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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06 16:16:48

마미야 사쿠라

마미야 사쿠라
真宮 桜 | Sakura Mamiya
파일:경계의 린네 24권.jpg
원작
파일:mamiya_sakura_ani.jpg
애니메이션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로컬라이징 마미야 사라
종족 인간
가족 아버지[1]
어머니 미야마에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이세 마리야 (선데이 CM판)
이노우에 마리나 (TVA)[2]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영란[3]

1. 개요2. 특징
2.1. 쿨시크2.2. 4차원2.3. 독설가2.4. 신체 능력
3. 작중 행적
3.1. 로쿠도 린네와의 첫 만남3.2. 로쿠도 린네와의 관계3.3. 최종 에피소드
4. 아이템 및 기술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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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계의 린네의 여주인공. 유령이 보이는 양갈래 댕기머리시크 소녀.

남주인공 로쿠도 린네가 사쿠라를 "마미야 사쿠라"라고 풀네임으로 부른다면, 사쿠라는 린네는 "로쿠도"라 성으로 부른다.[4]

2. 특징

초반엔 해설역+돈셔틀 빼면 대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는 히로인이었다. 두세 권쯤 연재하고 나서야 혼령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설득하는 데에 능한 상냥한 성격을 살려 로쿠도 린네가 전투하는 동안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혼령의 미련을 푸는 역으로 방향을 정한 듯.

다만 사쿠라가 잉여였던 연재 분량은 대부분 작중 배경에 대한 썰을 풀고 사쿠라가 어떻게 유령을 보게 되었는가 의문을 해소하는 등 작중 설정을 설명하는 분량이었다. 독자나 사쿠라나 작중 설정도 제대로 파악 안 된 상황에서 사쿠라가 제대로 활약하기는 어려운 노릇이었을 것이며, 실제로 작중 사쿠라의 활약이 늘어난 것과 사쿠라가 작중 설정을 대강 다 파악한 시점이 거의 일치한다.

린네가 루미코의 장편 만화의 남주인공들 중에서 유난히 결점이 없는 것처럼 사쿠라 역시 여주인공들 중에서 결점이 가장 없는 완전체에 가깝다. 성격도 착하고 머리도 잘 굴러가고 린네와 크게 싸우는 일도 없이 사이좋게 지내면서 충실하게 도와주고 정식 사신 교육을 받으면 웬만한 작중의 사신들은 다 이길 수 있을 것처럼 행동력과 능력도 뛰어나다.[5]

린네는 가난이라는 치명적인 문제 때문에 수도 없이 망가지지만 사쿠라는 그런 거마저도 없다. 이래서 린네한테 호감이 있으면서도 그걸 알아차리지 못해 좀처럼 관계를 좁히지 못하는 끝내주는 둔감함이 거의 유일한 단점으로서 두드러진다.

2.1. 쿨시크

기존의 루믹에서 볼 수 없었던, 침착하고 쉽게 흥분하지 않으며, 우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가는 히로인. 로쿠도 린네아게하가 손잡고 있는 걸 목격해도 밥상을 날리는 대신 "어머 방해했네..."하면서 문 닫고 나가고, 나중에 린네가 오해를 풀려고 해도 츤츤대는 대신 "그랬구나. 그런 것보다 나 상담할 게 있는데..."라는 냉정하고 담담한 대처를 보여준다. 심지어 6권에서 카인에 의해 린네가 잠시 죽었을 때도 눈물은 커녕 바로 진지한 표정으로 아게하나 로쿠몬에게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을 사신계로 데려다달라고 할 정도.

그 외에도 (성을 모른다고 해도) 연적 포지션인 아게하를 친근하게 이름으로 부르는[6] 등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이 많은 캐릭터.[7] 이 때문에 얘가 뭔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는 때가 많다. 사실 초반 3권 정도까지는 쿨하긴 하지만 린네의 알 수 없는 행동에 화내거나 짜증내는 표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등 어느 정도의 감정 표현을 했었으나 만화가 진행되면서 무표정 캐릭터가 되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비교해보면 쿨한 기본 성격은 비슷하나 애니메이션이 사쿠라의 감정 표현이 좀 더 풍부해진 경향이 있다. 만화에서는 원래 성격대로 쿨하게 행동하는 장면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상대적으로) 발랄하게 나오는 장면으로 대체되거나 추가되는 경우가 몇몇 있어 차이가 있는 편이다.

