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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20:16:29

무한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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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書庫 / Infinity Library


1. 개요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에 등장하는 서고. 2기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A's 때부터 등장.

2. 특징

시공관리국 본국에 위치한 초거대 데이터 베이스. 관리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세계의 서적과 정보가 자동적으로 기록되는 서고이며, 따라서 '무한서고'라는 이름 그대로 쌓인 자료는 무한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러나 막대한 정보량을 통제할 수 없다보니 A's 시점까지는 정리가 전혀 안 되어 있어서 활용도가 지나치게 떨어진다. 꼭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팀을 짜서 년 단위로 조사한다는 듯.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ViVid에서 추가로 밝혀진 바로는 그 역사가 시공관리국보다 더 오래되었고,[1] 서고 안은 무중력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서고에서 확인된 최고(最古)의 서적은 6500년 전의 것이라고 한다. 또한 서고는 기본적으로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서 안에 들어가려면 허가가 필요하다.

A's 시점에서 어둠의 서의 조사를 위해 잠시 사용했던 유노 스크라이어가 조사 당시 보여준 능력을 인정받아 사서를 맡으면서 빠른 속도로 자료량이 정리되어가는 중. 원래 스크라이어 일족이 관리/정리 하나에는 뛰어나다는 설정이다. 사서가 된 이후 6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사서장이 되었다. 하지만 덕분에 사무실에서 쳐박혀 있는 높으신 분 실무직이 되어 버려서 2기 이후로 사실상 유노라는 캐릭터의 비중이 땅바닥을 기는 수준으로 만든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못미

극장판 2기에서는 유노가 처음부터 사서로 일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유노가 오기 전의 무한서고가 어땠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극장판은 유노가 오기 전부터 그렇게 막장은 아니었을 가능성도 있다. 애당초 극장판은 원작에 비해 막장요소를 정말 필요한 내용이 아니면 줄여버리는 경향도 있으니까.

그런데 A's에서 14년이 지난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ViVid 시점에서는 정리된 서적 중 일부는 현대적인 도서관 건물에 따로 정리해서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지만, 본래의 무한서고 건물 자체는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여전히 '미정리구역'이 남아있다. 아무리 유노라도 무한서고의 모든 자료를 정리하지는 못한 듯. 미정리구역은 미궁 형태로 되어있어 함부로 돌아다니는 것도 위험한 모양이다.

참고로 민간인도 출입 허가는 물론이고 사서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 유노도 '국원 대우를 받는 민간인'이며, StrikerS 사운드 스테이지 X 시점부터는 타카마치 비비오도 사서 자격을 갖고 있다. 참고로 사운드 스테이지 X 시점에서 비비오의 나이는 고작 9세다.[2] 사운드 스테이지 X에서 1년이 지난 ViVid에서는 비비오와 동갑인 코로나 티밀리오 웨즐리가 무한서고의 출입 허가증을 갖고 있다.

다만 비비오의 사서 자격과 코로나, 리오의 출입 허가증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3] 이 셋이 특이한 경우이고 실제로는 받기 힘든 것 같다.

다양한 세계의 거의 모든 정보가 모인다는 설정인 만큼 작중에서는 정보가 부족하면 찾아가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정도의 역할로 등장하고 있다. 다만 ViVid 47~55화에서는 작중 최초로 무한서고 자체가 이야기의 무대가 된다.

3. 작품별 등장

3.1.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A's

크로노 하라오운어둠의 서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서 유노 스크라이어리제아리아와 리제로테 자매를 보내 조사를 시킨다. 조사 끝에 어둠의 서의 본래 명칭이 야천의 서라는 것과, 야천의 서가 현재의 위험한 물건으로 변하게 된 과정을 알아낸다.

사건 종료 후에는 유노가 사서로 들어오며, 6년 뒤 시점에는 사서장이 된다.

3.2.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StrikerS

후반부에 유노가 무한서고에서 조사 끝에 성왕의 요람의 기록에 대해 발견하여 크로노와 린디에게 전한다.

3.3. StrikerS 사운드 스테이지 X

사서가 된 타카마치 비비오티아나 란스터의 부탁을 받아 마리아주이쿠스베리아에 대해 조사한다.

3.4.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ViVid

인터미들 4차전에서 아인하르트 스트라토스지클린데 에레미아에게 패배한 이후에 지클린데의 조상 '빌프리드 에레미아' 대해 조사하기 위해 타카마치 비비오 일행이 무한서고로 찾아온다. 47화의 제목이 아예 '무한서고'다.

찾아온 구성원은 타카마치 비비오, 아인하르트 스트라토스, 지클린데 에레미아, 야가미 하야테, 노베 나카지마, 리오 웨즐리, 코로나 티밀, 미우라 리날디, 미카야 세벨, 엘스 타스민, 빅토리아 다르그륜, 할리 트라이베카와 친구 2명.

