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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카사는 주고쿠 지방의 히로시마 니시구에 본사를 둔 일본 스포츠 용품 회사이다. 1917년 5월 고무 제조업으로 시작한 미카사는 1960년 히로시마 공장에서 세계최초의 기계공정 '공' 생산설비를 개발하였다. 1972년 뮌헨 올림픽 배구 공인구를 시작으로 각종 세계대회의 공인구로 사용되며 세계 150개국에서 파트너쉽을 맺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미카사 배구공은 2020 도쿄 올림픽 공인구로 사용되었다. 일본, 유럽 등 해외 무대에서도 널리 쓰인다.
2023년 프로배구 컵 대회부터 한국 프로 무대에서 공인구로 쓰인다. 반면 한국배구연맹(KOVO)가 주관하는 유소년 대회에 스타 배구공을 사용한다.
한자 이름은 三笠 또는 水嵩인 것 같다.
2. 상세
미카사는 주로 구기종목 축구, 코프볼, 농구, 배구, 수구 그리고 핸드볼 공을 제조하고, 각 종목에 필요한 휘슬, 심판용품 등의 악세사리와 네트, 볼케리어, 안테나 등의 각종 용구를 제조 글로벌로 판매를 하고 있다. 그리고 미카사의 공은 각 종목의 공식 공인구 또는 사용구로 사용되고 있다.특히, 미카사 배구공은 스위스 로잔에 본부를 가지고 2020년 현재 회원국 수가 222개국인 전세계 배구종목을 총괄하는 FIVB(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Volleyball, 국제배구연맹)가 주최하는 모든 국제 대회의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캐나다, 미국과 유럽 전역, 일본, 태국 등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개국별 클럽, 지역,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토너먼트에서 미카사 제품을 공인 배구공으로 사용하고 있다.
미카사 공은 주로 태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제품의 내구성, 반발력등의 탁월한 성능으로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미카사는 대형선박의 산업용 베어링의 접착기술을 기반으로 공을 생산하고 있으며 품질면에서 탁월하여 전세계에서 신뢰를 인정받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올림픽 등의 사용구이다.
3. 한국 배구
한국에서는 주식회사 웨이브컴퍼니가 2017년부터 미카사를 독점적으로 수입하고 있으며, 현재 미카사 V300W가 KVA(대한민국배구협회)의 공인구이고, 동호회 등 생활체육의 사용구이다. 그리고 2022년부터 V300W가 KOVAD(대한장애인배구협회)의 공인구, 사용구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한국 내 초등학교 학교체육 배구에서는 EVA볼 VS170W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미카사 공의 가격은 스타스포츠 공과 약 4만원 차이 난다.V-리그에서 신신상사의 '스타스포츠' 배구공이 '공식 사용구'로 쓰이는데, 국제 대회의 미카사와 달라서 V-리그에서도 미카사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타나고 있었으나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주춤한 상태였다. 결국 2023년 6월 27일 한국배구연맹의 정기 이사회(제19기 제6차 이사회)에서 다가오는 2023년 컵 대회부터 사용구를 미카사로 바꿔서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7월 19일에 연맹 대회의실에서 FIVB 공인구 미사카의 국내 독점 수입공급사인 (주)웨이브컴퍼니와 23-24시즌부터 25-26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프로배구 공식사용구 계약을 체결했다. 각 구단에 미카사 공(V200W) 100개를 매년 지급한다. 공인구를 급하게 바꾼 원인으로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FIVB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서의 전패와 남자 우승팀인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2023 아시아 남자 배구단 선수권 대회에서 7위에 그친 점이 꼽히고 있다.
공교롭게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23-24 시즌 홈 유니폼과 색을 공유한다.
V-리그 개막 후 남자부에서 스파이크 서브의 위력이 떨어진 점을 볼 수 있다. 국내 배구 잡지 더 스파이크(24년 2월호 79~81쪽)에서 미카사 공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미카사 공이 플로터 서브에 유리하다는 제목과 함께 서브 득점(↓)과 리시브 효율(↑)이 반비례함을 언급했다.
2024 한국실업배구 단양대회 남자부에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의 경기에 미카사 공이 쓰였다.
