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타입
풀 타입과 악 타입이라는 조합으로 스타팅 중에선 비슷한 악 타입의 개굴닌자처럼 고스피드형 물리 어태커로 쓸 수 있다. 변환자재 계통의 특성을 가진 포켓몬들[1] 중에선 공격력과 내구력은 중간 정도 간다.풀/악 타입은 방어상성으로는 최악이지만, 공격상성으로는 고스트 타입 포켓몬들의 약점을 노릴 수 있고 강철 타입에게도 일관성이 들어가 꽤나 준수하고, 부가효과가 매우 우수한 자력기를 2가지나 보유하고 있으며, 부족한 위력은 테라스탈과 특성을 통해 보완이 가능하다. 높은 스피드에 잘 어울리는 유턴, 도발을 배우고 자속 선공기인 기습도 있어 고스피드형 유틸리티 어태커로 사용되기에 필요한 요소는 전부 가졌다.
풀/악 타입은 서로 보완되지 않아서 약점이 무려 7개, 벌레 타입과 루차불의 전용기 플라잉프레스에는 4배 약점을 가진다. 벌레타입이 잘 안 쓰이는 타입이긴 하지만 유턴은 예외이니 유턴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 내구가 좋은 편이 아니라서 유턴에 맞으면 거의 바로 볼로 돌아간다. 패리퍼 정도의 유턴에도 간당간당하며, 자속 유턴에는 볼 것도 없이 확정 1타.[2] 반감도 여섯 개로 늘어나지만, 찔리는 약점이 대부분 메이저한 타입들이기 때문에 체감 생존력은 낮다.
하지만 상술할 방어상성 문제의 경우 마스카나는 속공형 어태커라 방어상성으로 받는 페널티가 같은 풀&악 타입 조합을 가진 포켓몬들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고, 기합의띠+심록 형태일 경우 되려 이득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약점이 많아서 공격을 받아내는 용도로는 부적합하지만 악 타입이라 짖궃은마음 보정을 받은 변화기를 무시하며, 풀 타입도 붙어있어 버섯포자나 수면가루 같은 가루 계열 공격기와 씨뿌리기를 무효화시키기 때문에 변화기를 받아내는 용도로는 되려 적합한 조합이다.
2. 종족값
가장 눈에 들어오는 점은 122의 개굴닌자보다 빠른 123의 스피드로, 이는 스타팅 포켓몬 중 가장 빠른 속도에 해당한다. 풀 타입 포켓몬 전체를 놓고봐도 비전설 기준 2위이며, 전설/환상/이전 세대의 포켓몬 등을 포함하더라도 4위[3]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3. 기술 배치
전용기 트릭플라워는 위력 70에 반드시 급소를 맞추는 필중기라는 파격적인 성능을 지녔다. 위력 자체는 우라오스의 전용기인 암흑강타나 수류연타보다 약간 낮지만, PP가 높아 PP가 부족해 지는 일은 없다. 숨겨진 특성은 변환자재이나, 9세대에서부터 변환자재는 볼에서 나왔을 때 한 번만 발동하도록 하향되었다.그 외엔 탁쳐서떨구기와 유턴, 치근거리기를 자력으로 배우고, 교배기로는 꽃보라와 기습을, 기술머신으로는 번개펀치, 깨트리기/안다리걸기/로킥, 제비반환/애크러뱃, 섀도클로, 테라버스트 등을 배울 수 있다.
특이하게 고양이형 포켓몬인데 속이기를 배울 수 없다. 꾹꾹이로 달콤한향기를 퍼뜨린다는 설정과 다르게 달콤한향기도 쓸 수 없고, 아로마테라피[4] 성분이 있는 털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배우지 못한다. 심지어 햇빛을 털로 흡수해서 에너지로 바꾼다는 설정에도 광합성도 못 배우며, 꽃을 사용한다는 설정과 달리 꽃잎댄스도 배울 수 없다. 특수기라서 물리형 포켓몬인 마스카나에게는 의미가 없는 꽃잎댄스는 그렇다 쳐도 나머지 기술들은 제작진들의 설계미스인 건지 아니면 밸런스 조절을 하기 위해 일부러 제외시킨 건지 의문이다.
