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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09 16:54:4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2024-25 시즌/문제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2024-25 시즌
1. 개요2. 보드진의 문제
2.1. 구단주 제임스 래트클리프의 문제2.2. 감독 선임 문제2.3. 이적 시장에서의 문제
3. 감독 문제4. 선수단의 질적 저하
4.1. 공격진4.2. 미드필더4.3. 수비진4.4. 리더쉽의 부재
5. 총평6. 같이 보기

[Clearfix]

1. 개요

프리미어 리그 10경기에서 우리는 고작 2승을 거두었습니다. 맨유는 전 감독보다 더 못한 감독을 영입하게 된 것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전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시스템을)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우리는 이 순간을 잘 버텨내야 합니다. 우리는 아마도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걸 인정하고 바꿔야 하기 때문에 말하는 겁니다. 어느 클럽이든 그렇게 많은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에요. 지금은 정말 어려운 순간입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전 패배 직후 후벵 아모링 감독의 인터뷰
2024-25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의 은퇴 이후 지난 10년간 전혀 그 시절의 위상에 걸맞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 혹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 기본값이자 목표였던 팀이 10년에 걸쳐 그 둘은 꿈에 불과한 수준이 되어버렸고 챔스 진출 티켓이나 간간히 컵 대회 우승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10년째 내년은 다를 것이라는 희망고문만 이어왔었다. 그럼에도 그간 챔스 진출을 실패할지라도 챔스권 근방의 위치는 항상 유지했으나, 퍼거슨의 은퇴 후 10년이 지난 2023-24 시즌은 챔스권은커녕 리그 10등 안에 들 수 있느냐의 싸움을 하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추후 다시 이 정도로 망하긴 힘들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 그 기록을 바로 갱신하며 아예 강등을 논해야 할 수준으로 추락, 또 다시 맨유 역사상 최악의 시즌이자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물론 맨유 정도의 클럽이 정말로 강등까지 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긴 하지만[1], 현재 맨유의 상황은 강등을 논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최악 그 자체이다. 후벵 아모링이 시즌 중반에 부임한 만큼 전술을 입힐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점을 감안한다 해도 매번 똑같은 전술, 개선의 기미 없이 한결같이 최악인 경기력, 1조를 투자했음에도 이젠 프리미어 리그 수준이라 할 선수도 몇 명 없는 충격적인 선수단의 수준 등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력이 몇 달째 이어지며 강등권이 가까워진 상황이라 참작하는 데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맨체스터 시티 FC에 리그 역전승, 리버풀 FC에 리그 안필드 원정 무승부, FA컵에서 아스날 FC를 만나 원정에서 10명으로 버틴 이후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는 등 대형 클럽을 상대로 의미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빅6와 강등 유력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에게 착실하게 전패를 당하며 잡아야 할 경기에서 한숨 나오는 실력으로 경기를 말아먹은 횟수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현재 맨유는 유럽 대항전 티켓보다 강등권이 더 가까울 정도로 중위권 이상을 노리기조차 턱도 없는 중하위권 수준까지 떨어져 버린, 대단히 심각한 상황인 것이다.

2. 보드진의 문제

2.1. 구단주 제임스 래트클리프의 문제

조엘 글레이저를 필두로 한 글레이저 가문은 거의 10년 동안 맨유에 온갖 횡포를 부리고, 투자는 커녕 1원도 쓰지 않는 와중에 꼬박꼬박 구단 내에서 돈을 빼먹으며 맨유를 통째로 말아먹은 원흉 1순위로 지목되어 왔다. 그리고 지난 시즌 후반기에 마침내 제임스 래트클리프가 구단을 인수해 새로운 구단주가 구단에 활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나쁜 상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래트클리프는 맨유 구단주 부임 이후 지금껏 사용되어오던 여러 돈을 비용 절감이라는 이유로 가차없이 줄이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처음에는 팀이 10년 동안 이 모양 이 꼴인데 맨유 직원들이 구단의 명성에 기대어 너무 큰 호사를 누리고 있었다며 래트리프의 결정을 지지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그 이후 팀의 역사를 지워버리는 수준의 비용 절감 행위로 맨유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알렉스 퍼거슨과의 앰버서더 계약을 취소하고, 맨유 레전드들을 위한 연 4만 파운드의 기부도 없애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 돈은 맨유가 매번 선수 1명에 투자하는 거금을 생각하면 선수 1명만 덜 영입해도 최소 10년 동안은 문제가 없을 금액이였다. 그런데 이런 푼돈을 비용 절감이라는 이유로 팀의 역사를 스스로 부정하는 미친 짓까지 저질러가며 아끼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니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또한 이러는 와중에도 올드 트래포드는 여전히 쥐떼 출몰, 하수구 역류, 누수 등 몰락한 클럽과 함께 무너져 가고 있는 상황인데, 이 과정에서 여전히 구단 보수와 훈련장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고 신축 구장 건설 프로젝트를 내놓긴 했지만 여전히 사업가들을 끌어모으는 방식을 계획 중인 등 이네오스의 자산이 맨유에 투자되고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인 상황이다.

