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몬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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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희망은 곧 나의 희망이야.
53화
매튜의 동생. 다들 매튜는 동생이 없다고 알고 있었기에 사촌 동생인가 했지만, 사실 친동생. 서로 따로 살게 된 원인은 부모님의 이혼 때문으로, 매튜는 아버지와, 리키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1][2] 그래서 누군가가 서로 헤어지는 상황, 싸우는 상황을 무지 싫어한다. 에렉몬과 파닥몬이 행복의 마을에서 작은 다툼이 있었을 때에도 싸우는 상황에 대해 말리기도 했다.53화
방학을 맞아 매튜의 집에 놀러왔는데, 우연히 날짜가 매튜의 캠프 가는 날과 겹쳐져 함께 캠프에 따라왔다가 디지몬 세계로 가게 된다. 캠프에 가져온 물건은 과자류.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다니는 학교와 거주지가 다르다.[3] 성지 초등학교 (카와다 소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며, 산겐자야역[4] 부근에 살고 있다.[5] 희망의 문장의 소유자로, 이미지는 별.
어린 아이다운 천진난만한 성격에 잘 우는 울보지만, 선택받은 아이들 답게 상당히 성숙한 면이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든 포기하지 않는 성향도 가진 아이다.[6] 가장 나이가 어려서 다른 형들, 누나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여행을 했다. 계속되는 고난에도 포기하지 않고 성장을 했기에, 이후 중요한 순간을 무사히 넘기는 것이 가능했다. 작중 후반 피노키몬에게 죽을 위험에 처했을 때 재치있는 말로 피노키몬의 손에서 무사히 빠져나왔고, 피에몬과의 싸움에서도 신나리와 리키 단 둘만이 남아 죽을 뻔한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기에 엔젤몬이 홀리엔젤몬으로 진화, 다른 아이들을 구출해낼 수 있었다.[7]
데블몬과의 싸움에서 엔젤몬이 죽어 알이 되었던 일[8]이 트라우마가 되어, 어둠의 힘이 가진 무서움을 깨닫고 어둠의 힘에 엄청난 증오심을 가지게 된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결벽증에 가까운 수준. 이는 어드벤처에서는 비중이 적지만 아래에 후술할 파워 디지몬에서 더 자세하게 다뤄진다.
또한 피코데블몬의 말에 넘어가 토코몬과 싸우고 홧김에 디지바이스와 문장을 버리는 등 다소 욱하는 기질이 있다. 또, 자신과 관련해서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항상 전부 자기 탓이라고 말하는 등 자책하는 경향이 꽤 강하며[9], 남들 앞에서 자신의 속내를 감추는 버릇이 있다. 이러한 성격 형성에는 부모님의 이혼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해서 받은 상처 때문에, 다른 누군가가 서로 싸워서 헤어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10] 본인도 최대한 누군가와 싸우는 건 피하는 편. 또 독립심이 강하여 남한테 의존하지 않고 뭐든 혼자 힘으로 해내려 하는데[11], 어드벤처에서는 이게 성장의 기믹으로 사용됐지만 제로투와 트라이에서는 오히려 이 지나친 독립심이 독이 되고 만다.
파닥몬만이 유일하게 성장이 늦어져 진화도 가장 늦게 한다.[12][13] 이 둘이 자신들의 의지로 자유롭게 진화하게 된 것은 33화부터이며, 완전체 진화도 거의 끝마무리인 52화에서 첫 등장.[14]
후반 신나리도 합류하여 함께 여행을 할 때, 나리의 오빠인 신태일이 나리를 별로 과잉보호하지 않는 것을 보며 자신을 향한 매튜의 지나친 보호에 거부감을 느껴 반발한다. 이게 원인이 되어 매튜가 잠시 아이들 곁을 떠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형제의 사이는 좋은 편이다. 묘티스몬을 물리치기 위한 예언에서 '천사들이 지켜야 할 사람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화살을 맞으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구절이 있는데 천사에 해당하는 엔젤몬이 지켜야 할 사람인 리키의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형 매튜였다.[15]
마지막화에서 다시 또 만나자며 파닥몬과 희망적인 약속을 한다. 이것은 꽤 의미 있는 장면으로, 아이들이 디지몬들과 작별 인사를 할 때 재회의 약속을 한 사람은 리키와 나리 뿐이었다. 후속작 파워 디지몬에서 이 둘만 한 번 더 선택받은 아이가 된다는 일종의 복선.
이 시절엔 선택받은 아이들 중 최단신으로 동갑내기 나리보다 키가 작았다. 물론 리키와 나리의 나이대의 남아와 여아의 키가 비슷하기 때문에 이상한 건 아니지만, 후속작 및 성인이 되면서 키가 점차 커짐에 따라 자연스레 친구인 나리가 선택받은 아이들 중 최단신 타이틀을 가져가게 되었다.
1.1. 디지몬 어드벤처: 우리들의 워 게임!
2. 파워 디지몬
[[파워 디지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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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디지몬의 선택받은 아이들 | |||||
모토미야 다이스케 (최산해) | 이노우에 미야코 (홍예지) | 히다 이오리 (이재하) | 타카이시 타케루 (리키) | 야가미 히카리 (신나리) | 이치죠지 켄 (서정우) |
야가미 타이치 (신태일) | 이시다 야마토 (매튜) | 타치카와 미미 (이미나) | 타케노우치 소라 (한소라) | 이즈미 코시로 (장한솔) | 키도 죠 (정석) |
여름 복장 | 겨울 복장 |
결코 잊을 수 없는 그 해 여름으로부터 3년이 지났다.[16]
마지막을 직감한 마일도는, 자신의 생명을 에너지로 바꾼 후 디지몬 세계에 흩뿌렸다. 이리하여 디지몬 세계는 생명을 되찾고 제 모습을 되찾았다.[17]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억지로 무리할 필요는 없어. 이번 싸움은 너의 의무가 아니라 선택일 뿐이니까...
- 마왕몬과의 결전을 앞두고 이재하를 다독거리면서(45화)
- 마왕몬과의 결전을 앞두고 이재하를 다독거리면서(45화)
난 어둠의 힘 따위에 절대로 지지 않아!
- 묘티스네오몬의 환상에서 벗어난 후 맞서싸울 것을 결의하면서(49화)
- 묘티스네오몬의 환상에서 벗어난 후 맞서싸울 것을 결의하면서(49화)
디지몬은 우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면 반드시 존재하는 거야. 그건 우리들의 마음 속의 꿈을 이룰 힘이 있는 것처럼...