2.2. 4차원

의외로 4차원적인 면도 있는 캐릭터. 상황이 아무리 개판 5분전으로 돌아가도 당황하지 않고 최선의 행동을 취한다. 그러나 그런 태도가 린네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게 문제. 타마코에 의해 린네와 사귀는 사이라고 거짓 선언되고도 부정하지 않고 무표정하게 서 있는다던가[8], 린네가 보는 앞에서 쥬몬지 츠바사와 즐겁게 데이트한다던가.[9] 오래된 가발이 츠쿠모가미가 되어 날뛰었을 때도 가장 먼저 가발이 한을 품게 된 사연을 알아차린 듯한 발언을 했다. 눈치도 빠른 듯. 이런 냉정침착하면서도 상냥한 성격과 빠른 판단력, 그리고 일단 마음을 먹으면 바로 행동하는 뛰어난 행동력을 통하여 린네의 사신 활동과 살림살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런 직접적인 활동 외에도 오리지널 내레이션(...)과 더불어 에피소드에 대한 내레이션을 자주 하기도 한다.

쿨한 성격 때문에 그리 드러나지는 않지만 의외로 과대망상증이 있다. 린네가 뭔가 오해할 만한 상황을 보여주면 그건 십중팔구 사쿠라의 머리 안에서 안 좋은 쪽으로 왜곡되어 기억한다. 린네 외의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는 이런 모습을 안 보이는 걸 보면 그만큼 린네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2.3. 독설가

기본적으로는 린네에게 "천사" 소리를 듣고[10]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나 영은 일단 도와주려고 하는 착한 성격이지만 독설가 기질이 있다. 예를 들면 아게하가 가져온 전골이 생각보다 맛있자 "한참 뜸 들이다 막상 먹어보면 아게하가 양념을 괴상하게 해서 모두가 기절초풍할 엔딩일 줄 알았는데." 라는 말을 당사자 앞에서 한다던가,[11] 쿠로보시 3세가 사쿠라의 미모를 칭찬하자 "붙임성이 좋은 아이네, 마음에도 없는 인사치레지만."이라고 말하기도. 따라서 다른 등장인물들이 나사 빠진 행동을 할 때마다 독설을 통해 비꼬거나 태클을 거는 역할을 주로 담당한다.

2.4. 신체 능력

평소에는 성불하지 못하는 영혼들을 린네에게 안내하거나 영혼들의 상담을 하거나 구경꾼 역할을 주로 해서 부각되지는 않는 사실이지만 소년 만화에 필요한 덕목인 뛰어난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개그 장면이긴 하지만 1권에서부터 백엽상의 공물들을 주워담는 로쿠도 린네를 한손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초딩 때 요요 신동이었다고 하고, 가발 츠쿠모가미에 씌였을 때는 (조종당해서긴 하지만) 멋진 스피닝 힐 킥을 보여주었다. 자기에게 덤벼오는 쇼마를 막대기 스윙 한방으로 공중으로 날려보내기도 하며, 운동회 남녀합동 계주에 악령들과 자주 싸워서 전투 능력이 있는 린네, 츠바사, 렌게와 같이 선발되기도 하는 것을 보면...

타카하시 루미코의 장편 여주인공들 중 힘으로 사람을 날려버리는 묘사를 보여주는 사람이 무술가인 텐도 아카네와 아예 만화 내에서 힘으로는 최강자인 키바 나노카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비범하다. 그리고 이 신체 능력은 마지막 화에서도 착실하게 발휘되어 린네와 빠르게 재회하는데 역할을 했다.

거기에 린네를 따라다니면서 저절로 사신 수행도 하고 있어서 영혼들의 성불 도우미, 사신 도구 사용 관람 및 실습 뿐만 아니라 단행본 24권에선 잠시나마 타마코의 사신의 낫을 득템하여 린네에게 직접 제령 수업을 받고 요괴 여우와 싸우기도 한다. 경험도 많이 쌓아서 초반에는 일반 인간과 영을 못 알아보기도 했으나 20권 이후로는 능숙하게 인간과 영을 구분한다. 2권에서의 마사토와의 에피소드를 해결할 때 린네가 말한 것처럼 수행을 쌓으면 일류 사신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나, 24권의 사신의 낫 사용 에피소드의 결말을 보면 아직까지는 사신이 될 생각은 없는 모양이었고 결국은 맥거핀으로 남았다. 2차 창작에서 사신 사쿠라의 상상의 모습이 간간히 올라오는 정도.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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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로쿠도 린네와의 첫 만남

어릴 때는 평범한 여자아이였는데, 시골 할머니 댁 뒷산 입구에서 다마시신에게 속아 사신의 세계에 들어가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일주일 동안 헤매다가 타마코가 구해주었다. 당시 사쿠라가 현계에 돌아가던 중 사탕을 사달라고 졸라서 타마코가 무심코 사주었는데, 문제는 산 사람이 사신 세계의 음식을 먹으면 유령이 보이게 되는 것이었다.