2.2. 감독 선임 문제

2023-24 시즌의 에릭 텐하흐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상하다고 느낄 만한 전술을 시즌 내내 고집하며 맨유를 리그 8등, 중위권 성적에 처박았다. 대다수의 팬들과 전문가들은 맨유가 시즌 종료 후 텐하흐를 경질하고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그림을 그릴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맨유가 시즌 마지막 경기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 FC를 잡고 우승하자 현지 팬들을 중심으로 텐하흐 유임 여론이 일기 시작했고[2], 어처구니없게도 맨유 보드진들 역시 지난 시즌의 부진은 부상 때문이었을 수 있고 마땅한 감독 매물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실패할 것이 확정된 감독을 심지어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까지 유임했다.

그 결과는 보드진과 맨유 팬들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예상했듯이 처참했고, 맨유는 지난 시즌의 8위를 넘어 12위로 추락했다. 그제야 보드진은 부랴부랴 대체자를 찾아나서 텐하흐를 경질하고 후벵 아모링을 선임했다.[3] 그 과정에서 텐하흐 경질 위약금 £13.5m + 아모링 바이아웃 €10m으로 이전 항목에서 언급했듯 별 짓을 다 해가며 아낀 돈을 허공에 날린 것은 덤.

게다가 아모링을 선임하여 반등에 성공하였다면 이전 과정이야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이었겠으나, 알렉스 퍼거슨부터 그 이후까지 수십 년간 3백을 주력으로 사용해본 적이 없는 팀에 3백 쓸 줄 아는 감독을 데려옴으로써 선수들 대부분의 폼이 박살나고 정작 경기력과 성적도 거의 개선되지 않으며 보드진의 판단 미스 하나로 사실상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려먹게 되었다.

2.3. 이적 시장에서의 문제

맨유는 지난 10년간 에드 우드워드와 존 머터프로 이어지는 체제에서 끔찍할 수준으로 돈을 낭비해왔다. 이네오스의 인수 이후 팬들이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 축구 전문가들을 선임해 합리적인 이적이 이뤄지는 것이었을 정도. 그러나 이네오스 하에서도 또 다시 이적 시장에서의 실패는 되풀이되고 말았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조슈아 지르크지라스무스 호일룬과 함께 상대팀의 스파이 수준의 경기력만을 꾸준히 보이고 있고, 레니 요로는 어린 것을 감안해야겠지만 엄청난 이적료에 비해 경기력은 아쉬우며 마테이스 더리흐트 역시 딱 중간만 하는 수준이다. 마누엘 우가르테는 과거 은사인 후벵 아모링의 부임 이후에는 폼이 올라왔지만 정작 에릭 텐하흐 하에서는 부진했고, 영입 당시 이적료에 대한 불만이 상당했다.[4] 그나마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가격이나 경기력 양면에서 확실한 성공이라 할 수 있겠지만 이마저도 아모링 부임 이후 윙백 자리에서 뛰면서 경기력이 꽤 떨어진 편이다. 특히 지르크지가 망한 결과 맨유는 공격진의 퀄리티가 리그 전체에서 가장 떨어지는 팀 중 하나가 되어 매 경기마다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이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고 아모링이 시즌 중에 부임한 만큼 최소한 겨울 이적 시장에선 보강이 절실했지만 결국 파트리크 도르구 하나만을 영입하는 데 그쳤고[5], 마커스 래시포드안토니가 임대로 떠나며 오히려 공격진 뎁스가 줄어드는 기적의 이적 시장을 보냈다. 그 결과 팀에 공격수는 호일룬, 지르크지, 아마드 디알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단 네 명만이 남았고, 아모링은 이제 아마드를 제외하면 강등권 수준인 저 끔찍한 수준의 공격진으로 죽음의 4중 2택을 해야 하는 처절한 상황에 놓였다. 즉, 보드진이 2월이 시작하자마자 시즌을 아예 포기해버린 것과 다름이 없다. '축구'라는 종목에서 '맨유급 빅클럽'이 '시즌이 절반 지난 시점'에 탱킹을 선언해버리는 전무후무한 상황이 펼쳐진 것.