- 몸 속에 어둠의 씨앗이 심어진 아이들을 격려하면서(50화)
- 몸 속에 어둠의 씨앗이 심어진 아이들을 격려하면서(50화)
여의 초등학교 (오다이바 소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이다. 전학생으로, 최산해, 신나리와는 클래스메이트.
파트너 디지몬인 파닥몬이 고대종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고, 희망의 디지멘탈을 손에 넣어 아머진화가 가능했기에 파워 디지몬에서도 다른 아이들과 함께 활약하게 된다. 소지하고 있는 D-3의 색은 녹색. 이재하가 노란색을 가져갔기 때문에 그 다음으로 리키에게 비중이 많던 녹색으로 변경된 것. 여담으로 유일하게 이미지색이 바뀐 소년. 단, 문장의 색은 그대로 노란색이다.
어드벤처 당시에는 막내이자 가장 최단신이었고 울보였지만, 파워 디지몬으로 오면서 키가 커지고,[18] 친형인 매튜처럼 소녀들에게 인기만점인 미소년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모양은 다르지만, 여전히 모자를 쓰고 있다.[19]
실질적인 리더 역할을 맡은 인물 중 하나로, 본편에서 리키가 지휘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디지털 월드에 관해서는 나리와 함께 여러가지로 경험자인데다가 일행 중 최고참인만큼 어찌 보면 리더 역할을 맡은 게 당연할지도. 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리키가 리더 역할을 하는 경우는 다소 줄어드는데, 이는 최산해-서정우가 에이스로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투 외적인 부분에서는 여전히 리더로서 활약한다.[20]
작품 시작 직전에 홍예지, 이재하가 사는 맨션으로 이사를 왔으며[21], 이 맨션은 형인 매튜의 집과도 매우 가까운 집이라 이혼했던 가족 사이가 친근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형의 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하기도 하는 등 제법 가깝게 교류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리키 본인은 다시 가족 4명이 모여서 사는 걸 간절히 원하고 있지만, 작중에는 아직 그렇게 되지 않았다.[22] 농구부에서 농구를 하고 있으며,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많다.[23]
시간이 지나 성장하면서 성격도 많이 변했다. 다정한 성격이라는 건 변함없지만, 침착하고 믿음직스러우며 항상 정론을 이야기하는 한편 농담도 곧잘 한다. 이제 더 이상 귀여운 울보 동생 캐릭터가 아니다.[24] 캐릭터가 너무 변해서 당황한 시청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다소 마이페이스 기질이 있어, 나리와 친한 자신을 사랑의 라이벌 삼아 견제하는 산해를 그냥 재미있는 녀석 정도로 여긴다. 종종 산해를 일부러 약올려서 산해를 열폭하게 하거나, 농구하다 실수로 넘어진 산해가 망신을 당해도 혼자 부축해주려 하고, 산해가 짜증을 내도 화를 내지 않는 모습을 보이거나(22화) 나리와 더불어 디지털 월드를 여행한 경험자 겸 선배이다 보니 산해에게 가끔 애정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는 등 기본적으로 그에게 좋게 대하며 신경을 많이 기울여준다. 이는 산해의 고글을 보고 3년 전의 태일을 연상하여 첫인상을 좋게 가진 덕분이다.(1화)
그러나, 다혈질이며 욱하는 성격은 여전히 버리지 못했다. 아니 전작의 형보다 더 심하다. 형 못지않게 얘도 특히 멤버들과의 의견 충돌이 종종 일어나는데 어드벤처에서는 태일과 매튜와의 갈등이 작중에서 한 번씩 나오는 케이스였다면 제로투에서는 자신과 성격이 반대되는 산해와 다투는 일이 잦다. 평소에는 친해도 어쩌다 가장 심하게 대립하여 종종 싸움 직전까지 간 적도 있었거나(11화)[25] 가끔 가다 상대방에게 독설을 날리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일례로 드라고몬의 바다에 끌려가기 직전, 태일을 찾는 나리에게 "맨날 태일이형 타령만 하고 언제까지 형만 의지하고 살래? 그러니까 넌 발전이 없는거다!" (원판: 늘 타이치상 타령만 하니까 히카리짱은 안되는 거야!) 하거나 디지몬 카이저가 데블몬의 힘으로 뭔가를 하려고 한다는 걸 깨닫자 욱해서 쓰고 있던 모자를 홱 집어던지며, 혼자 디지몬 카이저를 만나러 가기도 했다. 이때 카이저에게 썩소를 지으면서, 세계정복 놀이를 하고 있으니 재미있냐며 어둠의 힘을 알지 못하는 주제에 나대지 말라는 도발을 내뱉고, 카이저가 휘두른 채찍을 한 손으로 낚아채는 위엄쩌는 모습으로도 모자라 다시 달려들어 신나게 패주시는 비범함을 보여준다. (19화)[26] 이 화를 계기로 팬들로부터 마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일본에서는 암흑 진화라고 부른다.-
{{{#!folding [일본판 전문]
[타케루] : (잠시 경계하다가 그새 비웃는다.)[디지몬 카이저] : (당황하며) 왜 웃어!?
[타케루] : (매섭게 노려보며) 이치죠우지 씨, 언제까지 세계정복 놀이를 할 생각이야? 재미있어? 그런데 너 말야, 암흑의 힘 운운하면서 그게 뭔지 알기나 해? 모르지? 큰 코 다치는 걸로는 안 끝나. 이제 그만 철 좀 들어야지.
[디지몬 카이저] : 이 벌레 자식! 벌레 자식이!
[타케루] : 너, 그 말 밖에 못 해?
[디지몬 카이저] : 다.... 닥쳐!!!
(그러고는 타케루를 향해 채찍을 휘두른다. 이 때 가만히 맞아주자 파닥몬이 당황한다.)
[타케루] : (얼굴에 상처를 딱 한 번 만지더니 여유만만하게) 말로 못 이기니깐 이젠 폭력을 쓰나 보네?
[디지몬 카이저] : 아, 아니야!
[타케루] : 음, 아니야? 뭐 그건 아무래도 좋지만, 이걸로 끝이야?
(계속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디지몬 카이저)
[타케루] : 그렇다면 이번에는, (싱긋 웃다가 정색하며) 내 차례야.
(그러고는 디지몬 카이저를 향해 주먹 한 방을 날리고 일방적으로 역관광시키다가, 기지가 흔들리면서 잠시 틈이 생겨 디지몬 카이저가 도망간다.)
}}}
{{{#!folding [한국판 전문]
[디지몬 카이저] : (당황하며) 왜 웃어!?
[리키] : (매섭게 노려보며) 야, 서정우. 너 언제까지 세계정복 놀이 하고 놀 거냐? 지금 재밌냐? 그런데 너 말야, 어둠의 힘을 지배한다면서 그게 뭔지 알기나 해? 뭔지 모르지? 그건 절대로 만만한 게 아니야, 정신 좀 차리라고 이 철부지야!
