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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0:58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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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예고편의 낚시3. 유치한 전개
3.1. 부실한 커플링을 위한 빌드업
4. 떨어지는 개연성
4.1. 키드는 알아보고 코난은 못 알아보는 란
5. 마코토의 액션씬6. 편리주의적 전개에 따른 무리수

1. 개요

극장판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의 비판점을 서술한 문서.

순흑의 악몽이나, 진홍의 연가, 제로의 집행인처럼 흥행만 좋은 영화라는 멸칭으로 불릴 정도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1]

2. 예고편의 낚시

모든 극장판의 특징 중 하나인 예고편 낚시도 여전해서 키드가 엄청난 위기에 빠지고 굴러다닐 것처럼 광고를 때렸지만 그런 거 없다. 진실vs기술vs주먹이라는 타이틀을 예고편과 함께 떡밥처럼 뿌리고 기대하게 만들었다.[2]

보물을 노리는 괴도 키드를 막아서는 최고의 격투가와 그 보물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려는 탐정을 그리려는 것처럼 엄청난 그림이 나올 것으로 생각되었다. 게다가 OST까지 명곡이었다.

그러나 마코토는 그저 우연히 키드와 한 번 마주쳐 부딪친 것뿐이며, 추리는 여전히 허술하고, 무너지는 건물에서 탈출하며 싸우는 것이 전부이다. 결론은 괴도 키드와 마코토의 대결은 단순 전투씬의 일부도 안되는 미끼였고 스토리 전개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진행되다 성급히 끝냈다.

3. 유치한 전개

대놓고 사람을 납치해서 밀출국/밀입국[3]을 시켜 명범죄 코난으로 가는 코난의 범죄 시나리오화. 시리즈가 지날수록 항마력 딸려가는 괴도 키드의 겉멋씬과 혼잣말, 키드가 모함을 받아 변장한 뒤 코난과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는 전형적인 초등학생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토리.

예고편에서 강조했던 유치찬란하기 짝이 없는 카이토와 마코토의 대결은 초반부에 주먹다툼 한 번으로 대충 넘어가고 끝났다.

3.1. 부실한 커플링을 위한 빌드업

레온 로가 사주한 뺑소니와 건달과의 시비, 마코토의 평면적인 복종과 각성, 사실은 좀 부끄러워서 숨겼다 등 커플링을 위한 빌드업이 다소 단순하고 유치하다. 마코토의 성격상 그럴 수밖에 없다고 반박할 순 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감청의 권에서는 신란의 옷쨩 기믹이 사실상 끝이고, 마코토 소노코 이 둘의 커플링은 반창고 말고는 아무런 설정도 없다.

사고 이후 결국 출전을 포기한 마코토에게 '숨기는 게 많은 사람이라 싫다'고 하는 소노코의 태도도 이상하다. 자기 때문에 출전을 포기했음은 마음 아픈 일이고 자기에게 숨기는 게 많아서 삐칠 만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안 그래도 살해당한 스폰서, 여러 차례 몸싸움, 뺑소니 사건, 괴도 키드 등 복잡한 일들 때문에 마음 뒤숭숭한 마코토에게 화낼 만한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밖에 테러가 일어나는 비상 상황에서 어서 나가자는 마코토의 말은 무시하고 흑막의 말만 믿고 대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장판을 전체적으로 끌고가기엔 마코토가 끌려다니기만 하는 반전 없는 로맨스 전개인 것도 사실이다.

4. 떨어지는 개연성

4.1. 키드는 알아보고 코난은 못 알아보는 란

에필로그에서 란이 신이치가 괴도 키드였단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전개가 나오는데, 정작 코난이 안경 하나 벗은 얼굴(완벽한 신이치의 어린 얼굴)을 코난으로 생각 못 하는 전개. 이건 그냥 싱가포르에서의 로맨스는 헛짓거리였다는 소리다.

5. 마코토의 액션씬

파일:마코토 펀치.gif
파일:마코토펀치3.gif
건물이 무너지고 있는데 나루토, 원피스와 드래곤볼과 북두의 권을 능가하는 주먹 액션이라는 최고의 시나리오로 코난 극장판 역사에 또다른 획을 그었다.

무엇보다 장르를 완전히 판타지로 바꿔버렸다. 작중 코난이 위기상황에서 마코토를 발견하자 그를 일발역전의 비장의 한 수라고 언급하는데, 정말로 지금 코난을 보는 것인지 아니면 액션만화를 보는 것인지 착각하게 만든다.

마코토가 키드와 대결 도중 코난의 풀파워 축구공을 아무렇지도 않게 맨손으로 막아내는데 이 절해의 탐정에서 축구공으로 이지스함의 함포를 90도 가까이 회전시키는 기행을 분석한 결과, 이 풀파워 축구공의 위력은 약 22톤이라고 한다. 또 소노코를 공주님 안기 한 채로 벽을 뛰어다니거나 믿을수 없는 움직임으로 적을 해치우나 했더니 마지막에 가선 전신에서 붉은색의 오라가 일어나는가 하면 무너지는 건물이 마치 이사람의 전투 충격 탓에 무너지는 기분마저 드는 연출을 보여준다.

참고로 해당 장면은 작가 아오야마 고쇼아예 다른 애니메이션처럼 만들어버려도 된다는 허가를 내려서 완성됐다고 한다.[4]

6. 편리주의적 전개에 따른 무리수



[1] 순흑의 악몽과 진홍의 연가는 평작 내지 수작이라는 호평도 적지 않게 있었으나, 제로의 집행인과 본작은 혹평 일색이다.[2] 오죽하면 구팬들은 처음부터 기대를 안하는 사람들도 있었다.[3] 당시 괴도 키드는 코난을 기절시키고 강제로 변장시켜 캐리어 안에 넣고 밀입국을 시켰다.[4] 사실 감청의 권이 이렇게 폭발적인 비난을 받게 된 이유는 물론 감독과 각본가의 책임도 있지만 사실상 원작자인 아오야마 고쇼 때문이 가장 컸다. 쿄고쿠 마코토는 원래 괴도키드의 조력자로 등장할 예정이였지만 원작자로 인해 이런 무리수 액션 장면이 나오게 되어버렸고 너무 극장판에 말도 안되는 스토리나 아이디어를 내서 감독과 극장판 스태프들이 어이없어했었다. 감독인 나카오카는 아오야마 고쇼의 의견에 반박하고 싶어했지만 위치상 할수 없었고,각본가나 스태프들도 극렬하게 반대했었으며, 그냥 이 영화가 나오면 엄청 욕먹겠구나란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했을 정도.[5] 대표적으로 코난으로 지내는 본인이 신이치임을 들킬 뻔한 걸 귀국용 해독제로 넘겨버려서 귀국 못 할 뻔한 상황.[6] 란과 소노코가 절친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전혀 개연성이 없는 전개다. 당장 이 영화가 개봉되기 12년전에 나온, '망작의 관'이라고도 불리는 감벽의 관에서도 란과 소노코의 우정은 엄청나서 서로를 지켜주는 모습으로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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