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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3 07:18:54

아버지의 깃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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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전쟁, 드라마, 역사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각본 윌리엄 브로일리스
폴 헤이기스
원작 제임스 브래들리, 론 파워스 아버지의 깃발
제작 클린트 이스트우드
폴 헤이기스
로버트 로렌즈
팀 무어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라이언 필립
제시 브래드포드
애덤 비치
존 벤저민 히키
촬영 톰 스턴
편집 조엘 콕스
음악 클린트 이스트우드
카일 이스트우드 (언크레디터드)
마이클 스티븐스 (언크레디터드)
제작사 파일: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로고.svg
말파소 프로덕션
파일:Amblin_Entertainment_logo.svg.png
수입사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파라마운트 픽처스 로고.svg
파일:external/cdn3.iconfinder.com/globe-01-512.png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2006년 10월 16일
파일:일본 국기.svg 2006년 10월 2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07년 2월 15일
북미 박스오피스 $33,602,376
월드 박스오피스 $65,900,249
대한민국 총 관객 수 207,500명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R등급 로고.svg Restricted
1. 개요2. 원작3. 예고편4. 시놉시스5. 등장인물6. 줄거리7. 평가8. 흥행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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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상, 음향편집상 후보작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전쟁 영화. 유명한 전사 사진이자 아예 동상으로 만들어져 국회 앞에 세워진 '그 장면'의 뒷 이야기를 다룬다.

2. 원작

파일:external/image.kyobobook.co.kr/x9788982731815.jpg

Flags of our Fathers: Heroes of Iwo Jima, 작가 제임스 브래들리의 아버지인 미 해병대 의무부사관, 존 브래들리 해군 의무병장(Pharmacist's Mate 2nd Class)[1]과 함께 이오지마 정상에 "(홍보 사진을 위한 두 번째)깃발을 세운(것으로 판단되었던) 평범한 전우들"을 중심으로 기록한 논픽션이다. 후술하듯 재조사 결과 두 번째 사진 속 인물들이 두 번째 홍보사진 속 주인공이 아니었다는 게 밝혀졌으므로 픽션이라 주장하기도 하는데, 픽션은 대놓고 없는 사실을 지어 낸 소설 같은 창작물을 뜻하고, 후대에 일부 오류가 있다 해도 당시엔 엄연히 증언을 통해 기록한, 적어도 저자가 직접 지어낸 게 아니므로 논픽션이라 보는 게 맞다. 한국 정발본 번역은 밀리터리 번역계의 오경화로 불리는 이동훈이 했다.

2016년 5월에 미국이 이오지마 전투 성조기 게양 사진 인물을 재조사 착수, 조사 결과 브래들리 등 세 사람은 사진 속 인물이 아닌 것으로 결론나서 사료적 가치가 많이 떨어져 버렸다. 저자 역시 아버지가 사진 속 인물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에 승복했다.

태평양 전쟁이오지마 전투 당시의 격전과 함께 전투 후 홍보용 사진 촬영에 출연했던 "평범했던 그들"이 영웅이 되고, 과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괴로워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당시 전투 후 홍보사진 촬영을 위한 두 번째 사진 속 인물로 판단된 전우들의 다수가 이어진 전투에서 전사하거나, 전쟁이 끝난 후 사실상 형편없는 인생을 살며 허무하게 죽었으며, 브래들리는 영예로운 "해군 십자 훈장"[2]을 받았다. 이는 깃발을 세운 것 때문에 훈장을 받은 게 아니라 그 이후의 전투에서 의무부사관으로 거둔 전과 때문에 받은 것이다. 브래들리는 후술하듯 일단 두 번째 게양 사진 속 인물만 아닐 뿐 첫 번째 국기 게양 때 현장에 있었으며, 첫 번째 게양 때는 총격전이 오가는 등 보다 위험한 상황이었고 상부 또한 공채 판매에 동원할 참전 용사들로 치열한 교전 끝에 죽을 고생 하며 깃발을 세운 자들을 원했으므로, 두 번째 깃발을 게양하는 사진의 주인공으로 오인된 점과 이를 함구하고 살았던 게 문제일 뿐 그를 캐스팅한 것(?)은 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후대에 와서 저자의 아버지 존 브래들리와, 래니 개그넌은 연출 사진을 위한 두 번째 깃발을 세운 사람 중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브래들리는 그래도 참작할 면이 없지는 않으나 개그넌은 완전히 무임승차했다. 연출 사진을 위한 두 번째 깃발을 세운 사람들 중 생존자 2명은 즉시 해병대 지휘계통을 통해 사실의 정정을 요청했으나 관료주의에 의해 묵살되었고, 이후로는 공개적인 문제 제기를 포기했다.