[디지몬 카이저] : 건방진 소리 하지마! 니가 뭔데 감히! 난 황제야! 황제!! 황제라고!!!
[리키] : 넌 그 말밖에 못 하냐?
[디지몬 카이저] : 이.... 입닥쳐!!!
(그러고는 리키를 향해 채찍을 휘두른다. 이 때 가만히 맞아주자 파닥몬이 당황한다.)
[리키] : (얼굴에 상처를 딱 한 번 만지더니 여유만만하게) 말로 안되니까 폭력으로 나온다 이거지?
[디지몬 카이저] : 아, 아니야!
[리키] : 뭐? 아니야? 그래 뭐 그건 아무래도 좋아. 근데 이걸로 끝이냐?
(계속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디지몬 카이저)
[리키] : 그렇다면 이번에는, (이 때 씩 웃다 매섭게 바뀌며) 내가 공격할 차례야.
(그러고는 디지몬 카이저를 향해 주먹 한 방을 날리고 일방적으로 역관광시키다가, 기지가 흔들리면서 잠시 틈이 생겨 디지몬 카이저가 도망간다.)}}}
원판에서는 나긋나긋한 말투로 냉소하며 비꼬다가 갑자기 정색하며 주먹을 날리지만 더빙판에서는 시종일관 말투가 다소 거칠어져서 그야말로 마왕 그 자체가 됐다. 게다가 배정미의 신들린 연기력 덕에 더욱 포스가 엄청나다. 디지몬 시리즈 전체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다만, 리키 본인은 드라마 CD <2003년 -봄->에서 밝히길, 어드벤처 시절 때 파닥몬과 싸운 일과 더불어 부끄러운 추억 쯤으로 여기고 있으며 생각하기도 싫다고 한다.
사실 이 마왕 같은 모습은 어드벤처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다.
리키가 유독 어둠을 보면 눈깔이 뒤집어지는 계기는 데블몬에게 파닥몬을 잃은 적이 있기 때문. 이 사건을 계기로 파트너 디지몬을 향한 애착이 유독 강해졌기도 하다. (01편 13화) 파닥몬이 디지몬 카이저의 인질이 되자 평소의 침착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빨리 파닥몬을 안 구하고 뭐하냐며 산해한테 화를 내며 언쟁을 하다가 나중에는 몸싸움을 하거나(11화), 엔젤몬이 데블몬과의 싸움에서 죽는 꿈을 꾸고 난 뒤 자기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파닥몬을 보고 안심하기도 하거나(34화), 블랙워그레이몬과의 대전에서는 그의 사정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죽여버려야 한다는 살기 어린 태도를 보여주거나(35화), 마왕몬과의 결전에서는 어둠의 주민이라면 너네 세계로 꺼져서 다시 안 오는 것보다 멋대로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에서 깽판쳐야 속이 시원하냐고 일갈하고는 아무도 없는 어둠에 세계에 돌려보낼 수만 있다면 하고 독백하기도 하는 등(45화) 이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어둠에 대한 증오'가 두드러지는데, 사실 이것은 단순히 어둠의 힘을 미워해서가 아니라, 어둠의 위험한 부분을 두려워하고 동시에 그것을 악용하려는 자들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본인의 속성이 희망이라는 것도 있고, 리키 자신도 어둠은 빛과 함께 하는 양면적인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37화) 나중에 자신을 희생해 디지털 월드로 통하는 문을 봉인한 블랙워그레이몬이나, 이후 동료가 된 서정우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걸 보면 결벽증처럼 어둠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29]
또한 어드벤처에서 가끔 보였던 남들에게 자기 속마음을 말하지 않는 성격이 여기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대표적인 예가 선술한 에피소드로, 이때 보인 어둠을 향한 리키의 증오심을 이재하가 이해하지 못하다가 매튜에게 진실을 듣고나서야 그를 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서 키포인트는 리키한테 직접 묻는 게 아닌 형인 매튜를 찾아갔다는 것. 단순히 리키를 배려한 것도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재하가 리키는 물어봐도 말해주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어서였다.[30] 게다가 매튜도 재하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카이저의 기지에 갔을 때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즉, 친형인 매튜에게조차 자신을 잘 안 드러내는 편. 후속작인 디지몬 어드벤처 tri.에서는 이 성격이 메인 스토리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31]
작품이 끝나는 시점인 2003년부터 자신들의 여행에 관한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하며, 25년 뒤에는 이 수필로 아예 전문 소설가가 되었다. 그러니까 결국 두 작품의 화자가 리키라는 것인데, 어드벤처와 파워 디지몬의 나레이터는 모두 어른이 된 리키의 성우이기 때문에 내레이션→미래의 리키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어드벤처 12화 타이틀에서 리키의 1인칭 시점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32], 3년 뒤 아이들의 모습이 묘사될 때 리키만이 없었다는 점, 디지몬 어드벤처(+극장판 1기,극장판 2기)-파워 디지몬(+극장판 1기,극장판 2기) 속 주요 사건을 모두 지켜 본 유일한 목격자가 리키였다는 점이 증거로 추측되었으며, 설정상으로 공인되었다.
25년 후, 토코몬을 파트너로 가진 금발벽안 아들을 두었다. 배우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파워 디지몬의 프로듀서였던 세키 히로미가 나리는 아니라고 인터뷰하였다.#[33]
2.1. 디지몬 어드벤처 02: 황금의 디지멘탈
2.2. 디지몬 어드벤처 02: 디아블로몬의 역습
3. 디지몬 어드벤처 tri.
신나리와 함께 기존의 선배들이 졸업한 여의 중학교 (오다이바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교복 색을 보면 녹색임을 알 수 있다. 3장의 행적으로 보아 신나리와는 다른 반인 듯.문장색은 디지몬 어드벤처 때처럼 노란색인데, 이미지색은 파워 디지몬 때보다 옅은 연두색으로 바뀌었다. 초록색이 타치카와 미미와 겹치기 때문에 연두색으로 변경된 듯.
3.1. 제1장 「재회」
걱정하지 않아도 난 형이 제일 좋아.
성우는 에노키 쥰야.
1장에선 꽤 능글맞은 모습으로 나온다. 신나리가 너랑 같이 매튜의 라이브에 갈 친구가 혹시 여자냐고 물어보니 스스럼 없이 그렇다고 대답하고, 이에 나리가 놀리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지금 질투하는 거냐며 농담을 주고받는다.