4. 관계자들의 평
김연경이 세운 색다른 세 가지 목표 “통합우승-트리플크라운, 감독님 말씀 잘 듣기”(2020년 7월 29일) 국내 무대로 복귀로 달라진 환경 중 하나는 사용구다. 해외에서는 대부분 미카사를 쓰지만 국내에서는 스타볼을 쓴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처음 접했을 때 다른 점을 많이 느꼈다. 특히 리시브할 때 어려움을 느꼈다”라며 “공격할 때도 파워가 실리기보다는 날려서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런 점을 더 적응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에이스 5개' 안혜진 "자신 있게 서브 공략했던 것이 주효했다"(2021년 8월 25일) 올림픽 공인구(미카사)와 다른 스타볼을 사용하지만 안혜진은 크게 개의치 않은 표정이었다. 그는 "미카사 볼은 뚝 떨어지는 느낌이 없는데, 스타볼은 조금더 가벼워서 많이 흔들리고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
이지수 - ASK Q: 미카사 공 만져본 적 있으신가요? 스타랑 비교했을 때 느낌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2021. 09. 10) A: 미카사는요 진짜 잘나가요 그래서 조금 더 신중히? 해야하고 스타는 원래 연습하던 볼이라 그런지 괜찮더라구요. |
'선수' 윤봉우의 마지막 1년(feat. 대한항공 토미 감독)[SQ인터뷰①](2021년 12월 20일) 윤 대표는 "일본 상위 세 팀 정도는 한국 상위권과 수준이 비슷하다. 자유계약으로 외인을 뽑는 만큼 파다르도 외인 중에선 평범한 수준이었다. '위에서 때려도 밑에서 다 받아낸다'는 느낌의 배구랄까. 미카사 공은 스타 공에 비해 반발력이 적어 수비에 더 유리하기도 하다"며 일본배구 특성을 설명했다. |
“전쟁터에 총 없이 나가는 기분” 국가대표 세터 한선수의 ‘공인구’ 작심발언 (2022년 9월 7일) 한선수는 “첫 번째로 우리 리그도 국제무대에서 쓰는 미카사를 공인구로 써야 한다. 남자, 여자를 가리지 않고 배구 발전을 위해선 모두 (공인구를) 바꿔야 한다. 그동안 (공인구 관련) 이야기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공을 바꾸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대표팀은 힘들다고 느꼈다." 선수들이 체감하는 공의 차이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선수는 두 공의 차이를 묻는 말에 “아예 다른 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표팀에 들어가면 (미카사) 공에 적응하는 데만 3주 정도 가까이 시간이 걸린다. 3주도 그나마 서로 공을 주고받는데 익숙한 정도지 공격, 수비는 물론 서브에서도 미스가 많이 나온다. 때론 경기하면서도 완벽한 감각은 아니라고 느낄 정도”라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공의 특성도 특성이지만 전 세계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미카사를 쓰는데 우리만 스타공을 쓴다. 어려서부터 그 공을 써온 외국 선수들과 단기간에 적응해야 하는 우리가 대결을 한다면 당연히 불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전쟁터에 총을 안 들고 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선수의 팀 동료이자 역시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유광우(37)는 “선수들은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매번 미카사에 적응해서 국제대회에 나가고 돌아와서는 다시 스타공에 적응해서 국내 리그에 뛰다 보니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
17번째 시즌 보낸 ‘민트보스’ 한수지 “30살 은퇴가 목표였어요”(2023년 4월 12일) Q: 예전의 세계배구와 최근 세계배구를 직접 겪으면서 변화를 느끼나요. A: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어요. 만약 유럽 선수들까지 스피드 배구를 도입하면 아시아권은 성적을 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공인구가 다르니까 더 힘들어요. 우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볼 컨트롤이 돼야 해요. 그런데 공이 아무리 비슷하게 만들어졌다고 해도 분명 다른 공이에요. 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지만 공을 세밀하게 다루기까지 시간이 필요해요. 우리는 한 달 동안 볼 적응만 하다가 끝나는 거죠. 확실히 문제인 것 같아요. |
