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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20:43:03

모모에 나기사/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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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역의 이야기

우리는 일찍이, 희망을 나르고 언젠가 절망을 흩뿌렸던 자들.

나기사는 마녀 샤를로테의 마법소녀 시절의 모습이다.

극장판 초반부엔 샤를로테 1차 형태로 위장해 마미의 애완동물로 등장하고, 마법소녀들의 나이트메어 퇴치에 참여해 2차 형태를 뽑아내 나이트메어를 집어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자의 마녀였던 과거를 생각해보면 나이트메어 정화 의식의 다과회는 베베의 힘으로 만든 결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마미가 붙였을 샤를로테 형태의 이름은 '베베'(이탈리아어로 '아기'). 마미는 베베를 아주 아끼고 있고 나기사 역시 마미에게 찰싹 붙어다닐 정도로 마미를 좋아한다. 그리고 여전히 치즈를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

이후 기존 세계의 기억을 되찾은 호무라에게 과거 마녀로서의 행적 때문에 1순위로 의심을 받고, 호무라에 의해 심문을 받던 도중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호무라가 베베의 목덜미를 쥐고 추궁하는 부분, 특히 호무라가 '무슨 생각이야, 우리를 갖고 놀면 뭐가 재밌지?' 라고 묻는 부분에서 베베는 큐베의 이름을 언급한다는 것이다.[1] 반역의 이야기의 궁극적인 시작이 인큐베이터들의 실험이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꽤 의미심장한 부분이며 나기사가 어느 정도 진실을 알고 있었다는 복선이라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때 맞춰 나타난 마미가 호무라를 저지하여 목숨을 건지게 되고 마미 앞에서 인간 모습으로 돌아와 사정을 말한다. 마미는 나기사로서의 모습을 처음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베베라는 걸 눈치챘다.

이후 나기사가 밝힌 사실은, 사실 극장판 세계는 큐베에게 소울 젬을 포획당해 마도카가 구하러 올 수 없는 격리차원에서 마녀화 직전까지 몰린 호무라가 펼친 결계 속 환상 세계였고 사야카와 나기사는 마도카가 호무라를 구하기 위해 보낸 사자들이었다. 그리고 마미는 멘탈을 부여잡고서 이 어둡기 짝이 없는 현실을 어찌어찌 받아들였다.

이후 다른 마법소녀들과 함께 호무릴리를 쓰러트리는 데 동참한다. 베베에서 본 모습으로 돌아올 때, 눈에 가타카나로 파(パ)가 빠르게 지나가며[2] 베베의 입에서 나기사의 발만 튀어나온 상태로 각종 과자가 들어있는 믹서기에 뛰어든 후 그것을 갈아서 나기사의 모습을 한 투명한 유리틀에 채워 나기사가 만들어지는 묘사다.[3] 무기는 샤를로테 2차 형태처럼 생긴 나팔. 불 때마다 비눗거품들이 나온다. 다만 이 나팔을 직접적으로 전투에 쓰진 않고 결계를 파괴하는 데에만 사용했으며, 이 공격으로 호무라를 구원하기 위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전투 중에는 얼굴만 샤를로테로 바꾼 채로 접시를 들고 다니면서 만나는 적 사역마들을 접시에 쓸어담아 가두고 접시째로 한 입에 집어삼키는 전투방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후 어마어마한 양의 비눗방울을 하늘로 뿜어서 다시 결계를 공격하는데, 하늘이 뒤흔들리고 결계에 금이 쩍쩍 갈라질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

