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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12 00:33:44

민주노동자전국회의


1. 개요2. 역사3. 여담

1. 개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활동하는 NL 계열 활동가들의 의견 그룹. 약칭은 전국회의다. 원래 국민파의 일원으로 여겨졌으나 2020년 타 국민파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를 독자 출마시키면서 현재는 엄밀하게는 국민파와 사실상 별개 정파로 취급된다.

2. 역사

1999년부터 국민파 활동가들이 서로 연대하기 시작해 2001년 공식 출범했다. 출범 당시부터 20개의 현장 정치조직과 700여명의 미조직 활동가들이 연합해 국민파는 물론 민주노총 최대 활동가 그룹이었다. #

큰 규모와 뛰어난 조직력을 앞세워 민주노총 간선 4~6기 집행부를 장악했지만, 간선 7기는 비정파 연합, 2015년 직선 1기는 현장파-중앙파 연대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하던 정치 활동가들이 대거 노동운동에 투신, 건설노조학비노조, 마트노조, 택배노조 등에 포진했고 이들이 전국회의로 결집하면서 이전보다 NL 성향과 강성 투쟁 성향이 한층 더 진해졌다.

2020년 비 전국회의 국민파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동권을 대폭 양보하는 노사정 대타협을 체결하려다가 현장파에게 감금당한 뒤 사퇴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때 현장파와 함께 김명환을 강도 높게 비판고 대대에서 노사정 대타협안 부결을 주도하면서 타 국민파쪽 정파들과 사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2020년 민주노총 직선3기 임원선거에서 타 국민파(노연-혁신연대 계열)와 별도로 양경수 후보조를 내 당선시켰고, 이때부터 국민파가 아닌 별개 정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2023년 민주노총 직선4기 임원선거에서 양경수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조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3. 여담


[1] 그러나 이 결의는 산별노조 선거에서는 씨알도 안 먹혔는데, 각 산별의 현장파 활동가들이 중앙파 당선을 막겠다며 대놓고 전국회의와 연대했기 때문이다. 노동전선·전국결집 전체의 의견은 아니지만, 현장파 활동가 중에는 "여의도에나 기웃거리는 중앙파보다는 투쟁 의지라도 있는 전국회의가 차라리 낫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도 꽤 존재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금속노조에서는 전국회의와 전국결집이 공동 선본을 꾸려 현장파가 전국회의에 몰표를 줬지만 결국에는 중앙파가 당선됐다. 거꾸로 공공운수노조에서는 전국회의가 현장파인 공활모에 몰표를 몰아줬는데, 이 전략은 성공해 중앙파의 본진 격인 공공운수에서 사상 첫 좌단위 집행부가 등장했다.[2]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3] 무려 민주노총 1~2위 산별인 공공운수노조금속노조 위원장이 함께 연명했다. 두 위원장이 각각 현장파, 중앙파이기 때문.[4] 사실 개혁신당과 평등의 길이 전혀 무관한 관계는 아니다. 평등의길과 사회진보연대가 양경규 전 의원 대담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까지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건 사실인데, 그 사회진보연대의 주력 구성원(윤소영, 한지원 등)은 개혁신당에 들어갔거나, 아예 윤석열, 한동훈, 국민의힘 지지를 선언하며 전향한 인물까지 있다.[5] 이것은 NL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의인데, 기존 민주노총의 방침은 '비핵화'는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비핵화 밖에 없다는 것이고(이것은 탈북 고위층들도 북한의 기본 방침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반도 비핵화'라고 하면 한반도라고 하지만 현재 휴전선 이남에는 핵무기가 없으니 사실상 북한 비핵화 요구이기 때문이다. '좌파판 양국 체제론'을 거론하던 전국결집도 해당 안건에는 동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