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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06:45:27

마일드 양키

1. 개요2. 특징3.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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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드 양키란 일본의 2030대(1980년대생~1990년대생)를 칭하는 말로 일본의 경기 침체 전후에 태어난 사람들을 칭한다. 연령상으로는 사토리 세대의 일부에 속하지만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사토리 세대의 이미지와는 차이점도 크다.

2. 특징

대체로 학력과 소득이 다소 낮고 집값이 높은 도쿄도 중심이 아니라 근교 지역[1]이나 지방 중소도시에 거주하며 출세 욕구가 없고 가족과 친구를 중시하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며 비용이 많이 드는 장거리 여행이 아닌 근교 여행 등을 즐기는 경향이 강하다.

정치적으론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으면서 정당 지지층 중에선 자유민주당의 지지세가 높은데 이렇게 된 이유는 아베 신조가 노년층에게 돌아갈 연금 등의 복지를 줄이고 청년층에게 그 돈을 푸는 정책, 즉 아베노믹스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한편 오사카부간사이 지역에서는 일본 유신회도 꽤 선전하는 편이다.

잃어버린 10년 이후에 취업하거나 취업을 생각하는 세대인 만큼 소위 블랙 기업 등에 근무할 확률이 윗세대보다 높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이들이 신흥 노동착취 계층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데 이들의 학력이 윗세대에 비해 비교적 낮고 온순해 지배층이 착취를 하려면 작정하고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대상이기 때문이다.

학력과 소득이 낮고 저임금 비정규직에 많이 종사하는 하층민 청년 집단이란 점이나 출산에 대해선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묻지마 출산장려 정책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영국차브족에 비유되기도 한다.

일본 정부는 세대 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 마일드 양키족이 사토리 세대의 다수를 차지하면서 21세기 중반 이후에는 인구 구조가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만 이민 수용 이야기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2]

다만 마일드 양키족의 주류화가 사회 계층의 고정을 부추긴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전통적으로 일본은 역사적 경험 탓에 계층 고정화가 서양권처럼 철저한 편이었는데 이것이 경제적 양극화 현상과 겹쳐 더욱 심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3. 관련 문서



[1] 도쿄도 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아다치구, 카츠시카구, 에도가와구가 이런 저소득층 거주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2] 사실 연간 20만 이민으로는 일본의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다. 일본의 출산율이 올라가고는 있지만 연 출생아 수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 100만 선이 붕괴되기 직전까지 이른 데다 사망자 수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더군다나 이민자들의 출산율이 특별히 높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이라면 인구를 유지시킬 정도의 효과가 있겠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2.5배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20만이라도 한국으로 친다면 8만 정도 수준에 불과하다(일본의 인구 감소 자체를 커버하려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인구수 수치인 50만명은 들어와야 한다). 따라서 일본 내에서의 20만 이민 수용 이야기는 인구 감소를 막기보다는 어느 정도 제어하고 마일드 양키족들이 사회 주류를 차지하기를 기다리기 위한 시간을 버는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규모가 크지 않으면 일본 사회에 동화되기도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