변환자재와 테라스탈은 동시에 사용할 수 없다. 테라스탈을 먼저 사용하면 변환자재가 씹히고, 변환자재를 먼저 사용하면 테라스탈이 정상 적용되지만 이 경우 자속성을 2개 타입밖에 받지 못하게 되고(변환 속성 + 테라스탈 타입), 전용기를 사용하려면 첫 턴에 풀 기술을 사용하든가 첫 턴에 다른 기술을 쓰고 풀 테라스탈을 써야 하는데 양쪽 다 그냥 처음부터 테라스탈을 쓰는 것에 비해 실익이 크지 않다.
고려해 볼만한 변화기로는 씨뿌리기, 도발, 트릭, 애교부리기, 독압정, 압정뿌리기 등이 있다. 높은 스피드와 탁쳐서떨구기[5], 더블배틀용으로 쓸만한 사이드체인지도 있으나 본작의 더블배틀은 다이맥스 환경처럼 단일기가 많은 환경도 아니고, 마스카나 자체가 크레세리아처럼 변화기 비중이 높은 것도 아니라 애매하다. 오히려 이쪽 환경에서도 머리띠나 스카프 등 공격적인 도구의 채택률이 높은 편.
한편 사이드체인지 외에도 트릭룸을 배우기 때문에 원체 스피드가 빠른 마스카나와의 궁합은 별로지만, 더블 배틀에서 자신의 팀보다 빠른 구축을 상대할 때 깜짝 룸으로 스피드 관계를 뒤집기도 했다. 물론 주류 전략까지는 되지 못하고, 트릭룸 채용 엘풍마냥 의표를 찌르는 정도에 그쳤지만, 단순 기합의띠 어태커 이외로도 활약이 가능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레귤레이션 A에서는 드래펄트 다음 가는 고스피드와 물, 바위, 땅, 고스트[6] 타입의 포켓몬들을 뚫어버리는 필중 급소기와 자속 탁쳐서떨구기와 기습을 가졌다는 점에서 활약하였다. 또한 사기 포켓몬으로 꼽히는 콜로솔트와의 조합도 매우 뛰어난 것도 한몫하였다. 콜로솔트가 버거워하는 타부자고나 워시로토무 등의 메이저 포켓몬들을 마스카나가 치워줄 수 있으며, 이렇게 천적이 사라지면 그대로 콜로솔트는 상대의 파티를 단신으로 막는 괴물이 된다. 또한 구애 샘플의 경우 라우드본과의 조합도 좋은데, 라우드본은 마스카나를 노린 공격을 흘려주기도 좋고 상성면에서 마스카나의 약점을 노리고 들어오는 공격들을 대부분 무효, 반감시킨다. 거기에 특성이 천진이어서 랭크 변화를 무시하기 때문에 상대가 마스카나의 유턴을 읽고 랭크업 기점으로 삼으려고 해도 무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보완 관계.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싱글 배틀에서는 사용률 6위, 더블 배틀에서는 아예 1위를 기록하며 날아다녔다.
기합의띠를 채용할 경우 거의 확정적으로 심록 특성을 발동시킬 수 있는데, 심록 + 풀 타입 테라스탈까지 받은 트릭플라워의 결정력은 무려 51,000이나 되기 때문에 1배로도 잘못 받았다간 치명상으로 이어진다. 스카프 마스카나 선봉을 상대로 강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7] 대면에서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좋아진다.
숨겨진 특성인 변환자재를 사용할 경우 보통 구애시리즈와 함께 사용한다. 기술 배치는 자속 기술에 유턴, 치근거리기, 안다리걸기, 트릭 중 2개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스카프로 스피드를 극대화시켜 사이클을 돌리거나 트릭으로 막이 등 일부 포켓몬 기능정지 겸 기점마련을 하며, 머리띠 형태의 경우 우수한 결정력과 스피드로 적의 사이클에 강하게 부하를 걸 수 있다. 이쪽은 대미지가 상당해서 콜로솔트도 돌파가 가능해진다.
