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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7 10:52:23

집게벌레

민집게벌레에서 넘어옴
집게벌레(혁시류)
Earwig
파일:집게벌레.jpg
학명 Dermaptera
De Geer, 1773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집게벌레목(Dermaptera)

1. 개요2. 형태3. 생태4. 분류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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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곤충강 집게벌레목 곤충으로, 집게벌레아목으로 좁혀 정의하기도 한다.

2. 형태

몸은 곤충 내에서는 중간급의 크기이며, 대부분 가늘고 길며 편평하다. 황갈색 내지 적갈색, 검은색의 윤기가 갑각에서 나타난다. 머리는 편평하고 5각형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입(구기)은 전구식이며, 전형적인 저작 구기를 가지고 있다. 더듬이는 여러 마디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리 모양이고, 자루마디가 있다. 겹눈은 발달된 것도 있으나, 어떤 것은 흔적만이 남아있다. 보통 홑눈은 없다. 체외 기생성은 눈이 퇴화하였거나 없고, 홑눈도 없다.

가슴은 단단하다. 앞가슴등판은 넓고 거의 사각형으로 머리와 거의 같은 크기이며, 가운데가슴과 뒷가슴은 서로 크기가 비슷하다. 날개는 있거나 또는 없다. 날개가 있는 종의 경우, 앞날개는 짧고 단단한 가죽질의 구조이며 시맥이 없다. 뒷날개는 막질로 꽁무니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반원형의 부채꼴이며, 제1 둔맥의 보조맥이 방사상의 날개맥을 형성하고, 앞쪽의 맥은 경맥과 주맥이 있다. 날고 있지 않을 때에는 뒷날개를 가로와 세로로 접어 앞날개 밑에 집어넣는데, 여타 유시 곤충들과는 달리 날개가 접는 부채처럼 접어 포개진다. 단시형은 앞날개의 끝이 뒷가슴을 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은 무시형으로 날개가 퇴화하여 흔적만 남아있다. 날개가 있는 종의 경우 마치 반날개처럼 배 부위를 덮지 않은 형태이다. 다리의 형태는 모두 거의 비슷하며, 상대적으로 짧고, 걷는 다리이다. 발목마디는 3마디이다.

배는 11마디로 긴데다 등과 배가 납작해서 자유스럽게 움직일 수 있고, 늘였다 줄일 수도 있다. 제1배마디의 등판은 뒷가슴과 융합되어 있고, 제10배마디의 등판은 꼬리집게와 연결되어 있다. 제11마디는 작은 미절판(꼬리마디판)과 미모(꼬리털)가 있다. 미모는 마디가 없는 가죽질 꼬리집게로 변형되어 가위처럼 생겼는데, 공격과 방어에 쓰이기도 하고 교미할 때에도 쓰인다. 어떤 종은 배3, 4마디의 등판 옆부분에 있는 향선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황갈색의 용액을 76~102mm까지 뿜어내서 적으로부터 방어한다. 산란관은 없다. 숨구멍은 가슴에 2쌍, 배에 8쌍이 나 있으며, 생식기관은 쌍으로 된 것이 많다.

전 세계에 10과 약 2000여 종 가까이 분포해 있고 대한민국에 약 20종 가까이 살고 있다. 그 중, 고려집게벌레는 한때 멸종위기 2급이었으나 지금은 등급에서 해제되었다. 출처

3. 생태

주로 야행성이며 습하고 좁은 곳을 좋아하는데,[1] 그렇다보니 인간의 집에 빼놓을 수 없는 곤충이다. 화장실[2]이나 연식이 좀 있는 주택의 장판을 들추어보면 한두마리 볼 수 있다. 그나마 외양이나 행태가 상대적으로 평범하고 움직임도 느린 조용조용한 곤충이지만 벌레는 벌레인지라 집에 나타나면 보통은 퇴치 대상이 된다. 또한, 일부 종들은 빛을 보면 빠르게 달아난다. 건드리면, 죽은 척을 하는 종도 있다.

식성은 잡식성이며 주 먹이는 식물의 잎이나 다른 작은 곤충들, 동물의 사체, 식물의 다양한 조직을 먹고 산다.[3] 이런 습성 때문에 꼽등이와 더불어 군 부대의 창고에 대규모로 서식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보급계 병사들은 집게벌레를 혐오하기도 한다.