팬들의 기대에 비해 형편없는 겨울 이적시장을 보낸 후에는 내부 기자들을 통해 PSR 규정으로 인해 영입이 힘들었다거나, 여름을 위해 돈을 아끼고 스쿼드를 정리했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그러나 전자에 대해선 데이비드 온스테인이 맨유는 현재 PSR에 의한 제약을 받지 않고 있다고 컨펌함으로써 이것이 완전히 내부 기자를 이용한 언플임이 드러났다.[6] 후자는 당장 이번 시즌을 이 정도로 처참히 망쳐버린다면 2년 연속 챔스 진출 실패에 대한 스폰 금액 삭감, 위상 하락 등으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이 원활할 것이라 생각하기 힘들다.[7]

3. 감독 문제

3.1. 에릭 텐하흐

텐하흐는 23-24 시즌에도 무지성 중원 삭제 압박 축구로 인해 맨유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개선은 커녕 23-24 시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3R 리버풀전이었는데,이 경기에서 텐하흐는 중원 빌드업,포백 커버를 카세미루 혼자서만 맡기는 최악의 실책을 저질렸다. 텐하흐 감독의 맨유는 기본적으로 3-1-6 빌드업 시스템을 플랜A로 삼는 편이다. 3-1-6 시스템은 3선 지역에 한명만 위치 시키는 대신, 바로 윗선에 양쪽 풀백까지 전진시켜 2.5~2선 중원지역에 수적인 과부하를 거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했다. 3-1-6 시스템으로 중원에 과감한 부하를 걸거면 확실히 걸어야 하는데, 한쪽 풀백이 중앙으로 전진하면 나머지 한명은 그대로 측면에 위치하는 장면이 자주 노출된다. 이렇게 되면 홀딩 미드필더는 혼자서 매우 강한 잠재적 압박 속에 처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 속에서도 수비진은 꿋꿋하게 홀딩 미드필더에게 공을 배급하고,상대 선수 2~3명에게 순간적으로 압박당하며 턴오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즉, 구조가 갖춰지지 않는 상태에서 볼배급만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형국이다. 유럽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오더라도 이런 상황에선 쉽게 대처하기 어렵다.

이러한 전술의 문제는 중원 싸움에서 밀리게 된다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요즘 프리미어 리그는 모든 강팀들이 공격수까지 내려와서 수비 및 연계까지 요구하는데 텐하흐의 맨유는 그런게 없었다. 주전이라고 할수 있는 래쉬포드, 가르나초, 호일룬 모두 공간 침투에 능하고 내려와서 받아주거나 볼키핑 및 패스퀄리티는 낮은 문제점이 있었는데 감독의 무지성 전술로 인해 이들에게 뒷공간 침투를 요구하니 자연스럽게 중원 싸움에서 밀리고 좋은 찬스가 안 나오게 된다. 왜 이런지는 텐하흐 본인도 본인 전술이 어떤 특색이 있는지 선수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보통 경험 없는 감독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문제점인데 큰 틀만 쥐어주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빌드업을 해야 하는지 세부적인 방향성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분별 없이 움직이다가 상대에게 틀어막히기 일쑤인 것이다. 게다가 선수들에게 평소에 익숙하게 할 수 있는 역할을 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욱 더 혼란을 겪는 것이다.

물론 리버풀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이후로도 성적 부진은 쭈욱 이어졌다. 브라이튼,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톤 빌라 등에게도 제대로 위력을 보이지 못했다. 유로파에서는 몇 수는 아래인 맨유 입장에서 변방에 불과한 포르투와 트벤테, 페네르바흐체에게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이런 부진은 리그에서 치뤄진 웨스트햄과 토트넘전에서 절정을 찍었다. 특히 토트넘전은 딱히 어려운 공략도 아니었고, 이미 공략법은 다른 구단들이 다 알려줘서 허점만 노린다면 이길 수 있었다. 근데 엉뚱하게 늘 하던데로 엉터리 압박을 거는 4-2-3-1 전술을 들고 나와 또다시 승점을 놓쳤다. 결국 웨스트햄전을 끝으로 경질 되었으나 이미 시기적으로 10월 27일이었다. 전반기를 기준으로 보면 9월~10월 초반이 지난 시기였기 때문에, 구단 정상화를 할 시기를 놓쳤다는 평가가 많다.