가장 메이저한 역할은 역시 기합의띠로, 기합의띠 착용자들이 그렇듯 선봉으로 나선다. 기합의띠를 믿고 심록 트릭플라워 + 기습으로 1킬 후 2번째 포켓몬까지 대미지 좀 긁어주고 퇴장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그림. 준수한 공격과 자속 보정을 받는 최속 탁쳐서떨구기의 일관성이 매우 훌륭하고, 거의 대부분의 상대에게 최소한 일인분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대면구축의 선봉으로 꼽혔다.
약점으로는 노말 타입 테라스탈을 적용한 망나뇽의 신속, 버섯모의 마하펀치, 드닐레이브의 얼음뭉치, 그리고 기합의띠를 깨뜨리는 연속기 정도가 있다. 마스카나 쪽도 기습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선공기를 상대로 불리한 것은 아니지만, 심록 특성을 발동시키지 않은 트릭플라워를 반감으로 받은 후, 기합의띠를 깨뜨리고, 선공기로 마무리하는 포켓몬을 상대로는 유턴으로 빼거나 기껏해야 탁쳐서떨구기라도 한 번 쓰고 퇴장하는 것밖에 선택지가 없다.
배틀 환경에 강력한 페어리타입 포켓몬이 많지 않아 드래곤타입 포켓몬이 날뛰자 페어리 타입으로 사용이 가능한 변환자재형 역시 주목받게 되었다. 페어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첫 턴엔 무조건 치근거리기가 강제된다는 단점이 있으나, 경우에 따라선 상황에 맞는 다른 타입으로 활용도 가능해진다는 장점으로 사용할 수도 있기에 일장일단이 있다. 특히 유턴의 경우 사용즉시 교체되어 다시 변환자재를 사용할 수 있기에 리스크 없이 자속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드물지만 더블 배틀용으로 꽃보라를 채용하기도 한다. 전체 판정을 노리고 쓰는 경우로, 이럴 때는 초식 특성을 가진 마릴리나 바라철록, 고고트, 미끄래곤, 노라키 및 풍력발전 특성을 가진 찌리비크 등과 팀을 맺는 편.
패러독스 포켓몬들이 해금된 레귤레이션 B 초반엔 마스카나보다 빠르게 고화력 전개가 가능한 어태커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사용률이 좀 줄어들었지만, 이후 고동치는달, 무쇠무인 등을 비롯한 일부 최상위권 포켓몬들의 거품이 걷히기 시작하자 순위가 반등하여 전체 10위라는 높은 사용률을 보여주었다. 시리즈 1에서는 스피드 1위인 드래펄트 다음가는 굉장히 빠른 포켓몬이었지만, 날개치는머리, 무쇠보따리가 풀리며 기본 스피드로는 우위를 점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에 구애머리띠의 채용률은 내려가고, 대신 기합의띠와 구애스카프의 채용률이 늘었다.
다만 사흉수 포켓몬들까지 풀려버린 레귤레이션 C에 와서는 날개치는머리 뿐만 아니라 파오젠과도 경쟁을 하게 되면서 셀렉률이 19~21위 정도로 많이 내려갔다. 사실 과거부터 패러독스 및 사흉수 포켓몬들이 해금되면 상성 등의 문제로 인해 마스카나는 대전판에서 아예 사라질 것이란 예측이 있었는데, 이 정도면 굉장히 선방하고 있다는 평이다. 역시나 변환자재 특성을 통한 트리키한 플레이[8] 덕분에 꾸준히 살아남고 있다.
벽록의 가면 업데이트로 포켓몬들이 추가로 입국하면서 시즌 11에서는 싱글에서 49위로 밀려났다.
남청의 원반에서 고위력 얼음 타입 물리기인 트리플악셀을 배울 수 있게 되는 상향을 받았는데, 환경상 얼음 타입 기술이 잘 먹히는 부분도 있어서[9] 싱글 30위권으로 진입하게 되었다. 다타입 견제에 유리한 변환자재 특성 덕분에 스텔라 타입 테라스탈 또한 연구되고 있다.
