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풍토병(風土病, Endemic)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병을 말한다.2. Endemic과의 차이
영어로 Endemic(엔데믹)으로 쓰이긴 하지만 정확히 따져보면 Endemic이 풍토병보다 조금 더 범위가 넓다. 코로나19로 인해 Endemic이라는 단어의 본래 뜻이 잘 알려지게 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새로운 순화어로 '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선정했다.#풍토병은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발생하나 빈도는 시간에 따라 크게 변화하는 수준은 아니다. 대개의 경우 비교적 한정된 지역에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을 일컫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풍토병이 다른 지역의 풍토병이 되려면 같은 기후, 자연환경, 생활양식,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의 분포 등의 장벽을 초월해야 한다. 여러 풍토병은 해당 지역에 여행을 가거나 여러 가지 사유로 해당 지역에 일시 혹은 장기적으로 체류할 경우에 생길 수 있으며, 특정 지역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한편 Endemic은 의미가 좀 더 확장되어서, 유행이 주기적으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질병을 의미하기도 한다.[1][2] 인플루엔자가 대표적인 Endemic의 예이며, 2020년대에는 여기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새로운 Endemic이 되었다. 특히 델타 변이의 발생은 코로나19의 Endemic 가능성을 높였으며,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면서 코로나19 역시 Endemic이 됐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홍역보다도 전염성이 Endemic한 BA.5마저 등장하면서, 코로나는 사실상 완전히 풍토병 취급을 받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각 변이 문서 및 포스트 코로나 참조.
3. 풍토병의 종류
- 말라리아
- 뎅기열
- 황열
- A형 간염
- 일본뇌염
- 장티푸스
- 콜레라
- 에볼라 출혈열
- 유행성 출혈열
- 인플루엔자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 3년 동안 대유행을 일으켜 세계를 휩쓸었지만 백신+감염에 의한 광범위한 면역과 치료제 등장으로 사실상 풍토병이 된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 2023년 1월 27일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상황 해제여부를 결정하는 회의에 들어갔었지만 2023년 1월 30일에 결과는 보류되었으며 2023년 5월 5일 코로나19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상황 해제를 선언했다. 대한민국에서는 2023년 5월 11일부로 윤석열 대통령이 일상 회복을 선언하고 2023년 6월 1일에 위기경보를 3단계인 경계로 격하, 2023년 8월 31일부터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격하함에 따라 완전히 풍토병이 되었다.
- 흑사병
- 결핵
- 아프리카돼지열병
- 럼피스킨병
4. 가공의 풍토병
- 쓰르라미 울 적에 - 히나미자와 증후군
- 오오쿠(만화) - 적면포창
- 얼음과 불의 노래 - 나비열
-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 숲의 축복
- 피안도 - 흡혈병
원래는 피안도 특유의 유전되는 풍토병으로 미야비가 속한 일족만의 병이였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생체실험으로 변이가 되었다. - 제로 ~월식의 가면~ - 월유병
5. 기타
- Plague Inc.의 개발사 이름 Ndemic Creations는 바로 위의 용어에서 따온 것이다.
[1] 유행이 주기적으로 끊이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endless + pandemic이, 또는 유행이 사그라들어서 ended + pandemic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endemic' 자체가 '특산', '고유' 등을 의미한다. 애시당초 조어법 부터가 en-dem-ic이지 end-em-ic이 아니므로 end와 엮어서 생각하면 곤란하다. 굳이 해석하자면 사람(dem) 곁에(en)있는 질병인 셈.[2] end-em-ic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접두사를 붙여 만드는 단어 중 원래의 단어의 첫 글자를 접두사로 치환해 신조어를 만든다는 것(치즈버거, 스태그플레이션, 발적화 등이 예이다.)과 end와 -demic이 충돌해서 형성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도 한 몫한다. 굳이 end와 연관짓는다면 범유행이 끝나 풍토병으로 퇴화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