다만 개그넌조차도 정상 참작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3]라고 주장할 수도 있으나, 개그넌은 전투 자체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사단 본부 전령이었으며 단 한 번도 실제 전투를 해 본 적이 없는 대원이다.

어찌 되었든, 오인된 사람들은 명백히 현장에 있었던 40명 중 한 명이다. 첫 번째 깃발을 하강하는 것을 명백히 도왔기 때문에 오인된 것이고, 대중매체에 의해 잘못된 사실이 마치 사실인양 굳어져버린 이후라서 최초의 문제 제기 이후로는 진실을 밝히는 것을 포기해 버렸을 가능성이 높으나, 개그넌은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완전한 사기꾼이다.
기본적으로 "영웅으로 만들어져 프로파간다에 이용당하다 버려진" 인물들을 초점으로 진행되지만, 치열했던 이오지마 전투 당시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 ‥ 제28해병연대가 한 발 한 발 앞으로 내딛는 동안 하늘을 날던 해군 정찰기들은 산속에서 한 무리의 일본군들이 몰려나와 공포의 만세 돌격을 준비하기 위해 집결 중인 것 같다고 보고했다 ‥ 전투기들이 날개를 흔들며 사라진 후 잠시 동안 전장에는 무시무시한 정적과 긴장이 감돌았다. 고요를 깬 것은 전선 좌익에 있던 제2소대와 마이크 스트랭크 병장이었다. 이 체코 출신 해병은 뛰어 일어나 소리쳤다. ‥" 저 개자식들에게 진짜 반자이 돌격이 뭔지 한 번 보여주자! 이지 중대, 돌격! "‥ 고함과 함께 뼛속까지 피곤하고 전투로 인해 겁에 질렸던 해병들은 다시 한 번 불의 장막 속으로 뛰어들었다 --- "
라든가,
"‥한 일본군 장교는 미군의 전선을 돌파하려고 일본도를 휘두르며 돌격했다. 이는 엄청난 실수였다. 나흘 동안의 공포와 두려움에 맞서 싸우며 분노하던 한 해병은 맨손으로 일본도의 날을 잡고 칼을 빼앗아서 그 일본 장교를 난도질 해버렸다. 해병은 손을 크게 다쳤지만 대신 일본도를 기념품으로 간직했다.‥"
라는 후덜덜한 장면도 볼 수 있다. 실제로 이오지마 전투 당시 "미군은 물량만으로 승부한다."는 교육을 받은 일본군에게 포화를 뚫고 초인같이 전진하는 미군의 기세는 대단한 충격이었다고 한다. 단, 이오지마에 배치된 것 자체로 투항하지 말고 죽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고 이오지마에서는 반자이 돌격이 패배가 확정된 전투 말기 전까지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이랬구나' 정도로만 이해하면 좋을 듯하다. 책에도 나온 바로는, 일선 일본군들의 반발이 거셌으나, 쿠리바야시 장군이 금지했다고 한다.

한국어판은 황금가지에서 출간했다.

3. 예고편

예고편
[kakaotv(8938359)]

4. 시놉시스

한 장의 사진이 뒤바꾼 역사의 진실

제2차 세계 대전, 일본의 요새 이오지마에 상륙한 미군해병은 전투 중 의례적으로 성조기를 꽂는다. 그러나 이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은 희망을 갈망하던 국민들을 사로잡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전쟁의 종식을 알리는 의미가 되었고, 아들이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오리란 희망을 품게 했고,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는 위안과 자부심이 되었다.
이러한 국민적 감정을 이용하려는 미 정부는 ‘국기 게양대’ 중 살아 있는 위생병 존 닥 브래들리(라이언 필립)와 인디언 출신의 아이라 헤이즈(아담 비치), 통신병 르네 가뇽(제시 브래포드)을 불러 전쟁 보급품을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서게 한다. 전국을 돌며 열렬한 환호와 갈채 속에서 열심히 영웅 노릇을 한 세 명 덕분에 시들했던 기금 마련에 불이 붙는다.
그러나 세 명은 전쟁터에 전우들이 남아 있는 한 자신들의 영혼도 이오지마를 떠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되는데…

5. 등장인물

6. 줄거리

7. 평가


제목이나 광고는 전형적인 참전 영웅을 기리는 할리우드 애국 블록버스터처럼 나왔지만, 실제로는 일선 병사들이 실제로 겪는 고통에 대해선 관심도 없는 주제에 그들의 희생을 선전선동용으로 써먹기만 하는 정치권/언론을 대차게 비판하는 영화다.

