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유니버스(시간순) | ||||
문유 | 행성인간 | 묵시의 인플루언서 | 행성인간2: 행성의 | 조의 영역 |
등장인물 | 설정 (생명체 · 행성) | 대현아파트 |
우주복을 입은 모습 | 평상시 |
1. 개요
중간에 있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웹툰 문유의 주인공. 성우는 신용우. 보브컷에 가까운 짧고 검은 머리 헤어를 보유한 한국인 남성 연구원이자 달에 고립된 유일한 인간[스포일러]
2. 작중 행적
2.1. 문유
2.1.1. 달 탐사
본인의 말로는 그냥저냥 존재감없는 묻어가는 인생이라지만, 그래도 공부는 상당히 잘 하는 편인 듯 하다. 명문대 출신에다가 동물학 박사 학위 보유자인 (일반인 관점에서 보면) 상당한 엘리트로, 어떤 연구소에 들어가서 일했다. 애초에 어중이떠중이를 달에 보낼리가 없다.그러다가 해당 연구소가 달 방패를 위한 달 기지에서 식용 동물 사육 관련 연구원을 뽑는 기관으로 지목되었는데, 남들은 다 지원했지만 본인은 중간이 편하다는 이유로 지원을 안했다. 그러나 8개월 후 자기 빼고 모든 연구원이 동물성 바이러스 집단 감염을 당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달 기지로 가는 연구원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달에선 그가 할 게 없었다. 식용 연구중이었던 돼지, 소, 닭, 물고기 등의 가축[2]들은 죄다 죽어버려서 가뜩이나 없던 존재감이 더 줄어들어버렸고, 이내 달 기지 내의 잉여가 된다.[3] 그러나 잉여 하나 퇴출시키려고 우주선을 쏠 순 없는 노릇이니 나갈 방법이 없는 곳에서 잉여로써 적응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문제는 달 기지 인원들이 지구로 돌아가는 날에도 어디 처박혀서 자느라고 혼자 지구로 못 돌아갔다는 것.[4]
2.1.2. 인류 최후의 인간
혼자 남겨진 문유는 소행성 조각[5]이 지구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후 지구멸망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듯한 모습으로 잠에서 깨어난다. 지구멸망(정확히는 인류멸망)을 확신한 문유는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에서 죽으려고 노력한다. 본인도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산소 하나 없는 척박한 이곳에서 죽어갈 것이다'라는 사실을 잘 숙지하고 있었지만 죽기엔 환경이 너무 쾌적했다.[6] 때문에 태어나서 제일 잘 살고 있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볼이 빵빵한 채로 음식을 먹고 있는 문유 앞에 늘어진 진수성찬이 포인트.그러자 이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태하게 만수무강할 생각이냐며 자책한 후 기왕이면 지구를 보면서 죽고싶다는 생각으로 기지 밖에서 목 매달고 죽으려고 했지만 밖에 나가려면 우주복을 입어야 했기에 죽을 리가 없었고, 기지 건물에서 추락하는 투신자살 시도도 45번 해봤지만 달은 지구보다 중력이 약하기에 죽을 리가 없었으며,
사실 헬멧을 벗고 질식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건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생각하고 그만둔다. 그리고 다른 자살방법을 궁리한 끝에 굶으며 몸을 축내서 죽어볼 요량으로 식사량을 줄이고 활동량을 늘여보기도 하지만 죽긴커녕 오히려 근육이 생길 정도로 건강해져버리고, 잠을 안 자고 버텨서 수면 부족으로 죽어보려고도 했지만 자꾸 졸아서 실패. 잠을 쫓기 위해 책을 읽다보니 달 기지 내의 모든 책을 다 읽어버려서 인류 최고의 지식을 장착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자 문유는
"뭐하는 거야! 죽어야지! 인생이 점점 더 나아지면 어쩌자는 거야?! 지구가 멸망한 뒤에 멋진 인간이 되어봤자 아무도 몰라!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이라고 생각한 후 죽기엔 이곳은 너무 살만하다는 것을 환기한다.[7] 그리고 이 도시가 나를 죽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생각하다가 그리고 3화째, 살고자 해서 노력하는 자신과 죽고 싶은데 죽지 못하는 자신으로 나뉘어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가 우주복이 고장나고, 다른 우주복을 구하기 위해 딴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잘못하면 이동 도중에 죽을 수 있는 상황이 오자[8] 죽고싶어한 주제에 죽기 싫어서 비상캡슐을 이용해 가려고 하는데, 하필이면 다 깨벗고 그 안으로 들어간다.[9] 그리고 기껏 문 앞에 도착했는데 캡슐 구조상 혼자 힘으로 문을 열 수가 없었던 탓에 몸치기로 원래 장소까지 되돌아가려다가 힘조절에 실패하고 캡슐 속에서