남에게 매튜를 말할 때 연장자에게는 '니상(兄さん)', 동급생과 메이코, 디지몬들 앞에서는 '아니키(兄貴)', 매튜와 단 둘이 있을 때는 '오니쨩(お兄ちゃん)' 이런 식으로 상대방에 따라 매튜를 지칭하는 호칭을 구분하고 있다. 쿠가몬 때문에 라이브가 취소되자 함께 라이브 보기로 한 여자아이에게 전화를 거는데 이를 본 매튜가 여친이냐고 물어보니 "걱정하지 않아도 형이 가장 좋다"며 뜬금없는 대답을 하기도. 참고로 라이브 보기로 한 여자아이는 한 명이 아닌걸로 추정된다. 그 모습을 보고 매튜가 깨알같이 쓴웃음을 짓는다. 파워 디지몬의 연장선으로 꽤나 인기남이라는 설정.
여자에겐 모두 친절하게 대한다.[34] 이를 두고 "희망의 문장 소유자라서 수많은 여자를 '희망'고문한다"라는 드립이 생겼다.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여자를 대하는데엔 프로페셔널하다고 한다.
정석에게 여친이 있다고 하자, 상대가 인간이냐고 묻는 독설을 날리는 한편, 한솔이의 옷 고르는 걸 도와주기도 한다. 한솔이가 미나를 의식하는 걸 일찌감치 눈치채고 면전에다 대놓고 물었다. 과거 시리즈에선 둘 사이에 큰 접점이 없었기에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
공식 홈페이지의 정보대로 작중에서 선택받은 아이들과 소통을 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권의 선택받은 아이들에게 쿠가몬이 나타났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해주기도.
참고로 리키의 방에 붙여져있던 포스터는 1968년에 제작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인류의 탄생과 종말, 극도로 발달한 인공지능과 인류와의 접촉 및 갈등을 소재로 한 상당히 난해한 영화다.
전반적으로 다른 아이들에 비해 사복을 신경써서 입는 느낌이지만 팬들 사이에선 실제 2000년대 중반에 유행한 복장이라 해도 좀 과도하다는 평이 많다.
3.2. 제2장 「결의」
정우 그 자식.. 대체 왜?
여자를 대하는데엔 프로페셔널하다는 감독 인터뷰에 아주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2장의 메인 캐릭터가 정석, 이미나인만큼 비중은 별로 없지만 그 작은 비중의 대부분이 모치즈키 메이코에게 다정히 대해주는 모습. 미나가 붙여준 메이코의 애칭을 보며 귀엽다고 말하거나, 자기 할머니도 메이코와 같은 사투리를 쓴다며 고향을 묻거나, 축제 때 치어리더 복장을 입은 메이코를 보고 귀엽다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나리가 "메이코씨, 리키는 조심하는게 좋아요"라 충고한 걸 보면 비단 메이코에게만 친절한게 아닌 듯. 본인은 그런 평가에 "너무하네"라 웃어넘기지만.
피요몬과 메이쿠몬을 찾기 위해 소라, 나리, 메이코가 남탕에 칩입하는데, 이때 목욕 바가지를 밟고 미끄러지려던 나리를 리키가 잽싸게 잡아주는 해프닝이 있다. 달랑 수건 한장 걸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당황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메이쿠몬을 납치하러 디지몬 카이저가 나타나자 상당히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1장에서 그 누구도 파워 디지몬 아이들을 언급하지 않아 트라이 세계관에서는 파워 디지몬 아이들의 역사가 사라진게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지만, 2장에서 리키와 미나가 디지몬 카이저를 향해 정우란 이름을 언급했고, 나리가 황제드라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게 밝혀지면서 이 추측은 무산되었다.
3.3. 제3장 「고백」
맨 처음 감염됐던건 파닥몬이었다. 하지만, 말할 수 없었어. 무서워서.. 나..
장한솔과 함께 메인으로 시작된다.
디지몬 카이저가 나타난 사건 이후, 나리와 함께 서정우의 집을 찾아가보지만 결국 정우와 연락이 닿지는 못한다.
장한솔의 오피스에 들렀다가 먼저 와 있던 정석을 만나고, 석이가 메이쿠몬의 이야기를 하자 우리 디지몬은 쉽게 감염되지 않을거라며 낙관적으로 얘기한다. 그러다 파닥몬을 시작으로 디지몬들이 모두 간만에 서버 공간에서 나오고, 재회를 반가워하다가 파닥몬이 갑작스레 감염 증세를 보이며 공격하는 바람에 팔에 상처를 입고 만다.[35] 어떻게든 진정시키긴 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파닥몬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본인만 눈치챈 상태에서 은근슬쩍 정석에게 만약 파트너 디지몬이 감염되면 어떻게 할거냐고 떠보는 식으로 물어보고, 파닥몬의 감염 사실을 몰랐던 정석은 "그럴 땐 싸울 수 밖에 없겠지"라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리키는 파닥몬의 감염을 끝까지 숨기기로 결심하고, 석이에게 어떻게든 핑계를 대서 파닥몬을 한솔이의 오피스가 아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36]
그렇게 다른 아이들에게 진실을 숨기고 있다가 자신과 같은 처지인 메이코를 따로 불러내어 그녀에게만 파닥몬이 감염됐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진실을 들은 메이코는 갑자기 리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고, 리키는 사과 받으려고 말한게 아니었다며 당황한다.[37]
감염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당사자인 파닥몬에게도 숨기고 있었는데, 결국 그 날 저녁 파닥몬이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슬퍼하는건 보기 싫다며 혹시라도 감염이 발병되어 폭주하게 될 경우 망설임없이 자신을 없애달라고 리키에게 부탁한다. 그러나 6년 전 데블몬과의 싸움으로 파닥몬을 한번 잃은 적이 있는 리키는, 또다시 파닥몬과 헤어지는 것이 두려워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밤이 될때까지 계속 울고 있다가 매튜가 자신을 걱정해 찾아오자, 매튜를 놀리는 등 장난을 치면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 이후 파닥몬의 감염이 더 심해지기 시작하고, 갈수록 커져가는 불안감에 혼자 괴로움을 삼킨다.[38]
며칠 후, 도심에 나타난 메이쿠몬을 잡기 위해 선택받은 아이들이 모두 집합하여 각자의 파트너 디지몬들을 진화시키지만 리키만이 파닥몬을 진화시키지 않는다. 감염된 몸으로 진화했다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 그러나 자신을 제외한 다른 동료 디지몬들이 메이쿠몬을 잡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걸 본 파닥몬은, 리키가 끝까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난 리키가 살고 있는 세계를 지키기 위해 여기 온거야"라 말하며 리키의 품을 떠나 엔젤몬으로 진화하여 싸움에 참전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감염이 발병되어 동료 디지몬들을 공격하는 적 포지션이 돼버리자 리키는 크게 좌절한다. 헤라클레스캅테리몬의 활약으로 잠깐이나마 감염에서 풀려난 디지몬들은 결국 디지몬 세계의 리부트를 위해 현실 세계를 떠나고, 이를 보고 누구보다도 큰 충격을 받아 매튜에게 안겨 오열한다. 이때 아무런 소리 없이 위에 적힌 리키의 독백이 나오는데, 그동안 말 못했던 속마음이 여기서 드러남과 동시에 슬픔을 더욱 배가시킨다.
