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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26 루시아
1. 개요
Utility bicycle, City bicycle, Urban bicycle, European city bike (ECB)생활 주행에 특화된 자전거. 신사용 자전거와 함께 생활형(클래식) 자전거로 분류된다. 범용 자전거, 실용 자전거, 도시형 자전거, 바구니 자전거, 시티 바이크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2. 명칭
한국과 서구권에선 대부분 여성들이 이용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 자전거를 '숙녀용', '여성용' 혹은 '아줌마 자전거' 등으로 흔히 부른다. 이는 외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 서양에서는 숙녀(lady)용 자전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는 마마챠리(ママチャリ), 즉 엄마용 자전거라는 이름으로 부른다.하지만 자전거 문화가 발달한 네덜란드와 일본, 그리고 북한을 비롯한 많은 저개발국에서는 남성들도 이 자전거를 흔히 타고 다니기에 '아줌마 자전거'라는 통칭이 썩 어울리는 건 아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예를 들어 신문 배달원은 자전거를 타고 내리는 게 잦은 관계로 신문보급소에 비치된 신문 배달용 자전거의 대부분은 스완 튜브 형태의 유틸리티 자전거다. 또한 지자체나 민간업체에서 공유서비스로 제공하는 자전거들도 대부분 유틸리티 자전거의 형태를 취하니 이를 이용하는 남성도 자연스레 이 자전거를 타게 된다.
한편 과거에는 '탑튜브가 낮고 바구니가 달린 일상생활용 자전거'만이 여성용 자전거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장르를 불문하고 여성의 체구와 신체 비율에 적합한 자전거를 따로 개발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보니 유틸리티 자전거를 여성용 자전거로 한정지어 칭하는 건 다소 시대착오적인 표현이 된 상황이다. 가령 자이언트는 '리브'라는 여성용 브랜드를 출시했고, 트렉은 WSD(여성 특화 디자인)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스포츠 장르가 그렇듯 자전거 역시 팔 길이, 인심, 다리 길이, 신장 등 남녀가 유의미한 차이가 나는 요소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이므로 이는 성차별적인 현상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3. 구조
유틸리티 자전거의 두드러지는 외형적 특징은 탑튜브가 아주 낮은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MTB 정도의 기울기를 넘어, 발을 쉽게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아래로 크게 굽은 스완 튜브(swan tube) 형상을 하고 있다. 유럽에서 자전거가 태동할 당시 여성들은 긴 치마를 입는 것이 보통이었기에 치마를 입은 채 타고 내리기 쉽도록 설계한 프레임의 형태가 오늘날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렇게 휜 프레임의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해 탑튜브가 이중으로 이뤄진 게 많다.유틸리티 자전거는 그 목적에 걸맞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부속을 많이 내장한다. 앞뒤 타이어의 일부를 감싸는 흙받이, 평상복이 체인에 말려들지 않도록 막는 체인가드, 짐을 실을 수 있는 바구니와 짐받이, 충전 및 전지 교체가 필요 없는 다이나모 라이트 등이 그 예시다. 더 나아가면 앞 바구니 자리에 어린이 탑승석이나 애완동물 탑승석을 장착하기도 한다. 그리고 스탠드를 달지 않는 게 일반적인 레저용 자전거와 달리 유틸리티 자전거는 세워둘 일이 많은 터라 스탠드가 포함되어 있는 게 일반적이다. 정확히는 한 쪽으로 기대 세우는 킥 스탠드가 아닌 ㄷ자 모양 양발 스탠드가 많은데, 그래야 바구니나 짐받이에 물건을 싣고도 안정적으로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차 상태에서 강풍과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당연히 험로 주행, 고속 주행이나 운동과는 인연이 거의 없다. 프레임은 튼튼하고 저렴하지만 무거운 철이 보통이고, 지오메트리도 공기저항이나 내구성을 딱히 고려하지 않은 형태이며, 바 역시 허리를 세우고 느긋하게 탈 수 있지만 공기 저항 감쇄와는 거리가 먼 라이저 바, 그중에도 흔히 '갈매기 바'라고 불리는 크게 휘어진 형태의 바를 채택한다. 기어는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제품군의 1x8~9단 정도를 주로 사용하는데, 생활형 자전거에게는 크랭크가 싱글인 편이 변속 트러블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의 유틸리티 자전거는 관리할 필요가 거의 없고 튼튼한 허브 내장 기어를 채택하기도 한다.
