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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2 18:58:19

메가매니아 월드

록맨 팬사이트
메가매니아 월드 HEAVEN 록맨 네트워크 메가코리아

1. 개요2. 잘못된 정보들

1. 개요

록맨 시리즈의 팬사이트였던 곳.

인터넷 초창기에 록맨 길드에 이은 한국 제2의 록맨 커뮤니티로, 메가매니아 월드, 매가매니아 월드 2, 매가매니아 월드 3 같은 괴악한 네이밍으로 사이트 리뉴얼을 했었다.

일단 순기능부터 찾아보자면 국내에서는 손에 꼽히는 사이트였던 만큼 많은 록맨 팬들이 이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 및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1] 온라인 커뮤니티, 그리고 잘 정리된 정보라는 것이 흔치 않던 2000년대 초반에는 록맨 팬들에게 있어서 오아시스와도 같던 존재. 특히 스테이지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스크린샷이 첨부된 록맨 X 시리즈의 공략란은 아래에 설명할 약간의 오류들이 있기는 했지만 일단 게임 공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상당히 잘 쓰여진 공략이었고, 다른 홈페이지들의 공략란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웹페이지 형식의 게임 공략을 한 번이라도 작성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공략 하나를 그런 식으로 쓰는데 필요한 시간과 작업량은 결코 가볍게 볼 수준이 아니다. 그럼에도 하나도 아닌 여러 타이틀의 공략을 이런 식으로 작성해서 모두 올렸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첫 출발을 이렇게 잘 해놓고도 운영자의 관리 부실, 활동하던 사람들의 의식 수준(...), 이로 인한 전체적인 사이트의 수준 저하가 원인이 되어 결국 순기능은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 없는 사이트로 전락하고 말았다.

특히 2000년 초반엔 끊이지 않는 키보드 배틀로 인해 사이트 분위기가 완전 카오스였다. 2001년에는 운영자가 다른 게임에 빠지느라 사이트를 방치하여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2] 키보드 배틀 내용도 정말 같은 초딩이 보기에도 유치했을 정도.[3] 그 때의 인터넷 게시판의 주류를 차지했던 슈퍼보드에 덧글 기능이 없었던 것이 게시물 부풀리기에 큰 역할을 했었기도 하지만, 어느 게시판을 봐도 카오스처럼 글이 불어나 게시판 자체가 채팅방과 다름없던 것은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키보드 배틀은 메가매니아 월드 홈페이지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특히 2000~2001년은 여러 록맨 팬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한 시점인데, 이 때 새로 생긴 사이트에 자칭 메가매니아 월드 소속이라는 찌질이들이 어슬렁대며 게시판마다 그 홈피를 깔보는 글을 남기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예를 들면 "메가매니아 월드에서 왔다"는 제목으로 시작하여, 이 홈페이지의 공략은 메가매니아 월드의 공략과 비교하면 매우 후졌다느니 메가매니아에 와서 좀 배워가라는 등의 자뻑글을 올렸고 열받은 운영자 혹은 회원과 키배를 벌이곤 했다.

2000년 당시 운영자의 나이는 15세. 2008년 군복무를 마치고 현재는 뭘 하고 사는지 모른다.

이외에도 록맨 트랜스미션(메가매니아 월드의 후속 팬사이트) 부운영자가 약관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이유로 회원을 잘라버렸는데, 이 부운영자가 탈퇴한 이후 그 회원이 재가입을 하자 소식을 듣고는 재가입해서 키배를 뜨는 짓을 터뜨린 적도 있었다.(물론 그 이전에 회원과 마찰이 있었긴 했으나, 만인이 천인공노하고 욕을 할 일로 잘린 것도 아닌데 다짜고짜 찾아와서 왜 왔느냐면서 싸움을 건 건 확실히 문제) 참고로 이 부운영자는 당시 같은 운영진이 여친이 생겼다는 이유로 절교를 선언하는 등 어이없는 짓을 많이 터트려 아직까지도 까인다.

이러한 각종 사건에 설상가상으로 운영자가 리뉴얼을 이유로 사이트 운영에 소홀해지며 2004년을 전후로 메가매니아 월드는 몰락하게 되고, 이후 록맨 사이트의 영향력은 HEAVEN으로 옮겨지게 된다. 그런데 이 HEAVEN조차도 당시 타 록맨 커뮤니티와 배틀을 뜬 적이 있으니...

