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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4-18 11:24:15

마피아 게임(소설)


마피아 게임
파일:마피아 게임 표지.png
장르 스릴러, SF, 데스게임
작가 김준성
출판사 나선출판사
권수 단권

1. 개요2. 상세3. 줄거리4. 등장인물
4.1. 주연4.2. 주인공을 제외한 마피아 게임 플레이어 11명
5. 평가6. 명대사7. 공문서 위조를 통한 허위광고 의심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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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목숨이 달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은 지금 마피아 게임의 진정한 쾌락을 느끼고 있었다. 정해진 한 명을 마녀사냥하는 그 쾌감을. 이유가 명백하니 더더욱 즐거웠다.[1]
2021년 12월에 출판된 한국소설. 장르는 추리, SF, 스릴러, 데스게임.

2. 상세

[여러분들이 이제부터 하실 게임의 이름은 마피아 게임입니다.]
외딴 산장 속. 서로 이름도 모르는 12명의 플레이어들이 돈을 탐내며 목숨을 건 게임에 도전한다.
승리자에겐 상금을, 탈락자에겐 죽음을. 목숨을 건 마피아 게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지목하고 모함하고 죽일 수밖에 없다.
"이 중에서 마피아가 셋, 일반시민이 일곱, 경찰이 하나, 의사가 하나, 그리고……<인공지능>이 하나."
바로 지금, 인간성을 유린하는 극악무도의 데스게임이 시작된다!!
실존하는 마피아 게임을 모티브로 한 소설로, 사람들이 마피아 게임을 진짜로 목숨 걸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엄청나게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2] 마피아 게임+데스게임 특유의 두뇌전과 심리전, 말다툼, 막장 전개, 배신, 반전이 듬뿍 들어간 소설. 게다가 마피아 게임과 동시에 플레이어들 중 숨어있는 인공지능을 찾아내는 튜링 테스트도 섞어서[3] 소설이 제법 독특한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그 와중에 플레이어들 중 마피아가 누군지, 인공지능이 누군지는 독자들이 주인공과 함께 추리해나간다는 점이 있기에 추리 소설로의 면모도 있다.

3. 줄거리

소설은 만 26세의 청년 김준성[4]생동성 알바를 마치며 골골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알바를 끝낸 준성에게 연구생은 "최대 500만원을 주는 지능테스트 알바가 있다"며 새로운 알바를 소개하고, 돈에 이끌려 소개한 장소로 간 준성은 튜링 테스트 예선이란 이름의 테스트에 합격하는 데 성공, 500만원과 본선 참가자격을 얻는다. 예선이란 말에 주목한 준성이 시험관에게 본선도 있냐고 묻자 시험관은 긍정하면서 한 마디를 덧붙이는데.....
[튜링 테스트 본선에선, 탈락자는 죽습니다.]

본선은 총상금이 무려 33억 이상인 대신, 탈락자는 목숨을 잃는 데스게임이란 것이었다. 테스트 종목은 게임의 공정성을 위해 참가자가 게임을 시작하기 직전에 알려준다고 하며 가르쳐주지 않는다.

집에 돌아온 준성은 돈을 위해 목숨을 거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학자금대출 4천만원이 있는데다 동시에 친구들 2명과 술자리에서 나눈 대화에서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을 깨닫고 결국 본선참가를 결정하고 만다.[5]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 건 수면가스를 살포하는 차였고, 차 안에서 준성은 스스로의 행운을 빌며 잠들고 만다.
외딴 산속 산장 안에서 눈을 뜬 준성. 가슴팍에는 <인문계>라고 쓰인 명찰이 박혀 있고, 그와 다른 사람들의 목에는 폭탄 목걸이가 차여져 있었다.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향해 스피커의 안내방송이 소집령을 내리고, 회의실의 식탁 위에 놓인 빨간공[6]은 스스로를 <인공지능> 레이나라고 소개하며 마침내 참가자 12명 앞에서 게임명을 발표한다.
[여러분들이 이제부터 하실 게임의 이름은 마피아 게임입니다.]

결국 서로 이름도 모른 채 폭탄 목걸이를 목에 단 12명의 플레이어들은, 거액의 상금과 자신의 목숨을 건 개막장게임 마피아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데.....

4. 등장인물

소설의 특징 중 하나가 주인공 김준성과 인공지능 레이나 이외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전혀 안 나온다는 점으로[7] 마피아 게임 플레이어 12명은 각각 인공지능이 지어준 칭호로 서로를 부른다.[8] 고로 등장인물 이름을 외울 걱정이 전혀 없는 기적의 소설. 정확히는 외울 이름이 없다(...) 그 대신 마피아 게임이 막 시작된 초반부는 12명이 한 마디씩 툭툭 던지는 바람에 좀 정신없기도 하다.

4.1. 주연

4.2. 주인공을 제외한 마피아 게임 플레이어 11명[11]

5. 평가

장르에 적힌 그대로 추리+스릴러+데스게임+인공지능 취향이런 취향이 있나이 맞는다면 단권으로 매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소설.

초반부는 정말 대놓고 오징어 게임을 따라한 티가 나는 반면[12][13] 소설 제목인 마피아 게임이 시작되는 본선부터는 제법 참신한 전개가 진행되는데, 서로 목숨을 건 마피아 게임+튜링 테스트가 본격적으로 가속하는 2일차부터는 굉장한 재미와 몰입력을 보여준다. 목숨과 상금이 달린 마피아 게임을 진행하면서 보여주는 플레이어들의 화려한 두뇌전과 천박한 말싸움[14], 심리전과 뒤통수(...), 그에 따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가 백미.