어서와, ‘스타 공인구’는 처음이지?[트라이아웃](2023년 5월 7일) 스타공을 처음 만지는 선수들에게 어떤 느낌인지 물었다. 현재 노우모리 케이타와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 A1리그 베로나에 소속된 매드 카이드 잰슨(209cm, OP, 덴마크)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그는 “스타공을 처음 써보는데 몰텐이랑 비슷하다. 다만 그립감이 훨씬 좋아 점프 서브를 때릴 때 회전이 더 빠르게 들어간다. 하지만 리시브 받을 땐 회전이 빠른 만큼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미카사와 비교했을 땐 “미카사보다 움직임이 많고 때릴 때 빠르게 내려간다. 가벼운 느낌이라 바운드도 크게 튄다”라고 설명했다. 이브게니 티우린(202cm, OP 러시아)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는 “공격 이후 공이 코트에 닿았을 때 빠르게 튄다. 그리고 때리기가 어렵다. 미카사는 부드럽고 느리게 나아간다면 스타공은 빠르게 나간다”라고 말했다. 한편, V-리그 경력을 통해 스타공을 이미 만져본 사전 선호도 평가 7위 요스바니 에르난데스(201cm, OH/OP, 쿠바/이탈리아)는 다소 달랐다. 요스바니는 “차이가 있지만 크게 문제되는 건 없었다. 내가 느끼기엔 스타공은 크기가 작고 강한 반면, 미카사는 부드럽다. 2~3일 정도 다루게 된다면 적응하는 데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아시아 클럽선수권에선 미래 동력들의 성장이 가장 큰 목표”(2023년 5월 14일) V-리그에서는 스타의 공인구로 경기를 펼치지만, 이번 대회는 국제대회인 만큼 국제대회 공인구인 미카사의 공인구로 경기하게 된다. 이는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과학적으로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제 경험이나 느낌으로 말하자면 미카사 볼은 스파이크 서브를 때렸을 때는 이점이 적다. 스파이크 서버에게는 독이 되고, 리시버들에게는 득이 된다. 반면 플로터 서브에는 흔들림이 더 커져서 서버들에게 도움이 되고, 리시버들이 받기 어렵다. 미카사 공인구의 특성을 잘 살리는 플레이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대 리베로' 문정원, "'한 세트'의 고비, 가장 어려웠어요" (2023년 6월 21일) 문정원은 "(미카사볼은) 받는게 좀 더 무겁다. 스타볼은 천천히 받는다고 해야하나, 밑에서 받아도 상관없고 많이 받다보니 컨트롤이 좀 더 쉽다. 미카사볼은 길어야 두 달 정도 만졌는데 조금 컨트롤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리시브를 전담으로 들어갔기에 리베로로 들어갔어도 리시브에 특별히 신경썼는데 볼을 놓치면 스트레스를 받았다, 놓치면 '미스할 볼이 아닌데'라며 자책도 했는데, 그 와중에도 또 팀 사기를 다져가야 하니까 그런 부분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
국제 대회 부진에 선수 요구대로 공인구까지 바꿔 준 KOVO (2023년 6월 30일) V리그 선수들은 리그에서도 국제배구연맹(FIVB) 주관 대회에서 사용하는 V200W를 사용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했다. 한선수(대한항공)는 “대표팀에 가면 미카사 공에 적응하는 데만 3주 정도 걸린다. 때론 경기하면서도 완벽한 감각이 아니라고 느낀다. 총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라며 “V리그에서도 미카사 공을 써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선수뿐 아니라 여러 선수, 지도자도 같은 주장을 했다. 그랜드 챔피언과 미카사는 무게가 260~280g으로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그랜드 챔피언은 10개의 패널(원단 조각)으로 구성되는 반면 V200W는 18개의 패널로 제작된다. 두 공 모두 딤플(표면의 작은 홈)이 있지만 면적과 깊이도 달라 촉감에 차이가 발생한다. 가격 차이도 있다. V200W가 그랜드 챔피언에 비해 40% 정도 더 비싸다. 선수들은 공인구에 예민하다. 특히 리시브를 하는 선수들이 영향을 많이 받는다. 복수 경기인에 따르면 V200W가 원단이 더 많아 흔들림도 심해 서버에게 유리하고 리시버에게 불리하다. V리그에서 그랜드 챔피언으로 공을 받다 국제 대회에 나가 V200W를 마주하면 적응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공격수에게 공을 배달하는 세터도 마찬가지다. 한선수의 말대로 몇 주간 훈련한다 해도 일상에서 공인구를 다루는 다른 나라 선수들에 비해 적응력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다. 실제로 튀르키예나 중국, 일본, 이탈리아, 브라질 등 대부분의 리그에서 V200W를 공인구로 쓴다. V리그의 한 지도자는 “공인구 변경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아무래도 리시버들이 애를 먹을 수 있다. 그래도 국제 대회에서의 적응을 생각하면 연맹이 좋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
“서브가 묵직하게 들어와”→“리그에 많은 영향 미칠 것”…사용구 전격 교체, 미카사볼이 가져올 변화는 (2023년 7월 7일) 경남 남해에 위치한 KGC인삼공사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은 “탄성이 스타볼보다 낫다. 디그 하기에는 미카사볼이 낫다고 보고 있다”라며 “아마 리그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다. 리시브할 때 정말 정교하게 받아야 한다. 나중에 개인 순위표를 볼 때 선수들의 리시브 능력은 떨어질 수 있고 서브 성공률은 올라갈 거라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직접 미카사볼을 쓰고 경험한 선수들의 반응은 어떨까. 고의정은 “나쁘지는 않다. 