파닥몬과 헤어진 후로 계속 우울한 나날을 보내다가, 디지몬들과 재회할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한솔에게 "(방법을) 찾아서 어쩔건데? 만나러 가도 모두 기억을 잃었을텐데. 뭐라고 말해야 돼? 난 파닥몬을 지켜주지 못했어.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어"라며 자책하는 말을 내뱉는다. 이에 한솔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던 과거에 더이상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라고 충고한다. 이 말을 듣고서야 비로소 침울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떨쳐버리게 된다.
파트너 디지몬들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디지몬 세계에 가기로 결정한 뒤, 다른 아이들이 히메카와와 니시지마를 설득하는 사이 메이코의 집을 방문하여 자신들과 함께 디지몬 세계로 가자고 권유한다. 이 과정에서 메이코는 메이쿠몬이 감염원이란 사실을 여태껏 친구들에게 숨겼었다고 털어놓고, 순간적으로 울컥한 리키는 자신 때문에 모두가 슬퍼하는건 싫다던 파닥몬을 떠올리며 겨우 화를 억누른 뒤, 잘잘못을 따지기보단 앞으로의 일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자며 함께 디지몬 세계에 가자고 다시 메이코를 설득한다. 그러나 자기혐오감에 빠져버린 메이코는 리키의 권유를 거절해버린다. 그럼에도 끝까지 메이코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하며, 메이코가 진실을 말하지 못한 이유를 같은 처지로서 이해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후에, 히메카와가 분석한 D-3와 D터미널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디지몬 세계로 떠나고, 그 곳에서 나리의 호루라기를 불고 있던 (기억을 잃은)토코몬과 재회하게 된다.
3장에서 메인으로 나왔으나 감염으로 인해 각 장의 메인 스토리를 담당하는 아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궁극 진화를 하지 못했다.[39] 이는 신태일과 더불어 성장보다는 시련을 중점적으로 다뤘기 때문.
3.4. 제4장 「상실」
디지털 월드에서 일어난 일들은 전부 없던 일이 돼버렸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기억하는걸. 처음 만났을 때의 일도, 이별해야만 했던 일도.
유년기 디지몬들을 다시 만났을 때 그는 토코몬이 기억을 잃은 것보다도 감염이 없어졌다는 것에 먼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3장에서 감염 때문에 가장 마음 졸였던 인물이 리키였음을 생각하면 짠해지는 장면. 감염이 뭐냐고 묻는 토코몬에게 감염에 대한 얘기는 뒤로 하고 "너와 친구가 되고 싶다"며 한발짝 다가간다. 소라가 만든 도시락을 먹던 토코몬이 한솔의 음식까지 탐내자, 그건 한솔이 형의 몫이라며 자신의 음식을 반으로 쪼개어 주고, 토코몬이 파닥몬으로 진화하고나자 파닥몬이란 이름을 가르쳐주는 등, 이후 꽤 수월하게 파트너와의 새로운 유대를 쌓아가기 시작한다.
리부트가 됐는데도 메이쿠몬이 기억을 잃지 않고 메이코를 찾으며 울부짖던걸 목격한 아이들은 메이코와 메이쿠몬을 재회 시켜주기로 결심하는데, 강제로라도 메이코를 디지몬 세계로 데려왔어야했다는 미나의 의견에, 모험 경력이 없는 메이코한테 디지몬 세계는 위험하지 않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왠지 그녀를 보고 있으면 가만히 내버려둘 수가 없다고. 3장에서 같이 가자고 말했던 사람도 리키임을 보면 애증 비슷한 감정인 듯. 이에 나리가 혹시 메이코씨를 신경 쓰는거냐고 묻자, 걱정하지 않아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형이라며 1장에서 보여준 브라콤 기질을 또 드러냈다.
그날 밤, 파워드라몬의 갑작스런 습격으로 일행들과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리키는 홀로 행복의 마을에 떨어진다. 하필 아무도 없이 혼자 일행과 헤어진데다가 발목까지 접질러 난감해하던 중 그의 앞에 에렉몬이 나타났고 오랜만에 에렉몬과 재회하게 된다. 에렉몬의 도움으로 발목을 치료하며 6년 전 파닥몬과 함께 행복의 마을에서 겪었던 일을 회상하지만, 안타깝게도 에렉몬 역시 리부트의 영향으로 리키에 대한 기억을 전부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리키 자신은 모두와의 추억을 기억하고 있다며 빨리 헤어진 파닥몬과 만나고 싶다고 말한다. 이후 왜곡의 발생으로 동료들과 다시 합류하게 되는데, 다행히 발목은 다 나았는지 돌아다니거나 달릴 때 별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았다.
파워드라몬과 메탈시드라몬을 이끌고 공격해오는 검은 흰수염도사에 맞서기 위해 아이들은 두 팀으로 나뉘고, 이미나, 정석의 팀에 합류하여 한솔의 지시에 따라 파워드라몬을 유인한다. 뒤이어 합류한 소라가 피요몬과의 유대를 확인하며 페닉스몬으로 궁극 진화시키는데 성공하자, 이를 본 파닥몬이 자신도 친구들과 함께 싸우고 싶다며 리키의 의사를 묻는다. 처음엔 3장 때의 후유증으로 파닥몬의 전투 개입을 주저하나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파닥몬을 세라피몬으로 궁극 진화시키는데 성공한 뒤, 페닉스몬, 헤라클레스캅테리몬과 협공하여 파워드라몬을 무찌른다.