하나하나가 마법소녀의 힘에 필적한다는 클라라 돌즈들이 전장에 참전하자 나기사는 곧바로 그들과 근접전을 펼쳐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 처했지만, 때마침 마도카와 패트리샤의 사역마 마티유들이 접선하여 나기사를 공주님 안기로 구해낸다. 이후 엘자 마리아의 사역마 제바스티안에 타고 전장을 누비지만, 특대형의 로테들이 나타나서 제바스티안을 붙잡으려 하면서 다시금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이때 토모에 마미가 소환한 열차포 형태의 거대한 티로 피날레가 등장하여 나기사를 지원하는데, 이것이 나기사와의 합동마법일 수 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 이후 티로 피날레가 대형 폭발을 일으키면서 로테들을 처치하지만, 그 폭발의 블라스트에 휘말렸는지 제바스티안이 크게 흔들려 회전하며 나기사가 지상으로 추락하고 이후 마미가 헤롱거리는 나기사를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호무릴리의 결계가 무너지면서 인큐베이터들의 모습이 드러남을 알리는 대사로 그녀의 활약(?)은 끝.

사야카의 설명에 의하면 원환의 이치의 일부가 된 사야카와 나기사에게 인과 따윈 아무것도 아니고, 그래서 자유자재로 마녀화하여 싸울 수 있는 것이라고. 사야카와 차이점이 있다면 사야카는 마녀와 마법소녀를 분리, 소환할 수 있지만 나기사 본인은 자신의 신체를 마녀로 바꾸는 행동만 보여준다.

이 역할을 받아들인 이유는 다시 한 번 치즈가 먹고 싶어서란다. 이 말을 했다가 쿄코와 좋은 분위기 내던 사야카에게[4] 분위기 좀 읽으라고 태클을 받았다. 나이트메어 정화할때 마미가 자신을 치즈라고 부른 것과 원래 세계에서 샤를로테가 마미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원작자 우로부치 겐이 악질이었다는 드립이 흥하기도 했다. 근데 이 '원수를 사랑하라'급 인사발령이 미야모토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어쩌다 보니 온 거라고 한다. 이후 마기아 레코드에서 묘사된 바에 따르면 이 "치즈" 는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가설도 있으며, 그렇다면 나기사는 가볍게 말하고 넘어갔지만 실상은 "마미와 다시 한 번[5] 유대감을 나누고 싶었다" 는 말을 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동기 자체는 자기도 사야카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

메신저는 사야카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마법소녀 시절 다른 마법소녀들과 아무 관련이 없었던 나기사가 굳이 사야카와 함께 메신저로 나온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고, 실제로 제시되었다. 사실 대사를 들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야카와 저 중에 무사한 쪽이 마도카에게 기억과 힘을 돌려줄 예정이었던 거에요." 즉, 보험.

그나마 마미가 샤를로테 모습의 상태에서 당한 직접적인 관계로 마미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일 수 있는데, 본편에서 쿄코가 옥타비아에게 사망(동귀어진)했고 마미가 샤를로테에게 당했던 것을 고려하면 어째서 순환을 존중하여 가급적 개입하지 않으려는 마느님의 권능으로 사야카가 마녀 모습을 조종할 수 있게 됐느냐는 이유에도 들어맞는다.

단, 같은 메신저인 사야카가 본편에서의 내용을 전부 기억하는 것을 볼 때 나기사 또한 다른 시간축에서의 기억을 그대로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나기사가 마미에게 찰싹 달라붙는 모습을 보면 나기사가 마미에게 한 일을 사과하기 위해서 자원했을 가능성도 있다. 또한 위에서도 명시되었다시피 다시 한번 치즈를 먹기 위해서라는 일견 매우 어린이다운 (그러나 의미심장한) 이유도 포함.

그러나 호무라가 자신을 구하러 온 마도카의 힘을 빼앗고 세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기억이 조작당하고 만다. 그나마 저항하고 있는 사야카와 달리, 나기사는 아직 어려서 정신력이 약한 것인지 아무 저항도 없이 천진난만하게 웃으면서 초등학교를 다닌다. 사야카가 히토미와 쿄스케를 만나는 장면에서, 나기사도 자기 초등학생 친구 두 명과 만나서 등교하는 모습이 나온다. 원래 인간일 때는 마미와 별 접점이 없었으나, 개편된 세계에선 마미와 친하게 지내는 것으로 나온다. 호무라가 역사를 바꾸면서 외로움 타는 마미를 배려했을 수도 있지만, 베베=나기사임을 호무라가 이해하지 못한 채 악마가 된 걸 생각하면 좀 미묘한 부분.