저승 세계에 다녀온 일은 타마코에 의해 기억이 지워진 이후 잊어버렸지만, 현계로 돌아와서도 유령이 보이는 부작용은 여전해서 고생하게 되었다. 이후로는 나이가 먹어서 어른이 되면 유령이 보이는 현상도 자연히 사라지겠지...하고 생각하며 살아왔으나 물론 그럴 리 없었고,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도 등교길마다 자신한테 치근덕대는 유령을 보면서 성가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교실에서 로쿠도 린네를 처음 만나게 되는데, 영체화된 상태의 린네를 자기 외에 누구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저 린네가 유령이라고만 생각했고, 이후 하교길에 다시 린네를 만나자 평소에 유령에게 하던 것처럼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으나 린네는 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고 때문에 얼떨결에 사쿠라는 린네의 가슴에 박치기를 해버린다.

이후 린네와 통성명을 하면서 자신에게 미련이 있던 영을 성불시키게 되고, 이 과정에서 저승을 따라가 어릴 때 봤던 윤회의 바퀴를 다시 보게 되면서 저것을 본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이 유령이 보이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후 린네는 사쿠라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최면술을 사용하나, 사쿠라는 유령이 보여서인지 전혀 통하지 않았고 사쿠라는 린네의 행동에 계속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린네의 일을 자발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한다.[12]

이후 린네가 자신을 만나러 왔다가 저승으로 돌아가는 타마코를 쫓아갈 때 사쿠라는 자신이 잊고 있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멋대로 린네의 옷자락을 잡고 저승까지 따라오고 이 과정에서 실수로 린네와 헤어진 후 윤회의 바퀴에 타서 환생할 위기에 놓이게 되나 이를 타마코에게 들은 린네가 달려와서 구해준다. 이때 린네는 사쿠라와 친한 관계는 아니었기에 사쿠라에게 "너 방금 죽을 뻔했어!!"라고 질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사쿠라도 그 질책을 받아들이며 구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타마코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다시 주먹 돌리기(...)를 당하면서 잊었던 기억이 돌아오고 자신이 유령이 보이게 된 이유를 알게 된다. 여기서 타마코 탓에 사쿠라가 유령이 보이게 된 것을 알고 린네는 사쿠라에게 사과하나 사쿠라는 쿨하게 "이제 사실을 알게 됐으니 후련하다."고 대답한다. 이후로 린네의 가족 사정을 듣고 린네와 함께 다니면서 각종 영적 현상을 해결하게 된다.

3.2. 로쿠도 린네와의 관계

평소에는 눈치가 빠르지만 정작 자신의 연애에는 무심한 둔감 속성 보유자. 쥬몬지 츠바사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쿠라 앞에서 "오레다(나야)"라고 말하자 "아, 오레다(俺田)군?"[13]이라고 반응한다거나, 옆에서 "린네가 널 계속 쳐다보고 있다."고 찔러줘도 "아니, 자기 지갑만 쳐다보고 있는데."라고 한다.

거기다 로쿠도 린네를 좋아하는 것으로 추정되긴 하는데, 항상 린네를 물적 인적으로 한껏 도와 주지만 정작 자신의 속마음은 거의 내비치지 않는지라 린네 및 주변 인물들을 혼란스럽게 한다.[14] 심지어는 츠바사의 고백에도 친구부터 시작하자고 해놓고는 친구에서 정지해버린 상태.[15] 그냥 연애에 관심이 없는 건가 싶은 느낌도 든다. 웃긴 점은 자기 자신의 연애에 대해선 둔감한데 시마 렌게 등의 다른 사람들의 연애 감정에 대해선 꽤나 관여를 많이 한다.

사쿠라의 린네에 대한 감정은 20권에서 묘사된다. 자신에게 달라붙는 마츠고를 떼어놓기 위해 고심하던 린네를 도와주기 위해 하루 동안 여자친구 연기를 한다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비록 가짜 연인이지만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즉 본격적인 연애 감정은 없지만 둘이서 같이 있으면 즐거운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였던 것.

도중에 린네의 말 실수 때문에 린네가 자기를 돈+음식 셔틀(...)로 보는 줄로 오해해 크게 실망하고 관계가 파탄날 뻔하나[16] 린네의 "같이 도시락을 먹고 싶어!!"[17]라는 솔직한 말에 다시 마음을 돌리면서 화해하게 된다. 이후로도 둘 사이의 관계는 그리 큰 진전은 없지만, 사쿠라가 린네의 말이나 행동에 기뻐하거나 실망하는 모습이 더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질투의 감정을 느낄 때.