3.5. 제5장 「공생」
디지몬 세계가 우릴 방해물로 여긴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메이크랙몬의 폭주로 디지몬 세계의 하늘에 여러 왜곡 현상들이 발생하는걸 바라보며, 아까 검은 흰수염도사가 메이쿠몬을 '세상을 부술 열쇠'라 지칭했었다고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이윽고 자신들에게 몰려오는 감염 디지몬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덩굴에 붙잡히지만 파닥몬 덕분에 무사히 구조된다. 자꾸만 멋대로 뒤바뀌는 지형들과 자신들을 공격해오는 식물들 때문에 곤혹을 치르던 중, 이건 모두 디지몬 세계가 우릴 미워하고 있다는 증거란 나리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메이쿠몬의 파트너인데도 메이쿠몬을 통제할 수 없었다며 자책하는 메이코에게 "한 쪽이 일방적으로 복종하는 관계는 파트너라 할 수 없다"고 매튜가 말하자, 리키는 자신의 무릎 위에서 잠든 파닥몬을 바라보며 맞는 말이라고 수긍한다. 3장에서 싸우러가지 말라는 자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싸움터로 향한 파닥몬을 떠올린듯. 하지만 메이쿠몬의 폭주로 또다시 파트너 디지몬들이 사람들에게 비난받게 될걸 생각하고 침울해하지만, 디지몬 세계에서 파트너 디지몬들이 자신을 지켜줬던것처럼 이번에는 자신들이 사람들로부터 파트너 디지몬을 지키자는 태일의 말에 결의를 다진다.
비를 피해 잠깐 동굴에 들어가 쉬던 중, 아까 디지몬 세계가 우릴 미워하고 있다던 나리의 말이 신경 쓰였는지 나리에게 더 자세한걸 물어본다. 그러자 나리는 날씨도, 대지도, 공기도 어느 하나 지금의 우릴 받아들여주고 있지 않다고 대답한다. 이에 파트너 디지몬들이 우린 적어도 너희들을 미워하고 있지 않다며 격려해주지만, 우릴 바이러스로 간주하고 있는거 같다는 한솔이의 말에 다시 분위기는 다운. 나리도 한솔이의 말에 동의하며 디지몬 세계가 우릴 방해물로 여긴다고 말한다. 디지몬 세계가 자신들을 거부한다는 사실이 상당히 쇼크였는듯 왜 우릴 그렇게 생각하는거냐고 리키가 되묻자, 태일은 우리가 선택받은 아이들이라서 그런게 아닐까하고 추측한다.
검은 흰수염도사에 의해 다시 현실세계로 돌아간 아이들은 현장에서 경찰과 조우. 리키는 그냥 놀던 중이었다며 경찰을 돌려보내려 하지만 이미 현실세계에선 디지몬에 대한 인식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라 디지몬과 함께 있던 아이들은 금세 경찰들에게 포위당한다. 디지몬들이라도 지키자는 생각에 아이들은 파트너 디지몬들을 재빨리 한솔이의 컴퓨터 속으로 집어넣고 경찰서로 끌려간다. 경찰들에게 디지몬에 관한 조사를 받던 아이들은 니시지마 덕분에 풀려나나, 집 주변에 기자들이 판을 치고 있어서 당분간은 학교에서 묵기로 한다. 학교 TV를 통해 현실세계에 나타난 수많은 디지몬들이 곳곳에서 재해를 일으키고 있는 현상황을 보고, 메이쿠몬의 영향으로 이런 현상이 계속 된다면 조만간 세상은 매우 위험해질거라 걱정한다. 그리고 지금 호메오스타시스가 메이쿠몬을 제거하려한다고 니시지마가 알려주자, 왜 하필 메이쿠몬이 노려진건지 왜 메이쿠몬이 나타나자 다른 디지몬들도 나타나기 시작한건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한다. 리키의 말에 한솔은 메이쿠몬이 모든 것의 스위치 역할일지도 모른다고 추리해낸다.
다같이 편의점 음식들로 저녁을 떼우던 중, 실제로 눈 앞에서 위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지금 현상황이 잘 와닿지 않아서 무섭다는 나리를 잠시 바라보더니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꿔볼겸 교실 전등을 꺼서 함께 괴담 이야기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한다. 쓸데없는 짓 하지말라고 투덜대는 매튜에게 형이 괴담 이야기 무서워하는건 다 알고 있다고 웃으며 엿먹이는건 덤. 불 꺼진 교실 안에서 한명씩 자신이 경험한 무서운 일들을 풀어내는데, 다른 아이들이 모두 무서워서 벌벌 떠는 와중에 리키 혼자만 무섭지도 않은지 내내 웃는 얼굴로 경청한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각 잡고 이야기를 풀어내려하지만, 지어낸 얘기인거 다 티난다는 미나의 핀잔에 무참히 씹힌다. 이 후, 각자 부모님에게 안부 전화를 걸때 리키는 매튜와 함께 학교 옥상에서 전화를 했다.
다음 날 아침, 메이쿠몬이 나타났다는 니시지마의 말에 현장으로 달려간다. 메이쿠몬을 저지하려는 파트너 디지몬들에게 자칫하면 또다시 감염될 수 있다고 한솔이가 걱정하지만, 그럼에도 파트너 디지몬들은 메이쿠몬을 저지하러 가겠다고 말한다. 결국 다 함께 디지몬을 진화시켜 메이쿠몬 생포하기 시작. 그러던 중, 호메오스타시스 편인 제스몬이 나타나 싸움에 끼어든다. 제스몬의 등장에 메이쿠몬은 궁극체 라구엘몬으로 진화하고, 메이코를 공격하려는 제스몬 앞을 막아선다. 이 광경을 본 아이들은 방금 라구엘몬이 메이코를 지킨게 틀림없다며 메이쿠몬을 구해야된단 생각을 확고히 한다. 각자 파트너 디지몬을 궁극체로 진화시킨 뒤 라구엘몬에게 다가가지만, 이그드라실 측의 알파몬까지 싸움에 합세하면서 상황은 악화되기만 한다. 모든 것을 지켜보던 메이코는 아이들에게 라구엘몬을 죽여달라 부탁하고 싸움이 일어나는 위험지대로 달려간다. 메이코를 막기 위해 달려간 태일은 제스몬의 공격 여파로 벼랑 밑에 떨어져버리고, 충격받은 나리는 흑화가 진행된다. 상태가 이상해진 나리에게 리키가 정신차리라고 말해보지만 무용지물. 나리의 영향으로 야옹몬은 오파니몬 폴다운 모드로 진화. 그 즉시 라구엘몬을 흡수하더니 그로테스크한 정체불명의 괴생물체로 변이되고, 본격적으로 현실세계는 디지몬 세계에 먹혀가기 시작한다.
3.6. 제6장 「우리들의 미래」
전편에 이어, 태일의 추락 후 상심에 빠진 나리를 위로하는 모습을 주로 보인다. 다른 아이들이 오르디네몬과 사투를 벌이는 동안 홀로 남아 고열로 쓰러진 나리를 간호한다.이후, 오르디네몬을 보고 가트몬을 구해야겠다는 나리를 따라 이동중, 왜곡으로부터 나타난 이블몬과 조우, 파닥몬을 홀리엔젤몬으로 진화시키며 교전을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에, 갑툭튀한 검은 겐나이가 나리에게 심한 말을 퍼붓고, 그가 소환한 데블몬에 홀리엔젤몬이 타격을 받자,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디지몬들간의 교전을 틈 타, 정신을 잃은 나리를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모양.