웅장한 전투씬은 분량이 적다.

8. 흥행

9. 기타

원래 제목은 <우리 아버지의 깃발>이지만, 국내판에선 그냥 아버지의 깃발로 번역했다. 영어의 소유격과 복수/단수 다 살려서 한국어로 번역하면 어색할뿐더러 본래 한국어는 단/복수 표현의 구분이 거의 없어 웬만하면 번역할 때 단수로 표현하도록 권장된다.

태평양 전쟁에서 격전지 중 하나였던 이오지마 전투 당시 미 해병대가 수리바치 산 정상에 성조기를 꽂는 장면을 찍은 사진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진의 포즈가 너무나도 드라마틱 했던 데다 전쟁에서 승리했음을 확신하게 해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기에 정치적인 의도로 많이 사용되었다. 당연히 사진의 주인공들은 영웅이 되었고, 미국 본토로 소환되어 이후 전쟁이 끝날 때까지 전국을 돌며 국민들의 성원(과 자발적인 모금 및 전쟁채권 판매)[11]을 독려하는 상징이 된다.

그런데, 사실은 저 사진이 찍힌 시점에서도 전투는 한창 계속되는 중이었고, 저 성조기는 사실 2번째로 올라간 것이다. 맨 처음 새워진 성조기는 전투가 계속되다가 급하게 올리느라 좀 작은 것을 사용했는데, 전투를 참관하다가 이를 보게 된 제임스 포레스탈 미 해군장관[12]은 그 성조기를 자기가 가지고 싶어했다. 그러나 깃발을 세운 해병대 대대장은 이같은 해군 장관의 요구 사항을 들어줄 수 없었다. 그리하여 기존에 있던 첫번째 성조기를 회수하여 대대 소유물로 보관하는 대신 "더 큰 성조기를 달자!"고 해서 2번째로 성조기를 세우다가 사진이 촬영된 것이다. 이 영화는 바로 그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두 번째 성조기는 진주만 공습 때 바닷물 밑으로 가라앉았던 것이다. 인양된 해군 함정에서 함께 건져올린 성조기로, LST 중 한 척에 치장 물자로 탑재됐던 것을 얻어온 것이다. 게양 후 몇 주 버티다 성조기의 일부분이 강풍에 찢겨져 날아갔다고 한다. 전후 미 해병대 전쟁 기념관에서 첫 번째로 게양된 성조기와 함께 소장되어 전시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남아 선전에 동원된 이들은 영웅 대접을 받지만 내면으로는 심각한 PTSD에 시달린다. 전쟁의 참상을 미화하는 교묘한 선전 사진의 마술, 전쟁에 끌려가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와서도 PTSD에 시달리는 청년들 두 소재가 이 영화를 관통한다. 그래서 넓게 보면 반전 영화로도 볼 수 있다.

이 중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인 아이라 헤이즈는 PTSD가 너무 심해져서 젊은 나이에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다가 객사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노래가 조니 캐쉬의 "The Ballads of Ira Hayes"다. 토니 커티스 주연(아이라 헤이즈 분)의 영화로도 나왔다.

전투 신을 촬영할 때 실감나는 전투를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들은 배우들에게 폭약이 터지는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 중간 중간에 기자들의 카메라 불빛이 터질 때마다(shoot) 전쟁터에서의 섬광(shoot)이 터지는 것이 오버랩된다.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말장난일 수도 있고. 몸은 경기장에 있지만, 영혼은 전쟁터에 가있는 상황이 벌어진다.

특히나 모형 산을 오를 때에도 전쟁터가 떠오른다. 그 외에도 이오지마로 진격하는 와중에 함선에서 장난치던 해병이 실수로 바다에 빠지자 동료들이 놀리지만 "이동 중이라 쟤는 구해줄 수 없고 그대로 바다에서 죽게 된다"는 상관의 말 한마디에 다들 얼어버린다. 전투도 하지 못하고 군인에게 있어서는 안 될 허망한 죽음의 상황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당연하지만 실제로는 그러지는 않았고, 함대 주변에 있던 구축함이나 호위함 등이 다가와서 구해 주었다. 대원 1명이 희생당할 지언정 정해진 시간을 지킬 수 밖에 없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넣은 것 같다.