간혹 사쿠라가 린네와 사귀는거 아니냐는 말을 주변에서 들을 때 사쿠라는 일단은 "린네와 사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하지만, 정작 정말로 그냥 친구라 생각하는 츠바사는 다른 여자와의 썸씽이 있어도 상관하지 않는 반면에 린네가 다른 여자와 엮이면 질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단행본 37권에서 과거에 린네와 사연이 있는 여자가 린네를 찾아와 엮이는 에피소드에서는 처음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듯하던 린네가 여자와 단둘이서 만나는(물론 린네는 돈 때문에 만난 것) 장면을 목격하고는 대놓고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고 결국 린네의 일을 파토내놓고 마지막에 린네에게 먹을 것을 줘 조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아게하가 린네와 엮일 때는 처음부터 이것이 두드러졌는데 단행본 5권에서 아게하과 린네가 오해할 만한 행동을 처음 보여줬을 때 사쿠라의 머릿속에선 린네와 아게하가 친밀한 관계인 걸로 왜곡돼서 바로 린네에게 쌀쌀맞은 태도를 취하고 아게하가 사쿠라에게 더 이상 린네와 가까이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을 때 "왜?"라는 반문으로 아게하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18] 이후로도 단행본 7권이나 9권에서 린네와 아게하가 오해할 상황을 보일 때마다 린네를 항의하는 듯한 묘한 표정으로 쳐다보거나 아예 다른 곳에 가서 하라고 차갑게 이야기한다. 34권에서 린네가 사쿠라한테 그동안 빌린 돈을 조금이나마 갚으려고 할 때 아게하한테 돈을 받아서 갚는 걸로 오해했을 때는 바로 정색하면서 그런 돈은 필요 없다고 하고 린네가 아게하한테 돈에 팔린 것으로 뇌내 망상(...)해서 생각할 정도.

이러한 린네와의 연애 관계는 애니메이션에서 더 직접적으로 나타내주는 편이다. 놀이공원에서 린네가 뽑아준 돌고래 인형을 집에서 안고 있다든지, 사쿠라 얼굴에 살짝 홍조를 띈 장면이 더 많다든지.

연애 감정 외에는 평소에 린네가 돈을 밝히는 모습(사정을 이해하고는 있지만)을 하도 많이 봐 와서인지 린네하면 빈데레의 이미지가 사쿠라의 머릿속에 박혀 있어서 린네가 돈을 신경 안 쓰고 일을 할 때 놀라곤 한다.

3.3. 최종 에피소드

연재분 389화에서 로쿠도 린네는 이벤트로 저승의 시크릿 투어 표 2개를 받는다. 처음에는 팔아버릴까 고민한 린네였지만 잠시 생각 끝에 사쿠라에게 같이 투어를 가자고 제안한다. 평소에 린네와 같이 저승을 자주 왔다갔다 거려서 익숙한 풍경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겠다며 승낙한 사쿠라.

다음날 전용 버스[19]를 타고 시작한 저승 투어. 평소와는 다르게 둘은 다른 사람들의 방해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삼도천에서 사쿠라가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한다. 이후 저승과 이승의 경계를 가르는 경계석을 이용해 팔찌를 만들어 나누어 가진 후 즐겁게 헤어진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팔찌를 보는 린네에게 로쿠몬은 그것을 다시 팔면 주먹밥이라도 살 수 있겠다고 말했지만, 린네는 "이건 팔 수 없어" 라고 답하면서 팔찌를 손목에 차고, 사쿠라 또한 집에 돌아와서 손목에 찬 팔찌를 바라보며 "평소의 (린네와 함께 다니던)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로 다음 컷에서 사쿠라의 "이때의 나는 내일도, 이 기분이 매일 계속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라는 나레이션을 통해 앞으로의 불길한 전개를 암시한다.

다음 날 검정 시험을 위해 그림 하나를 받아와서 제령하려는 린네에게 사쿠라가 찾아온다. 제령 자체는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았고 도중에 사쿠라는 자기 볼 일을 보러 가는데... 이때 린네와 사쿠라 모두 데이트 때의 팔찌를 둘 다 끼고 있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매우 기뻐한다. 그런데 처리하기 쉬워 보였던 그림은 사실 소유자에게 부를 가져다 주는 대신 인간관계를 끊어버리는 무서운 악령이었고, 이를 제령하기 위해 린네, 로쿠몬, 타마코, 사쿠라가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악령의 계략으로 인해 로쿠몬이 린네와 사쿠라 모르게 린네의 팔찌를 팔아버린다.