3.2. 뤼트 판니스텔로이

그나마 감독 대행으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깔끔하게 떠난 편에 속한다.

리그 첼시전을 비기고, 유로파리그 2경기와 레스터 시티전 승리를 챙기며 4경기 3승 1무를 거뒀으며 텐하흐 시절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과 득점력을 선보이며 임시 감독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냈다. 이후 후벵 아모림이 부임하며 맨유를 떠나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후벵 아모림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판니스텔로이를 정식 감독으로 앉혔어야 했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전례도 있고, 어디까지나 임시 감독은 임시 감독일 뿐, 확실한 감독을 앉혀 착실하게 리빌딩을 거쳐야만 단기적인 성적이 아닌 장기적 성적을 노릴 수 있기에 이런 의견은 대부분 지지를 받지 못하는 편이다. 또한 판니스텔로이가 레스터 시티 부임 이후 아모림에 버금거는, 혹은 더한 최악의 성적을 거두기 시작하자 이런 의견은 아예 사라졌다.

결국 어디까지나 레스터에서 부진할 뿐 맨유 감독 대행 시절에는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감독 대행 시기의 평가와 민심은 괜찮은 편이다.

3.3. 후벵 아모링

스포르팅 CP에서 좋은 성적을 낸 이후 맨유로 정식 부임하게 된 감독이었고, 전통적으로 스포르팅 출신이 맨유에서 좋은 결과를 냈던 만큼 선임 당시에는 호의적인 여론이 조성되며 큰 기대를 받았으며 시즌 도중 부임이기에 어느 정도까지는 참작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하지만 부임 이후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중도 부임임을 감안해도 점점 참작이 힘들 수준으로 성적이 대단히 부진하다. 단순히 승률만 따져봐도 22%밖에 되지 않으며 승점도 0.9점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점점 문제점 역시 지적되고 있는 상황.

일단 아모링에 대한 참작 사유 중 하나로 구단의 감독 선임 과정에 있어서의 무능한 일처리가 언급되는데, 선수들 대부분이 4백 전술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8]에서 에릭 텐하흐를 시즌 중반에 경질시키고 아모링을 데려와 적응 기간 없이 3백을 팀에 입혀야 하는 상황이 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전술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의견이다.

새로운 감독인 아모링은 맨유에 부임하고 본인의 전술 색깔을 입히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3달 넘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모링은 기본적으로 3-4-2-1을 사용하는데 이 포메이션은 중앙 장악력을 높히고 공격 옵션의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수비 및 공격 전환 시에 유연성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되며, 측면 활용 가능성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윙백이 공격에 가담하게 되면 상대가 이를 이용해 공격을 위해 가담한 윙백의 빈 공간을 노리고, 빠르게 윙어를 통해 측면에서 역습하게 되면 불안정한 측면이 흔들릴 위험이 있고, 중원에서 이를 막기 위해 전진한 선수를 다시 되돌려 보내며 수비에 가담한 선수의 피로도도 증가하며, 파훼된 양측면에서 들어오는 상대 윙어의 공격에 센터백의 부담과 책임감이 4백 때보다도 커지는 위험 또한 존재한다. 게다가 이런 공간을 장악하며 공격/수비의 선택지를 넓히는 지배형 포메이션은 전술을 이해해야 하는 선수들의 이해도가 낮을 시 미드필더와 윙백의 움직임 조율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리고 아모링의 전술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맨유에 입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그동안 쓰지 않았던 3백을 억지로 맨유의 포지션에 끼워넣은 결과, 맨유는 현재 공격도, 중앙 전개도, 수비도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는 말 그대로 끔찍한 혼종의 팀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일단 맨유에 아모링의 전술을 이해할 수 있는 선수가 너무 적어[9] 아모링이 개인적으로 뭘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점[10]을 감안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만 이어지는 상황에서 맨유의 경기력과 성적이 팬들이 참작해줄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심각하게 곤두박질쳐버린 상황이니 더 이상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맨유 선수단의 전술 이해도와 기본적인 축구 실력이 처참하다는 것과 별개로 아모링의 전술에 대한 비판도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단의 무능함으로 인해 빠르게 골만 넣으면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조차 말아먹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지속해서 본인의 3-4-2-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선수의 동선과 활용 방식 등에 약간씩 변화를 주긴 하지만 매 경기 똑같은 방식으로 부진하고, 똑같은 문제점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이 선수의 능력 부족만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모링 체제 이후 심각하게 불안해진 세트피스 역시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아모링 부임 이후 한 경기에서 세트피스로 1골 이상 실점하는 확률이 무려 7-8할에 가까운 수준이다. 사실상 10경기를 치르면 그 중 7-8경기는 세트피스로 1골을 무조건 내준다는 수준인 것. 적어도 다음 시즌에는 제대로 된 세트피스 코치 영입이 무조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부임 초창기까지만 해도 이제는 감독이 아닌 너무나 처참한 퀼리티의 선수단이 가장 큰 문제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처참한 성적으로 인해 아모링 역시 점점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모링의 목표는 2024-25 시즌에 어떻게든 강등을 피한 이후 시간이 주어질 2025-26 시즌에는 당장 성적을 내지는 못해도 최소한 본인의 색을 팀에 입혀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될 것인데, 만약 또 다시 모반무솔텐 시절처럼 수천억을 들여 애제자를 영입했다가 성적도, 비전도 없는 결과를 낸다면 아모링 역시도 그들의 뒤를 잇고 말 확률이 매우 높다.