같은 감독이 찍은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와는 같이 촬영한 자매작이다. 여기 얽힌 이야기가 또 재밌는데, 원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아버지의 깃발'만을 찍으려고 했는데 당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일본군인들의 수기와 편지를 읽다가 문득 당시 이오지마에서 싸우던 일본군의 시점에서 본 전쟁은 어떠했을까 생각하게 된다. 당시 일본군 지휘관인 육군 중장 쿠리바야시 타다미치의 편지를 묶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라는 책도 있었다. 쿠리바야시는 편지에 전쟁의 참상이나 군인정신 이야기보다는 본토에 있는 어린 아들에게 오히려 즐거운 이야기나 기쁜 이야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특히 쿠리바야시가 주미대사관 무관으로 미국 생활을 한 적도 있는 것이 밝혀져 아예 이참에 아버지의 깃발을 찍기 위해 가져온 필름과 물자, 세트, 배우들을 '그대로' 활용하여 제작한 영화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인데 일본 관객들에게도 자기네 과거 이야기를 남의 나라 감독이 굉장히 리얼하게 다루자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다가온 듯하다.

인터뷰 기사 2편.(#), (#)

스파이크 리가 이 영화와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보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엄청나게 화를 냈다. 스파이크 리는 "이오지마 전투에 흑인들이 참전한 것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인데 이를 전혀 다루지 않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흑인 미군들의 역할을 깔아뭉개 역사에 먹칠을 했다"고 공격했고,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리가 도대체 역사를 제대로 배웠는지 궁금하다. 이오지마의 수리바치산 정상에 성조기를 꽂은 군인들 중에는 흑인이 없었다""만약 내가 성조기를 꽂은 군인들 사이에 흑인을 포함시켰더라면 사람들이 날 미쳤다고 여겼을 것이다. 리는 입을 닥쳐라!"고 크게 화를 냈다. 그러자 리는 "내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다! 이것은 역사적 사실이다!"며 맞받아 쳤다. 이오지마 전투 당시 다수의 흑인도 참전은 했지만 아직 인종 문제로 인종별로 부대를 창설하던 때라서 흑인은 흑인끼리, 백인은 백인끼리 모이는데 리는 그 흑인 부대는 어디다 팔고 백인 부대만 찍었냔 이야기이고 이스트우드는 성조기를 꽂은 부대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해서 백인 해병들이 대부분인 게 당연하단 이야기다.

일단 이스트우드의 입장에서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백인들로만 구성된 해병대 보병 부대원들이고, 성조기 게양 현장에 흑인 해병은 없었기 때문에 흑인이 안 보이는 게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 중간에 이오지마로 향하는 LST 함상에 있는 운전병 등 비전투 특기 흑인 해병들이 등장한다. 리의 주장대로 흑인 해병들이 주인공인 작품이 되려면 성조기 게양자들의 이야기와 겉돌아 제대로 된 영화가 나올 수가 없거니와, 원작에서도 이들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일종의 원작 훼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리의 입장도 고려해봐야 하는 것이, 이스트우드가 아버지의 깃발과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함께 찍었다는 사실이다. 즉, 이오지마 전투라는 역사적 사실을 다방면의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 두 영화를 한꺼번에 제작했음에도 정작 '미국인'으로서 이오지마에 있었던 흑인 해병부대원들의 존재는 지워졌다는 것. 이건 이오지마에 참전한 흑인 참전 용사들 사이에서도 나온 여론이다[13]. 더불어 소설의 영화화 역시 일종의 각색이기에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위 주장 역시 번지 수를 잘못 짚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이 영화는 분명히 실제 수리바치 산에 국기를 게양한, 100% 백인 및 아메리카 원주민들로 구성된 실존 인물을 조명하는 작품이며, 상륙 당시 해변에서 죽어간 해병대 보병들 또한 대부분이 백인이었으므로, 분량상 다루기 어렵고 영화의 주제 의식도 흐릴 가능성이 큰 흑인들이 대거 배속된 흑인 부대를 어거지로 분량을 할당해 등장시키는 것이 무리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최근 개봉한, 백인 해병들이 주역인 아버지의 깃발에서 보듯, 2차대전 때 활약한 흑인들을 다룬 영화가 너무 적다. 이건 헐리우드의 문제다."와 같은 식으로, 영화가 아닌 헐리우드의 제작 풍토 등을 비판했어야 옳다. 게다가, 리는 엄연히 흑인 해병이 등장한 영화를 두고 흑인 해병들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

번역은 박지훈으로 번역 수준은 박지훈다운 수준이다. 애초에 이 인간이 정상적인 번역을 한 적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어 보이니......

엑스트라로 등장하는 해리 S. 트루먼 역의 배우가 실제 트루먼과 싱크로가 굉장히 좋다.