나리가 정신을 차리고, 환상 속 가트몬의 모든 빛은 메이쿠몬의 안에 있다는 말을 전하자 이를 전화로 한솔에게 알려줘서, 디지몬들의 리부트 이전 기억을 되돌리고 오르디네몬을 약화시켜 가트몬을 구출하는데 간접적으로 기여한다.
이후 비중은 공기(...)에 가깝다가, 마지막에는 전작에서와 같이 후일담의 나래이션 역할을 한다! 당연히 전작의 결말을 신경 쓴 연출이겠지만, 다른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이 소설가라는 구체적인 직업까지 연결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듯.
4. 디지몬 어드벤처 라스트 에볼루션: 인연
만 19살, 대학교 1학년이 되었다. 형인 매튜만큼 키가 더 커졌고, 디지몬 어드벤처 무인편 ~ 파워 디지몬 시절처럼 모자착용이 기본으로 회귀되었다. 매튜의 언급으로는 소설을 쓰고 있는데 보여주지는 않는다고.5. 극장판 파워 디지몬 더 비기닝
문학부에 다니는 대학교 2학년 학생. 남녀불문 누구든지 격없이 대하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쓸 때는 누구보다 진지하다. 파닥몬과 노는 시간만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1] 매튜와 리키의 성씨가 다른 이유도 이 때문. 매튜는 아버지의 성인 '이시다'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리키는 어머니의 성인 '타카이시'로 성이 바뀌었다.[2] 훗날 형제의 이 기믹은 선우현, 선우윤 가정에도 반영된다.[3] 다른 아이들은 후에 합류하는 신나리를 포함해서 이미 서로 아는 사이였는데, 다른 학교인 리키는 당연히 누군지 몰라서 처음에 신태일이 일행을 소개할 때도 유일하게 제대로 소개하지 못했다.[4] 더빙판에서는 명동으로 로컬.[5] 어드벤처 33화에서 매튜가 언급했다.[6] 이혼한 어머니에게 혹여나 자신이 방해되진 않을까 눈치를 보다가 정신 연령이 높아져버린 것.[7] 피노키몬이 쏜 총을 3번이나 피하고, 피에몬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아무런 장비 없이 맨몸으로 밧줄까지 타던 걸 보면 운동 신경은 이 때부터 좋았던 듯.[8] 데블몬이 아이들 중 유독 리키를 먼저 죽이려 한 이유가 소설판에서 밝혀진다. 리키의 디지몬인 파닥몬의 진화체가 자신과 극상성에 위치한 엔젤몬인 것을 예감했기 때문. 괜히 진화해서 일이 더 번거로워지기 전에 일찌감치 제거하려한 것.[9] 이 성향은 파워 디지몬과 트라이 등 후속작에서도 여전하다.[10] 태일과 매튜가 싸울 때마다 항상 그만하라고 소리치는 것, 소라가 아이들의 곁을 떠나려고 하자 모두가 헤어지는 건 더 이상 싫다고 말한 것, 에렉몬과 파닥몬이 잠깐 싸웠다가 바로 화해하자, 아이들의 싸움은 금방 끝나지만 어른들의 싸움은 그렇지 않다며 혼자 중얼거린 것이 그 예.[11] 이혼 이 외에도 부모님 모두 방송 쪽에서 일하다 보니, 매우 바빠서 애를 돌봐줄 틈이 없다는 것도 작용한 듯하다. 형인 매튜도 동생처럼 독립심이 강하다.[12] 주인공들의 디지몬들 중 사정상 홀리엔젤몬이 제일 강해서 앞으로의 시나리오 전개를 생각하면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다만 이것은 홀리엔젤몬 자체의 힘이 강했다기보단 대부분의 적이 엔젤몬 같은 천사형에게 약한 암흑 계열이었기 때문이다. 엔젤몬의 공격은 암흑계열 디지몬들에겐 효과적이지만 그 외의 디지몬들에게는 별 효과가 없다. 실제로 02에서는 어둠의 탑으로 만들어진 왕쿠가몬을 상대로 별다른 활약없이 리타이어했다.[13] 리키의 문장인 '희망'이라는 것 자체가 가장 마지막에 빛을 발하는 속성이기도 하고,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누군가와 싸우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리키의 성격 탓도 있었다.[14] 어드벤처는 54화 분량이다. 53화가 진 최종보스인 아포카리몬의 등장이었고 54화가 아포카리몬의 처리및 에필로그였으니 진화횟수는 고작 2회. 이 정도로 진화가 늦는 디지몬은 듀크몬 크림슨 모드나 스사노오몬 같은 주인공들의 최종진화체들이 일반적이다.[15] 신나리의 경우 신태일이였다. 형제애와 남매애가 구현된 장면이다.[16] 1화 시작 부분에 나오는 리키의 내레이션. 유일하게 원래의 내레이션 성우인 히라타 히로아키/홍시호가 아닌 리키의 성우인 야마모토 타이스케/배정미가 직접 연기했고, 선택받은 아이들의 3년이 지난 근황이 나오는데 유일하게 리키만 보이지 않았다. 이는 리키가 어드벤처 시리즈의 화자임을 알리는 직접적인 복선 중 하나이다.[17] 50화, 마일도가 죽은 직후의 내레이션. '마일도는' 부분까지 야마모토 타이스케/배정미로 시작하여 히라타 히로아키/홍시호와 같이 연기한 뒤, 뒷 문장을 히라타 히로아키/홍시호가 연기한다. 어드벤처 시리즈의 화자가 리키였다는 사실이 직접 드러나는 장면.[18] 나리가 전학 온 리키와 재회하고 키 많이 컸다면서 감탄한다.[19] 쓰고 있는 모자는 클로슈로 추정된다.[20] 다만 이런 서술과 달리 리키는 리더라는 인상이 강하지 않다. 이는 후술할 리키의 문제점 때문으로 리키는 중반부부터 알게 모르게 문제를 일으키는 반면 정신 성장이 끝난 최산해는 한때 적이었던 서정우를 동료들과 섞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리더로서의 면모가 강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전투 외적인 리더도 홍예지가 더 강한 편이다. 리키는 리더보단 참모적인 성격이 강해졌다.[21] 드라마 CD <2년 반의 휴가>의 매튜 파트에서 잠깐 언급이 되었다.[22] 자신이 바라는 이상(理想)을 보여주는 묘티스네오몬의 환상에 빠졌을 때 리키의 눈 앞에 보였던 건 가족이 모두 모여 식사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파닥몬 덕이긴 했지만 산해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환상이라는 걸 깨달았다.[23] 남자들끼리의 농구 시합에서 나리와 여자애들이 리키에게 집중, 리키가 골을 넣자 환호하고 리키는 여자애들을 향해 해냈다!라며 미소 짓는 장면이 있다. 한국판에서는 리키가 골을 넣고 나리야!하며 미소 짓는 것으로 수정됐다.