4. 선수단의 질적 저하

현재 맨유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난 몇 년간의 영입 대부분이 실패하며 팀 내에서 몇 명을 빼면 전원이 강등권 팀과의경기에서도 고전할 리그 중하위권급의 답이 없는 선수단으로 전락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이 선수단이 약 1조를 투자해 만든, PL 최상위권 수준의 주급을 수령하는 선수단이라는 것으로, 그동안 맨유가 얼마나 형편없는 영입 작업을 진행했는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산 증인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24-25 시즌을 통해 맨유 선수단의 대부분이 PL 중하위권 레벨도 못 된다는 의견이 상당히 우세한 상황이다.

4.1. 공격진

맨유의 성적 부진의 제 1순위 원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명언 중 하나로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스포츠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을 반면교사로 몸소 증명하고 있는 것이 현재 맨유의 공격진이다. 전방에서 공격수들이 빠르게 득점을 만들어야 상대의 기를 빠르게 꺾고 계속해서 분위기를 잡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인데, 맨유 공격진은 상대 수비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골은 커녕 위협적인 유효슛 한 번 만들기조차 버거워하는 수준으로, 이러니 계속해서 골을 못 넣으며 시간이 흐르다 결국 수비는 버티고 버티다 뚫리며 실점하고 패배하는 것이 맨유의 매 경기 패턴이다.

수치를 확인할 경우 24-25 시즌 디알로를 제외한 맨유의 공격진의 득점력은 강등권보다도 못한 충격 그 자체인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맨유가 이들에 투자한 이적료와 주급은 도합 수천억이 넘어가지만, 이들이 리그에서 넣고 있는 골을 다 합쳐봐야 다른 빅6 팀의 공격진 한 명의 절반 혹은 다른 중하위권 팀 에이스 1명의 기록에 간신히 근접하는 수준이다. 안토니야 지난 시즌부터 막장이었으니 그렇다쳐도 호일룬과 가르나초는 너무 심하게 막장이며, 지르크지 역시 운동신경이 떨어져 골을 거의 넣지 못하고 있다. 아마드의 골까지 다 합쳐봐야 맨유 공격진 전체의 득점력이 다른 팀 에이스 1명의 기록에 간신히 근접할 수준이며, 하다못해 그 모반무솔텐 시절에도 이 정도로 공격진이 단체로 심각한 부진에 시달린 정도는 아니였다. 공격진의 상황이 이 모양이니 어떻게든 미드필더나 수비수가 꾸역꾸역 어거지로 골을 넣어 간신히 이기는 경기를 제외하면 골은 커녕 유효슛도 제대로 시도 못 하고 무기력하게 패배만 반복하는 것이 현재 맨유인 것이다.

