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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6:52

바다 상크레이


1. 개요2. 상세

1. 개요

태엽 감는 정령전기 천경의 알데라민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지와라 케이지.

작중에서는 이미 고인. 카트바나 제국군의 전설이 된 굴지의 명장이나, 10여년 전 키오카와의 전쟁에서 제실의 명령을 거역하고 부대를 움직였다가 투옥되었다. 사실 그건 부하와 동료들을 살리기 위해서였지만, 결국 전범 혐의를 뒤집어썼고 재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끝내 옥사했다. 최종 계급 대장. 보직에 대해서는 약간 설정충돌이 있는데, 1권에서는 제국군 총사령관이었다고 나오지만 5권 이후부터 확실히 밝혀지기로는 독립연대의 연대장이었다고 나온다.

2. 상세

실은 주인공 이쿠타 솔로크아버지. 여색을 탐하던 황제가 키오카 전쟁에서 빼앗은 미녀 '유카'를 하사하여 그녀와 결혼하였으며, 그 사이에서 낳은 외아들이 이쿠타이다. 1권에서는 유복자라고 나오나 이는 오역. 7권의 과거 회상을 보면 이쿠타가 9살 때까지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1]
물론 이쿠타의 성도 원래는 상크레이였다.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해당 성을 썼지만, 10살 무렵에 부모를 모두 잃고 솔로크 고아원에 들어가면서 연좌 위협을 피하기 위해 개명하게 된 것.

본래는 군에게 그다지 기대를 받지 못했다. 원래는 화가 지망생으로(안타깝게도, 열의만 넘칠 뿐 그림에 대한 재능은 평범 그 자체였다...) 딱히 군에 들어갈 생각도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군인의 길을 걷게 되었고, 체력이 부족하고 전술을 배울 때면 기묘한 의견으로 강사를 곤란하게 만들었고, 외모만 보면 매우 평범해 위엄이라곤 없었다. 그러나 평화로운 때였다면 끝까지 평범하게 생애를 마쳤을지도 모르나 어쩌다 보니 전란에 휘말리게 되었고, 예비지정이었던 그의 부대가 동원될 지경으로 악화된 전황 속에서 얼핏 보기에도 엄청난 활약으로 전멸 위기의 부대를 구하게 된다.

이쿠타는 그를 별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지만, 결국 본인도 아버지를 판박이처럼 닮게 된다(...) 당장 위에 나온 사실만 놓고 봐도 이쿠타가 걷게 되는 길과 완전 똑같다.[2]

전술한 전쟁에서 그는 기상천외한 작전을 짜내 수천 명의 병사를 무사히 철수시키는데, 이는 실로 제국 역사에 손꼽힐 수준의 위업이었다. 이후로 다들 자신의 작전을 말도 안 되는 소리 취급하는 가운데[3] 오직 그 진가를 알아봐준 두 사람, 솔베나레스 이그셈과 테르싱하 레미온과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이 둘이 서로 대립하는 파벌인 이그셈파와 레미온파 소속에 장차 그 수장이 될 인물이면서도 서로 친해진 것 역시 이 인물의 존재를 징검다리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물과 기름이라면 바다는 그것들을 섞어주는 마법의 숟가락 같은 존재였다는 절묘한 비유가 나온다. 그들의 애칭인 '솔', '텔'도 원래는 바다가 부르던 것이었는데 어느새 두 사람마저도 서로를 그렇게 부르게 된 것.
지위가 높아진 이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난 지모를 보이며 혁신적인 제안을 내놓았으며, 초고속 출세를 거듭한 끝에 최전선의 연대를 맡게 되었는데 그때의 전적은 불패였다. 그 부대의 이름은 '제국 육군 독립 전역(全域) 수비대 '일출연대(글라 메스트에리)''. 늘 침공에 있어서도 요격에 있어서도 최대한의 활약이 요구되었고, 실제로 계속해서 상응하는 성과를 냈다고 한다. 그야말로 영웅이지만, 전범으로 낙인찍히고 사망한 뒤로는 그 전과까지 다들 쉬쉬하는 처지가 된 듯하다.

이쿠타가 아버지를 싫어하는 것은 나라 지킨다고 자신과 어머니는 포기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아버지의 유품인 부대 지휘관 휘장을 내던져버린 적도 있다고 한다.[4] '모든 영웅은 과로로 죽는다'는 말을 하고 다니게 된 것도 아버지의 죽음 때문이다. 하지만 9권 종반부에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딱히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상세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의문사로 남는가 싶었는데, 완결 바로 직전 권인 13권 마지막 장면에서 진실이 밝혀진다. 이쿠타는 7권에서 트리스나이가 아버지를 죽인 것이 아닐까 의심했었는데,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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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죽음은 자살이었다. 애초에 부대를 움직이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상황이고, 그걸 막기 위해서 움직이자니 100% 확률로 항명 혐의로 사형당할 상황. 게다가 적장이 난적이라 솔베나레스와 바다쯤 되는 명장이 아니면 대적할 수 없는 상황. 이때 이미 바다는 자신과 솔베나레스 중 누군가 한 명이 반드시 희생양으로 죽어야만 하는 상황임을 깨달았고, 자신이 살아있으면 친구가 위험해진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에 바다는 미리 독약을 준비해두었었다. 이후 솔베나레스의 손에 체포되어 수감된 뒤 예정된 사형 판결만 기다리고 있던 중, 그 상황을 꾸민 원흉인 트리스나이가 찾아와 이그셈을 실각시키고 새로운 원수가 되겠다면 당장 풀려나게 해주겠다며 회유하지만 끝까지 거부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 트리스나이가 보는 앞에서 여봐란 듯이 음독 자결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은 오직 트리스나이 본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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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어에서 유자(遺子)라는 말이 유복자라는 의미만을 가지기 때문에 벌어진 일로, 반면 일본어에서는 고인의 자녀라는 뜻이 있는 말이다. 한국어로 치면 유아(遺兒), 유자녀(遺子女)라는 말이 이에 해당한다. 7권부터는 '남겨진 자식'이라고 제대로 번역.[2] 단 머리색과 눈색을 제외하면 얼굴 자체는 그다지 닮지 않은 듯. 테르싱하 레미온은 바다와 절친한 사이였음에도, 이쿠타가 친구의 아들임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이쿠타가 직접 밝혔을 때도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가 같은 자리에 있던 솔베나레스가 확인해주고서야 믿었을 정도. 아마 이쿠타는 어머니 쪽을 빼닮은 모양이다. 유카도 흑발흑안이라는 걸 생각하면 머리색 눈색도 외탁일지도(...)[3] 그래서 작전 성공 이후에 삐친 얼굴로 했다는 말이 "그러게 할 수 있다고 했잖아."(...)[4] 이후 이 휘장은 고아원 교사가 맡고 있다가, 훗날 이게 필요할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이쿠타가 4권에서 자신이 졸업한 고아원을 찾아가 돌려받는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이쿠타가 계속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