2.1.3. 인류의 스타
그 모습을 NASA 직원들이 달 기지 CCTV를 통해 다 보고 있었다! 다만 "쟤 뭐냐?" 라는 반응을 보인 걸 봐서 정말로 숫자 잘못 세서 놓고와서는 까맣게 잊어버린 것 같다(...). NASA 시설 건물 일부가 무너져있고 주변 시설도 엉망이 되어있지만 전력이 들어오고 직원들 근무 자체는 정상적으로 서고 있는 모습이었다.사실 인류는 기존 체계가 완전히 붕괴하고 과학 수준이 50년은 후퇴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긴 했지만 완전히 멸망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달 기지와 지구를 연결하는 위성이, 지구의 송신시설이 파괴당하자 무작위로 전파를 뿌렸고, 문유의 모습이 전세계의 TV로 송출되기 시작한 것. 나사는 뒤늦게 낙오자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고, 남은 인류에겐 자리가 모자라 달에 남은 영웅으로 알려진다. 나사에서 송출을 막으려고 해도 차단할 기기가 사라져서 불가능한 상황. 나사에서도 TV로 문유를 보는 형편이다. 물론 문유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른다.
그래도 문유의 모습이 전세계에 부분적으로만 비쳐지는 상황은 본의는 아니지만 문명이 반 정도 붕괴해 버린 지구에서 희망을 점차 잃어가는 수많은 생존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순기능을 하고 있기도 하다.
문유는 달 기지에서 운동을 해보려다 때려치우거나, 여자와 대화가 하고 싶어졌다며 미소녀 피규어를 만들거나, 그리고 있던 만화에 새로운 캐릭터가 필요하다며 NO.1 WAR MAN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등의 취미 생활을 하며 할 일 없이 잉여잉여하며 지낸다.
그런데 영상에 버퍼링이 걸린 탓에 운동하는 모습만 보고 운동을 때려치우는 모습은 보지못한 전직 복서가 다시금 운동을 시작하고, 미소녀 피규어의 십자모양 뼈대를 붙잡고 있는 문유를 본 젊은 신부가 버리려던 신앙을 되찾고, 카메라가 캐릭터 이름의 'NO WAR' 부분만 찍은 덕분에 핵전쟁 명령을 내릴 지 고민하고 있던 러시아(크렘린 궁이 보인다)의 권력자[10]가 전쟁을 포기하는 등의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난다.
초반부 내내 죽지못해 안달이었지만 5~6화에서는 달 기지에서의 독거(?)에 나름대로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2화 전까지만 해도 죽지못해 안달이었던 것에 비해 초코 케이크를 두고 나중에 먹겠다며(=일단 그 때까지는 죽지 않겠다며) 아껴두거나, 만화 주인공의 전신샷을 그려놓고서 흡족해하고, 바닥에서 떨어져나온 철판을 보고 밖에서 돌멩이를 주워와서 장기판을 만들고, 식량을 조리해 나름대로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어 먹는 등. 다만 죽고싶다는 욕구가 사라진 건 아닌지, 7화에서는 정체불명의 생명체를 피해 피신하려다 미처 식량을 챙기지 못해서 굶어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부정적인 일면이 이렇게 된 김에 죽자고 부추기는 묘사가 있었다.
2.1.4. 위기
달에 자기 혼자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이 있다는 의심을 하며 조사를 하며 문을 연다. 이때 등장한 것은 다름아닌 캥거루. 이 캥거루는 식용 동물 연구를 위해 데려왔지만 너무나도 강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캥거루의 엄청난 힘에 유린 당하다가 이대로면 캥거루가 모든 식량을 다 먹겠다고 위기를 느껴 겨우 방에 가둔다.한편 11화 시점에서는 태양풍의 영향으로 지구 및 달의 전자기기들이 이상을 일으키기 시작했는데, 그때문에 전자시계가 느리게 가는 것을 보고 시계가 느리게 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엄청난 신체능력을 가진 것이라 착란을 일으키고, '라이트로'라는 히어로명까지 붙이며 히어로 놀이를 하기 시작한다. 물론 실제론 초능력같은 것은 없었으니 초능력을 믿고 겁도 없이 캥거루에게 덤비고선 철저하게 털리고, 캥거루도 태양풍에 맞고 초능력이 생겼다며 좌절.