그리고 다음 날 린네의 팔찌를 악세사리점에서 발견한 사쿠라. 자신은 소중한 추억의 물건이라 생각하면서 차고 다니고 있었는데 린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해하여 크게 화가 나서 백엽상 앞에서 린네를 만나도 그냥 외면해 버린다. 사쿠라가 화난 이유를 모르는 린네는 저번 사건으로 돈을 좀 벌었으니 조금이라도 사쿠라에게 빌린 돈을 갚겠다고 말하는데, 그러자 사쿠라는 처음으로 그동안의 무표정을 깨고 자신의 분노를 린네에게 쏟아내면서 가 버린다.[20]

파일:Mamiya_Sakura_02.jpg
"돈 이야기가 아니야 바보!"
"로쿠도는 돈의 노예(金の亡者)! 이제 됐어!!"

영문도 모른 채 넘어진 린네는 그제서야 자신의 팔찌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급하게 악세사리점에 가나 이미 팔찌는 팔리고 없었다. 좌절하던 린네는 문득 한 가지 생각을 하는데, 장면이 넘어가서 사쿠라는 로쿠몬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오해를 풀었고, 자신이 린네에게 심한 말을 했다 생각하여 린네의 방을 찾아가지만 방은 텅 비어 있었고 린네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 다음 날에도 린네는 학교를 오지 않았는데, 사쿠라의 서랍에는 그동안 린네가 빌렸던 돈이 "그동안 돌봐줘서 고맙다."는 린네의 편지와 함께 들어 있었다. 마치 이별을 고하는 듯한 편지에 크게 당황한 사쿠라는 다시 린네의 방을 찾아가나 린네는 여전히 없었고 로쿠몬만 방을 지키고 있었다. 로쿠몬은 편지를 보고 이것 역시 자신을 속여넘겼던 악령의 짓이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사쿠라는 그 말에 "그렇지? 로쿠도가 이런 일을 할 리 없지?"하면서 마음을 가다듬으려 하나, 이후로 린네는 돌아오지 않았다.

393화에서 린네가 돌아오지 않자 로쿠몬의 도움으로 사신계에 있는 타마코에게 린네의 행방을 물어보기 위해 찾아간다. 그러나 타마코도 린네의 행방을 알지는 못했고 다만 편지가 린네가 직접 쓴 거라는 사실만 알려준다. 그와 동시에 타마코는 사쿠라의 팔찌에 관심을 가지는데... 사쿠라는 혹시 이승에 가져가면 안되는 물건이냐고 물어보나 타마코는 팔찌의 경계석은 효능이 없는 쓰레기 돌이므로 그건 상관없다고 얘기한다.

이후 이승에 돌아와서도 린네를 만나 이야기를 하고 싶어 다시 린네의 방을 찾은 사쿠라. 거기에는 린네와 시마 렌게를 피해 도망쳐온 로쿠도 사바토가 있었고 사쿠라는 린네의 행방을 사바토에게 물어보는데, 사바토가 린네가 팔찌 때문에 화가 많이 났다는 말을 해서 사쿠라는 이것 때문에 오해가 더욱 증폭하게 된다.[21]

약간의 시간이 지나서 거리를 걷다가 갑자기 사바토가 다시 와서 삼도천 발생 장치의 재가동을 위해 사쿠라의 팔찌를 뺏어가고, 이를 막기 위해 날아온 린네와 마침내 재회한다. 린네는 사바토를 쫓느라 금세 사라지고, 사쿠라는 저번의 일에 대해 린네에게 사과하고 싶어서 린네를 쫓아가나, 하필 린네가 사바토를 막기 위해 사쿠라 자신의 경계석 팔찌를 부수는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하지만 사쿠라는 바로 린네에게 따지지 않고 일단 조용히 자리를 피한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다 마침 로쿠몬이 이치고에게 "린네 님이 사쿠라 아씨와 헤어지려 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해요?"하고 상담하는 것까지 봐 버린다. 집에 돌아와서 린네의 편지가 헤어짐의 편지라고 단단히 오해한 사쿠라는 왜 린네가 자신과 헤어지려 하는지 생각하다가 "자신이 린네에게 미움받아 버렸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자신과 린네는 사귀는 관계가 아니었고 돈을 빌려주고 받는 관계였는데 린네가 경계석 팔찌을 팔아버린 것에 대해[22] 자기가 주제넘게 화냈기 때문에 린네가 화가 나서 그동안 빌렸던 돈을 모두 갚고 자신과의 관계를 끊으려 한다고...