다만 미끈거려서 서브를 받을 때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 미카사볼은 이전보다 더 빠르게, 한 발짝 일찍 움직여야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년 전인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이후 오랜만에 미카사볼을 쓴다는 한송이는 “탄성이 다르다. 다만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은 적응할 게 없지만, 대표팀에 간 적이 없는 선수들은 당장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 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수차례 국제 대회를 다녀온 이소영은 “미카사 공을 좋아한다. 받을 때 어렵긴 하지만 적응하면 괜찮아진다. 선수들에게도 한 발 더 다가가 공을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은진은 “이제는 국제 대회에서 조금이나마 편하게 할 수 있다. 미카사볼은 서브가 되게 묵직하게 들어온다”라고 느낀 점을 말했다. |
새 공인구 도입 반기는 오지영 "가지고 노는 느낌 든다, 오히려 편해" (2023년 7월 19일) 19일 광주시체육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 미디어 데이에서 만난 오지영은 오히려 미카사 볼 사용을 반기는 눈치였다. 그는 "미카사 볼을 더 쉽게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먼저 스타 볼에 대해 "상대가 서브를 때렸을 때 예민하게 반응한다. 아기를 다루듯이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카사 볼에 대해서는 "가지고 놀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출범 18년만의 첫 공식사용구 교체→'느낌은 제각각'…선수들이 입모은 공통점 있다 [SC포커스] (2023년 7월 23일) 새 시즌 리시브라인으로서 이한비 박정아 오지영의 뒤를 받칠 채선아는 "미카사볼이 좀더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 때릴 때는(예전 공보다) 세게 나가지 않는 느낌"이라면서 "스타볼보다 더 튀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강서브는 좀더 받기 좋고, 플로터 서브는 더 어려울 것같다"고 설명했다. 세터 이고은은 "(예전 공보다)더 잘 튀고, 손에 감기는 느낌이 있다. 세트하기 훨씬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 시절을 떠올리며 "서브할 때도 리그에서보다 훨씬 잘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때릴 때 힘이 덜 든다"고 했다. |
[스토리 발리볼]구미 KOVO컵 여자부에서 눈에 들어온 것들(2023년 8월 7일) ●새 경기구가 만든 다양한 변화들 새로운 경기구 미카사 V200W가 만든 변화도 눈에 띈다. 예상대로 모든 팀의 리시브 효율은 떨어졌다. 확실한 목적을 가진 정확한 서브 공략과 리시브 안정화가 새 시즌의 중요한 변수라는 것을 새삼 확인시켰다. 또 하나 눈여겨볼 것은 “공격 때 공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고 많은 선수가 얘기한 대목이다. 공격 파워가 좋은 선수보다는 연타 등 기술로 공격하던 선수들의 성공률이 특히 떨어졌다. 어지간한 공격은 수비수들이 다 받아서 랠리가 길어졌다. 묵직한 느낌의 미카사 볼 고유의 특성으로 보인다. 감독들도 이 같은 현상에 주목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미카사가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이어서 강타를 때리는 선수의 공에 파워가 더 실린다”고 말했다. 서브는 많은 선수가 얘기했던 대로 끊어서 때리는 플로터 서브의 효과가 좋았다. |
#2 미카사볼 스타트 (더 스파이크 2023년 8월호 78쪽) GS칼텍스 강소휘는 "확실히 공 때릴 때 스타볼보다 힘이 덜 실리는 느낌이다.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리시브할 때도 스타 볼은 옆으로 튈 확률이 낮았는데, 미카사 볼은 자칫 방심하면 좌우로 언제 어떻게 튈 줄 모른다. 너무 내려서 받지 말고 위에서 받는 훈련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
미카사공: 플로터 서브 효과 ↑, 흔들리는 리시브 (더 스파이크 2023년 9월호 51쪽) KGC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서브할 때는 유리하다. 리시브하는 선수들은 까다로워한다. 수비는 생각보다 잘 올리는데 공격하는 선수들은 힘이 안 실린다고 하더라. 다른 감독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컵대회 이후 훈련 방향을 정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미카사로 바꾼 것은 좋은 결정이다. 미카사가 볼 컨트롤이 예민한 편이다. 리시브도 달라진다. 플로터 서브가 더 많아질 것 같다. 이에 맞춰 선수들도 적응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브 범실 교정의 성과를 보여준 IBK기업은행 육서영은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했다. 공이 바뀌면서 예전에는 안 들어갔던 서브도 들어간다"고 했다. 삼성화재의 김정호는 "생각보다 거칠다는 느낌은 안 든다. 오히려 잘 다뤄지는 느낌이다"며 바뀐 공의 체감 차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컵대회 해외 초청팀 슈프림 촌부리(태국)의 윌라반 야핀야퐁은 "사실 한국에서 쓰는 스타 볼로 경기를 할까봐 걱정했다. 태국 대표팀에서 미카사 볼을 많이 써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카사 볼을 쓰는 것을 알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