'에레미아의 수기'가 있는 미정리구역에 찾아와 서로 분담하여 자료를 찾아다니다가 이들을 뒤쫓아온 파비아 크로젤그의 습격을 받아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원호하러 온 루테시아 알피노의 도움으로 원만하게 사태를 수습하고, 리오가 발견한 에레미아의 수기를 다 함께 읽은 뒤에 서고를 떠났다. 이 때 전원의 치고박는 싸움으로 말 그대로 개판이 발생하면서 박살이 났는데, 무한서고에는 생물이라고는 인간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해서 하야테가 야천의 서로 계승한 마법으로 복원해냈다. 하야테 말로는 복원마법은 자신만의 마법은 아니라고 하며, 미리 사서장이 취해놓은 공간 데이터의 백업을 이용해서 복원을 해 냈다고 한다.

각 시리즈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도 항상 짤막하게만 등장하던 무한서고가 탐험과 배틀의 무대로 나오는 것은 올드팬들에게 있어서는 나름 감개무량한 전개라고 할 수 있다.

4. 민간인이 사서장을 맡아도 되는가?

정식 국원이 아닌 민간인 유노가 사서장이 된 것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이 많다. 좀 과장해서 정보부장 자리에 공무원도 아닌 사람을 앉혔다는 것과 같은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무한서고 자체가 관리국의 관할 기관이 아닐 거라는 말도 있었으며, 만약 관리국 관할기관인데도 이렇게 일처리를 한 거라면 2기에서 가장 말이 말이 안 되는 일 처리는 이것일 거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이건 A's 때의 애매한 설명 때문에 마치 무한서고가 세계의 갖은 정보를 닥치는 대로 기록하는 곳으로 이해되는 바람에 생긴 비판인데, ViVid의 묘사로는 일단 무한서고에 쌓이는 책은 무한서고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발행된 책들을 모아놓은 것이다.[4] 또한 민간인인 코로나와 리오가 출입 허가증을 갖고 있으며, 작중에서 사서인 비비오와 관리국 중역인 하야테가 동반했다고는 해도 10명이 넘는 민간인 일행이 들어와서 멋대로 돌아다니고 있고, 더구나 이들이 돌아다닌 곳은 미처 정리되지 못하고 14년 전 그대로 정보가 쌓여있는 '미정리구역'이다. 따라서 서고 내부에 기밀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기는 힘들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성격상 정보부보다는 국회도서관에 가까워보인다.[5] 따라서 유노가 사서장을 담당하는 것도 단순히 막장 운영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도 국회도서관의 도서관장 및 사서장이면 차관급 대우를 받는 엄청난 고위직이다. 이런 고위직을, 14살짜리 꼬마가, 그것도 일단은 관리국 소속도 아닌 민간인이 10년 넘게 사서장을 맡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좀 문제이긴 하다.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Reflection에서는 아예 유노가 11살에 사서장이 된다. 아무리 유노가 우수하다 하더라도 11살에게 이런 중책을 맡긴다는 것 자체가, 무한서고의 성격을 떠나서 이미 문제. 근데 유노가 그만큼 유능하니 할 말 없긴 하다

ViVid에서 밝혀진 것을 보면 애초에 시공관리국 산하 기관이라고 보기도 힘든 곳이다. 시공관리국의 역사가 ViVid 기준 79년인데 무한서고는 최소 6500년이 넘게 존재했다. 이쯤 되면 거의 로스트 로기아 수준이며 역사적 가치로 보자면 시공관리국은 상대도 안 된다. 시공관리국 산하 기관이라기 보다는 시공관리국 관리 하에 있는 유적지 같은 개념으로 보는 것이 더 알맞다. 국회도서관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규장각이나 장경판전에 비유하는 것이 더 가까울 듯.

5. 기타

동인계열에선 뭔가 부적절한 도서가 발견되는 곳(에로 동인지라든가 웃흥한 마도서 등)이나, 기동6과 신입들이 지원갔다가 뿅뿅(은유적 표현)을 해버리는 참사가 벌어진다. 팬픽(90%가 유노 중심의) 등에선 시공관리국도 관리를 포기했었던 곳 정도의 이미지로, 미칠 듯한 작업량으로 유노를 비롯한 서고 직원들을 워커홀릭으로 만드는 인외마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모티브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바벨의 도서관인 것으로 보인다.

[1] 근데 시공관리국의 역사라고 해봤자 ViVid 기준으로 고작 79년 전이다. 전신이 되는 기관을 포함해도 154년 전이므로, 6500년 이상의 연혁을 자랑하는 무한서고 앞에서는 역사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2] 설정상 비비오가 역대 사서 최연소라고. 유노는 사서 자격보다 먼저 어둠의 서 사건으로 인해 긴급하게 출입 및 탐사허가를 받은 케이스라 별개.[3] 오토曰, "평범한 3학년은 무한서고의 사서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할리 트라이베카 曰, "너희들 도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초등학생이야!?"[4] '다수의 세계에서 발행된 유형서적이 수집되고 있다.'라고 묘사된다.[5] 국회도서관이 사서들의 로망이라고 여겨지는것처럼 무한서고도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면 14살에 이런 기관의 총 책임자가 돼서 10년 넘게 해먹고 있는 유노도 참 대단하다. 유노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