그렇게 생각하며 학교에 가는 도중 한창 사건을 마무리하던 린네가 사쿠라를 찾아와서 앞의 일을 해명하려 한다. 사쿠라는 정리해보니 납득이 가서 괜찮다고 말하고, 린네는 사건을 해결하고 다시 오겠다며 떠난다. 그렇게 멀어지는 린네의 뒤를 바라보며 "안녕히(さよなら), 로쿠도."라고 이별의 말을 생각하는 사쿠라지만 바로 다음 장면에서...

파일:Rinne_sakura03.jpg
"어라... 뭔가 너무... 괴로워..."

그렇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알아 버린다. 일단은 학교에서는 태연함을 가장하지만, 사쿠라는 마음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리카와 미호가 학교에 나오지 않은 린네의 행방을 사쿠라에게 물어보자 사쿠라는 앞으로 린네가 학교에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츠바사, 리카, 미호 등 반 친구들이 모두 이상함을 느낄 정도로 크게 한숨을 쉰다.

그 와중에 사쿠라 앞에 나타난 로쿠도 사바토. 사쿠라에게 린네가 부숴버린 팔찌 대신이라며 경계석 인형 장식을 주는데,[23] 이는 이치고가 린네와 사쿠라를 화해시키기 위해 사바토를 시켜 저승에서 구매한 마지막 경계석 장식 세트였다. 여기서 사바토는 린네에게는 비밀이라고 이야기하고, 사쿠라는 이 때문에 사바토가 린네의 의도가 아닌 자기 멋대로 경계석을 줬다 생각한다. 곤란해하다가 린네의 방에 경계석 장식을 가져다놓기로 한 사쿠라. 여기서 사쿠라의 속마음이 드러나는데...

파일:Mamiya_Sakura_03.jpg
"가지고 있어봤자 괴로울 뿐이고... 나... 혹시 로쿠도를 좋아했던 걸까."

그렇게 린네와 함께 다녀오면서 느끼고 있던, 그러나 뭐라 확정을 하지 못하던 자신의 린네를 좋아하던 마음을 드디어 깨닫게 된다.

그리고 린네의 방에 도착한 사쿠라. 그런데 린네의 방에는 로쿠몬이 삼도천 발생 장치의 배수구를 가져다놓은 상태였고 방 안에 쌓인 삼도천의 물이 터지면서 이에 휘말려 버린다. 사쿠라는 경계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삼도천에 휩쓸려 저승으로 날아가버리고, 이걸 막기 위해 쫓아오던 린네 역시 경계석을 이용하여 바로 윤회의 바퀴에 도착해 사쿠라를 급하게 찾아보나 사쿠라는 어디에도 없었다.

물에 휩쓸린 사쿠라가 정신을 차린 곳은 윤회의 바퀴 근처가 아닌 삼도천의 꽃밭. 자신이 왜 여기로 왔는지 영문을 몰라하던 사쿠라는 린네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위를 바라보니 린네는 윤회의 바퀴 근처에서 자신을 찾고 있었다. 자신이 무사하다는걸 알리기 위해 린네를 큰 소리로 부르는 사쿠라. 하지만 린네는 사쿠라가 윤회의 바퀴 속에서 환생하지 않은 채 자신을 찾고 있다고 오해해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윤회의 바퀴 입구까지 접근한다. 이를 보다 못한 사쿠라는 자기가 직접 뛰어서 윤회의 바퀴의 발판을 일일이 밟고 올라가며 린네에게 뒤를 쳐다보라고 부르고, 그렇게 린네와 사쿠라는 1권의 그 장면과 비슷하게 윤회의 바퀴 앞에서 만남과 포옹을 하게 된다.[24]

파일:Mamiya_Sakura_04.jpg

1권에서 사쿠라를 구해줄 때와는 다르게 오랫동안 같이 다니면서 사쿠라를 좋아하게 된 린네는 사쿠라가 무사한 것에 대해 안심하며 사쿠라가 괴로워할 정도로 세게 껴안는다. 사쿠라는 힘들어 하면서도 안도감을 느끼면서 그동안의 오해를 모두 흘려보낸다. 사쿠라가 오해했던 대로 린네가 정말로 사쿠라를 미워해서 헤어지려 한다면 자신의 목숨을 내걸면서까지 사쿠라를 구하려 하거나, 지금처럼 자신을 세게 껴안으면서 안심할 리가 없기 때문. 린네가 그동안 사쿠라한테 오해받을 때마다 해왔던 수많은 해명이 아닌 한번의 진실된 행동이 린네와 사쿠라 둘 사이의 경계를 허문 것이다.

