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물에서 어느정도 뿌리가 날때까지 기다리다가 흙에 심는 영양생식 방법 중 하나이다. 뿌리가 될 줄기 부분을 소독된 도구로 자른 다음 물이 담긴 용기에 꽂아주면 된다. 물은 오래 놔두면 잡균이 번식하여 부패할 우려가 있으므로 최소한 2~3일에 한 번은 갈아줘야 하며 뿌리가 나올 때까지는 줄기 부분에 빛이 닿지 않게 해주는 게 좋다.
기본적인 이론 및 원리는 흙에다 하는 꺾꽂이와 같다. 단지 물에다 꺾꽂이를 하여 발근을 시도하면 물꽂이라고 부르고, 그냥 흙이나 모래 등에 꺾꽂이를 하면 그냥 꺾꽂이라고 부른다.
지속적으로 물에서만 기르면 수경재배가 된다.
2. 일반적인 꺾꽂이와의 차이점
흙에다 심는 꺾꽂이는 잎의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수시로 분무해주고 공중 습도의 관리가 중요하지만 물꽂이는 그런 부담이 덜하고 간편해서 가정에서 자주 이용되는 삽목 방법이다.또한 뿌리내림을 관찰하기도 아주 쉽다. 흙에다 심은 경우는 뽑아보면 뿌리내림 여부를 알 수는 있지만 이렇게 되면 삽목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다. 반면 물꽂이의 경우 물이 투명하니 발근 여부를 바로 볼 수 있고, 잠시 물에서 꺼낸 후 관찰 후 다시 물에 넣는 정도로는 발근하는 데에 별 문제가 없어 이렇게 발근 여부나 뿌리가 얼만큼 내렸는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반면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선인장 같은 다육식물들은 오히려 과습되기 쉬운 점으로 인해 일반적인 꺾꽂이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진다. 다만 산세베리아류는 성공 확률이 매우 높으며, 다육식물이라도 물꽃이가 가능한 품종도 일부 존재한다.
또한 장미, 동백 등 식물에 따라서 뿌리를 내리는 데 압력이 필요한 식물도 있는데, 이런 식물의 경우에는 물꽂이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이쪽도 스펀지 등에 꽂아 물에 넣는 방법으로 물꽃이를 할 수 있긴 하다.
물꽂이를 할 때, 뿌리 부분을 어둡게 해 주어야 발근이 촉진된다. 때문에 불투명하거나 빛 투과율이 낮은 검은색 화병 또는 갈색 드링크제 용기에 시도하면 성공률이 매우 높다. 게다가 입구가 적당하게 좁아서 수분의 증발도 막아주고 줄기를 고정하기가 용이하다. 물을 넣을 때 발근제를 조금 첨가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3. 물꽂이로 키우기 쉬운 식물
- 개운죽
- 행운목
- 아이비
- 트리안
- 양파
- 고구마
- 민트
- 무순
- 무화과 및 이 과에 속하는 고무나무들.[1]
- 물가에 서식하는 버드나무류[2]
- 스킨답서스
- 스파티필룸
- 싱고니움
- 히아신스[3]
- 대마초[4]
- 산세베리아류 전반
- 드라세나 마지나타
- 장미허브
- 커피나무
- 로즈마리
- 자미오쿨카스(돈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