레귤레이션 H에서는 초전설, 준전설이 모두 누락되면서 고스핏의 이점을 제대로 살릴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 유턴으로 빠지거나 바꿔치기로 구애류 넘겨주기 운용 등, 선봉으로 쓰기 쉬워져서 픽률이 크게 늘어 싱글 10위권까지 들 정도로 입지가 크게 상승했다. 원래는 준전설, 초전설에 밀려 애매했던 화력도 화력 디플레이션과 더불어 변환자재로 보강이 가능하여 준수한 취급을 받게 되었고, 천진이나 각종 막이 포켓몬들도 확정 급소 트릭플라워로 대처할 수 있다보니 사실상 연격의 태세 우라오스의 마이너 체인지 격 입지를 갖게 되었다. 특히 레귤레이션 H에서 다시 초메이저 포켓몬으로 떠오른 어써러셔와 누리레느를 상대로 매우 좋은 점도 한 몫 했다. 대전을 지배하는 망나뇽은 트리플악셀 덕분에 테라스탈을 강요시키고, 달투곰은 트릭플라워로 치명상을 입힐 수 있고, 타부자고는 고스트 약점을 찌를 수 있다. 다만 마스카나의 기술 대부분을 반감으로 받으며 지구력으로 물리내구를 계속 올려 최상급 성능을 자랑하는 브리두라스 상대로는 답이 없기 때문에 대면 한계는 명확하다.[10] 그래도 브리두라스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별 이상은 없고, 만약 구애스카프/구애머리띠를 트릭으로 남겨준다면 어태커가 아닌 탱커/서포터 브리두라스의 역할을 정지시킬 수 있기도 하기에 사용률에 큰 지장을 주는 정도가 아니다.
때문에 풀타입 스타팅은 물타입과는 반대로 2연속으로 잘 쓰이게 되었다.
[1] 켈리몬, 개굴닌자, 에이스번, 마스카나.[2] 풀 타입 테라스탈 시엔 랜드로스 영물폼의 고집 유턴은 82.8%~98.6% 로 안정적으로 견딘다.[3] 1위는 히스이 리전 폼 붐볼(150), 2위는 메가나무킹(145), 3위는 쉐이미 스카이폼(127).[4] 9세대에서 삭제된 기술이다.[5] 8세대의 다이맥스처럼 테라스탈은 도구가 고정되지 않으므로 사용 부담이 적다.[6] 어써러셔, 콜로솔트, 마릴리, 하마돈, 워시로토무 등. 드래펄트의 경우 스피드는 드래펄트가 더 빠르지만, 마스카나의 자속 기습에 1타라 심리전이 필요하다.[7] 마스카나끼리 대면하게 되면 4배 약점인 유턴을 누르는게 일반적인 움직임인데, 기합의띠 마스카나는 유턴을 기합의띠로 버티고 심록을 터뜨려 트릭플라워 후 기습이나 빠른 자속기로 대부분의 상대를 마무리할 수 있다.[8] 변환자재 특성으로 타입을 페어리 타입으로 변경하면 치근거리기를 자속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위유이를 제외한 사흉수 포켓몬들에게 카운터도 하는 겸 큰 대미지를 줄 수도 있다. 유턴 역시 위유이 제외 사흉수, 그중에서도 특히 총지엔에게 압박을 주면서 교체하여 사이클을 굴리기 쉽다.[9] 최대 3타 공격이라서 빗나가는 억까가 아니라면 테라스탈을 하지 않은 망나뇽의 멀티스케일을 뚫고 1타로 정리할 수 있고, 딩루, 붉은 달다투곰, 랜드로스, 고동치는달, 한카리아스도 견제가 가능한데다 기존 비행 타입 타점이 아쉬웠는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받게 된 것이다.[10] 강철 타점으로는 안다리걸기를 배우기는 하나 브리두라스는 60kg밖에 되지 않아 안다리걸기 데미지가 약점임에도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