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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4:26:35

인공 태양

1. 사전적 개념
1.1. 만드는 법
2. 대중매체에서
2.1. 레터 비에 등장하는 설정
2.1.1. 누설
2.2. 우주전사 발디오스의 거대병기

1. 사전적 개념

Artificial Sun. 人工太陽

말 그대로, 인간이 창조해 낸 태양(항성). 주로 SF물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인공행성이나 링 월드, 다이슨 스피어 제작과 같이 범 우주적인 구조물 건설의 예시로 들 수 있다.

다만 정말로 태양급의 항성을 만들어서 활용한다는 개념이 아닌, 태양이 막대한 빛과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원천인 핵융합의 원리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 장치도 인공태양이라고 지칭되기도 한다. 아예 현실에서 핵융합 발전 장치를 일컫는 수식어로 쓰일 정도로 유명한 용례다.

핵융합 발전기를 인공태양으로 칭할 경우 태양의 특성인 광원으로써 역할보다는 그냥 단순히 막대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발전 장치로 이용되는 편이다. 고증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스페이스 오페라-판타지 매체에서는 실제로 작은 항성을 상온에서 만들어 유지하며 시설의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초월적인 기술로 나오기도 한다. 핵융합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온고압의 환경이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나름 현실성을 덧붙이는 경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태양이 특수한 케이지에 격납되어 활용되는 편.

반면 상기한 케이스와는 별개로 태양과 같은 막대한 광원을 발생시켜 야간/지하 환경을 한낮 수준으로 밝히는 광원 장치를 칭하는 경우로 나오기도 한다. 이 케이스의 경우 원리나 형태가 태양과 동떨어진 경우도 있으며, 장치는 광원만 발산하고 동력원은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1.1. 만드는 법


기본적으로 핵융합에는 고열이 필요하다. 커다란 천체의 경우 생성 초기에 중합된 고중량원소의 붕괴열+소천체 흡수 충돌열 등 자체적으로 고온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 덩치가 일정 이상 늘어나 심부 압력이 높아지면 온도는 더욱 더 올라가 스스로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가 된다.

그러나 이만한 규모의 물질을 사람 손으로 다루기는 극히 어렵다. 기술적 난점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현상 자체를 고속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있긴 한데, 일단 항성의 핵이 될 수 있는 고중력체가 필요하다. 일반적 거대 행성 급의 중력으로는 몇억 년이 걸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최소한 백색왜성이나 중성자별 급의 물건이 필요하다. 이것을 성간물질이 많은 곳에 위치시키면 자동적으로 주위의 가스들을 끌어모아 핵융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의 경우 가스가 충분히 모이기도 전에 표면에서 핵융합 폭발이 일어나 주위의 원소들을 날려버리므로, 일정 고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가스를 막아줄 역 다이슨 스피어가 필요하다.

이래도 수만년쯤은 우스울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쨌건 만들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핵융합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방식은 보다 소규모로, 제어하기 쉬우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 이미 있으므로 아주 먼 미래에 완전 독립형 우주 콜로니를 만들 때 정도가 아니면 쓸모가 없을 것이다. 태양계에 떠있는 실제 태양 제작법

2. 대중매체에서

2.1. 레터 비에 등장하는 설정

낮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앰버 그라운드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태양. 이곳은 그 빛을 에너지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빛이 완전히 들어오는 곳이 아카츠키, 절반 정도 들어오는 곳이 유사리, 아예 들어오지 않는 곳이 요다카. 이렇게 나뉜다.

2.1.1. 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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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정령호박임과 동시에 그 정령호박 안에 있는 거대한 갑충. 이 인공 태양의 조사를 위해 12년 전 비행선을 띄운 적이 있었다. 그러나 조종사인 호우다이 프랭클린이 인공 태양의 속에 있는 것[3]을 보고서 크게 충격을 받은 직후 순간적으로 인공 태양이 꺼졌다가 켜지면서 그 강렬한 빛에 시각이 마비되어 조종 불능 상태가 된 결과 비행선이 추락하게 되었고 그 영향을 많은 사람들이 받게 된다.

앰버 그라운드는 이것에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지만 역으로 이것은 사람의 마음을 빼앗으며 스스로를 빛내고 있는 역설적인 존재.

수도인 아카츠키에서 유사리로 건너온 사람들이 거의 없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마음을 빼앗겨 버렸으니 정상적인 사람 구실을 할 수 있을 리가...

17권에서 인공 태양을 계속해서 빛나게 하는 이유가 어느 정도 밝혀졌는데, 인공 태양으로의 마음의 공급이 끊기면 그 안에 잠든 거대한 갑충이 눈을 뜨기 때문인 듯하다.

결국 정부의 속셈을 알아챈 반정부조직이 활동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REVERSE. 이들의 목적 중 하나는 인공 태양의 에너지원인 마음의 공급을 끊어버리고 이에 깨어난 거대한 갑충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2.2. 우주전사 발디오스의 거대병기

우주전사 발디오스 최종화에 나온 거대병기.

S-1 성인이 마지막으로 사용한 병기로, 엄청난 고열로 지구의 빙산을 녹이고, 높아진 해수면으로 인해 거대한 해일이 일어나서 순식간에 지구를 파괴해 버렸다. 발디오스의 결말을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으로 만든 절대원흉.

슈퍼로봇대전 Z에서도 원작 내용이 재현되어, 적 유닛으로서 등장한다. 일정 턴 안에 이 인공 태양을 격추시켜야 하는데, 만약 픽서 1이 격추된 상태로 턴이 지나면...

원작의 충격적인 엔딩을 재현한 게임 오버가 플레이어에게 기다리고 있다.


[1] 실험이 실패하는 여파로 인공 태양 제어를 위해 장착한 기계팔들이 제어칩이 파괴되면서 폭주해 닥터 옥토퍼스를 자극, 유혹했다.[2] 하이퍼드라이브의 연료로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에 나온 코악시움도 하이퍼매터의 일종이다.[3] 한쪽 눈만 있는 태아 형상의 생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