그렇게 이승에 돌아온 사쿠라는 타마코, 이치고, 사바토와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사바토한테 받은 경계석 인형 장식이 사실 머리 부분은 평범한 유리 구슬이었고, 삼도천에 휩쓸리는 과정에서 경계석 부품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면서 중간에 떨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자신이 정말로 위험했다는 사실을 안 사쿠라는 린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그렇게 경계석에 관한 일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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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의 엄마: 로쿠도와 데이트하는 거지?
사쿠라: 응.(데이트입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사쿠라는 린네와 정식으로 사귀게 된다. 경계석 사건 이후로 둘 사이에 별다른 말은 없었지만, 린네의 행동으로 진심을 파악했고 사쿠라 자신도 린네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에 더 이상 거리낄 것이 없었던 것. 이후로 린네와 같이 있는 시간이 좀 더 늘었고 린네도 제령검정 1급 자격증을 따서 수입이 약간 늘어 가끔 사쿠라에게 음료수를 사주곤 한다고.

사실 사쿠라가 워낙 둔감해서 그렇지 린네와 같이 다니면서 행동하는 것이 사실상 연인 관계나 다를 바가 없었는지라 전혀 어색할 것이 없었고 주변 사람들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인다. 예전에는 린네와 같이 다닐 때 데이트냐고 주변에서 물어보면 사쿠라는 부인하곤 했지만, 이제는 엄마의 "오늘 로쿠도군과 데이트지?" 라는 질문에 순순히 "응." 이라고 대답하면서 '데이트예요' 라고 독백하며 긍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린네 역시 사쿠라와의 관계를 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여, 데이트를 위해 로쿠몬에게 유급 휴가(준 돈은 20엔)을 주면서 도게자(...)까지 해 가며 보내 사쿠라와 둘이서 만나려 한다.

그렇게 데이트에 같이 먹을 쿠키를 들고 린네를 만나러 나온 사쿠라는 린네가 마침 악령을 잡으면서 비싸 보이는 사신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한다. 일을 끝낸 린네는 사쿠라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사쿠라는 다 보고 있었다면서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자 린네는 " 오늘의 데이트 말인데..." 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린네 또한 사쿠라처럼 데이트 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는 사실이 포인트. 그리고 그 다음 장면이 라스트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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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쿠도 린네: 돈 빌려주지 않을래?
마미야 사쿠라: 어쩔 수 없네(웃음).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해왔지만 이제 다시 풋풋한 연인 생활을 시작하는 린네와 사쿠라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경계의 린네의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25]