코트 안에 있는 숫자를 찾아서(W.Datavolley stat 김정아 대표, 더 스파이크 2024년 3월호 85쪽) Q) 이번 시즌 분석한 것 중 세밀하게 이뤄진 것이 있나요. A) 사용구가 스타에서 미카사로 달라졌잖아요. 미카사가 스타보다 더 무겁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가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남자들은 파워가 있어서 괜찮지만, 여자는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랠리가 빨리 끝난다고 블로그 칼럼에도 썼어요. 그리고 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많아지고, 국내 선수들의 득점도 적어졌어요. 특히 이번 시즌 남자부 랠리가 길어졌어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파워랑 공 사용에 대해서 달라진 부분이겠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미카사는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래서 연령별 대표팀에 갔을 때도 선수들에게 팔굽혀 펴기를 엄청 강조했어요. |
5. 미카사 배구공 모델별 특징
디자인은 똑같지만 사용하는 용도가 다른 미카사 배구공 모델별 특징을 정리한다.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V200W와 생활체육을 위해 사용하는 V300W의 차이를 알아보자.
V200W
- FIVB 공인구로 VNL, 올림픽과 같이 국제대회에서 사용 중인 배구공이다. 2023년부터 대한민국프로리그 공식 사용구로 선정되었다.
- 특수소재 원단인 ‘Microfiber+PU’로 미끄러지지 않고 뛰어난 핸드그립을 느낄 수 있다.
- 균형 잡힌 18개의 패널로 월등한 공기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 ‘더블 딤플’이 적용되어 공의 경로를 안정화했다. 더 나은 쿠션감과 함께 향상된 제어력을 느낄 수 있다.
- 땀 방지 기능인 ‘나노 벌룬 실리카’ 기법으로 땀으로 미끄러지는 일을 방지한다.
- 제조국: 태국
- FIVB 공인구이자 대한민국배구협회(KVA) 생활체육배구 공식 시합구이다. KVA 주관 및 승인 대회에서 V300W를 사용하고 있다.
- 특수소재 원단인 ‘Microfiber+PU’로 미끄러지지 않고 뛰어난 핸드그립을 느낄 수 있다.
- 균형 잡힌 18개의 패널로 월등한 공기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 ‘딤플’이 적용되어 공의 경로를 안정화했다. 더 나은 쿠션감과 함께 향상된 제어력을 느낄 수 있다.
- 땀 방지 기능인 ‘나노 벌룬 실리카’ 기법으로 땀으로 미끄러지는 일을 방지한다.
- V400W는 손이 작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4호 공으로 기능은 V300W와 동일하다.
- 제조국: 태국
- 특수소재 원단인 ‘Microfiber+PU’로 미끄러지지 않고 뛰어난 핸드그립을 느낄 수 있다.
- 균형 잡힌 18개의 패널로 월등한 공기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 땀 방지 기능인 ‘나노 벌룬 실리카’ 기법으로 땀으로 미끄러지는 일을 방지한다.
- 배구에 입문할 때 구입하기 가장 좋은 모델이다.
- 제조국: 태국
- 미카사에서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모델로 전국 이마트 50개 지점에서 판매 중이다.
- KOVO컵때 관중들에게 줬던 경품볼이다.
- 제조국: 태국
-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EVA 재질로 제작된 배구공이다.
- 내부 충격에 강하고 흡수가 뛰어나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 충격흡수공이지만 탄력과 발란스 유지하게 만들어져 연습공으로도 적합하다.
- 아이들뿐만 아니라 배구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공에 대한 두려움을 잊기 위해 사용하기도 적합하다.
- 제조국: 태국
- 세터 포지션 선수들을 위한 훈련용 배구공이다.
- 모델 넘버의 숫자가 공의 무게를 나타낸다.
- 제조국: 태국
- 스파이크 훈련을 위해 만들어진 배구공이다.
- 공 수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V300W 모델에 고무줄을 달 수 있다.
- 제조국: 태국
6. FIVB 공인구
현재 FIVB 의 공인구로 등재된 미카사 배구공: V200W, V300W, 비치발리볼: VLS300, 스노우발리볼: SV 335-V8, Kids: 배구공 VS170W, V345W 이다.MIKASA V200W | MIKASA V300W |
MIKASA VLS300 | MIKASA VS170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