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진티푸스 Epidemic Typhus | |
발진티푸스 환자의 팔 발진 사진. 발진을 긁어서 상태가 악화된 모습이다. | |
<colbgcolor=#3c6,#272727> 이명 | <colcolor=#000,#ddd><colbgcolor=#fff,#121212>Louse-borne typhus |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 A75.0 |
의학주제표목 (MeSH) | D014438 |
진료과 |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
질병 원인 | 발진티푸스 리케차 감염 |
감염병 구분 | 제3급 법정감염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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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발진티푸스 리케차(Rickettsia prowazekii)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질환.2. 감염 경로
발진티푸스의 매개체인 이 |
한랭지역의 이가 많이 서식하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1] 이 병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겨드랑이 털 등 체모에 기생하는 이를 통해 전파되는데, 리케차에 감염된 이가 사람에게 붙어서 병균이 들어있는 배설물을 분비하면 사람은 가려움증을 느끼고 긁게 되고 그 긁은 몸에 상처가 나면 리케차가 상처를 통하여 사람의 체내로 들어가 병을 일으킨다.
역사적으론 전쟁이나 기근 등이 생길 때 유행하였다. 멕시코의 산악지대, 중앙 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풍토병으로 존재한다. 발진티푸스 리케치아의 병원소는 사람이지만 감염원은 리케치아를 가지고 있는 환자의 피를 빨아먹은 이다. 균에 감염된 이의 배설물에 리케치아가 섞여 나오며, 사람은 이에 물려서 생긴 상처나 피부의 표재성 찰과상을 통해 이의 배설물에 들어있던 리케치아가 몸 속으로 들어와서 감염된다. 감염된 이의 배설물이 섞인 먼지를 흡입하여 감염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에서 인간으로 직접 감염되지는 않는다.
3. 증상
10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고열과 두통에 이어 오한과 구토가 연속적으로 뒤따르고 전신에 근육통이 일어난다. 이후 폐렴이 발생하여 몸의 여러 부위가 괴사한다. 특히 어린이와 60대 이상의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이다. 고열은 최대 41.1도까지 올라갈수 있다.주요 증상으로는 1~2주의 잠복기 후 급작스런 두통, 오한, 발열, 허탈, 전신의 통증이다. 가피는 보이지 않고 반상 모양의 발진이 5~6일째 몸통 상부에 나타나기 시작해 전신으로 퍼져 나간다. 그러나 얼굴이나 손바닥, 발바닥에는 발진이 나지 않는게 특징. 이후 의식장애,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에 관련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기에는 맥박증가, 혈압 저하 등의 순환기 장애가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중독증상이 뚜렷히 나타나지만 2주 후에는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좋아진다.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사망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며 10~40%에 이른다. 발진이 없는 가벼운 증상은 어린이나 면역력이 있는 사람에서 나타난다.
4. 예방
예방대책은 이와 벼룩 등 몸의 기생충을 잡고, 머리털 등 체모를 깨끗히 하고, 의복과 침구 등을 이가 없도록 소독하거나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 윈스턴 처칠은 1차대전 때 해군장관에서 물러나 중령 계급으로 대대장으로 복무할 때 그 유명한 서부전선 최전방 참호전에서 부하들에게 포탄이 날아다니는 그 뻘밭 참호 속에서도 물을 데워 목욕을 하도록 지시해 이와 벼룩을 없애서 병사들을 괴롭히던 각종 피부병과 발진티푸스를 퇴치했다고 한다.5. 재발
초기 감염 후 몇 년이 지나면 재발하기도 하는데 이를 재발성 발진티푸스(recrudescnt typhus) 또는 브릴-진서병(Brill-Zinsser disease)이라고 한다. 발진티푸스가 재발할 수 있는 이유는 리케차가 우리 몸의 림프계에 잠복한 상태로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릴-진서병은 증상이 가볍고 합병증이 드물며 사망률도 낮다.[1] 뒤에 더 설명하겠지만, 이 조건은 2차 세계대전의 동부전선 병사들이 걸리기 아주 딱 맞는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