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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8:04:56

믹스테입

믹스테잎에서 넘어옴
1. 외래어
1.1. 역사
2. Stray Kids의 음악3. YG PLUS의 음원 유통 서비스4. 정성하의 음악5. 게임

1. 외래어

Mixtape[1]

의미가 굉장히 광범위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고,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 정도로 정의할 수 있다.
  1. 좋아하는 곡들을 테이프나 CD에 녹음 또는 굽는 앨범.
  2. 이미 한 번 쓰인 유명 래퍼비트에다 을 새로 얹어 그것들을 모아서 만든 앨범.
  3. 어떤 가수가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전에 자기 홍보를 위해 만드는 앨범.
  4. 어떤 가수가 놀듯이 가볍게 만든 앨범.
  5. DJ의 Mixset.

1.1. 역사

믹스테입의 시초는 CD가 상용화되기전, 워크맨의 녹음 기능으로 TV 또는 라디오에서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면 카세트테이프에 녹음을 해두었는데 이것을 믹스테입이라고 불렀다. 카세트가 거의 사라진 이후 CDMP3파일로 대체되었으며 이마저도 스트리밍이 대세가 되면서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그런고로 요즘 음악계에서 '믹스테입'이라 하면 열에 아홉은 2, 3, 4번 정의의 믹스테입을 말하는 것이다.

2, 3, 4번 정의는 주로 힙합 음악에서 쓰이는 정의이다. 힙합의 태동기 시절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고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상징이라고도 볼 수 있다. 대개 타인의 음악을 갖다 쓰기 때문에 대부분 불법이었으나 레이블 입장에서는 A&R 효과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힙합DJ나 래퍼들 입장에서는 주된 수입원이었고 믹스테잎 시장 자체가 뉴욕 등 대도시 위주로 소규모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대놓고 단속하지는 않았다. 힙합이 주류화되고 메이저장르를 차지한 현재에 와서는 의미가 확장되어 힙합 가수 뿐만이 아니라 락 밴드, 팝 가수들도 자신의 앨범을 믹스테입이라고 부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2번 정의의 믹스테입은 신인 래퍼들 혹은 래퍼 지망생들이 자기PR을 위해 내는 것이다. 남의 비트를 쓰기 때문에 돈이 들지 않고, 대부분 스튜디오가 아니라 방구석에 싸구려 마이크와 컴퓨터 하나 두고 믹스 마스터 따위 없이 녹음을 하기 때문에 그 래퍼의 실력이 날것 그대로 드러난다.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거나, CD로 구워 길거리 공연을 하는 중간중간에 사람들한테 뿌리거나 하는 식으로 홍보하는 데 쓴다.

3번 정의는 주로 정규 앨범 발표를 앞둔 신인 뮤지션들이 이걸 내고 주목을 받으면 정규 앨범을 내는 식이다. 참고로 오케이션은 믹스테잎에 'Lalala' 라는 곡을 수록했는데, 하이라이트 레코즈에 들어간 후 비트를 바꾸고 빈지노의 피처링을 추가해 정규 앨범에 수록했다

4번 정의의 믹스테입의 경우 유명한 래퍼들이 정규앨범 발표 중간중간 공백기에 내는 앨범이다. 역시나 EP라는 이름을 달고 많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퀄리티 역시 천차만별로 '정말 놀면서 만들었구나' 싶은 믹스테입도 있는 반면 Drake의 <If You're Reading This It's Too Late>처럼 말만 믹스테입이지 트랙 꽉꽉 채운 사실상 정규앨범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들도 있다. 이 앨범은 유료 믹스테입이라는 명목으로 정규처럼 발매했다. 어차피 정규 형식으로 발매할꺼 왜 유료 믹스테입이라는 요상한 이름을 붙였을까 의아해 할 수 있을텐데 믹스테입으로 냈다는 것은 '정규 앨범처럼 신경써서 만든거 아니니까 가볍게 들어라' 라는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그런데 저 믹테는 정규앨범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락밴드들도 B Side앨범이라고 해서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왜냐면, 음반은 상품이기 때문에 사실 창작자의 의지만 가지고 상품화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프로듀서와 스태프의 관여는 물론 저작권을 가진 음원사와의 계약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환경에서 상업 뮤지션은 자기 기분이나 창작의욕만가지고 음반을 내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럴때 일부러 자기가 하고싶은 음악이 있거나 혹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싶을때 '정규앨범 취급해서 네 돈벌이에 이용하기 싫으니 이 음원은 싸게 팔거나 특별 선물이다.' 이런 느낌으로 던져주는 것이다.

