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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04:09:03

린 콤튼

Lynn Davis "Buck" Compton

1921년 12월 31일 ~ 2012년 2월 25일

파일:attachment/compton23.png
왼쪽이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벅 콤튼, 오른쪽이 실존 인물 콤튼.
1. 개요2. 전쟁 이전3.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활약4. 전후 활동 및 기타

1. 개요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등장 인물, 극중 계급은 중위, 포지션은 소대장.

배우는 닐 맥도너(Neal McDonough)이다. 닐 맥도너는 이후 아버지의 깃발에서 태평양 전선, 퍼스트 어벤저에서 이탈리아 전선까지 섭렵하며 2차대전 미군의 3대 전선에 모두 등장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프리크라임 부서의 요원으로도 등장. RED 2에서는 주인공을 죽이려는 정부 요원으로 등장했다. 이후 미드 슈츠 시즌 4에서 SEC(한국의 증권선물위원회와 같은 기관)의 위원인 신 카힐(Sean Cahill)으로 나온다. CSI:NY 9기 4화에서 도난당한 총기가 암살미수 사건에 사용되어 용의자가 된 인물로 등장한다. 애로우 시즌 4에서 데미안 다크 역으로 분했다. 겸사겸사 대박난 게임 기반으로 만들었는데 쫄딱 망한 영화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라는 영화에도 나온다.

MBC 더빙판 성우는 황윤걸. 황윤걸는 훗날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SBS 방영판에서 닐 맥도너의 배역을 연기했다.

2. 전쟁 이전

전쟁 이전 콤튼은 UCLA에 재학 중이었으며, 학교에서 유명한 육상 선수였으며 UCLA 야구 팀의 포수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거기에 미식축구 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야구 팀에는 동료로 재키 로빈슨이 있었다고 한다. 콤튼은 재학 중 ROTC에 참여하고 있었으며, 1943년 초 육군에 입대하여 노르망디 상륙 작전 직전에 이지 중대에 합류하였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는 리처드 윈터스와 린 콤튼이 원래부터 서로 아는 사이인 것처럼 묘사되는데, 이는 잘못 본 것이다. 1화에서 콤튼이 윈터스와 함께 지프를 타고 갈 때 윈터스가 부대 특징을 소개하며 사병들과 친해지려는 의도로 한 도박을 추궁하는 걸로 봐선 처음부터 알던 사이는 아닌 듯하다. 콤튼이 "그 애들하고 2년을 함께 했다고 했나요? 난 겨우 6일째에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이지 중대로 전입 온 지 얼마 안 된 장교로 추측된다. 즉 캄튼은 작중 기준 창립 멤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극중에선 전투에서 활약하고 비록 부상/충격의 후유증이지만 중대원들에게 "바보 같은 짓 하지 마라(Don't do anything Stupid.)."[1] 말하는 등 모두가 인정하는 장교다.

3.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활약

이지 중대 2소대를 지휘하였으며, 매우 유능한 전투지휘장교이다. 리처드 윈터스는 책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서, 린 콤튼이 대략 홈 플레이트에서 2루 사이의 거리 정도밖에서 도망가는 독일군을 향해 수류탄을 정확하게 던져 독일군을 사망케 한 적도 있다고 증언하였다. UCLA에서 포수를 보던 과거를 반영하듯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이지 중대로 돌아온 콤튼은 중대 야구경기에서 포수를 보고 있다.

계급을 내세우는 걸 싫어하고 병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한다. 드라마 1화 첫 등장시에도 윈터스가 병사들 등쳐먹으면 안된다고 깠었고, 4화에서는 사기 다트로 부대원 담배를 삥뜯는 모습도 나왔다. 6화에서는 소대장인데도 전방 초소에서 야간경계근무를 같이 서고, 7화에서는 병사들과 농담따먹기 하면서 분위기 환기를 위해서 노력하기도 한다. UCLA ROTC 출신 답게 인텔리로서의 모습도 보여준다. 6화에서 전방 초소에서 가니어와 헤프런과 함께 추위에 덜덜 떨면서 야간경계근무를 설 때, 바바리안과 대적했던 로마 군단의 심정을 알겠다면서 바스토뉴 지역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준다. 그 때 헤프런이 하는 말이 일품. "도대체 무슨 대학을 다녔길래 치어리더랑 놀던 사람이 아는게 그리 많죠???"

노르망디에서는 윈터스가 이끈 브레쿠르 마뇨르 강습작전 때 은성 무공 훈장을(미군 내에서 3번째 지위의 무공훈장) 받았다. 마켓 가든 작전 도중, 네덜란드 누에넨에서 원샷 4빵꾸[2]라는 기가 막힌 엉덩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브레쿠르 마뇨르 강습작전에서 엉덩이에 총상을 입은 로버트 "뽀빠이" 윈에 이은 이지 중대 제2대 엉덩이 부상자. 7화에서 먹이 신병 웹에게 캄튼을 가리켜 저 투실투실한 궁둥이에 총을 맞았지 라고 얘기하자 콤튼은 말없이 뒤돌아 엉덩이를 툭툭 두들긴다.

그러나 거듭되는 전투 피로로 인해 점점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게 된다. 바스토뉴에서 후블러가 적에게서 노획한 루거의 격발 오작동으로 사망한 이후 지나치게 병사들을 점검하며 독려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이는데, 헤프런이 "미친 조 맥클라스키" 운운하며 좀 돈 것 같다고 우려하자 가니어가 이를 애써 부정한다. 콤튼은 이지 중대에서 빌 가니어와 조 토이 등과 가장 친했다.

그러나 포이 공격 직전 불행히도 빌 가니어와 조 토이가 독일군의 심한 포격으로 인해 함께 다리가 날아가 버리자 콤튼은 완전히 신경쇠약 증세에 빠져 결국 후방으로 이송된다. 그런데 정작 빌 가니어는 들것에 실려가면서 '거봐, 내가 먼저 집에 간다고 했지?' 라는 유머 아닌 유머를 날리고 있었다. 그전에 크리스마스 날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도 영향이 컸을 듯하다.

종전 직전에 다시 이지 중대로 복귀한다. 콤튼의 실제 후방 후송 이유는 심한 참호족이었지만 부대원들은 전투 피로증이라고 증언하였으며, 콤튼은 이후에 포격에 대한 공포가 생긴 것은 아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고 한다.

4. 전후 활동 및 기타

제대 후 로스쿨을 졸업하고 로스앤젤레스 지방 검사가 되었다. 1968년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 사건을 담당하여 암살범 시르한을 기소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상고 법원 판사로 재직했고, 1990년 은퇴했다.

2012년 1월 심장마비에 걸렸고, 2012년 2월 25일 상태가 악화되어 딸의 집에서 사망하였다. 향년 90세.

블로그도 운영했지만 현재는 닫혀 있다. 별세하기 이전 2008년 "Call Of Duty : My Life Before, During, and After the Band of Brothers"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하였다. 참고로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2차 대전 다큐를 방영한 적 있는데 같은 대대에 복무했었던 얼 맥클렁과 함께 출연해서 인터뷰를 하였다.


[1] 여기서 중대원들의 반응이 걸작인데 '멀쩡한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겠다고 자원한 놈들인데 더 멍청한 짓이 뭐가 있다고'라고 한다.[2] 총알이 엉덩이를 측면에서 관통해서 엉덩이에 구멍 4개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