그렇게 한동안 잘 지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15화에서는 캥거루에게 "미리 많이 준비했다"며 밥을 잔뜩 챙겨준 뒤 밧줄로 매듭을 엮어 다시 자살을 시도하며 다시금 맛이 가고 만다.. 그 상황에서 때마침 지구에 있는 문유의 팬들이 문유의 모습을 보며 환호하고 있던 참이라, 문유의 행동 하나하나에 환호하는 팬들과 점점 달에 고립되는 날들이 지나가며 맛이 가기 시작해 교사를 시도하는 문유의 절망적인 모습이 심한 대비를 이룬다[12]
마침내 자신이 건 올가미 앞에 동태눈을 한 채로 마주 선 채로 있다가 발판에서 내려오는 장면이 나와서 자살하려는 줄 알았으나 그 후, 대머리 직원이 문유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켠 화면을 통해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지 이곳저곳에 올가미를 걸어두고 있다는 게 밝혀졌고, 이런 문유의 이상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한 시청자들은 미쳤다며 두려워하거나 현실을 부정하며 기도하거나 관심을 접고 NASA 직원들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문유를 구하고자 매진한 지 68일째, 문유는 최소 74곳에 올가미를 매달고 직원들이 문유에게 보낼 전령으로선 움직이던 로봇은 마침내 기지 앞에 도달한다.
참고로 로봇이 기지 앞에 거의 다 와았을 즈음 뭔가 지도 같은 걸 펼쳐보다가 "아무래도 실내에서 확인할 수 없겠지? 밖으로 조금 나가 봐야겠다."라고 말하며 기지 밖으로 나가는 걸 보면 여태까지 보이던 기지 이곳저곳에 올가미를 걸던 행동은 자살이 아닌 다른 뭔가를 위한 것이며, 캥콩에게 밥을 한꺼번에 챙겨주고 풀어준 것 역시 그 걸 하느라 챙겨줄 틈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19화 개그성 4컷만화 이후 문유가 계속 천장에 줄을 매달았던 이유가 드러나는데, 지도에 쓰여져있던 H라는 표시와 함께 뒷면에 쓰여있던 방향과 힘의 세기를 종합해서 구조물에 줄을 메달고 줄에 본인과 장비의 무게인 128kg의 무게를 가하자 비밀 스위치가 가동, 달 기지의 숨겨진 장소를 발견한다. 그리고 숨겨진 장소를 탐색하다가 흩어진 조각같은 것을 발견하는데...
2.1.5. 새로운 동료
조각을 관찰하다가 문득 냄새를 맡은 문유는 직후 황급히 지하실에서 뛰쳐나와 통로를 장비로 봉하고 구조물을 밀어서 닫아버린다. 문유가 발견한 흩어진 조각은 초콜릿 냄새가 나는 - 다름아닌, 캥거루가 먹었다고 생각했던 초코 케이크의 조각. 달 기지에는 문유와 캥거루 외에도 생명체가 하나 더 있었던 것이다. 이후 일단 통로를 봉해놓긴 했지만 아무래도 인간의 흔적이 신경쓰였던 모양인지, 다시 내려가봐야겠다며 구급상자, 손전등, 크로우바 등을 챙겨서 지하를 탐색하지만 '확실히 인간이 있었던 것같은 흔적'만 발견했을 뿐, 별 수확없이 나가려 하는데 - 묘하게 문유가 나가려 하는 컷과 생존자가 지하로 돌아가려는 컷이 오버랩된다.그리고 결국 24화에서는 문유의 존재를 눈치챈 생존자가 초 경계 상태가 되어 벼르고 있는 와중에 문유가 다시 지하실을 탐색하고자 마음먹는 장면이 보여지며, 상당한 긴장감이 조성된다. 생존자는 누구든 들어오면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고, 문유는 정확한 사실은 모른 채 단지 좀 더 안전을 확보한 다음 내려가야겠다는 생각만 하며 가지고 있던 도구들을 추스르는데 - 몇컷 뒤 밝혀지기로, 문유는 캥거루를 먼저 지하로 내려보내는 방법을 선택한 듯하다. 초 경계 상태에 있던 생존자조차도 인간이 아니라 캥거루가 나타날 것이라곤 예상을 못 했던 모양인지 캥거루를 보자마자 이전까지의 위협적인 태도는 어디로 내다버리고 도망쳐버린다.