Chance The Rapper의 경우는 지금까지 모든 앨범을 믹스테입 형식으로 발매했고 무료로 공개했다. 그리고 믹스테입으로 그래미 신인상을 수상했다. Chance The Rapper 역시 말만 믹스테입이지 사실상 정규 앨범급 퀄리티를 자랑한다.

한국에서 믹스테입을 처음 시도한 사람을 꼽자면 Rama를 들 수 있다. 그가 2006년 발매한 <Gene Recombination>[2]은 꽤나 작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몇몇 이름 있는 래퍼들이 믹스테입을 내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믹스테입이라는 개념한국 힙합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건, 2008년 E SENSNew blood, Rapper Vol.1이 씬을 한 번 강타하고 나서이다.[3]여전히 2위에 랭크되어 있는 괴물같은 기록을 자랑한다.]

사실 대한민국 믹스테입 시장[4]에서는 믹스테입 자체는 꾸준히 나오지만 거기서 만족스러운 작업물을 찾기는 힘들다. 아무래도 래퍼의 수는 많고 그중에서는 자신의 실력을 잘 모른채 믹스테입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것을 선보이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힙합플레이야 같은 힙합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사실상 이미 유명 래퍼의 믹스테입 소식이 아니면 믹스테입은 거의 찾아서 듣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기존 래퍼들은 믹스테입 자체가 돈이 안 되는 환경 때문인지 게을러서인지 한 번 성공하고 나서 믹스테입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믹스테입 시장은 꾸준히 하향 평준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힙합을 처음 듣거나 입문자 단계라면 무료 공개된 믹스테입부터 가볍게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왜냐하면 일단은 무료라서 많은 음악으로 자신의 를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고 기존 비트들이 쓰이기 때문에 저절로 아는 음악의 범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댄스 음악을 플레이하는 DJ들도 믹스테입이라는 용어를 종종 사용한다. 믹스클라우드나 사운드클라우드에서 자신의 믹스셋[5]을 업로드할 때 Mixtape이라는 제목을 종종 쓰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다만 공연 녹음본 보다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컨셉을 잡고 선곡해 만든 믹스셋을 Mixtape라고 칭하는 경향이 있다.

힙합에서 믹스테입을 만들 때는 보통 유튜브 같은 곳에 올라오는 [FREE] 표시가 붙은 비트를 많이 쓴다. 이 비트들은 프로듀서들이 자신의 비트를 널리 알릴 겸 태그를 붙여서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지만, 이것 역시 판매하는 비트이므로 누군가가 그 비트를 구매하여 exclusive(독점적인 사용) 상태가 될 수 있다. 물론 위에서 언급된 대로, 힙합씬 특성상 수익을 발생시키는 사용만 아니라면 크레딧에 프로듀서를 올리기만 해도 딱히 저작권으로 태클걸리진 않는 편이다.

남의 비트를 맘대로 사용해서 녹음 후 배포하면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상업적으로 이용하지만 않으면 보통 넘어가 주는게 관행이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마추어 래퍼들은 믹스테입 제작시 인터넷에 공개된 비트의 저작권 표시를 잘 확인하길 바란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원작자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이다.