또한 이 소설의 진가는 마피아 게임뿐만이 아니라 거기에 인공지능 하나[15]를 섞어 놓았다는 건데, 진행자이자 플레이어인 인공지능 레이나가 보여주는 '비인간적' 언행들은 여러 가지 의미로 엄청난 임팩트를 선사한다. 이 소설 다 읽은 독자들은 기계의 반란을 진짜 심각하게 걱정하게 된다. 진짜로

6. 명대사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고개를 들어 방에서 나와주세요.]
ㅡ <인공지능> 레이나. 마피아 게임의 본격적인 돌입을 알리는 상징적 대사.
[그건 인간 측 결함이지 제 문제가 아니죠.]
[혹시 사회생활이나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는 저능아신가요?]
ㅡ <인공지능> 레이나. 필승법을 실천 못하는 인간 플레이어들을 갈구며(...)
"거 요즘 젊은 애들은 패기가 없어서 큰일이야. 요즘 애들은 방구석에 처박혀서 무슨 불빛에 끌리는 나방마냥 몇 시간이나 전자기기들이나 쳐다보고 있잖아. 그 아해들은 자기 인생 사는 것 같지가 않아. 남의 인생 쳐다만 보고 있을 뿐이지. 남자가 말이야, 젊어서 화염병도 던져보고 누구 멱살도 잡아보고 맑시즘이건 빨간 책이건 좀 읽어보고, 싫다는 여자들 억지로 만져보고 좀 그래야 한다고."
ㅡ <영감님>. 게임 진행 중 사람 죽이기를 주저하는 플레이어들을 보며 사람은 더 죽고 죽이는게 낫다는 일장연설 중.
"감정을 이성보다 중요시한다……이런 건 인생의 가치관으로는 삼을 수는 있을지언정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나침반으로 써서는 안 되는 요소입니다."
ㅡ <이공계>. 기댓값 계산의 위대함을 설파하며.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가 뭔지 알아? 부자는 남을 죽일 기회가 있었던 거고, 가난한 자는 그럴 기회조차 없었던 것뿐이라고!! 왜 난 부자가 되면 안 되는 건데?"
“…이 미친 씨발 고철덩어리가!!!”
일론 머스크란 새끼가 개새끼코인이 올라간다고 했대. 그래서 그 개새끼 말만 믿고 그 개새끼코인을 잔뜩 샀는데, 잔뜩 샀는데, 잔뜩 샀는데……!! 씨발 내 노후자금이 하늘나라로 갔다고!!”

7. 공문서 위조를 통한 허위광고 의심

파일:마피아게임 찌라시.png
2022년 3월 경, 전국 각지의 무작위 학교마다 '세종시 교육문화청'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기관 명의로 공문의 형식을 띈 FAX가 송달되었는데, 내용은 위와 같다. 그런데 추천도서목록에 호밀밭의 파수꾼, 완득이,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등의 저명하고 높게 평가받는 책들 사이에 2021년 12월에 출판된 본작이 느닷없이 끼어있으며, '해당 목록의 도서가 구비되어 있지 않을 시 하반기 예산 배정에서 불이익이 있다.'와 같은 아무 근거 없는 헛소리가 씌어 있어 업무 관계자들 사이에 큰 논란이 된 바가 있다. 작가 또는 출판사의 공문서 위조가 강하게 의심된다.

8. 기타

전체적으로 소설 등장인물들의 대화가 노빠꾸절제가 없는 느낌을 보여주는데, 특히 초반부에 나오는 주인공과 친구 2명의 고깃집 대화록은 그야말로 그냥 20대 청년들의 현실 대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하이퍼 리얼리즘을 보여준다. 얼마나 리얼하냐면, 위키에조차 감히 옮겨적지 못할 정도.

초반 대화록을 빼더라도 마피아 게임이 진행될수록 인간들이 온갖 무절제한 발언을 쏟아내는 데 그 와중에 인공지능 레이나는 무자비한 게임진행을 선보이는 게 백미. 당장 위에 명대사들을 보면 그 분위기를 일부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의외로 군데군데에 다양한 요소들을 넣은 소설이기도 하다. 초반의 대한민국 사회비판과 20대 남성의 문화 관심사들부터 시작해서 인공지능 레이나가 떠드는 여러 과학이론이라던지. 워낙 갈수록 게임 분위기가 개막장이라 다 묻어가지만
[1] 본문 222페이지.[2] 게다가 생존자가 줄어들수록 수령하는 상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더더욱 플레이어들의 살의가 올라간다.[3] 플레이어들은 게임 중 인공지능이 누군지 '빙고'로 찾아내면 모두가 이길 수 있다.[4] 작가와 이름이 같다.[5] 즉 분위기를 보면 그렇게까지 돈에 절박한 게 아니라, 그냥 미래의 암울함과 더불어 안풀리는 인생이 귀찮아져서 목숨을 건 일확천금을 노리는 모습이다(...)[6] 표지의 빨간공[7] 각각 이름이 있을 터이지만 통성명을 일절 하지 않음.[8] 주인공도 이름으로 불리지 않고 '인문계'로 불린다.[9] 하는 짓만 보면 최종 보스에 가깝다.[10] 표지에 보이는 빨간공이 바로 이 인공지능이다.[11] 소설 내에서 나오는 플레이어들 프로필 내용.[12] 작은 규모의 예선->어려운 생활로 인한 참가결정->본선은 외딴 곳에 모여서 생존게임[13] 차에서 수면가스가 나오는 장면은 너무 대놓고 따라해서 헛웃음이 나올정도(...)[14] 이 소설은 진짜 표현에 절제가 없다. 보면 안다.[15] 그리고 튜링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