠는 동양태평양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할 무렵 평체가 57kg 정도였는데, 밴텀급 리미트인 5.3kg에 맞추기 위해선 극한의 감량으로 고생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죠는 목숨을 걸고 감량하여 자신과의 일전을 치러준 리키이시와의 전장인 밴텀급을 떠날 순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5] 추가로 죠의 취미 중 하나가 리키이시의 무덤에 성묘 가는 것이 되었을 만큼 굉장히 자주 방문했다.[6] 카지와라는 원작자라 일은 같이했지만 야쿠자처럼 무섭게 생긴 사람이라 그가 한다고 하면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카지와라 잇키는 실제로 야쿠자 관계자이기도 했다.[7] 범위를 창작물 전체로 넓힐 경우, 최초로 장례식이 거행된 가상 인물은 셜록 홈즈다. 마지막 사건 이후 홈즈가 실종 처리되자 당시 셜로키언들이 7년 동안 작가 아서 코난 도일를 압박해서 끝내 홈즈를 부활시켰는데, 그 일화 중에 하나가 코난 도일의 집 앞에서 벌어진 홈즈의 장례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