28화에서 문유는 계속 달 지하를 탐사하고, 너무나도 밝고 더운 어떤 공간에 도착한다. 문유는 여기서 생존자 네나드에게 습격받지만, 29화에서 캥거루가 네나드를 제압한 덕에 네나드의 총까지 가져간다. 네나드가 깨어나자, 문유는 그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받지만, 나체로 다니는 그에게 일단 팬티부터 입으라고 말한다.(...)
30화에선 캥거루가 네나드를 감시하게 한 뒤, 인공태양의 모니터룸에서 이상한 조종기와 수많은 모니터를 발견한다. 문유는 일단 조종해보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김이 새지만, 지구에서는 레이저 포격을 받았고, 그 결과 미국으로 출격하던 러시아 함대가 전멸한다(...). 그리고 31화 마지막 부분에서도 조종기의 역할은 여전히 모른 채 레이저를 막 쏘는 것으로 등장 끝.
32화에선 안정이 된 네나드에게 지구가 멸망했다는 걸 알려준 뒤, 그의 총을 압수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서로 자신이 정한 시간대에만 생활하며[13] 가끔 만나면 멀쩡한 상태일 때의 네나드로부터 많은 걸 배우고 함께 캐치볼을 하며 놀거나, 함께 식사하며 공존한다. 다만 가끔 인공 태양 프로젝트 등 민감한 화제가 나올 때마다 총을 압수하고 또 압수해도 어딘가에서 꺼낸 새 총을 들고 미친 척하며 쫓아오는 네나드를 피해
33화에선 파이 임팩트 152일 전에 있던 일을 떠올린다. 거주지에는 문유 외에도 잉여 인원들[14]이 몇명 더 있어서 그들끼리 일종의 놀이 파티 '사각 지대'를 결성했었는데, 밤에 잠 안 오고 심심한 사람끼리 보이스 채팅이나 하자고 헤드셋을 나눠가지기도 했다. 어느 날 누군가 "불이야!"라고 외친 소릴 듣고 3화에서 그랬던 것처럼 알몸으로 비상탈출캡슐에 들어간 사각지대 회원들은 단체로 구조를 기다리는데, 구조대는 자느라 안 오고 어쩌다 그 광경을 본 우주 공학자도 혼란스러워하며 안 구해주고 도망간다. 그 와중에 휴대용 산소팩을 갖고 나왔던 문유는 그 안의 산소를 추진체 삼아 혼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절묘하게 튕겨서 다른 회원들만 자기 방으로 돌려보내고 혼자 남게 되었다(...) 혼자 캡슐 안에서 누구라도 제발 옷 입고 나와서 구해달라고,
2.1.6. 끊어진 실
그리고 충격의 48화,운석 파편이 달 기지를 강타해 기지의 로봇이 쓰러지고,건물들이 붕괴되어 문유가 건물 자재에 깔려버린다.49화에서는 문유의 우주복에서 산소가 새어나가고 있어 문유의 의식이 흐릿했고 중간중간 악몽을 꾼다. 그러면서도 본능적으로 응급조치를 한 듯. 의식이 완전히 흐려지나 싶었더니 로봇이 말을 걸어왔다.
50화에서는 알고 보니 로봇이 말을 건게 아니라 문유가 네나드와 연락할 수 있는 이어폰을 끼고 있었고 그것을 통해 네나드의 목소리가 들린 것.[15] 네나드는 자신이 하라는 대로 하라고 하는데, 달 기지 건설 관계자에 말에 의하면 문유가 있던 시설은 애초에 임시용으로 지은 거다 보니 재질이 가벼운 편이었고 달의 중력이 1/6인 것도 있어서 의외로 그냥 밀기만 하면 됐었다(...) 이렇게 간단히 매몰에서 탈출해 살아났지만 네나드는 사망했다.[16][17]
53화에서 결국 완전히 절망한 문유는 네나드의 무덤을 만들어준 후[18] 우주복의 산소를 조금씩 빼 지구가 보이는 곳에서 결국 자살하려 했으나 지구에서 켜진 빛[19]을 보게 되고 그대로 주저앉으며 오열한다.