일단 과거 국내에 퍼져 있던 록맨 계열 유언비어급 정보는 거의 전부 메가매니아 월드에서 퍼져나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시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록맨 사이트였으므로 이곳에서 루머 하나가 올라오면 삽시간에 퍼져나가게 되는건 당연한 일. 거기다 이곳의 공략집과 정보란에서는 그런 카더라 통신들을 당당히 기재하고 있었을 정도니...

한국에서 록맨 시리즈는 2002년 록맨 X5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한글화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리던 록맨 플레이어들의 짧은 영어일본어, 화면으로 보이는 상황만으로 때려맞추기 등에 여러가지 망상들이 버무러져서 하나의 뇌피셜설정으로 승화된 것. 엄밀히 말하면 설정놀음에 가깝다. 거기에 이 사이트엔 초기부터 '소설 게시판'이 있었는데, 이들 팬픽의 정보가 공식 정보로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이후 뒤늦게나마 X5부터 X8까지는 공식 한글화가 되었지만 모두 이나후네 케이지의 손을 떠나 설정파괴를 일으킨 시리즈들 뿐이라서 정상적인 설정을 알아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대표적인 예로 록맨 X 시리즈의 시작인 록맨 X 오프닝만 봐도 록맨 엑스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또 왜 봉인이 되어있는지 매우 자세하게 설명이 나오지만 말이 길어서 해석하기 귀찮았는지 당시 그 누구도 정상적인 설정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한참 후 이레귤러 헌터 X가 발매되면서 같이 나온 시그마의 날 OVA가 공개되고 나서야 비로소 인터넷에서도 정상적인 설정이 뜨기 시작했고 여러 자료들이 수정되었다.

2. 잘못된 정보들

다음은 메가매니아 월드를 중심으로 당시 록맨 팬 사이트들을 통해 유포된 잘못된 정보의 목록이다. 잘못된 정보 - 정확한 정보 순으로 작성.


[1] 당시에는 흔하지 않은 100만 명 방문으로 자랑할 정도.(...)[2] 나중에는 창세기전 3: 파트 2로 사이트를 방치하는 등 다양한 게임을 섭렵하는 모습을 보였다.(...)[3] 당시 메가매니아 월드에 들락거리는 유저층의 연령대는 다양했으나, 활동하는 유저는 대부분이 초딩이었다.[4] 록맨 제로 가이드북에서는 '보스 온 퍼레이드'라는 명칭을 임시적으로 정했다. 그리고 록맨X8 한정 게이트웨이라는 보스 재생실 스테이지가 있다.[5] 이쪽은 메가매니아 월드에서 2001년에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매우 큰 떡밥으로 부상하면서 이렇게 이미지가 합쳐진 감이 크다. 한편 이 사이트의 모 유저는 자신의 소설에서 포르테의 버스터를 '개틀링 버스터'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자기가 슈로대를 참고해서 임의로 붙인 이름임을 밝혔기 때문인지 공식 명칭으로 오인되진 않았다.[6] 비록 허무맹랑한 루머이지만 팬게임이자 정신적 후속작에서는 공식이 되었다.[7] 그러나 설정상 제로는 와일리가 로봇말살 프로그램을 주입시켜 만든 로봇이고(즉, 후천적으로 달라졌어도 일단 태생부터가 이레귤러였다) X4의 과거회상 때 파괴충동에 휩싸여 시그마를 몰아붙인 제로를 보면 제로가 직접 구세대 로봇을 말살시킨 것은 아니더라도 '제로는 그런 짓을 할 로봇이 아닙니다' 발언은 좀 핀트가 어긋났다고 볼 수 있다. 차라리 그냥 '사실무근입니다'하면 될 것을...[8] 사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영어판 더블의 회전 칼날 패턴시 외치는 대사인 "Destroy"를 "XQ"라고 잘못 들었을 수도 있다.[9] PS1판도 같은 설명이 있다.[10] 다만 이것 역시 한참 후에 나온 ZX에서 한정적이고 특별한 레플리로이드한테만이 있다는걸로 밝혀젔다.[11] 이는 록맨 X6에서 에이리아가 '소울 이레이즈' 사건이라고 언급함으로써 명백한 정사임이 밝혀졌다.[12] "Serge"는 "서지"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