4. 용례
생활용 자전거의 위상이 높지 않은 한국에서는 소도시나 농촌에서 주로 볼 수 있다. 고령층도 편하게 타고 내릴 수 있고 짐도 약간 실을 수 있다 보니 동네 마실을 다녀오거나 밭에 갈 때는 이만한 자전거가 없다.생활용 자전거가 일상적으로 쓰이는 일본과 네덜란드에서는 주부들은 물론 학생, 직장인, 노인들까지 폭넓게 애용한다. 순정 그대로 타는 사람들도 많고, 배터리를 달아 전기자전거로 개조하거나, 큼지막한 짐바구니를 앞뒤로 장착해서 짐차처럼 사용하거나, 앞이나 뒤에 어린이용 시트를 장착해서 어린 자녀를 함께 태우는 등 일상에서 만능 자전거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를 태우지 않을 때에는 발 받침 부분을 접어서 짐바구니처럼 사용하고, 아이를 태울 때는 펴서 아이를 태울 수 있도록 된 제품들도 있다.
5. 장점
-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구성
유틸리티 자전거는 성능보다는 일상에서의 편의성과 실용성에 충실한 자전거다. 탑튜브가 매우 낮아 타고 내리기 용이하고, 갈매기 바 덕에 자세가 편하다. 그리고 전방 바구니와 리어랙이 장착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느 정도의 짐을 실을 수 있다. 그 외에도 흙받이, 체인가드, 다이나모 라이트 등 일상에서의 편의성을 위한 여러 부속들이 자전거와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자전거를 운동용이 아닌 일상적인 탈것으로만 쓰겠다면 유틸리티 자전거가 값비싼 자전거들보다 오히려 적합하고 경제적이다. - 저렴한 가격
유틸리티 자전거는 저가 하이브리드 자전거, 유사 MTB와 함께 대표적인 보급형 자전거로 통한다. 제작에 비싼 구동계나 기술이 필요 없고 프레임 재질도 값싼 철 또는 크로몰리가 대부분이라 가격이 높아질래야 높아질 수가 없다. 하이브리드는 100만 원대도 어느 정도 찾아볼 수 있고 유사 MTB는 진짜 MTB로 넘어갈 수라도 있는 반면 유틸리티 자전거는 가격을 정말 높여도 50만 원대 정도가 끝이다.
6. 단점
- 느린 속도
자전거의 속도에는 무게와 공기저항이 큰 영향을 미치는데, 유틸리티 자전거는 일상에서의 편의성에 치중한 나머지 이 둘을 모두 포기했다. 그래서 유틸리티 자전거의 일상적인 주행속도는 MTB보다도 한참 느린 약 10~15km/h에 그치며, 기어를 최고단으로 높여 페달을 열심히 밟아야 20km/h를 넘길 수 있다. 만약 다이나모 라이트가 내장된 자전거라면 발전기의 롤러가 굴러가는 타이어와 접촉하므로 속력을 내기 더욱 어렵다. 이런 저조한 주행 성능 때문인지 유틸리티 자전거는 자전거에 운동으로서 입문한다면 오히려 관심에서 멀어지는 자전거이기도 하다. - 낮은 험지 주행 성능
유틸리티 자전거는 포장도로에서의 속도뿐만 아니라 험지 주행 성능도 낮다. 타이어가 매끈하고 얇은 편이라 비포장도로나 모래가 깔린 곳에서 미끄러지기 쉬울뿐더러 샥이 달린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생활용 자전거가 산에 갈 일이 없다곤 하지만, 도로 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인도의 요철이 심한 등 어느 정도의 험지 주행 성능이 필요한 경우는 도심에서도 꽤 많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을 고려하지 않는 유틸리티 자전거는 그로부터 발생하는 충격을 그대로 받아내야 한다. - 엄청난 무게
프레임 재질이 대체로 철인 데다가 편의성을 위한 부품이 이것저것 들어가 보니 무게가 엄청나다. 평범한 크기의 유틸리티 자전거가 웬만한 팻바이크에 준하는 무게를 가진 경우가 흔하다.
7. 해당 모델
- 코렉스 르보아 클래식-일명 금잔디 자전거 (꽃보다 남자)
- 삼천리자전거 루시아
- 삼천리자전거 앙드레 김 AC-2603 - 일명 한효주 자전거 (찬란한 유산)
- 삼천리자전거 카라 KARA 7
- 삼천리자전거 크리스탈
- 알톤스포츠 시티형 모델 전반#
8. 기타
- 자치단체나 민간업체에서 공유서비스로 제공하는 자전거는 대부분 유틸리티 자전거 형태를 취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 따릉이와 대전광역시의 타슈, 그리고 카카오에서 제공하는 카카오 T 바이크 등이 다 이 형태다. 남녀노소 안 가리고 누구나 도시 등지에서 무난하게 타기에는 가장 괜찮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 성인용 세발자전거도 이 분류에 가깝다. 낮은 탑튜브, 짐 운반의 용이성에 이어 주행의 절대 안정성을 보장하는 케이스. 단 노인분들이 아니면 어쩐지 눈총을 사는 감이 있다.
- 미디어에서는 크레용 신짱의 노하라 미사에가 노하라 신노스케를 후타바 유치원에 데려다주는 장면이 유명하다. 겁쟁이 페달의 오노다 사카미치가 유틸리티 자전거로 오르막길에서 로드바이크를 제쳐버리는 장면도 자덕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