호무라가 개편한 세계에서 나기사는 쿄코나 사야카와는 달리 소울 젬 반지를 끼고 있지 않다. 극장판 BD 특전인 오디오 코멘터리에서 성우들이 감독에게 물어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후에 발매된 반역의 이야기 가이드북에서 반지가 없다고 적혀 있어 사실이 되었다. 위와 마찬가지로, 호무라가 낯선 소녀인 나기사를 의도적으로 일반인으로 만들어 준 것인지 아님 본편에서의 일이[6] 마음에 걸려서 그런건지는 불명. 다만 후속작을 암시하는 컨셉 동영상에서는 무슨 이유인지 다시 마법소녀로 나온다.

1.1. 평가

귀여운 외모와 여동생 속성의 캐릭터성과 별개로, 신캐릭터로서 작중의 입지로서의 평가는 비판이 대다수로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한다. '무슨 소원으로 마법소녀가 되었는지, 왜 나타났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떡밥을 안고 등장해 반역의 이야기의 핵심 캐릭터로 예상되었으나 떡밥의 진실은 대놓고 티나는 디자인으로 인해 그다지 의미도 없었고 작중 활약도 거의 없었다. 초반부는 마미와 호무라 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가고, 후반으로 가면서 사야카와 호무라 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간다. 그래도 초반엔 낫지만 스토리가 급전개 되는 중후반 가서는 존재감이 공기 수준이 되어버린다. 심지어 떡밥 투척용 혹은 팬서비스용 캐릭터로까지 폄하되고 있다. 특히 마도카-호무라/사야카-쿄코로 인해 큐베와 짝이 지어지고는 했던 외톨이 마미에게 짝을 붙여주려 했을 것이라는 평이 많다. 간지캐가 되어 돌아온 사야카와 달리 나기사 또한 엄연히 마도카가 보낸 사자임에도 마미와 붙어다니는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 말고는 한 일이 없다.

그러나 나기사의 존재감이 부득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기도 했다.

나기사가 호무라의 재개변으로 인해 기억을 잃은 듯한 모습에 대해서도 여러 추측들이 존재한다. 엔딩의 모습이 기억을 잃은 게 확실히 맞다는 단서가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일단 성우 코멘터리에 따르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한다. 사실은 기억을 잃은 게 아니었다고 해도 말은 되는 것이, 사야카가 호무라에게 이를 갈면서도 쿄스케와 히토미를 다시 보고 기쁘다고 말하듯이 나기사도 마미와 함께 있고 치즈도 먹을 수 있는 지금이 더 맘에 들기에 기억이 남아있어도 굳이 반항하지 않는 것도 가능한 얘기다. 게다가 나기사는 호무라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할 만한 부분도 딱히 없다. 그런데 원환의 이치 3인방 중에서 사야카는 어렴풋이나마 호무라가 악마라는 사실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했고, 마도카는 한때 호무라가 통제력을 잃을 뻔하기도 했는데, 나기사의 경우는 어찌 될지는 불명이다. 나이가 어리다 보니 정신력이 더 약해서 호무라가 그녀를 통제하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을 수도 있다.

1.2. 과거

미타키하라 병원은 샤를로테의 결계가 펼쳐진 곳이다. 즉, 그녀가 마지막으로 있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본편에서는 당시 벌써 사망한 사람이었으며, 원래 어디 있었는지 왜 마법소녀가 되었는지는 반역의 이야기에선 밝혀지진 않았다.