2.1.7. 희망
1년이 지난 시점인 54화에서는 지구의 사람들과 제대로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하지만 지구의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있다는 점 때문인지, 예전에 비해 행동이 좀 어색해지는 등 수만 명의 지구의 사람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희망을 가지라는 응원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20]56화에선 현재 지구측에서 자신을 구하러 갈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지만, 캐롤이 우주기지에 있는 미사일을 안의 내용물을 제거해 로켓으로 삼아 지구로 귀환한다는 방법을 가르쳐주면서 드디어 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희망을 품는다. 거대 운석이 달쪽으로 향하는 건 꿈에도 모른채로.
57화에선 이런 저런 설명을 들으며 주조정실로 향하는데, 그곳에 있던 레이더로부터 거대 운석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발견한다.
58화에서는 주조정실에서 공부를 하고 정보를 전달하며 몇 주를 보내다가 달 쪽으로 다가오는 거대 운석의 존재를 알아채고, 이후로도 지구측에서 방법을 찾을 때까지 주조정실에서 생활하다시피 지내다가, 끝내 지구 측에서 찾아낸 방법을 듣는다.
그 방법이란 운석이 다가오는 걸로 예상되는 41개의 경로로 모든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으로 그리하면 이론상 운석을 막아낼 수 있으나, 문제는 문유가 타고 탈출할 로켓이 없어진다는 것. 이에 문유는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 하고, 캥거루에게 먹이를 주면서 이내 결심을 굳힌다.
2.1.8. 마지막 임무
그래... 하지 뭐. 희생이고 뭐고 그런 게 아니고 돌아갈 곳이 없어진다면, 탈출할 이유도 없는 거잖아. 해보지 뭐.
"제가... 제가 한 번 해보죠. 뭐든 가르쳐주세요. 빨리요."
59화에선 로켓 발사 훈련을 받는다. 로켓 여유분이 많이 남을 것 같단 말을 듣는다. 격추에 성공해도 달에 파편이 쏟아지기 때문에 발사 즉시 탈출선에 올라야 한단 것을 숙지한다.
60화에선 탈출선은 중형이라 가볍게 하는 게 좋다는 말을 듣는다. 문유는 캥콩이 먹을 식량이나 식수 등을 확인하며 캥콩과 네나드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네나드가 '기지 덕분에 살아남았다.'라는 말을 회상하고 독백한다.
61화에선 기지를 둘러보며 추억을 회상한다.
62화에 운석이 2개로 쪼개지는 바람에 계산하는 시간동안 데드라인을 넘어 운석이 지구에 쏟아지고, 계산한 궤도가 나오는대로 로켓을 발사하면 데드라인 전에 발사가 가능하지만 문유가 로켓 발사 뒤 탈출할 방법이 없게 된다. 로켓을 날리기 전 문유는 캥콩에게 말한다.
다 됐다.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그동안 즐거웠다. 진심이야 이건.
물론 너한테 맞은 것도 많고... 죽을 뻔한 일도 있지만... 감정은 없다.
일단 사과 먼저 할게. 널 이런 곳에 오게 한 거,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같이 못 가게 된 거... 정말 미안하다.
어쩔 수 있나. 넌 짐승이고 난 인간이라 입장이 다른걸.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 했는데...
그동안 즐거웠다. 진심이야 이건.
물론 너한테 맞은 것도 많고... 죽을 뻔한 일도 있지만... 감정은 없다.
일단 사과 먼저 할게. 널 이런 곳에 오게 한 거, 정말 미안하다.
그리고 같이 못 가게 된 거... 정말 미안하다.
어쩔 수 있나. 넌 짐승이고 난 인간이라 입장이 다른걸.
그 다음 컷엔 캥콩이 로켓에 타 있었다.
인간답게... 해야 할 일을 해야지.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네가 지금까지 날 살린 거야. 이젠 내가 널 살릴게.
고기로 이런 곳에 데려와서 정말 미안해.
그래도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안 그랬으면! 이렇게 버티지도 못했을 테니까!
저건[22] 잘 부탁해! 꼭 전해 줘! 내 보물이니까...!