모성애가 강한 곤충 중 하나이기도 한다. 암컷은 알을 낳으면 새끼가 깨서 자랄 때까지 필사적으로 지킨다.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안움직이고 먹이도 안 먹고 성충태로 겨울을 난다. 이 와중에 새끼들이 부화하면 어미는 죽으며, 가시고기와도 같이 스스로의 몸을 새끼들에게 헌납한다. 일부 종은 새끼를 어느 정도 키운 다음 독립시키기도 한다.[4] 더운 지방에서는 연중 번식하는데, 성장속도가 빨라 1년에 여러 세대를 거치나, 온대지방에서는 여름에만 산란한다.

위험을 느끼면 배 끝의 집게를 전갈처럼 세워 몸을 구부려 방어한다. 다만 사슴벌레의 큰턱을 연상시키는 위협적인 외형과 달리 집게의 힘은 그다지 강하지 않은지라, 사람이 집혀도 전혀 아프지 않다[5]. 더불어 일부 종의 경우 복부 제3절과 제4절의 배판측부에 향선이 있는데, 여기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황갈색의 용액을 마치 스컹크처럼 76~102mm까지 뿜어내어 자신을 보호하기도 한다.[6][7] 사냥 역시 이 집게로 하고 방어로 집게를 쓰면서, 반격으로 사냥해서 잡아 먹기도 한다.

초령 약충은 성충과는 달리 색이 연하고 배 끝도 둥글둥글하며 그 특징 중 하나인 집게도 발달되어있지 않다. 강도래하루살이에게서 보이는 한 쌍의 미모만이 달려 있다. 커가면서 미모가 집게로 단단하게 변한다.

집게벌레중 한 종인 양집게벌레의 경우 홍어처럼 수컷의 생식기가 두 개나 나있다. 대신 내구성이 매우 안 좋아 잘 부러진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이 곤충이 귀에 들어가 를 파먹는다는 미신이 있었기 때문에 영어명칭이 earwig[8]이다. 한편 다른 설로는 옛날에 사람들이 집게벌레의 집게를 를 파는 데에 사용해서 이런 이름이 붙어졌다는 설도 있다. 또한 날개 모양이 귀를 닮았다 하여 "ear wing"이라 불렸던 것이 변형되었다는 설도 존재하지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10여 종이 동남아시아의 동굴박쥐나 아프리카들쥐의 피부에서 이처럼 체외기생을 한다! 체외기생성은 태생을 하며, 알은 난소의 여포 속에서 발생한다.

4. 분류

집게벌레들의 가장 높은 상위 분류군인 집게벌레목에서는 3개의 아목(Arixenina, Diploglossata, Forficulina)으로 분류하는데 Arixenina와 Diploglossata는 집게가 아닌 작은 미모의 형태를 띄고 있다. Arixenina는 세계적으로 2종이 보고되었는데 동남아 태국 이남 지역들의 박쥐 서식 장소에서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집게벌레아목(Forficulina)에 5과 17종이 분포한다.

집게벌레아목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집게벌레와 근연관계에 있는 분류군으로는 메뚜기목대벌레목, 망시류가 있다.

5. 둘러보기

곤충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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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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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날개군 딱정벌레목, 부채벌레목
긴날개군 치장날개상목 날도래목, 나비
정자펌프군 파리목, 밑들이목, 벼룩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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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종에 따라서 동물에게 기생하거나 건조한 곳을 선호하기도. 물론 주행성도 많다.[2] 부엌 싱크대도 예외가 없으며 들러붙은 하수구 찌꺼기를 먹이로 삼는다.[3] 유럽에 분포하는 어떤 초식성의 것은 꽃잎과 어린 잎을 식해한다.[4] 일본산 혹집게벌레 등은 새끼에게 몸을 희생하지만, 민집게벌레 등의 한국산 집게벌레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5] 종류에 따라 집히면 아픈 종도 있다. 특히 발바닥 위쪽 힘줄 모여있는 곳에 물리면 따갑다.[6] 곤충분류학, P. 72[7] 우리나라에선 고마로브집게벌레큰집게벌레가 이 스킬을 사용한다.[8] 앵글로색슨족말로 '귀생물'이라는 뜻.[9] 우리나라에서 가장 냄새가 지독한 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