이런 믹스테입을 이용해 공연을 해도 되는가에 대해 아마추어 랩퍼들이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듀서들은 그 약관들을 모두 영상의 설명에 포함시켜서 올려놓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보통은 lease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면 공연까지는 허락해주는데, 사실 아마추어들이 소규모 힙합클럽같은 곳에서 관객 100명도 안되는 공연을 하는데 그들이 알기나 할까... 그래서 아마추어 수준에서는 매우 쉽게 무시되는 부분이다. 프로듀서들도 굳이 아마추어들한테 태클걸어봐야 아무 이득도 없으므로, 랩퍼가 프로듀서 몰래 정식 발매를 해버리는 수준이 아닌 이상 귀찮은 일 만들 바에야 “알아서 내 비트 홍보해주는건데 뭐”라는 식으로 신경꺼버리는 일도 많다.

믹스테입은 아마추어 래퍼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 가장 큰 장점은 실제 곡을 만드는 경험치를 쌓을수 있다는 점이다. 보컬 연습생들이 커버곡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로 보면 된다. 랩스킬, 녹음에 대한 감각, 믹싱으로 시작하여 더 나아가는 경우 음성학과 마스터링까지 해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더욱 잘된 경우는 믹스테입 레벨에서 프로급 인지도를 얻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는 블랙넛씨잼, 테이크원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미국에서는 XXXTENTACION이 믹스테입 싱글 look at me!를 통해 크게 성공한 사례이다. 다만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문 경우고, 보통은 믹스테입을 가지고 사운드클라우드, 유튜브에 믹스테입 등의 작업물을 올리며 아마추어 공연을 다니다가 지속적으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프로 랩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만 보면 믹스테입 자체로 한방에 뜨기는 어려우니 크게 중요한가 싶겠지만, 어차피 아티스트 한명이 랩도 하고 비트도 만드는 식으로 하는 경우는 시간이 정말 많이 들기도 하고 노력이 양쪽으로 나뉘어진다는 점이 있으며 결정적으로 비트만 만드는 비트메이커들의 비트가 두개 다 같이 하는 사람의 것보다는 나을 확률이 높다. 즉, 비트 만들 시간마저 랩스킬 연습에 올인하는 것으로 빠른 성장이 가능하고, 분업화가 되어있는 현재 음악산업의 구조상 랩스킬을 정상급으로 올려서 프로듀서와 팀을 짜거나 인맥을 쌓는 편이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훨씬 빠르다. 그러므로 믹스테입은 여전히 아마추어 랩퍼들이 성장하기 위한 사실상 유일한 방법으로 남아있으며 사운드클라우드는 기본이고 페이스북의 컨트롤 타워 등의 힙합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아마추어 랩퍼들의 믹스테입들이 업로드된다.

2. Stray Kids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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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G PLUS의 음원 유통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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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정성하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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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게임


BAFTA 수상작 The Artful Escape의 개발진인 Beethoven & Dinosaur가 제작한 내러티브 게임. 2025년 출시 예정. 고등학교의 마지막 날 밤, 세 명의 친구가 함께 모험을 시작하며 생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추억이 담긴 믹스테입과 히트곡으로 추억을 재현한다.

[1] 믹스테이프가 외래어 표기법상 맞는 표기지만 믹스테잎으로 더 널리 쓰이고, 축약은 관용으로 보되 ㅍ 받침은 외래어 표기에 아예 쓸 수 없으므로 이 문서에서는 믹스테입으로 표기한다.[2] 이 믹스테입은 판매도 이루어졌는데 공CD음원을 구워 파는 방식이었다.[3] 여전히 그의 New blood, Rapper Vol.1 믹스테입만큼 씬 전체를 충격을 준 믹스테입은 사실상 없다 봐도 무방하다. 오죽하면 믹스테잎 주제에 2018년 현재까지도 힙합플레이야에서 판매된 음반판매량 순위에서 기라성같은 정규앨범들을 제치고[4] 믹스테입은 성격상 비트가 자신에게 저작권이 없기 때문에 무료 공개가 주류지만 표현상 '시장'이라고 표현함[5] Mixset. 클럽이나 페스티벌에서 디제이는 짧게는 30분 길게는 3시간 이상을 연달아 선곡하는데 자신의 차례동안 선곡했던 플레이리스트를 믹스셋이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