무사히 지구에 도착해서 오래오래 살아!
짝도 만나고!!! 새끼도 엄청 많이 낳고!!! 아무튼!!!
진짜 고마웠다.
우주선이 닫힌 뒤 독백한다.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네가 지금까지 날 살린 거야. 이젠 내가 널 살릴게.
고기로 이런 곳에 데려와서 정말 미안해.
그래도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안 그랬으면! 이렇게 버티지도 못했을 테니까!
저건[22] 잘 부탁해! 꼭 전해 줘! 내 보물이니까...!
무사히 지구에 도착해서 오래오래 살아!
짝도 만나고!!! 새끼도 엄청 많이 낳고!!! 아무튼!!!
진짜 고마웠다.
꼭 살아서 도착해라.
네가 살 지구는 내가 어떻게든 해 볼게.
네가 살 지구는 내가 어떻게든 해 볼게.
63화에선 운석에 로켓을 발사한다. 발사 한 뒤 파편을 피해 숨을 곳을 궁리하는데, 캐롤 크루거가 어떤 장소를 추천한다. 정황상 인공태양이 있는 지하시설로 보인다.
64화에선 미 항공 우주국의 도움으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고 문유가 하는 말은 휴 제임스에 의해 단순한 녹화가 아닌, 전 세계로 생중계가 된다.
"안녕하세요~ 저는 문유라는 사람입니다.
달에 사는 사람이죠. ㅎㅎ... 뭐 다들 아시겠지만.
다들 그동안 절 지켜보고 있었다고 들었어요.
전 여러분을 잘 모르지만, 누군가 날 안다니 어색하네요.
...알고 있겠지만 지구를 향해 운석이 오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놓은 상태고... 모두의 기도가 필요한 순간이란 걸 잘 아실 거에요.
아... 뭐라고 하지? 음... 여긴 그리고 밥도 맛있고, 뭐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을 만 합니다.
그리고 음... 또 첨단 장비가 많아 살 만 해요. 조용해서 좋기도 하고, 혼자 넓게 써서 편하기도 하고...
음... 또 무슨 이야길 하나... 아! 이 사람은 네나드라는 박사입니다.
기억해주세요. 이 사람도 지구를 위해 노력한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이건 네~ 캥거루네요. 제가 붙인 이름은 '캥콩'이고 엄청 쌥니다.
이 녀석 역시 지구를 위해... 한 건 없구나? 음... 그래도 뭐 캥거루 수준에선 나름 선방을...
아무튼 이 녀석은 지금 지구로 가는 중이니 잘해 주세요. 예뻐해주시고요... 안 그럼 맞아요. 제 생명의 은인이라서요.
또... 음, 무슨 이야기를 할까나....
아마도... 저는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아요.
아마 그럴 거에요... 계속 여기 살겠죠? 계속....
늘 중간에 있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모나지 않고, 튀지 않고, 무난하게 살기.
근데 지금이 딱 그런 것 같아요.
하필 지구와 운석 중간에 저밖에 없잖아요. ㅎㅎㅎ
중간 중엔 가장 성공한 삶이 아닌가...?
아... 무슨 말 할지 생각났다.
음.... 저는 가족도 없고, 친구도 거의 없는 사람이었지만,
가장 잘나가는 외톨이가 될 수 있어서 나름... 뭐 의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달에 사는 사람이죠. ㅎㅎ... 뭐 다들 아시겠지만.
다들 그동안 절 지켜보고 있었다고 들었어요.
전 여러분을 잘 모르지만, 누군가 날 안다니 어색하네요.
...알고 있겠지만 지구를 향해 운석이 오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놓은 상태고... 모두의 기도가 필요한 순간이란 걸 잘 아실 거에요.
아... 뭐라고 하지? 음... 여긴 그리고 밥도 맛있고, 뭐 맛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먹을 만 합니다.
그리고 음... 또 첨단 장비가 많아 살 만 해요. 조용해서 좋기도 하고, 혼자 넓게 써서 편하기도 하고...
음... 또 무슨 이야길 하나... 아! 이 사람은 네나드라는 박사입니다.
기억해주세요. 이 사람도 지구를 위해 노력한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이건 네~ 캥거루네요. 제가 붙인 이름은 '캥콩'이고 엄청 쌥니다.
이 녀석 역시 지구를 위해... 한 건 없구나? 음... 그래도 뭐 캥거루 수준에선 나름 선방을...