'아버지의 깃발'은 2006년 연말에 미국에서 올해의 작품 Top 10 내에 다수 선정되었다.

영화 후반부에 이오지마 섬을 미군이 점령한 직후, 엔진이 파손된 B-29 폭격기가 연기를 내뿜으며 이오지마에 간신히 착륙하는 장면이 나온다. 왜 이오지마 전투가 벌어졌는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장면. 이는 실제 사례를 각색한 것으로, 실제 이오지마에 처음 착륙한 B-29는 이오지마 비행장에서 전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착륙했다. 미군에게는 그 정도로 이오지마가 중요한 곳이었다.

진짜 깃발을 세운 해롤드 켈러와 해롤드 슐츠는 엑스트라로도 등장하지 않는다.


[1] 이 계급은 직역하면 병장이지만 미군에서는 부사관의 두 번째 계급이라 한국군으로 치면 하사나 중사에 가깝다.[2] Navy Cross. 명예 훈장 바로 다음 등급으로, 군인이 받을 수 있는 훈장 중 서열 2위다. 육군과 공군에도 동급의 십자 훈장이 존재하며 해병대와 해안경비대도 이 훈장을 받는다.[3] 여러 자료를 인용한 영문 위키 기록을 보면 개그넌은 깃발을 직접 세우지만 않았을 뿐이지 두 번째 깃발로 교체할 때 E중대장 세브란스 대위의 명령으로 (대위가 직접 뽑은) 프랭클린 수슬리, 마이크 스트랭크, 아이라 헤이즈와 함께 라디오 배터리와 두 번째 성조기를 들고 수리바치 산에 올라가서 첫 번째 깃발을 회수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같이 올라간 세 명은 수리바치 산 근처에서 싸우고 있던 해롤드 슐츠, 해롤드 캘러에게 깃발 세우는 것을 도와달라고 하여 같이 참여하게 했다.[4] Doc; 본명이 아니라, 미군 의무병들을 부르는 별명 중 하나이다. 다른 별명은 의무 병과(Hospital Corps)에서 따온 Corpsman(코어맨)이다. 미 해군 의무병은 공식적으로 Hospitalman이라 한다.[5] 브래들리가 잠시 다른 부상병을 치료하러 개인호를 떠난 찰나의 순간에 일본군에게 끌려가 살해당했다. 이때문에 브래들리는 절친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자책감에 눈을 감는 순간까지 평생을 죄책감과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 더불어 이기를 끔찍하게 죽인 일본을 마지막까지 용서하지 않았다고 한다.[6] 최종 계급은 상등병[7] 최종 계급은 상등병[8] 전투 이후 군 고위직(대령, 소장 등) 장교들을 만난 자리에서 "거기서 토마호크 썼다며?"라는 개드립도 듣는다. 애써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지만...썼다고 말해야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개소리만 듣고 만다. 게다가 식당에서 유색 인종에게 술 안 판다는 모욕적인 일까지 겪어 결국 시내 한복판에서 빡친 나머지 의자를 휘두르는 난동을 부리기도 한다. 또한 만나는 사람마다 그를 chief(추장)이라고 부른다. 이런 것도 대표적인 인종차별.[9] 그는 이오지마의 성조기 사진에서 허리를 굽히고 가장 앞에서 성조기를 꽂은 사람인데, 하필 언론에서 그를 행크라는 전혀 다른 해병으로 오해를 하여, 성조기는 행크가 제일 앞에서 꽂은 거라고 오보를 내고 만다! 나중에 헤이즈와 브래들리가 언론이 진실을 밝혔지만, 언론은 "이미 행크라고 다 보도했는데 어쩌지?" 무시했다. 결국 성조기를 꽂아놓고도 인정받지 못한 인물.[스포일러]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서 사이고의 시선에서 봤을 때 일본군 병사 셋이 수리바치 산 지하 땅굴로 미끄러져 들어온 미 해병대원 이기를 화풀이식으로 집단구타하고나서 38식 소총에 달린 30년식 총검을 찌른 후 끔찍한 모습의 시신이 되었다.[11] 이 중에는 솔저 필드에 수리바치 산 모형 세트를 만든 뒤, 거기에 성조기를 꽂는 퍼포먼스를 행하는 행사도 있다.[12] 전후 육군/해군부를 총괄하기 위해 창설된 국방부의 초대 장관이었지만 해군과 공군의 갈등이 심화되며 자살했던 그 포레스탈이다. 포레스탈급 항공모함 참조.[13] https://www.theguardian.com/film/filmblog/2008/jun/09/clinteastwoodvsspikeleethenewbattleofiwoji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