마녀 디자인을 담당한 극단 이누카레의 뒷설정에 따르면 죽어가던 엄마가 치즈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해서 마법소녀가 된 것이라는 추측이 있으나, 엄밀히 말하면 초기 설정이라 극장판 시점에서는 변경이 되었을 수 있다. 애초에 이 소원이 말이 안되는게 병에 걸려 죽어가는 엄마를 살려달라는 현실적인 소원을 빌었다는 게 더 타당성 있다. 또한 자신이 치즈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왔으니 자기 본인이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던 상황이라는 주장이 더 일리가 있지만 일단 나기사가 죽은 장소가 나기사의 어머니 또는 나기사, 카미죠 쿄스케가 치료받았던 미타키하라 병원과 동일한 장소라는 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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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아 레코드에서 이누카레 극단이 작필한 모모에 나기사는 소원을 이루었다에서 비록 마기아 레코드 외전 세계관 내이긴 하지만 마침내 나기사의 과거사가 공개되며, 위에서 언급된 상당수의 모순점이 해명되었다.

1.3. 만화판

나기사의 등장 방식이 다르다. 일단 샤를로테가 몽실몽실한 게 들어있는 병 안에 들어간 다음 사역마들이 병을 마구 흔들어 뒤섞고 나서 한 사역마가 막대사탕 망치로 부수고 나니까 거기에서 나기사의 모습이 섞여서 나온다. 호무릴리의 사역마들에게 둘러싸여서 위협을 받는 장면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달라진 건 별로 없다.

2.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발푸르기스의 회천>

컨셉 무비에서 목소리가 나왔다. # 호무라가 개변한 세계에서 나기사는 소울 젬 반지가 없었지만, 컨셉 무비에서는 마법소녀 차림으로 등장했다.

1차 PV에서는 등장하지 못했으나 2차 PV에서 친구와 볼풀장에서 놀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장면이 나왔다.

3. 외전

3.1. 마수편

1권의 마수 설정 설명 부분과 책자 앞표지내 개그 장면에 짤막하게 등장했다. 마수 설정에 의하면 나기사는 마수 종류중 가장 강한 존재인 해탈 마수와는 싸워본 적이 없다고 한다. 2권에서도 책자 앞표지 내에서만 등장.

3.2. 마기아 레코드



[1] 평소에는 몰타 섬의 양젖치즈인 '쥬베이니엣(Gbejniet)'을 줄인 것으로 보이는 '주베' 라고 발음하는데 호무라가 목을 졸라서 그런지 큐베로 들린다. 2018년 국내 개봉 시에는 아예 자막으로 "큐베..." 라고 내보냈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그 이후 관객들이 호무라가 베베의 목을 조르는 장면에 감정이입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문제가 새로 생긴다. 그냥 발음이 애매한 상태로 내버려두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2] 대사는 역시 치즈 이름인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3] 믹서기에서 나기사를 갈아버릴때 옆에 레시피가 마녀 문자로 써져있는데 번역하면 위에서부터 MAHOU SOUJO GIRL SOUL JEM SUGAR PEPPER SAUCE DREAM HOPE INNOCENCE A LITTLE QUANTITY/마법소녀, 소울 젬, 설탕, 후추, 꿈, 희망, 그리고 순수함 아주 조금 더[4] 호무릴리와의 전투 중에 쿄코와 다정하게 등을 대고 돌아서서 과거의 기억에 대한 회포를 풀고, 서로의 손으로는 살며시 깍지까지 끼던 중이었다. 마수편에서의 둘 사이의 해묵은 감정이 아름답게 풀리는 장면이라 쿄코 팬들과 사야카 팬들 모두에게 호응이 좋았던 장면.[5] 굳이 "다시 한 번" 이라고 말한 이유는, 나기사 입장에선 반역의 이야기 시점 이전에 이미 한 번 마미와 만나서 같이 치즈를 먹자고 약속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모모에 나기사(마기아 레코드) 참조.[6] 샤를로테는 본편에서 호무라에게 폭사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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