아무튼 이 녀석은 지금 지구로 가는 중이니 잘해 주세요. 예뻐해주시고요... 안 그럼 맞아요. 제 생명의 은인이라서요.
또... 음, 무슨 이야기를 할까나....
아마도... 저는 돌아가지 못할 것 같아요.
아마 그럴 거에요... 계속 여기 살겠죠? 계속....
늘 중간에 있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모나지 않고, 튀지 않고, 무난하게 살기.
근데 지금이 딱 그런 것 같아요.
하필 지구와 운석 중간에 저밖에 없잖아요. ㅎㅎㅎ
중간 중엔 가장 성공한 삶이 아닌가...?
아... 무슨 말 할지 생각났다.
음.... 저는 가족도 없고, 친구도 거의 없는 사람이었지만,
가장 잘나가는 외톨이가 될 수 있어서 나름... 뭐 의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문유가 마지막 말을 하기 직전,위성이 운석 파편과 충돌해 박살나면서 방송이 끊긴다. 그리고 기술이 다시 눈부시게 발전한 17년이 지난 뒤에도, 문유는 돌아오지 못한다.
2.1.9. 에필로그
그리고 마지막화에서 그간의 행적이 밝혀졌는데, 지하에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사진 일기를 남기고 달에 콩을 심으며 식량을 재배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지냈지만, 지속적인 우주 방사선 노출로 인해 결국에 사망했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드러난다.후기에서 살아있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잘 보면 그림자가 없고 대원도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독자들은 문유가 죽었다고 본다. 캐롤이랑 애기하는 사람은 문유의 유령이라고 보면 좀 더 깔끔한 결말이다.
여담으로 캐롤이 문유한테 문유가 그린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문유가 자신의 만화 원고가 어떻게 되었냐고 얘기하니까 캐롤 왈 "인기 없더라"
행성인간에서 달에 다녀온 캐롤 크루거가 행성인간화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문유의 사인 역시 행성민과 관계된 것일 가능성이 생겼다.[23]
2.2. 조의 영역
이미 죽은 후이기 때문에 등장은 없지만 시즌 2 43화에서 강한나가 매드 문유를 읽고 있다. 단순한 카메오일 수도 있지만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는 특성상 문유의 원고가 널리 퍼진 거라고 볼 수도 있다.[24]2.3. 12시네점심
마지막화에3. 기타
참고로 '문'이 성씨고 '유'가 이름이며, 영문 철자는 만화 제목과는 달리 Moon Yoo.[25] 참고로 중국어판에선 독고월(獨孤月)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이게 한중에 공통으로 실존하는 성씨일 뿐만 아니라 그 뜻 역시 '외로운 달'이라 나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스포일러] 사실 달에 다른 인물도 있었다.[2] 이 가축들의 죽음을 설명하는 주인공의 절망어린 독백대사가 압권이다. '식용 연구 되던 돼지들은 / 모두 죽었다. 닭과 소, 물고기들은 그래도 / 모두 죽었다.'[3] 이 때 안경 낀 동료 한 명이 그에게 달 방패 계획을 설명해주려는 모습이 잠깐 나온다. 문유는 거절하지만 동료는 그럼에도 설명해준다. 나중에 밝혀지길 이 안경 낀 동료도 잉여인력으로 할 일이 없어 말했던 것이였다.[4] 이건 인원 수를 잘못 센 다른 달 기지 연구원들 탓도 있긴 있다. 나 홀로 달에[5] 원래 달에 부딪히게 할 예정이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작게 쪼개진 덕에 달을 지나쳐서 지구와 충돌해버린 소행성 조각이다. 작은 조각이라고 해도 지구 위에 생존하는 생명체들 입장에선 상당히 위협적인 크기.[6] 100명이 1년동안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있었으니 굶어죽을 일이 없고, 100인의 산소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자가 순환 시스템이 있어 기지 내에서 산소부족으로 죽을 일이 없었다. 