유일하게 2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7골 11도움으로 맨유의 공격을 지휘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본래 포지션이 미드필더이니 만큼 공격진으로 나서기엔 한계가 명확해 PK 골의 비율이 높고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비율은 낮은 편에 속하며, 아무리 브루노가 공격을 전두지휘해도 앞선 공격수들이 받아먹지를 못하니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무엇보다 포지션이 공격수가 아닌 브페가 공격을 담당하는 자원으로 이 문단에 언급되는 것부터가 맨유 공격진들의 처참한 실태를 대변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아마드 디알로는 리그에서 6골 6도움, 시즌 9골 7도움을 기록하며 그나마 나은 축구 지능과 볼 간수 능력으로 유일하게 사람 취급을 받지만 냉정하게 아직 한참 발전이 필요한 수준으로, 우승권 팀에서는 잘 성장 중인 유망주 레벨이여야 할 선수가 맨유의 공격진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너무 큰 짐을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4.2.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만이 그나마 사람 구실을 한다는 평가가 많은 상황이지만, 그 역시도 여전한 다혈질 성격과 주장으로서의 태도 등에 대해서 말이 많은 편이며, 이전 시즌들만큼의 강력한 임팩트는 못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물론 이 주장으로서의 태도나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은 단순히 브페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팀 자체가 너무 개판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마누엘 우가르테는 영입 당시엔 오버페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스포르팅 시절 감독인 후벵 아모림이 부임한 이후에는 중원에서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그나마 선녀라는 의견이 많다.

카세미루는 아모림 부임 이후 완전히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하루빨리 그냥 중동이나 다른 팀에 팔아 주급을 세이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방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노쇠화로 인한 활동량 감소로 인해 더 이상 기용하기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나마 다음 시즌 FA로 풀리는 자원이다.

코비 마이누는 아직 어린 나이 때문인지 3선에서의 역할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시즌 만큼의 센세이셔널함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특유의 볼 간수 능력과 탈압박은 살아 있고 공격적으로 올려 쓰자 다시 장점이 발휘되는 등, 여전히 맨유의 미래가 될 자원으로서의 가치는 존재하는 상황이다.

메이슨 마운트는 지난 10년간 대다수가 폭망한 맨유가 1천억 이상을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들 중 한 명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상황, 이미 지난 1년 반 동안 기대치는 완전히 바닥난 상황에서 아모림 체제에서 에이스로 써보려 했지만 시작과 동시에 부상으로 쓰러지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팀에 존재해 온 악성 재고 중 한 명으로 활약 중인 상황이다.

토비 콜리어는 유스에서 콜업되어 무난한 활약을 보이며 성장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4.3. 수비진

수비진은 그나마 공격진에 비하면 나은 편이긴 하나, 결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풀백, 윙백의 경우 왼쪽은 루크 쇼는 몇시즌째 계속 부상으로 드러누워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타이럴 말라시아는 부상으로 1년을 쉬고 나온 이후 나올 때마다 수비 불안과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착실하게 구멍 역할을 하고 있다. 디오구 달롯의 경우 또다시 저점이 찾아와 윙백으로 나올 때마다 계속 끔찍한 폼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그나마 누사이르 마즈라위는 유일하게 사람 구실을 하고 있다는 평.

센터백의 경우 빅토르 린델뢰프는 사실상 평가가 불가능할 정도로 전력 외 취급이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빌드업 능력은 출중하나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간간히 나오는 좋은 모습을 보면 아닌 것 같아도 결국 PL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일 피지컬과 수비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과거 유벤투스 시절과 마찬가지로 들쭉날쭉하고 애매한 폼을 보이고 있으며, 해리 매과이어 역시 발전된 수비력과 출중한 공중볼 경합 능력으로 호평을 받는 경우가 늘어났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둔한 체구, 애매한 패스 능력, 라인을 올리면 다시 드러나는 과거의 단점 등 실상은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레니 요로의 경우 아직 유망주 레벨인 것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아직까진 1군이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고, 또 팀 상황이 말 그대로 개판 그 자체다 보니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할 지도 걱정인 상황이다.

골키퍼의 경우 안드레 오나나알타이 바이은드르는 못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냉정히 말하면 그렇다고 절대 잘한다고 할 레벨도 아니다. 가끔 엄청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긴 하나, 지난 10년간 부실하기 짝이 없는 맨유 수비 속에서 혼자 들어갈 공까지 다 막아내며 맨유의 순위를 멱살 잡고 끌어올리던 다비드 데 헤아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과거 데헤아가 미친 선방 퍼레이드로 맨유를 멱살 잡고 그나마 챔스 진출권까지 끌어 올린 것과 달리, 오나나의 선방력은 그 정도까지는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4.4. 리더쉽의 부재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지적되어 온 문제지만, 올 시즌은 그 정도가 더 심한 상황이다.

현재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주장 완장을 차고 있지만 그는 폼의 기복이 심한 편이며 주장감은 아니라는 의견이 심심하면 나오는 상황, 맨유의 과거에는 에릭 칸토나, 로이 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등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을 끌고 간 주장 혹은 스타들이 즐비했고, 이들은 알렉스 퍼거슨과 더불어 맨유 황금기의 주역 그 자체였다.

