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배움이나 지식이 많은 선비나 지식인을 의미
먹물은 지식인을 뜻하는 중의적인 의미의 단어이다. 때문에 가끔씩 주변에서 "너 먹물 좀 먹었다."하면, 좋은 학교를 나왔다 / 학식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비슷한 의미로는 "가방끈이 길다"는 표현도 있다.2. 어감 변화
그러나 현대사회로 와 시간이 지나면서 책상에서 공부만 하느라 이론과 규정만 빠삭하지 현장의 현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까는 의미도 가지게 되었다. 고학력의 높으신 분들이 위에서 내려와서 엉뚱한 소리만 신나게 하고 나가면 실무자들은 "먹물"이라며 깐다. 동시에 지식인들의 행동하지 않는 양심, 현실참여 부족, 기회주의와 위선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말로도 쓰인다.1999년 영화 "세기말"에서 극중 상원(차승원 분)이 술에 취해 제대로 깐다.
먹물, 이 씨발 주둥이들만 살아갖고 말이야... 나라를 망친 새끼도 먹물, 뇌물 주는 새끼들, 받아 처먹는 개새끼들도 먹물, 그걸 씹고있는 씨팔새끼도 먹물이고 주둥이만 나불댔다가 나라 깡통차니까 제일 투덜거리는 개 좆같은 새끼들도 먹물이고... 다 쓸어버려야 돼!
위에 있던 비판적 의미의 먹물들이 그대로 나열된 것으로 정치인, 관료, 기자, 대학교수 등 당대 사회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보던 소위 '먹물' 들이 나열되어 있다. 이런 비판에 대한 비슷한 의미로는 백면서생, 책상물림 등이 있다. 지식인이 자조적으로 현장 상황을 잘 모르거나 행동하지 못하는 것을 통탄해할 때 사용하기도 하는데, 룸펜 같은 식으로 쓰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