4. 아이템 및 기술

5. 기타



[1] 은행원이라고 언급만 되고 작중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2] 이후 작가전작 리메이크 애니에서 멘도 료코를 맡게 된다.[3] 일본판 성우는 시크하고 4차원적인 붕뜬 목소리로 연기해 사쿠라의 캐릭터를 잘 살렸지만, 한국 더빙판은 디렉팅이 잘못된 탓에 쓸데없이 발랄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연기해 안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그래도 중후반부에선 비교적 차분해지고 원작의 캐릭터를 잘 살려 평가가 좋아졌다.[4] 다만 더빙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린네"라고 이름으로 부른다.[5] 라무얀데레 기질이 있고 우주인 특성상 지구인들과 다른 점이 많아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오토나시 쿄코는 능력 자체는 그냥 평범 이하 수준, 텐도 아카네는 무술 빼고는 못하는 일들이 산더미인데 무술도 작중 경쟁자들에게 밀리고, 히구라시 카고메는 크게 흠잡을 데는 없으나 사기적인 영적 능력에 비해 신체 능력이 그냥 여중생 수준이라 험악한 요괴들과 싸울 때 그 단점이 두드러진다. 키바 나노카는 힘으로는 만화 내 최강이나 경험이 없어서 미숙한 모습을 보이고 지능이 영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6] 하지만 아게하 역시 사쿠라를 이름으로 부른다. 린네가 항상 사쿠라를 풀네임으로 불러서 성을 알고 있겠지만.[7] 타고난 성격 탓도 있겠으나, 어릴 적부터 영이 보여도 아무렇지도 않은 척을 해야 했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무덤덤하게 대응하는 성격이 더 심화된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도 가능하다.[8] 덕분에 카오스 상황이 정리되었다.[9] 덕분에 츠바사의 머릿속에서 제령 생각이 싹 달아났고 혼령은 무사히 성불.[10] 사실 린네 입장에서는 당연한 평가인게 사쿠라는 린네를 도와줘야 할 이유가 없이 자기가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주는 거다. 오히려 처음 만날 때는 린네는 자기 일에 사쿠라가 엮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11] 애니메이션에서는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전골을 끓이는 아게하한테 "여자다운 구석도 있네."라고 말해 아게하를 성질내게 만든다.[12] 애니메이션에서는 1화에서 만화의 두 에피소드를 통합하여 방영하였기 때문에 전개 순서나 연출이 좀 다르다.[13] 정발본에선 "나야 나."라고 하자 "아, 나야나군?"이라고, 영어판에선 "It's me." "아, 이즈미(Izumi)군?"이라고 번역되었다.[14] 어쩌면 린네가 자각이 없을 때 '누구와 사귀든 네가 정할 문제고 나는 그런 데 관심 없다.'고 한 걸 곧이 곧대로 믿고 있거나 본인은 항상 오해라고 주장하지만 잊을 만하면 아게하와 들러붙어 있는 모습을 보고 선을 긋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7권에서의 사쿠라 집의 유령출몰 해결 에피에서 린네가 오기 전에 방 청소를 하면서 기대하는 모습을 보면 린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11권에서 사쿠라 영감 상실 에피에서도 로쿠도가 안 보이게 되자 '왠지 재미없다...'라기도 했고.[15] 사실 3권에서 제령 단체 데이트를 할 때 리카와 미호와 이야기하면서 츠바사와 사귈 생각 없다고 간단히 말한다.[16] 다른 루미코 만화의 히로인들과는 다르게 여기서도 사쿠라의 표정은 로쿠몬이 오해할 정도로 평소와 다르지 않고 특별한 물리적 행동을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정을 아는 독자들이 보기엔 더 무섭게 보일 수도 있는 장면이다. 여기서 로쿠도 린네는 사쿠라의 무표정한 분노에 호되게 당한 탓인지 이후로는 사쿠라가 무표정하게 있고 뭔가 잘못되어 간다 싶으면 바로 오해를 풀려고 하거나 무릎을 꿇는다(...).[17] 원래 사쿠라는 린네의 가짜 연인 역할을 하면서 같이 먹으려고 손수 도시락을 쌌었는데, 도중에 벌어진 린네의 돈을 밝히는 여러 실망스런 행보 때문에 오해하여 그 도시락은 너 주려고 만든 거니 그냥 가져가고 자기를 따라오지 말라고 한다. 이에 린네가 답한 말은 도시락(=재물)이 소중한 게 아닌 사쿠라와 같이 먹는 행동이 소중하다는 말로 어떻게 보면 간접 고백인 셈.[18] 그리고 속으로 린네와 떨어지는 것은 어쩐지 싫다고 생각한다.[19] 이때 버스의 모습은 아무리 봐도 케모노 프렌즈 패러디.[20] 이건 갑자기 욱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의 린네의 돈에 비굴한 행동에 불만을 가져오던 사쿠라가 폭발한 것에 가깝다. 마침 전의 두 에피소드가 모두 돈과 관련해서 린네가 사쿠라에게 오해를 사는 에피소드이기도 했고.[21] 린네는 물론 이 몹쓸 애비 때문에 화가 난거지 팔찌 때문은 절대로 아니다.[22] 앞에서 로쿠몬에게 경계석 팔찌를 판 건 린네가 아니라고 말을 들었는데도 사쿠라의 머릿속에서는 그새 린네가 팔아버린 것으로 왜곡되어 버린다. 사쿠라의 마음이 불안정하다는 증거.[23] 그 와중에 이치고는 린네에게 사쿠라의 것과 같은 경계석 장식을 준다.[24] 삼도천 꽃밭에서 윤회의 바퀴 승강장까지 거리가 있는 편이고, 윤회의 바퀴로 가는 발판도 안전장치 하나 없이 높고 위험한데 개의치 않고 린네를 찾으러 뛰어온 사쿠라의 행동력과 신체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물론 시간을 끌다간 린네가 윤회의 바퀴에 빨려들어가 환생할 수도 있었으니 올바른 선택이었다.[25] 경계의 린네의 마지막 에피소드의 전개는 작가의 전작 시끌별 녀석들의 마지막 에피소드와 유사하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둘 사이의 관계가 전면적으로 재조명되고 오해가 쌓여가면서 악화되다가 마지막에 1권에서의 상황의 재연으로 오해가 풀린다는 점이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다만 린네의 결말은 시끌별과는 다르게 사건의 해결 후 두 사람의 사이가 확실하게 진전된다는 점에서 1파운드의 복음의 결말과 비슷하다.[26] 애니메이션에서는 1기 마지막화(25화)에서 사쿠라가 린네에게 주는 것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