(22화)[24] 실제로 어드벤처 때 툭하면 울던 리키가 파워 디지몬에서는 단 한번도 울지 않았다.당연하지[25] 2번 싸움이 일어났는데 첫번째는 산해와의 의견충돌로, 2번째는 파닥몬이 위험해졌다는 이유로 산해한테 안 구하고 뭐하는 거냐면서 트집잡았다.[26] 이때 서정우는 몸 안에 심어진 어둠의 씨앗의 힘으로 지능 뿐만 아니라 성인을 이길 수 있을 정도의 유도 실력, 최산해가 소속된 축구팀과의 시합에서 후반전에 들어와서 무려 9골을 넣으며 9-1로 털어버릴 정도의 축구 재능 등으로 체능까지 완벽한 상태였다. 망토가 페가수스몬의 바늘 샤워를 막아내는 성능을 지닌 건 덤. 그런데 리키는 이런 서정우의 채찍 공격을 일부러 피하지 않고 뺨에 한 대 맞아준 거 빼면 거의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는데, 이걸 보아 등장인물 중 육체 능력이 만렙 수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생겼다.[27] 그렇게 해서 큰 차이로 1위에 빛난 것은 타케루였습니다. 역시 인상적인 것은 카이저와의 대결씬. 채찍을 맨손으로 잡는 동체 시력과 정확한 아구창(口擊)! 그 임펙트가 너무 강해서 일부에서 흑타케루라고 불리는 것 같습니다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강한 각오로 어둠과 대결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평상시의 상큼한 웃는 얼굴도 파괴력은 메가톤급(웃음) 어려움과 상냥함의 이면의 얼굴을 둘 다 가지고 있는 타케루가 최강 캐릭터로 결정입니다![28] 다이몬도 토마와 맞붙으면서 한 번 이성끈을 놓아 파트너 아구몬을 암흑진화시켜 결국 이 패널티로 결국 한 번 사망하고 디지타마로 돌아가 재부활한 전적이 있고, 유민이는 평소에는 내향적이지만 한 번 길몬이 여러 데이터 집합체였다는 것에 혼란이 찾아왔고, 주연의 파트너 레오몬이 베르제브몬에게 살해당하자 이성을 잃고 대노하며 주변인들이 경악할 정도의 길몬을 암흑진화 한 전적이 있다. 특히 주연은 이런 유민과 길몬의 모습에 그만하라며 애원했고, 유민도 크게 본인의 잘못을 돌아보아, 길몬을 올바른 성기사로 진화시켰다.[29] 특히 정우를 동료로 받아들일 때, 정우의 심경 및 변화를 계속해서 주시하고 남들보다 늦긴 했지만 천천히 정우를 받아들이며 마음을 여는 모습을 보였다. 덤으로 정우 역시 디지몬 카이저 시절 리키에게 호되게 혼쭐난 이후로 37화 전까지 그와 거리를 뒀지만 37화에서 리키가 같이 먹자고 만두를 건네준 이후부터는 친해지게 된다.[30] 이전 화에서 재하가 리키에게 직접 물어봤으나 리키는 "난 어둠의 힘 그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다"라는, 재하가 의도한 것과는 다른 대답을 했다. 이 시점에서 재하가 리키에게 대답을 듣는 것을 포기한 것으로 보이며, 리키도 매튜에게서 사정을 듣고 이를 의아해하다가도 왜 그랬는지 알 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31] 이렇게 속내를 숨기는 게 리키와 재하의 조그레스 진화를 막는 장벽이 되었는데, 실제 산해와 정우, 예지와 나리는 정면으로 부딪쳐 서로를 깊게 이해하며 조그레스 진화가 이루어지나 재하와 리키는 리키가 속내를 숨기다 재하가 혼자 리키를 이해하고 맞추면서 조그레스가 성사되었다. 두 사람의 조그레스가 유난히 다른 두 태그와 다른 형태인건 이런 점이 반영되어있을것이다.[32] 冒険! パタモンと僕(모험! 파타몬과 나). 여담으로 더빙판에서는 떡밥인 걸 인지하지 못했는지, '리키와 파닥몬의 모험'이라고 번역되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33] 사실 당시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봤다면 눈치챌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주연급 캐릭터끼리의 혼인이 확정적으로 발표된 캐릭터들은 후일담에서 자신의 배우자와 똑 닮은 아이를 데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예를 들어 서정우-홍예지 사이의 아이들이 그렇다) 그렇지 않고 신태일이나 리키, 나리처럼 배우자가 누구인지 두루뭉술하게 그려진 캐릭터 전원은 그냥 자신을 닮은 아이를 데리고 있다. 신태일이나 정석처럼 커플링이 불분명한 캐릭터라면 몰라도, 나리나 리키처럼 주연급 캐릭터들이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 사실상 그때부터 둘을 맺을 계획은 없었던 것으로 알 수 있다.[34] 파워 디지몬에서 리키 역을 맡았던 성우에 따르면, 어머니로부터 여자들에겐 다정하게 대해줘야 하는거라 교육받으며 자란 탓이라고.[35] 2014년 5월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아이들 중 혼자만 무표정이었던 이유가 이것의 복선이었다.[36] 이때 댄 핑계가 집단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거였는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낙관적이던 아이가 갑자기 비관적인 말을 하는, 짧은 시간에 일어난 리키의 심경변화를 묘사한 동시에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암시하는 장면이다.[37] 이 당시 리키는 메이코도 자신과 같은 감염 피해자일거라 생각하여 동질감을 느끼고 진실을 말해준거였지만, 실상은 메이코가 가해자고 리키가 피해자인 상황이었다. 이 시점에서 메이코는 메이쿠몬이 감염원이란걸 알고 있었으나, 친구들에게 진실을 말하기가 두려워서 입 다물고 있었던 것. 자신 때문에 피해자(리키)가 발생했으니 메이코 입장에선 미안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었다.[38] 더군다나 호메오스타시스에게서 리부트에 관한 얘길 듣고 다른 디지몬들은 각자 자신의 파트너와 최후이자 최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파닥몬은 나날이 심해지는 감염 때문에 리키와의 마지막 시간을 행복하게 보낼 여유도 가지지 못했다.[39] 황금의 캡슐 진화에서 한 적이 있긴 하나 스토리와 큰 연관성은 없으므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