하지만 현재 맨유에는 중심축이 될만한 인물이 전혀 없다는 점이 수년째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가 꼬일 때마다 선수들은 쉽게 포기하고 사기를 잃으며 방황하고, 또한 굴욕적인 패배와 무기력한 경기력은 이제 맨유에게 그냥 일상이 되어 버린 상황. 현재 맨유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팀을 하나로 묶고 이끌어갈 선수도, 모든 포지션에서 믿고 의지할 선수도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5. 총평

파일:GOAL - Man Utd.webp
Ruben Amorim can't work miracles with Man Utd's misfits - Red Devils' only hope of becoming 'elite' again is to ruthlessly clear the deadwood and begin another mega-money squad rebuild #

후벵 아모림은 맨유의 부적응자들과 함께 절대 기적을 만들 수 없다. 레드 데블스가 다시 '엘리트'가 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무자비하게 쓸모없는 선수들을 제거하고 또 다시 엄청난 돈을 들여 선수단을 재건하는 것이다.[11]
Goal
We’re maybe the worst team in Man Utd history. #

우리는 아마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이다.
후벵 아모림
Are Manchester United really in a relegation battle? #

맨유는 정말로 강등 위기에 처해 있는가?
BBC
23-24시즌의 맨유는 분명히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좋지 않은 경기력과 반복되는 졸전, 고집스러운 전술로 인해 최악의 평가를 받았고, 승점 드랍이 잦아지며 모든 면에서 팀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시즌에 문제점이 개선되기는커녕 더 퇴보하며 해당 시즌을 넘어서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고, 유로파 리그를 우승하는 등 큰 이변이 없는 한 24-25시즌은 그 23-24시즌보다도 못한, 새로운 팀 역대 최악의 시즌이 될 전망이다.

국내외 불문 전문가들은 맨유가 실제 강등까지 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매우 희박하다고 이야기하나, 맨유가 PL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수준이다.

맨유 역사상 최악의 성적은 지난 21-22 시즌 16승 10무 12패로 시즌 6위를 기록했지만 승점 58점으로 60점도 넘기지 못하며 역대 최저 승점을 기록한 것이고, 지난 23-24 시즌 18승 6무 14패를 기록하며 승점 60점 8위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맨유의 리그 성적은 38경기중 3분의 2가 거의 다 된 24경기가 지난 시점에서 이미 8승 5무 11패 승점 29점 13위라는 어처구니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경기력 자체가 강등권 레벨에 가깝다는 평가를 감안하면, 시즌이 종료된 시점에서 역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할 것은 99%의 확률로 확정이라 봐도 무방하다.

BBC의 분석에 따르면 PL이 출범한 이후 강등을 피하기 위한 마지노선인 17위의 평균 승점은 약 38점이였고, 맨유는 전반기 19경기에서 평균 승점 1.15점을 벌어들였다. 이 추세대로라면 맨유의 최종 성적은 승점 40점대 초반으로 간신히 강등권 바로 위에서 잔류라는 막장에 가까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찌저찌 이번 시즌을 넘긴다 해도 맨유는 이제 정말로 재앙에 가까운 위기를 맞이하게 된 상황이다. 그동안의 방탕한 투자와 실패로 인해 결국 맨유의 재정 상태에 기어이 빨간불이 켜져버린 상황으로, 챔피언스리그 호성적을 전제로 수천억의 투자를 진행했지만 현실은 유로파 리그 레벨, 이번 시즌은 아예 강등권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구단 재정에 크게 흠집이 나 버린 것이다. 더군다나 1조를 투자해 만든 스쿼드의 대부분이 우승은 커녕 PL 레벨에도 못 미치는 수준임이 드러나며, 또 구단의 명줄을 걸고 도박에 가까운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던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1조를 투자한 스쿼드를 본전도 못 찾고 갈아엎던지, 투자 없이 밀고 나아갈지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다. 일단 맨유 구단의 특성상 다음 시즌 아모림을 밀어주기 위해 또다시 수천억에 가까운 무리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현재까지는 매우 높지만, 만약 지난 모반무솔텐과 똑같이 수천억을 들여 선수를 영입하고 단체로 폭망하는 루트를 탄다면 그때는 진짜로 구단의 기둥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지난 23-24 시즌과 24-25 시즌을 통해 이제 맨유가 경기력과 마인드 모두가 완전히 중하위권 수준으로 몰락해 버린 것 역시 큰 문제다. 더 이상 선수단의 정신력과 실력이 빅클럽 수준으로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 아닌지 의심될 수준으로, 만약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말 과거의 수많은 몰락한 클럽들처럼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는 최악의 엔딩을 맞이할 가능성도 이제는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현재로서는 24-25 시즌을 어떻게든 버틴 이후 또다시 지난 10년처럼 다음 시즌은 25-26 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난세에 영웅이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 고문만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6. 같이 보기