그리고 달 반대쪽에 깔린, 태양열 전자판으로 지구 전체 소비전력 80% 정도를 생산하는 것도 모자라 그걸 냉난방에 써먹는 게 자랑인 달 기지 시설까지 있어 거주환경이 척박해서 죽을 일도 없었다.[7] 그야 그럴게 고독하다는 것만 제외하면 식량도 넉넉하고 냉난방도 잘 되고 물도 잘 나오며 쓸 자원도 끊기질 않는 지상낙원 수준의 환경이다. 나 홀로 유토피아[8] 사실 우주복의 문제가 내장된 산소가 고갈되었을 뿐이라면 그냥 입고 나가면 된다(...). 우주복은 완전 밀폐 구조기 때문에 개인실에서 우주복을 입으면 우주복 안은 적은 양이나마 산소가 있는 환경이 되고, 그 정도는 중간에 뭔 일이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2m 움직일 양으론 충분하기 때문.[9] 캡슐이 작아서 우주복을 입고 들어갈수가 없었기 때문. 다 벗고 들어갔음에도 상당히 좁은듯 문유의 몸은 상당히 뒤집혀있다.[10] 대머리인것으로 보아 푸짜르가 97살까지 장기집권한듯 하다블라디미르 푸틴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11] 12화를 보면 결국 어쩔 수 없는 결단이라며 선제공격을 위해 스위치를 누르는데, 나가라는 미사일은 안 나가고 러시아 정보기관의 비밀요원들이 돌창, 돌도끼를 들고 몰려온다. 그들이 말하길 그건 기분이나 내라고 만든 벨일 뿐이고, 전기나 들어오는 마당에 그게 될 리가 있냐고.[12] 클로즈업된 올가미를 보고 자신들을 위해 하트를 만든다며 좋아하고, 이들의 생각을 대변하듯 "지구에서 가장 사랑 받는 사람은 분명 가장 행복할 거다"라는 나레이션이 뜨지만 그 나레이션 사이에 어둠 속에서 앉아서 들고 있는 올가미를 내려다보는 문유의 모습이 보여진다.[13] 이로 인해 캐롤 크루거 외에는 누구도 문유 말고 또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알지 못한다.[14] 당장 시급한 문제였던 달 방패 계획이나 인공 태양 계획과 달리 그 뒤에 느긋하게 진행해도 괜찮은 문제였던 달 거주지 계획을 위해 모집된 다섯 사람들로, 동물학 박사(문유), 목사, 달 부동산 중개인, 보험 상담 전문가, 해상 구조요원으로 이루어졌다. 이중 목사는 초반에 문유에게 달 방패 계획에 대해 설명해줬던 안경쓴 단발의 남자다.[15] 사실, 로봇이 말했어도 달에는 소리를 전달할 공기가 없는지라 문유에게 들릴 리가 없다.[16] 네나드가 있던 중앙 시설은 무게가 있는 재질을 사용한 데다가 중력 장치도 있어서 네나드가 제대로 깔려버린 것.[17] 다시 말하자면 네나드는 자신도 죽어가는 와중에도 문유를 살리려고 했다는 것이다.[18] 문유에게 이어져 있던 실이 끊어지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네나드의 묘비에는 "마지막 지구인의 마지막 친구"라 새겼다.[19] 원래 불빛으로 WE ♡ M.Y라는 글자를 만들려고 했으나 모든 사람들이 켠게 아니라 글자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부분적인 글씨라도 인위적인 현상임은 분명했기에 문유가 지구가 멸망하지 않았고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되는 계기가 된다.[20] 그 때문에 본인의 인기는 과거에 비해 조금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떨어지는 방송율에 위기감을 느낀 NASA에서 캥거루를 주역으로 내세우기 시작한다.[21] 캥콩과 네나드와 문유가 나란히 서 있는 컷.[22] 매드 문유 원고.[23] 아니면 콩이 행성민과 관련 있을지도[24] 캐롤이 문유의 만화가 재미없다고 했지만, 문유가 워낙 유명인인 만큼 사람들이 문유의 만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하긴 자그마치 지구와 인류를 구한 인물이니.[25] 그가 NASA에서 파견된 우주인이라는 점 때문에 영어식 어순으로 성이 유고 이름이 문인 유 문, 영어식으로 문 유 로 착각하기 쉬우나 주인공의 이름은 한국식 어순으로 표기한다. 즉 실제로 학계에서는 Dr. 문으로 불리거나 친한 사람들(미국인)에겐 유 문 으로 더 많이 불렸을 것이다. 하지만 작중에선 어차피 혼자 남게 된 만큼 남에게서 불리는 호칭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자기 자신이 인식하는 문 유라는 본명만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