[1] 근래 빅6 클럽에서 강등 이야기가 나온 사례로는 2010-11 시즌 리버풀 FC가 실제로 시즌 초중반에 19위까지 떨어지며 잠시 강등권을 헤멘 바 있으나 6위로 시즌을 마쳤고, 첼시 FC가 2015-16 시즌과 2022-23 시즌에 최악의 퍼포먼스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10위와 12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또한 이번 시즌 토트넘 홋스퍼 FC가 15위로 떨어지며 정말로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빅6급의 대형 클럽이 아무리 성적을 말아먹어도 18위 이하로 강등된다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당장 24R 기준으로 이번 시즌 그렇게 못한다는 맨유와 토트넘은 강등권과 10~12점 가량의 승점 차이가 난다.[2] 맨유 팬들, 특히 현지 팬들은 알렉스 퍼거슨의 영향으로 감독의 부진에 유하고 장기 집권을 바라는 경향이 강하다. 퍼거슨 역시 초반 두세 시즌 동안 부진했으니 감독에게 기회를 오래 줘야 한다는 것.[3] 그 와중에도 경질 적기였던 9월, 10월 A매치 브레이크를 다 날려먹고 11월 A매치 기간이 오기 전에 경질해 당시 수석 코치였던 뤼트 판니스텔로이에게 A매치 브레이크 전 세 경기 땜빵을 맡겨야 했다.[4] 활동량과 수비력은 우수하지만 전진성이나 패스 등 온더볼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탓에 로테이션 멤버 정도론 적당하지만 장기적으로 주전 자리를 맡기기에는 힘들다는 평이 많기도 하다.[5] 에이든 헤븐을 1군으로 영입하긴 했으나 당장 1군에서 레귤러로 뛸 것이라 생각하긴 어렵다.[6] 이전에 댄 애쉬워스 사임 건에서도 언플을 한다는 의혹이 있었는데, 이번 일로 이네오스가 내부 기자를 이용해 언플을 한다는 것이 사실상 확실해졌다.[7] 맨유가 현재 최우선으로 노리는 것은 빅토르 요케레스, 지오바니 켄다 등인데, 이들이 빅클럽을 골라 갈 수 있을 정도의 선수인 것을 고려하면 여름에 원하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이 어림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8] 2000년대 이후로만 봐도 3백을 쓰는 감독이 없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때는 강팀과의 경기 때만 변칙적으로 3백을 썼지 주 포메이션은 4백이었다. 구단의 레전드 알렉스 퍼거슨부터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할, 주제 무리뉴, 솔샤르, 임시 감독인 랄프 랑닉, 에릭 텐하흐에 이르기까지 전부 4백을 사용하는 감독이다.[9] 신입생 누사이르 마즈라위아마드 디알로만이 이 비판에서 자유로운 상황이다.[10] 리버풀 FC에 갓 부임한 아르네 슬롯의 경우 본인의 전술 능력도 출중하지만 전임 감독 위르겐 클롭이 텐하흐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스쿼드를 남기고 떠났기에 찬사와는 별개로 아모링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실 아모링은 중도 부임이고, 슬롯은 시즌 시작 전 부임이기에 스쿼드의 질과는 별개로 프리 시즌을 통해 신임 감독의 전술 구성과 지시를 팀에 수월히 적용할 수 있었던 리버풀과 기존의 텐하흐 체제의 방향성을 알 수 없던 전술과 선수 포지션 선발 구성에 익숙해져있는 현재 맨유의 상황 자체는 다르다.[11] 상술했듯 맨유의 24-25 시즌 스쿼드는 이적료만 약 1조를 투입해 만든 PL에서도 가장 많은 이적료와 주급이 투입된 스쿼드이다. 그러나 이 1조짜리 스쿼드가 제대로 된 선수 한 명 찾기 힘들 정도로 싹 갈아엎어야 하는 수준이라는 , 매 시즌 수천억을 허공으로 날리며 투자 실패를 메꾸기 위해 실패한 투자를 이어가는, 그야말로 막장 그 자체인 맨유의 현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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